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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815비대위·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연재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비대위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박규석 종로경찰서장 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0.9.1/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815비대위·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연재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비대위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박규석 종로경찰서장 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0.9.1/뉴스1

사랑제일교회 등은 ‘사랑제일교회발(發) 누적확진자 수’ 등 표현 사용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용해 거짓 여론몰이를 펼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을 고발한다고 알렸다.파워볼실시간

8·15 비대위,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실패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지 말라”며 “8.15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 방역실패의 희생자들”이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 사태 이후 정책 실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사과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마주해야 해결책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랑제일교회발’ 누적확진자 수 등 표현에 대해 “이런 표현은 대국민 사기행각”이라며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회사, 식당, 지하철을 오가다가 감염되면 교회발 확진자냐 회사발 확진자냐”고 따졌다.

또 “어떤 집단도 한 순간에 코로나 집단 감염의 주범으로 생매장당할 수 있다”며 “사랑제일교회와 8.15 집회 참가자에 대한 책임 전가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리 교회는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역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누차 알렸다”며 “없는 사실을 있다고 가정한 뒤 이를 근거로 거짓 정치 공세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에 방역 방해 관련 정보공개도 청구했지만 아직 어떠한 답변도 없다”며 “그럼에도 대통령과 서울시, 방역당국, 건강보험공단이 나서서 구상권 청구 등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비대위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 박규석 종로경찰서장 등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내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5.4%.. 적자 만성화할 우려
전문가들 “저출산·고령화 고려 없이 나랏빚 너무 급격히 늘려”

정부가 내년에도 ‘경제 회복’을 명분으로 대규모 적자 예산을 편성하면서 나라 살림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세 차례에 걸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으로 112조원 적자가 예정된 데 이어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내년 말 나랏빚은 94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런 기조는 임기 말까지 이어져 차기 정부가 들어서는 2022년이 되면 국가 채무는 1070조3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에 비해 410조원 증가한 규모다. 이명박·박근혜 두 정부를 합친 9년 동안엔 나랏빚이 351조원 늘었다. 보수 정부 9년보다 60조원 더 많은 빚이 문재인 정부 5년간 증가하는 셈이다.

역대 정부에서 국가채무 얼마나 늘었나
역대 정부에서 국가채무 얼마나 늘었나

◇형편 안 돼도… 일단 쓰고 보자는 정부

1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과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우리 정부가 109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46.7%까지 오르게 된다. 올해 세 차례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는데도 경제가 본궤도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에 내년 세수는 올해보다 9조2000억원 줄어드는데 지출은 43조원(8.5%)이나 늘어나기 때문이다.파워볼

더 큰 문제는 현 정부 임기가 끝난 뒤에도 빚더미에서 헤어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가 각종 복지 지출과 ‘한국판 뉴딜’ 등 다음 정부에서 지출해야 할 항목까지 미리 무더기로 정해 놓은 탓에 다음 정부에서도 100조원대 수퍼 적자 재정이 지속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전망했다.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은 ‘건전 재정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를 훌쩍 넘어 -5%대 재정 적자가 만성화하는 시대가 된다. 이에 따라 국가 채무는 2022년 1000조원을 처음 넘은 뒤 2년 뒤인 2024년에는 1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다. 건국 후 단 한 번도 40%를 넘지 않았던 국가 채무 비율은 올해 처음 40%를 넘어선 뒤 2024년에는 60%에 근접하게 된다.

◇야당 땐 누구보다 나라 곳간 걱정하더니

야당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누구보다 강경한 재정 파수꾼이었다.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지출을 3% 늘리는 새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는 “국가 채무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마지노선인 40%가 깨졌다”며 “박근혜 정부 3년 만에 나라 곳간이 바닥났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2016년 국가 부채 증가율을 GDP의 0.35% 이내로 제한하자는 ‘부채 제한법’까지 발의했었다.

그러나 집권 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태도는 180도 변했다. “장차 어려울 때를 대비해 재정 여력을 비축해야 한다”는 지적에 문 대통령은 “채무 비율 40%가 마지노선이라는 근거가 뭐냐”고 되물었고, 고민정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재정을 곳간에 두면 썩는다”고 했다.

집권 후 처음 편성한 2018년 예산안에서 문재인 정부는 “새 정부 정책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며 지출 증가율 7.1%짜리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다음 해엔 “우리 경제와 사회가 구조적인 여러 문제를 안고 있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며 지출을 9.5% 늘렸다. 그다음 해엔 “경제 활력 회복 의지를 지원해야 한다”며 9.1%를 또 늘렸다.

지난해까지 어느 정도 경제가 버텨줄 때는 대규모 재정 적자를 동반한 정부 지출 급증이 그나마 감당이 됐다. 그러나 코로나로 경제가 무너지고 돈 쓸 곳이 늘어나면서 재정 적자와 국가 채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지경이 됐다.

하지만 현 정부는 나라 살림을 체계적으로 꾸리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국가 재정 운용 계획조차 사실상 무력화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발표한 ’2017~2021년 국가 재정 운용 계획‘에서는 2021년 재정 적자 목표가 2.1%였지만 올해 내놓은 계획에서는 5.4%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홍기용 인천대 교수는 “향후 저출산·고령화 상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데 정부가 재정 적자나 국가 채무를 너무 급격히 늘려나가고 있다”며 “계속 재정 지출을 늘리기보다는 감세와 규제 완화 등을 통해서 민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국가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생각 다른느낌]무책임한 행위를 바로 잡지 않으면 어떤 방역이나 경제대책도 무용지물

[편집자주] 다른 시각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8월에 터진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30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문제는 방역 수준을 높일수록 경제가 나빠진다는 것이다.파워볼사이트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제성장률을 올해 -0.2%, 내년 3.1%로 예측했지만, 8월 27일 2020년 –1.3%, 2021년 2.8%로 하향 조정했다. 수출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코로나19의 국내감염이 확산되면서 민간소비 회복이 제한돼 상반기(–0.8%) 보다 하반기(–1.8%) 어려움이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우리나라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상당히 선전했다. OECD국 경제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평균이 1분기 –0.9%에서 2분기 –10.9%로 급락했지만 한국은 1분기 1.4%에서 2분기 –2.9%에 그쳐 OECD국 중 1분기 6위에서 2분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 감소에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긴급재난지원금과 전면적인 봉쇄조치 없는 방역으로 소비지출이 덜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경제동향에서는 일부 지표가 크게 나빠졌으나 희망의 단서를 보여주는 신호가 나왔다. 7월 전체 고용률은 60.5%로 전년 동월 대비 1.0%p 하락했고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특히 상용직은 34만6000명 늘었으나 임시·일용직이 43만9000명 줄어들어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월부터 3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폭과 고용률 하락폭이 축소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또한 8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의하면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1% 증가해 6월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생산이 점차 회복 중이나 아직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계와 기업에서는 보다 긍정적인 견해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의하면 소비자심리지수가 88.2로 전월 대비 4.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4월(70.8)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또한 26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 업황BSI가 66으로 전월에 비해 7p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68)는 전월에 비해 7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은 66으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69)도 전월에 비해 6p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8월 집단감염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9월 이후 방역과 경제는 미궁 속이다. 8월 집단감염 확산으로 방역을 2.5단계로 격상했지만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2주간(8월 18일~8월 31일) 전체 확진자 4432명 중 감염원 미확인 사례가 1007명(22.7%)으로 지난 4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주 하루에 800~2000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고,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인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내후년(2022년)까지 마스크를 써야 할지도 모른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감염확산은 경제의 숨통을 죄고 있다. 증시는 공매도 제한 기한을 6개월 뒤로 연장했는데도 하락했다. 상승세를 이어왔던 코스피 지수는 8월 13일 2437.53에서 31일 2326.17까지 111.36포인트(-4.6%) 하락했다.

그동안 가까스로 연명했던 숙박·음식점업과 여행업계는 패닉 상태다. 당초 여행과 외식 쿠폰으로 9월 이후 숙박, 외식업계가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8월 집단감염은 이마저도 무산시켰다.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학원, 독서실 등은 사실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며 실내체육시설은 집합이 금지됐다. 커피점은 포장, 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점도 밤 9시 이후는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차라리 코로나 감염 초기였다면 3단계라도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벌써 7개월 가량 지속된 감염 확산으로 버틸 만큼 버틴 자영업자들이 한 고비 더 넘어가기엔 숨이 차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이 장기화되면 생존을 위해 방역과 경제의 조화가 필수적이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면 다른 한 쪽이 무너질 수 있다. 지나치게 방역을 강화하면 경제가 침체되고 반대로 경제만 강조하면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정부가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전이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이행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8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그동안 힘들게 거둔 K-방역의 성공과 한국경제의 성과를 산산조각 내면서 방역을 무너뜨리고 경제를 위험에 빠뜨렸다. 상대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내세워 전 국민의 건강과 생계를 위협해 절대적 기본권인 생명권을 위협하고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그런데도 8월 집단감염을 촉발시키고도 잘못을 뉘우치기커녕 숨거나 거짓말로 일관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여전히 일부 교회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채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고 광화문집회 참석사실을 숨겨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런 무책임한 행위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어떤 방역이나 경제 대책도 무용지물이다.김태형 이코노미스트 zestth@

지방 발령 과장·연구관 5명씩 차 마시며 대화


대검찰청에서 함께 일한 과장·연구관들을 대거 지방으로 떠나보내게 된 윤석열(사진) 검찰총장이 5명 규모로 차를 내어 주며 담화를 하는 형식으로 나름의 송별 행사를 하고 있다. 윤 총장은 “전국 어디를 가든 여러분의 정의감과 열정을 기다리는 사건, 억울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중간간부급 인사에서 본인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자 아쉬운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떠나는 이들에겐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한 것이다.

윤 총장은 지난 27일 인사 결과 전출하는 대검 과장·연구관들을 5명가량씩 총장실로 불러 대화하는 형식으로 ‘다화(茶話) 송별’을 진행하고 있다. 대검에서 떠나는 과장·연구관들이 50여명에 이르는 만큼 총장실 다화는 지난 28일부터 계속됐다. 그간은 인사철마다 대검에서 전출하는 이들을 위해 오찬이나 만찬 송별회가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인 점 등이 감안됐다.

윤 총장은 대검 과장·연구관들을 만날 때마다 “전국 어디를 가든 여러분의 정의감과 열정을 기다리는 사건과 억울한 사람들이 있다” “여러분의 따뜻한 지도를 기대하는 후배 검사들과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보직이든 검사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특히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곳으로 인사발령을 받은 이에게는 해당 지검·지청의 특색을 설명하며 “중요한 자리”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윤 총장은 지난 27일 법무부로부터 도착한 최종 인사명단을 본 뒤 “신문에 나면 보겠다”며 다 읽지도 않고 덮었다고 한다(국민일보 8월 28일자 14면 보도). 일부 간부들에 대해 ‘대검 유임’이나 ‘서울중앙지검 전보’ 의견을 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아쉬워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떠나는 이들을 마주했을 때에는 안타까운 기색을 드러내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떠나는 이들의 송별 행사가 기획되지 않았듯, 새롭게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검사들을 위한 전입식도 열리지 않는다. 통상 인사 이후 수도권 전입 검사들이 대검에 모여 검찰총장의 메시지를 듣곤 했지만 이번엔 생략된다는 것이다. 윤 총장은 지난 2월 열린 상반기 검사 전입식에서 “신고 행사를 여는 이유는 새로운 임지에 부임할 때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에게 단순히 신고하라는 뜻만이 아니다”며 “새 임지에 부임하면서 더욱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임해 달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했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코로나에 가게 내놓는 자영업자]
홍대 이어 이태원·연남동 등
알짜상권서 무더기 매물 나와
‘최대고객’ 음식점·호프 타격에
재래시장 상가도 매물 잇달아
매수자들은 싸게 입질 ‘양극화’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리 2.5단계를 시행하면서 음식점 등 자영업 매출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핵심 상권 중 하나인 삼청동의 한 가게가 문앞에 ‘권리금 없음’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권욱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리 2.5단계를 시행하면서 음식점 등 자영업 매출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핵심 상권 중 하나인 삼청동의 한 가게가 문앞에 ‘권리금 없음’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권욱기자

[서울경제] 1일 서울 마포구의 홍익대 인근 상권에서는 이른바 ‘무 권리 점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일대에서 10년 넘게 운영하던 분식집을 두 달여 전에 내놓은 한 소상공인은 “이쪽 입지가 괜찮아 1년 전만 해도 권리금으로 5,000만원을 넘게 받았다”며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이후 홍대 상권의 자체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권리금을 최소 절반 이상 낮추지 않고는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부터도 권리금이 제로인데도 아직 다음 주인을 찾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홍대뿐만 아니다. 서울 이태원이나 연남동 등 이른바 노른자위 상권에서도 ‘무 권리 점포’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업종도 화장품·의류업부터 PC방·노래방 등 다양하다. 권리금이 급격히 낮아지거나 이마저도 포기하는 점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장사가 안 된다는 얘기다. 네이버 자영업 커뮤니티(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최근 월간 기준 등록 매물이 전년 대비 5배가 넘는 1,300여건이나 되는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권리금보다 월세가 더 무서워”···알짜상권 무색한 ‘무 권리’ 점포

그간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악재만 쌓여왔다.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이미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 지출은 많아졌고 온라인채널에 밀려 오프라인 점포 매출은 감소세가 뚜렷했다. 코로나19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통상 무권리금 매물은 계약기간이 끝났음에도 다음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임차인이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하는 일종의 마지막 카드다. 답답한 마음에 보증금이라도 서둘러 받기 위해 권리금을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계약이 1~2년 남았음에도 서둘러 점포를 처분하려는 수요까지 겹쳐 매물 소화가 더 어렵다. 서울 시내에서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한 사업주는 “매출이 반 토막 이상 난 상태에서는 권리금보다 매달 내야 하는 임대료가 더 무섭다”며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권리금을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특정 조건을 내거는 매물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정 기간 내 거래가 성사되면 임차인이 다음 임차인에게 몇 달 치 임대료를 지원하거나 하는 식이다. 한 소상공인은 “그나마 경기가 이미 안 좋았던 2018년 이후 창업자는 권리금 부담이 적지만 그 이전 창업자는 권리금으로 이중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1일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에 ‘힘듭니다’라고 적혀있는 문구 앞으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1일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에 ‘힘듭니다’라고 적혀있는 문구 앞으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음식점·호프 등의 매상 급감→재래 상가 등도 연쇄 매물 속출

경기 군포 산본시장에는 150개 점포가 밀집돼 있다.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드러난 매물만 10여개가 넘는다. 건물주와의 갈등 소지 등을 감안해 암암리에 내놓는 점포를 합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과일 점포를 운영하는 이모 사장은 “시장 내 점포의 가장 큰 고객은 음식점, 호프 같은 곳들”이라며 “이런 데서 물건을 대량으로 떼가야 하는데 이런 점포의 매상이 급감하니 연쇄적으로 시장통 상가 매출도 크게 줄어 장사를 접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드러내놓지는 않지만 권리금 회수가 어려워 속 앓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문정동 로데오상점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한 점주는 “공실도 많고 8월 중순 이후 고객이 없다시피 하다”며 “장사가 안 되는데 권리금이 뭐 얼마나 회수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대로는 ‘자영업 엑소더스’ 현실화

자영업자들이 생명과 같은 점포를 잇따라 내놓는 것은 IMF 외환위기 때나 볼 법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IMF 학습효과’로 자금력이 있는 자산가들이 핵심 상권의 권리금 없는 점포를 잇따라 입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쪽에서는 장사가 안돼 점포를 투매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싸게 점포를 거둬들이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소관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3조3,640억원보다 3조9,853억원(29.8%) 증가한 17조3,493억원 규모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디지털화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박사는 “소상공인들은 상권 정보 활용도가 떨어지고 디지털을 활용한 사업 모델에도 서툴다”며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고도화, 경영난 극복을 위한 솔루션 중 하나로 디지털화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자영업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건비나 임대료 지원 등은 물론 질서있는 출구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훈·박호현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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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격한 가운데, 김학래의 과거사가 개그 코드로 소비되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8월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5.5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자체최고 시청률 3.951%를 훌쩍 넘어선 수치. ‘1호가’는 일요일 오후 10시로 시간대를 변경한 후 계속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높은 시청률과는 별개로, 많은 시청자들은 김학래의 과거사 탓 이날 방송을 평소처럼 웃으면서 보기 힘들었다는 반응이다.

김학래와 임미숙은 1980년대 최고의 개그 프로그램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에서 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누린 개그맨이다. 특히 임미숙은 예쁜 외모로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김학래의 열렬한 구애 끝에 이들은 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1990년 결혼에 골인, 올해로 31년째 부부의 연을 이어오고 있다. 수십 년 전부터 여러 음식 사업을 했던 두 사람은 현재 중식당을 운영 중. 김학래가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며 빚더미에 올랐던 적도 있지만, 과거의 실패를 극복하고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가로 승승장구 중이다.

이날 방송은 각방을 사용하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먼저 기상한 김학래는 영양제와 샐러드를 챙겨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고, 임미숙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김학래를 보며 “뭐든지 성실하다. 바람피우는 것도, 도박도 성실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학래는 “회개한 지 12년차”라고 했지만, 팽현숙은 “대한민국에 다 알려져서 누가 이 오빠랑 바람을 피우겠냐”고 말했다.

사건은 임미숙이 중식당에 휴대폰을 놓고 오면서 터졌다. 임미숙이 김학래의 휴대폰을 빌리려 했지만, 그가 끝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 트라우마가 폭발한 임미숙은 “이 사람이 사건을 저지르기 전에는 관심이 없었다. 사건이 빵빵 터지면서 불신이 생겼다. 내가 얼마 전에도 우연히 휴대폰을 보니 ‘오빠 나 명품 하나 사줘’라는 메시지가 있더라”며 분노했다. 급기야 각서 뭉텅이를 가져온 임미숙은 “비밀 없이 공유하기로 해놓고 왜 안 하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특히 임미숙은 그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게 공황장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매일 도박하고 바람피우고, 공황장애 때문에 30년 동안 비행기도 못 탔다. 10년간 교회 가서 매일 울었다. 30년간 가장 가슴 아픈 건 아들과 쇼핑, 여행 한번 못 가본 것”이라며 오열했다.

스튜디오에서 김학래는 “조금 위안이 된 게, 어느 박사님이 (아내의 공황장애가) 꼭 남편 때문만은 아니라고 하더라. 너무 섬세하고 예민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며 변명을 늘어놨다. 이에 박준형과 최양락은 “각서를 저렇게 쓴 걸 보면 형 때문이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

여태껏 ‘1호가’에서 볼 수 없었던 독한 스토리. 김지혜는 “아침 드라마보다 더 세다. 리얼이다”고 말했고, 최양락은 “중요한 건 과거사라는 것”이라며 애써 포장했다. 박미선은 “오빠가 뭔가 다른 짓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언니가 휴대폰을 보고 싶은 거다. 자꾸 저렇게 숨기면, 믿으면서도 속상한 마음이 올라올 것 같다”며 공감했고, 김학래는 “이게 전과자들의 비애라는 걸 느낀다”고 농담했다.

그간 ‘1호가’는 개그맨 부부들의 리얼한 일상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코드를 저격해왔다. 수많은 부부 관찰 예능 가운데 ‘1호가’가 차별화됐던 건 개그맨 가족에게서만 볼 수 있는 유쾌함 때문이었다. 이는 유독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탐구한다는 기획의도와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다수의 시청자들은 이날 ‘1호가’가 김학래의 과거사를 가벼운 개그 코드로 소비했다는 점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웃고 싶어 보는 예능인데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았다” “기존 출연진만으로도 충분한데 왜 굳이 김학래를 투입했나” “뻔뻔한 태도에 더 화가 났다” “개그로 포장하는데 전혀 웃음이 안 나왔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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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사진=’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코미디언 부부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홀짝게임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기획 성치경, 연출 유기환·김나현)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6.6%(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분당 최고 역시 9.7%까지 치솟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출연해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자리까지 자기 관리가 철저한 김학래의 철두철미함이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일어나자마자 장난부터 치는 임미숙의 과다 분출된 끼가 대비돼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임미숙은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김학래에 속상함이 폭발했다. 급기야 임미숙은 그가 썼던 각서들을 다 끌고 나온 것도 모자라 눈물을 보였고, 부부의 갈등이 격화돼 걱정을 자아냈다.

특히 임미숙은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하며 그 때문에라도 더 명랑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밝혀 안쓰러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때 아들이 나타나 양 쪽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중재자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덕분에 임미숙과 김학래는 극적인 화해에 성공, 이들의 다사다난했던 하루가 훈훈하게 마무리되어 보는 이들을 안도케 했다.

이어 팽현숙, 최양락 부부에게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대학에서 영어 교수로 일하고 있는 ‘엄친딸’ 하나가 집에 반찬을 가지러 들른 것.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후 외국에서 긴 유학생활을 보낸 하나와 최양락의 어색한 부녀 사이가 그대로 드러나 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최양락은 하나가 커피 만드는 영상을 찍는 것도 모르고 눈치 없이 자꾸 말을 걸었고 두 사람의 상반된 온도차가 보는 이들의 유머 코드를 저격했다.

두 부녀의 어색함이 극에 달할 때쯤 팽현숙이 들어와 위기를 모면했다. 세 사람은 오랜만에 옹기종기 모여 가족 앨범을 감상했고 부녀 역시 데면데면했던 것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어 최양락은 팽현숙을 위해 특급 한우를 준비, ‘초코양락’에 이어 ‘한우양락’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애정 가득한 식사 시간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고, 딸 하나는 부모님께 “1호는 되지 말아 달라”며 부탁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은형, 강재준 부부는 김지혜, 박준형 가족의 휴가지에 합류했다. 강재준은 “오늘 여자 분들은 모두 쉬어라”며 메인 셰프로 부엌을 진두지휘했다. 박준형은 보조 셰프로 힘을 보탰다. 강재준은 직접 가져온 강원도산 피문어를 가지고 숙회, 닭볶음탕 등 여러 가지 요리를 순식간에 차려냈다.

강재준의 요리를 먹은 김지혜는 “요리에서만큼은 배우 김수현 급이다”고 칭찬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부부 싸움이 화두에 올랐고, 김지혜는 “남편의 언성이 높아지면 입을 닫는다. 왜냐면 내가 입을 여는 순간 우린 1호다”는 폭탄 발언으로 주변을 발칵 뒤집어 놨다.

더불어 강재준은 “과거 이은형과 헤어진 상태로 코너 한 적도 있다”며 뒷이야기를 전해 김지혜와 박준형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김지혜는 “우리도 오늘 1호 될 수 있었는데 방송 스케줄 때문에 왔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지현 기자]

어쩌다FC가 구 대회 패배 이후로 연일 고배를 마시고 있다.FX시티

8월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멤버들의 경기력을 북돋기 위해 포지션별 경쟁체제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용병으로 등장한 이는 파이터 추성훈. 추성훈은 등장과 함께 골키퍼 김동현을 저격하며 “이 포지션은 내가 낫다고 생각했던 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성훈은 즉석 코너 ‘안정환의 슛을 막아라’에서 뛰어난 반응속도를 보여주며 안정환의 슛을 5번 연속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안정환은 추성훈을 선발로 선정, 김동현이 처음으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상대팀은 부산 선박 A/S 기사들로 구성된 ‘조선업 축구팀’이었다. 구 대회 이후로 연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멤버들을 향해 안정환은 “잃어버린 감각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조선업 축구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조적직 패스와 기습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선취 골을 획득했다. 이에 더해 추성훈의 골킥 미스 찬스를 놓치지 않고 기습 슈팅을 이어가며 전반전에서만 두 골을 내주게 됐다.

이후 골키퍼는 김동현으로 교체됐다. 대회 예선 무실점이라는 커리어를 안고 있는 김동현은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단 한골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여홍철이 상대팀과 몸싸움 끝에 페널티 킥을 쟁취, 김재엽이 이를 퍼펙트 슈팅으로 살려내며 첫 골을 올렸다.

차츰 본연의 페이스를 되찾아가던 어쩌다FC는 상대팀을 압박하며 서서히 기량을 올려갔다. 그러나 결국 역전의 기회는 쉽사리 돌아오지 않았고 경기는 끝내 1대2로 종료됐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비록 졌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다음에도 즐겁게 하자”며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어쩌다FC는 앞서 구 대회 탈락 이후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다. 지난 1년 새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어쩌다FC였지만 아직 구 대회 장벽은 너무나 높았다.

그러나 구 대회 탈락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탓일까. 어쩌다FC는 쉽사리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마저 더해지는 상황.

또한 선수들의 개개인 기량도 차츰 벌어지기 시작했다. 어쩌다FC는 최근 김요한, 박태환, 이대훈 등 젊은 피를 수혈하며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다. 이로 인해 원년 멤버들이 차츰 밀려나기 시작했다.

벤치를 지키는 선수들은 만년 벤치를 지키게 됐고 젊은 선수들만 날아다니다 보니 경기력은 늘어났으나 선수들 간의 케미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뭉쳐야 찬다’는 ‘성장기’가 포인트가 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축구’의 ‘축’자도 모르던 멤버들이 안정환을 만나 축구 실력을 향상하고 때론 패배하고 승리의 단비를 느끼며 시청자들에 쾌감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하지만 어느샌가 ‘뭉쳐야 찬다’는 축구 보단 예능적 요소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젊은 선수들 기용에 급급하기만 하니 시니어 선수들의 성장기 보단 주니어 선수들의 활약상만 비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멤버 양준혁이 결혼 발표를 하며 이를 중점적으로 비춰주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물론 양준혁의 결혼은 대중의 주목을 받는 만큼 한차례 다뤄질 만하다. 그러나 축구는 뒷전으로 밀린 채 양준혁의 연애사, 결혼 과정, 이에 더해 경기가 끝난 직후엔 양준혁의 프러포즈까지 더해지니 축구 프로그램이 아닌 연애 리얼리티로 변질된 느낌이다.

어느새 ‘뭉쳐야 찬다’는 불타는 승부욕과 실패와 좌절, 값진 승리의 순간을 함께 할 스포츠 레전드들의 성장 스토리보단 개개인의 이슈들, 화려한 게스트들에 초점을 맞춰 그 본질을 잊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통한 멤버들의 성장이다. 화려한 소재에 이끌려 가장 중요한 알맹이를 빼먹는다면 ‘뭉쳐야 찬다’ 프로그램 자체의 방향성을 잃는 것과 같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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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고윤희(시나리오 작가)

불안의 끝. 세상의 종말이 온 것같이 적응이 되지 않는다. 거리엔 사람도 거의 없고, 음식점과 상점들도 거의 문을 닫았다. 웃을 일이 없다. 잠시 피곤한 뇌를 이완시키려고 TV를 켰더니, 드라마는 심각한 스토리 천지고, 뉴스는 더 심각하다. TV의 자막은 붉은색이 많아졌다. ‘긴장’과 ‘위험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웃을 일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일 뿐이다. 특히 MBC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환불원정대’가 출격을 시작했다. 지난 편에는 ‘부캐(부캐릭터)’ 이름을 정하고, 서로 면접을 보고 간을 보더니, 이번 편에는 로드매니저들의 면접을 보는 과정이 그려졌다.

엄정화는 만옥. 이효리는 천옥, 제시는 은비, 화사는 실버. 유재석은 해외파 제작자‘지미 유’로 부캐(부캐릭터)의 이름을 정했다.(이효리 이외에는 확정이 아니어서 바뀔 가능성 있음) ‘지미 유’는 B급 정서 가득 실린 90년대 조폭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의상을 입고 나와 센 언니 넷과, 상대적으로 연약해 보이는 세 명의 로드매니져 후보들과 아주 맛깔나는 케미를 보여주었다.

한 프로그램 안에서 연달아 7명의 캐릭터를 상대하면서, 7명 다 저리 재밌는 캐릭터로 만들어 줄 수 있다니! 유재석은 누굴 만나도 다 재미가 있다. 유재석이 재미있는 게 아니라, 유재석이 만나 사람들이 재미있어진다. 언어유희가 뛰어난 이효리도 다른 사람 앞에서보다, 유독 유재석 앞에서만 뛰어난 언어유희를 보인다.

전에는 유재석의 장수비결이 성실함과 착한 이미지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크게 웃기지는 않지만, 선하고 착한 이미지로 오래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환불원정대’에서 네 명의 센언니들을 대하고, 또 로드 매니져 면접을 하는 것을 보니, 아무도 따라가지 못할 그의 강점은, 착함도 선함도 아닌 ‘안정감’이었다.

사람이 사람에게 느끼는 ‘안정감’이란 무엇이냐? 그건 바로, 내가 무슨 짓을 하건, 날 받아줄 것 같은 마음이다. 내가 이상한 짓을 해도 공격하지 않을 것 같은 마음. 그 마음이 들 때, 사람은 상대에게 안정감을 느낀다. 조금만 선을 벗어나는 행동을 해도 바로 무차별 공격의 대상이 되는 요즘, 이런 안정감을 주는 사람을 TV에서도 만나고, 현실에서도 옆에 두어야 불안함이 조금은 가시는 느낌이다. 아마도 그래서, 이효리는 유재석 앞에만 가면 유독 재미있어지고 많이 웃나보다. 이효리뿐만이 아니다. 엄정화도, 제시도, 화사도, 유독 유재석과 단 둘이 면접을 볼 땐 ‘무장해제’되어 가장 재밌는 모습들이 튀어나왔다. 사람은 누구나 편안할 때 제일 재밌어지고, 제일 유능해지며, 제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럼,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유재석의 편안함은 어디에서 올까? 내가 상대를 불편하게 느끼면, 상대도 나를 불편해 한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사람과 사람의 기운은 말로 안 해도 그렇게 느끼고 통하도록 되어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봐도 유재석은 사람을 어려워 하지 않는다. 자신이 사람을 어려워하지 않으니, 사람들도 유재석을 어려워하지 않고, 술술 자기 이야기를 잘 풀어낸다.

면접 보러 온 예비 로드매니져들은 유독 네 명의 센 언니들을 부담스러워했다. 내가 보기엔 그리 세 보이지 않은 ‘그냥 개성이 강할 뿐인’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너무 세서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단 이야기들이었다. 면접 보러 온 양세찬,조세호,정재형도 만만치 않게 개성이 강해 보이는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모두 유재석에게 그 센 언니 넷을 어떻게 감당하느냐며 신기해하고 걱정도 했다. 실제로, 엄정화와 이효리, 제시, 화사와의 자리에선, 일순 유재석이 센 언니들의 기에 밀려 쩔쩔 매는 듯한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진짜 ‘쩔쩔매는 것’과 ‘쩔쩔 매는 듯한’것은 다르다. ‘쩔쩔매는 것’은 끌려가는 것이고, ‘쩔쩔매는 듯한’것은 리드하는 것이다. 리드하려고 하면 상대가 내 말에 안 따라줄 때 ‘쩔쩔 매게’된다. 애초에 리드할 생각이 없고, 그렇다고 굳이 상대에게 다 맞춰줄 필요성도 못 느끼며 ‘너는 너고’ ‘나는 나’ 라고 생각해버리면 상대를 감당하지 못할 일은 없다. 센 언니들이 이따금 ‘지미 유’를 만만하게 대하기도 했지만, ‘지미 유’는 개의치 않았다. 거기서 발끈하고 자존심을 세우면 진짜 만만한 상대가 되지만, 개의치 않으면 편안한 상대가 된다. 소통이 되면 편안함이고, 소통이 안 되면 만만함이다.

실제로 유재석은 네 언니들이 무슨 이야길 해도 다 들어주었지만, 다 받아주진 않았다. 받아주지 않았을 뿐, 편견을 갖거나 거부하지도 않았다. 그게 바로 요즘 시대에 가장 시의적절한 리더쉽이 아닐까? ‘환불원정대’의 네 명의 센 언니들은 유재석에 기대어 산다. 그 센 언니들을 유재석만이 감당해낼 수 있는 이유다.

고윤희(시나리오 작가)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1호가 될 순 없어’ 임미숙이 남편 김학래의 수상쩍은 행동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최초 출연했다.

이날 ‘개그맨 2호 부부’로 임미숙과 김학래가 등장했다. 임미숙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마자 최양락의 멱살을 잡곤 “양락 오빠가 ‘김학래랑 결혼하면 골프만 치고 손에 물도 안 묻힌다’ 그래서 결혼했는데 개뿔이”라고 분노했다.

이에 팽현숙은 “내가 범인이야. 내가 둘이 사귄다고 기자한테 말했어”라고 실토했다. 김학래가 “이런 사람하고 30년을 살아왔다”고 하자 임미숙은 “당신이 제일 문제야”라며 김학래에게도 멱살을 잡았다.

임미숙이 분노한 이유는 영상에서 밝혀졌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휴대전화에 집착하는 모습에 “이 사람이 사건을 저질렀다. 사건이 빵빵 터지니까 휴대폰에 뭐가 있길래 그럴까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임미숙은 김학래에게 “우연히 메시지를 봤는데, ‘오빠 나 명품하나 사줘’가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학래는 “내가 사줬겠어?”라고 했지만, 임미숙은 “40일 동안 내가 말 안 한 거다. 나한테 다 비밀 없이 한다 했는데 비밀 공유를 한다고 했는데 왜 안 하냐”고 따졌다.

이어 임미숙은 “각서가 여기 한 보따리다”라며 수십 장의 각서를 방에서 꺼내왔다. 임미숙은 “‘호출 번호, 비밀 번호를 알려준다’고 써있는데 왜 그래”라고 했고, 김학래는 “‘요즘 어디서 뭐가 유행한다더라’ 말하다 보니 ‘그거 사줘’라는 말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스튜디오에서 박미선이 “나중에 풀렸냐” 묻자 임미숙은 “자기가 안 사줬으니 문제가 아니라 하더라”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선배가 선물을 잘 사주신다”고 했지만, 임미숙은 “나이 60에 ‘오빠 명품 사줘’란 말은 기분이 나쁘더라”고 말했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작성한 각서를 보여주며 “내가 공황장애가 생겨서 해외 여행도 30년 동안 못 가고 비행기도 못 탔다. (김학래가) 매일 도박하고 바람피니까”라며 “내가 속상해서 자기한테 얘기도 못했어. 10년 동안 사람들이 ‘쟤 왜 저렇게 아프냐’고 해도 자기는 알지도 못하더라. 자기 너무하는 것 같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임미숙은 “결혼 1년 후에 공황장애가 왔다. 매일 울었고 10년 동안 교회가서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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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연기에 늘어난 ‘코로나 동거’

“요즘은 선(先) 동거, 후(後) 결혼식이 유행이라네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한 결혼 준비 카페. 8월 중순으로 예정했던 결혼식을 내년 1월로 미뤘다며, 한 예비신부가 이런 글을 올렸다. 최근 이 카페에는 비슷한 내용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결혼식이 두 차례 미뤄지면서 벌써 반년째 동거 중” “남편 혼자 들어가 살면 혼수가 중고가 되고, 결혼식 전에 동거하자니 고민이 된다” “결혼 안 미루느냐고 눈치 주더니, 이젠 식 올리기 전에 신혼집 들어간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등이다.파워볼

지난 19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하면서, 50명 이상 참석하는 실내 결혼식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예비부부들은 결혼식 규모를 크게 줄이거나, 결혼식 자체를 내년 이후로 미루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 1차 확산 당시 결혼식을 한 차례 연기했던 예비부부 중에 결혼식을 또 연기한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결혼식 날짜는 미루되, 신혼집 입주는 그대로 하고, 혼인 신고는 하지 않는 예비부부들도 생기고 있다.

동거(同居)의 사전적 정의는 ‘부부가 아닌 남녀가 부부 관계를 가지면서 한집에서 삶.’ 과거에는 결혼식을 올릴 형편이 안 되거나, 이혼 후 재혼 대신 동거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2000년대 이후 ‘결혼 과정의 한 단계로서의 동거’ ‘결혼의 대안으로서의 동거’가 등장했다. 그러나 동거가 보편화한 서구 사회에 비해, 그간 한국 사회에서 ‘동거’란 단어는 어딘가 음침한 것, 떳떳하지 못한 것처럼 여겨진 게 사실이다.

코로나가 이 금기 아닌 금기를 깨뜨리는 것일까. ‘아무튼, 주말’이 2020년 코로나가 만든 동거를 들여다봤다.

편견이 줄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직장인 박선영(32·가명)씨는 5개월째 동거 중이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려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을 오는 10월로 미루면서 생긴 일이다. 박씨와 예비신랑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각자 살던 집의 전·월세 보증금에 대출을 받아 전세로 신혼집을 구했다. 입주 날짜에 맞춰 신혼살림과 가전도 이미 다 채워 넣은 상태. 각자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 중이었던 두 사람은 신혼집이 아니면 당장 돌아갈 곳이 없어 동거를 시작했다.파워사다리

박씨는 “부모님께서 식장도 안 간 딸이 동거부터 한다고 썩 좋아하지는 않으셨다”면서도 “오히려 코로나가 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과거 동거를 어렵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편견’이었다. 동거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보고,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고 자란 2030세대는 다르다. 결혼 준비 커뮤니티 내에도 “신혼여행 가방 하나로 쌀 수 있어서 좋다” “이번 추석에는 각자 집 가면 되니 걱정 없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통계도 이런 인식을 반영한다. 2018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만 13세 이상 인구 중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같이 살 수 있다’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은 12.9%였다. ‘약간 동의한다’는 43.5%, ‘약간 반대’는 26.3%, ‘전적으로 반대’는 17.3%였다. 찬성과 반대로만 따지자면, 조사 시작 후 처음으로 찬성(56.4%)이 반대보다 많았다. 이 조사는 통계청이 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것으로, 2018년이 최신 조사. 2010년 조사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에 찬성하는 비율이 40.5%였다.

특히 2018년 조사에서 20대의 경우 동의가 74.4%(전적으로 동의 22.1%·약간 동의 52.3%), 30대의 경우 73.2%(전적으로 동의 19.2%·약간 동의 54.0%)였다. 주요 결혼 연령대인 2030세대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동거에 가장 개방적이었다. 반면 예비부부의 부모 세대인 60세 이상 65세 미만의 경우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사람은 4.7%, 약간 동의는 30.1%였다. 약간 반대가 34.4%, 전적으로 반대가 30.8%로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았다.

혼인신고 안 해야 유리하다?

요즘 예비부부 사이에선 ‘혼인신고 하지 않는 게 여러모로 유익하다’는 게 정설(?)로 통한다. 여기엔 ‘살아보고 결정하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실은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 특히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청약 당첨은 점차 어려워지면서, 내 집 마련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파워볼실시간

지난해 11월 결혼한 유모(28)씨는 결혼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공공분양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리기 때문이다. 특별공급의 경우 혼인 기간, 자녀 수 등을 따져 점수를 매긴 뒤 당첨자를 정한다. 혼인 기간은 짧고, 자녀는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유씨는 “수도권 인기 지역의 경우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당첨이 가능하다”며 “고점을 받기 위해 아이가 생긴 후 혼인신고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최근 서울 지역 등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시세의 40%로 제한되면서, 예비부부들이 고안한 대출 방법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것이다. 남편 이름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산 다음, 세입자가 나가면 아내가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남편과 같이 입주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시세의 40%로 제한되지만, 전세대출은 보증금의 80%까지 연 2%대로 빌릴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 혼인신고를 하면 임대인과 임차인이 부부가 돼, 전세대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작은 결혼식보다는 미루자가 대세

우리의 결혼식 문화도 ‘코로나 동거’를 확대하는 요소다. 몇 년 전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허례허식을 줄이자는 취지의 작은 결혼식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정착이 힘들다. 예식장 위약금 문제가 아니더라도, 규모를 줄여서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미루자는 의견이 많다는 것.

중견기업에 다니는 박영훈(31·가명)씨도 지난 4월 예정했던 결혼식을 오는 10월로 미뤘다. 박씨는 “우리만 생각하면 작은 결혼식을 하고 싶지만, 결혼식은 부모님 잔치이기도 하니 하객 초청을 안 할 수가 없더라”며 “한 공간에만 50명 이상이 모이지 않으면 된다고 해서, 식장 내 여러 공간을 활용해 하객을 모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2016년 12월 실제 결혼식을 올린 기혼 여성 1173명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67%는 ‘가능하면 작은 결혼식을 하고 싶었다’고 했으나, 그중 실제 작은 결혼식을 했다는 응답은 50.8%에 그쳤다. 작은 결혼식을 못한 가장 큰 원인은 ‘가족 반대(22.9%)’였으며, ‘남들 하는 대로 해야 할 것 같아서(19.1%)’, ‘그동안 뿌린 축의금 생각에(16.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김모(32)씨는 지난 6월 코로나로 인해 40명 내외만 초대하는 ‘작은 결혼식’을 했지만, “차라리 큰 결혼식을 하는 게 나을 뻔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부터 힘들었다. 김씨가 개혼(開婚)인 데다, 김씨 아버지가 아직 현직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김씨는 “당사자인 남편과 나는 축의금 등에 대해서 그렇게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부모님께서 그동안 다닌 결혼식 얘기를 하셨다”며 “결국 아버지 손님을 모아 ‘피로연’을 따로 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봤다”고 했다.

코로나 시국이니 다들 이해해 줄 거라는 예상도 깨졌다. 막상 ‘작은 결혼식’을 한다고 하니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 초대해주지 않는다고 섭섭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김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결혼식 하는 사정을 얘기하는 게 결혼식 준비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아직 한국 사회에서 작은 결혼식은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왼쪽) 전 프랑스 대통령은 세골렌 루아얄(오른쪽) 전 환경에너지부 장관과 30년 가까이 동거하며 자녀 넷을 낳았다. /르피가로
프랑수아 올랑드(왼쪽) 전 프랑스 대통령은 세골렌 루아얄(오른쪽) 전 환경에너지부 장관과 30년 가까이 동거하며 자녀 넷을 낳았다. /르피가로

혼외 출산율 40.5% 對 1.9%… 우리도 동거 늘면 출산 늘까

佛, 동거라도 육아 차별 안 해
저출산委 “모든 아동·가족 지원”

한국은 혼외 출산율(1.9%·2014년 기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낮은 나라다. 혼외 출산은 비혼·동거 등 결혼 제도 밖에서의 출산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 OECD 평균(40.5%)보다 크게 낮으며, 프랑스(56.7%)·스웨덴(54.6%)·네덜란드(48.7%) 등 일부 유럽 국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프랑스는 1999년 시민연대협약(PACs) 제도를 도입했다. 개인 간 동거 계약(팍스)만 있으면 조세·육아·교육·사회보장 등에서 법률혼과 동등한 대우를 해준다. 프랑스 신생아의 59.9%(2017년 기준)가 결혼하지 않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다. 스웨덴·네덜란드 등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저출산 타개의 방법으로 다양한 가족을 지원하자는 목소리가 생겨나고 있다. 결혼·혼인 장려를 전제한 상태에서의 저출산 정책 대신, 다양한 가족 형태를 먼저 인정해주자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도 저출산 해결을 위한 5대 과제 중 하나로 ‘모든 아동·가족 지원’을 내세우고 있다. 혼인 여부 등에 따른 차별 및 불합리한 제도를 발굴해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송효진 연구위원은 “혼인율을 높여 출산을 늘리자는 정책은 이제 소용이 없다”며 “혼인 제도는 원하지 않아도 친밀성이나 돌봄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 하는 선택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송 위원은 “이제 정책 하나로 급작스러운 출산율 반등을 노리는 건 어렵다”면서도 “비혼 가족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필요한 법적 제도 등이 뒷받침돼 ‘동거 가족이라도 출산과 양육이 불편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출산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신부 직장인들 “회사는 ‘마스크 잘 쓰라’는 말만 되풀이”

[※ 편집자 주 = 이 기사는 서울 관악구에 사는 임신부 하민주(가명·35)씨 등 제보를 토대로 연합뉴스가 취재해 작성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경 인턴기자 = “지금처럼 감염병이 창궐할 때 임신부는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주면 안 될까요. 요즘 ‘임신을 괜히 했나’ 하는 자책과 우울감에 사로잡혀 퇴사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임신 9주 차에 접어든 초기 임신부 하민주(가명·35)씨는 그토록 원하던 첫 아이를 갖게 된 기쁨도 잠시, 요즘은 커다란 불안감을 안은 채 출근하고 있다.

광복절 이후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 대면 상담을 하는 업무 특성상 무증상 전파자와 마주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임신부는 65세 이상 노인, 만성 기저 질환자 등과 함께 감염병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전염병 감염이 쉬울뿐더러 감염 시 중증 또는 위중 상태로 가는 비율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센터장은 “최근 임신부들의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만약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1세 미만 신생아가 코로나19에 노출될 경우 위중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노19가 확산하는) 수도권 등에 거주하는 임신부들은 증상이 없어도 출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하씨는 무엇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는 점이 걱정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대 클라우디오 페니치아 면역학 조교수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신생아 2명을 대상으로 소규모 사례 연구를 진행해 임신 중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아로 수직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씨는 회사에 재택근무를 신청했지만 사측이 대체 인력이 없고,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았다.

(CG) [연합뉴스TV 제공]
(CG) [연합뉴스TV 제공]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 기업이 늘었지만 하씨처럼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임신부들의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31주 차 임신부 조유미(가명·35)씨도 정상 출근하고 있다.

조씨는 집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부근인 데다 회사는 코로나19 재확산 기폭제가 된 집회가 열린 광화문 인근이어서 더욱 불안하다.

그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직원 대다수가 성북구나 종로구에 거주하는데 회사는 재택근무에 대한 공지 없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고위험 시설을 방문하지 말라는 안내만 했다”고 털어놨다.

3개월 차 임신부 이모(30대 후반)씨는 “직속 상사가 ‘다른 직원과 공정하게 대우해야 하니 재택근무는 어렵다’고 했다”며 “지역 직장맘지원센터에도 고충을 털어놨지만 ‘회사 재량에 달렸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다”고 호소했다.

임신부들은 정부가 나서서 임신 중 육아휴직 사용이나 재택근무 의무시행 등 임신부 보호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임산부 재택근무 의무시행’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열흘만에 3천400여명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경남 사천시에 사는 임신부 정모(35)씨는 “사내 임신부 근로자 비율이 낮으면 재택근무를 요청하기도 눈치가 보이고 고민을 털어놓을 곳도 없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면 정부가 나서서 임신부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게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월 말 임신부 등 감염에 취약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라고 당부한 데 이어 이달 28일부터 중소기업 임산부 노동자 등에 대한 재택근무 지원 절차를 간소화했지만 기업 협조가 없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신부 이씨는 “이번에 발표된 제도를 사측에 문의해볼 예정이지만 괜히 사내 이미지만 나빠지고 인사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겁이 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독려로 임신부들이 마음 놓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고용문화개선정책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감염취약계층인 임신부 등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증빙서류를 신속하게 심사 및 우선 승인할 예정”이라며 “많은 임신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주 단체 등에 지속해서 협조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신부 재택근무 의무시행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임신부 재택근무 의무시행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yunkyeong00@yna.co.kr

[앵커]

정부가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다음 주부터는 모든 학원의 대면 수업이 전면 금지됩니다.

학생과 학부모는 조치를 이해한다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은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한층 강화된 거리 두기 조치가 발표되면서 학원가에는 또 한 번 비상이 걸렸습니다.

300인 미만 학원도 집합금지 조치에 포함되면서 모든 대면 수업이 사실상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아예 휴원을 결정하는 학원이 있는가 하면,

[목동 학원관계자 : 어차피 저희가 9월 6일까지는 휴원할 예정입니다.]

운영한다 하더라도 당장 다음 주부터 진행할 비대면 수업을 준비하느라 애를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300인 미만 학원 관계자 : 일단 선생님들한테 휴대전화로 ‘줌’ 사용이 되는데, 이게 해보니까 불편해요. 그래서 웹캠을 사라고 선생님들에게 문자를 보냈고요.]

비상 상황이라 정부 조치를 받아들이지만, 당장 학원 운영에 직격탄을 맞을까 근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장 : 학원 인들은 거의 반 이상이 지리멸렬, 거의 생존에 어마어마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 역시 우려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1분 1초가 아까운 고3 학생들에게 학업 공백을 메꿔주는 학원 운영 중단은 치명적입니다.

[배정우 /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달릴 시기인데, 학원과 독서실에서 집중이 잘되는 애들도 있고 해서 이런 상황은 굉장히 고3 학생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은 학업 공백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수백 명씩 쏟아지는 확진자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혜원 / 서울시 목동 : 학습 공백이 우려되긴 하는데, 이게 너무 퍼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10명 미만의 소규모 교습소 같은 경우에는 이번 집합금지명령에는 제외됐지만, 여전히 집합제한 명령에는 포함됩니다.

교습소 측은 비상 상황에서 진행하는 대면 수업인 만큼 방역 활동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교습소 관계자 : 하고 있던 대로 마스크 쓰고 수업하고, 체온 점검하고, 환기하고 소독하고, 꾸준히 해나가는 거 계속하는 거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포함되는 집합금지 조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 자정까지 적용됩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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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댐의 두 얼굴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이다. 댐 오른쪽 보조 여수로에서도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이다. 댐 오른쪽 보조 여수로에서도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댐은 홍수기에 물을 가두고 가물 때는 내보낸다. 댐에 담긴 물은 다 같은 물이 아니다.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쓰이고 물이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해 수력발전도 한다. 둘 이상의 용도를 가진 댐은 다목적댐으로 불린다.

‘섬진강댐 방류로 인한 수해참사, 정부는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

특별재난지역이 된 전남 곡성·구례와 전북 남원·임실·순창 등 섬진강 변에 걸린 현수막이다. 제방이 무너져 물난리를 겪은 주민들은 하늘이 아니라 섬진강댐을 원망하고 있다. 폭우가 예고된 상태에서 댐을 충분히 비워두지 않고 있다가 한꺼번에 방류하는 바람에 그 물폭탄에 강둑이 터졌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댐 운영과 하천 관리, 예보 등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물 관리 체계를 근본까지 손보지 않으면 이런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날 섬진강댐에서 벌어진 일

섬진강댐은 1965년 전북 임실군 섬진강 상류에 완공된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이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대는 게 가장 큰 임무다. 총 저수용량은 4억6600만t. 63빌딩 약 625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댐 운영 현황 사이트에 접속하면 장마 기간에 벌어진 일을 복기할 수 있다. 7월 1일 40.9%이던 섬진강댐 저수율은 꾸준히 올라 7월 30일엔 87.1%로 치솟았다. 이날 수위는 195.91m로 이미 홍수기 제한수위(196.5m)에 육박했다. 홍수기 제한수위란 홍수 우려가 큰 6월 21일부터 9월 20일 사이에 넘지 말아야 하는 최고 수위다. 댐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계획홍수위는 197.7m로 설정돼 있다.

섬진강댐은 1961년 설계 당시 만든 홍수기 제한수위와 계획홍수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60년 동안 수정된 적이 없다. 댐에 담긴 물 대부분을 이수(利水)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총 저수용량 대비 홍수 조절용량(3200만t)은 6.8%에 불과했다. 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의하면 홍수기 제한수위를 낮춰 홍수 조절용량을 더 확보할 수 있다.

8월 7~8일로 돌아가 보자. 이틀 동안 섬진강 일대에 5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섬진강댐 저수율은 6일 75.1%에서 7일 84.1%, 8일 95.3%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8일 수위는 홍수기 제한수위를 넘어 197.42m에 이르렀다. 총 방류량을 보면 섬진강댐이 얼마나 황급히 물을 흘려보냈는지 가늠할 수 있다. 폭우가 내리기 전인 8월 3~6일에는 하루 총 방류량이 초당 100~200t 수준이었지만 7일 328t, 8일 1396t으로 급증했다. 댐이 평소보다 10배 넘는 물을 쏟아내자 결국 8일 낮 12시 50분쯤 남원 금지면의 섬진강 제방이 100여m나 붕괴됐다.

전국 21개 다목적댐을 운영하는 수자원공사는 2018년에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소속이 바뀌었다. 이번에 댐 방류로 침수 피해 논란이 일어난 섬진강댐, 용담댐, 합천댐은 그해부터 홍수기 댐 수위가 5~10m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이종배 의원실은 “환경부가 홍수보다 갈수기 녹조 등을 고려하며 수량보다 수질에 치중했기 때문”이라며 “수자원공사, 홍수통제소, 기상청 등을 관리하며 홍수 조절 기능을 해야 할 환경부가 치수(治水)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댐은 신식, 하천 제방은 구식

2010년 8월 16~17일 섬진강 상류에 하루 357㎜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하류 지역인 남원에서도 이날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수문을 닫아야 했지만, 섬진강댐은 초당 최대 750t을 방류하는 바람에 곡성에서 섬진강이 범람했다. 그 일을 계기로 2400억원을 들여 2015년에 물을 추가로 빼내는 보조 여수로 2개를 설치했지만 이번 수해를 막지 못했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강릉 지역에 하루 877㎜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등 기후변화로 강수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전문기자 출신으로 ‘한반도의 댐’을 펴낸 박치현씨는 “댐은 100년이나 200년에 한 번 오는 큰비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지만 강 하류의 제방은 정비가 부실해 갑작스러운 방류와 수압을 견디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의 비공개 자료인 ‘소양강댐 비상여수로 하류 하천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소양강 유역에 하루 810㎜의 비가 올 경우 하류 쪽 제방이 터져 춘천 시내가 2시간 안에 완전 침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하천은 수량 변동이 심하다. 특히 섬진강은 최대유량과 최소유량의 격차가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보다 크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환경부는 댐이나 홍수, 하천을 관리해본 경험이 없고 수질에만 관심이 있다. 물과 그릇(하천과 댐)을 통합적으로 살펴야 하는데 물과 댐은 환경부, 하천은 국토부가 관리한다”며 “섬진강은 강바닥이 높고 제방은 낮은 편인데 방류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이런 사달이 났다”고 했다. 댐이 아무리 신식으로 작동해도 운영과 제방은 구식이라 감당이 안 된다는 뜻이다.

이번 사고는 물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볼 기회다. 기상청이 해마다 5월 발표하는 여름철 전망은 3년 연속 빗나갔다. 올해 장마는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54일간 이어졌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변화로 날씨가 극단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지역별 강우 패턴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각 하천이 물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과학적으로 점검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추석 앞둔 전통시장 손님 발길 뚝

28일 여름철 성수기임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자갈치시장.2020.8.28/뉴스1© 노경민 기자
28일 여름철 성수기임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자갈치시장.2020.8.28/뉴스1©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재확산 여파로 부산의 랜드마크인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깡통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손님이 줄어든게 아니라 아예 사라져버렸다고 상인들은 말한다.

코로나19의 전국 대유행 여파로 반년 넘게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긴 부산의 수산시장 상인들은 연신 한숨만 내쉬었다.

지난 15일 일부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진행됐던 광화문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여름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항구도시’ 부산도 코로나19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8일 부산의 대표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

예년 같으면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상인들의 호객 소리로 가득했을 이곳은 코로나19 여파로 생기를 잃어버렸다. 시장 단지에는 한두 명의 손님을 제외하고는 썰렁하기만 했다.

지난 2월부터 반년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 상인들은 가게 폐업까지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었다.

자갈치시장 상인회 이사 A씨는 “가게당 하루 한두 팀 밖에 못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확진자가 더 나오게 되면 시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영업 중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모든 상인들이 아예 생계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초여름 당시에는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상인들이 한마음으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재차 확산세가 급등하자 이제는 자포자기 심정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현장 상인들의 목소리다.

상인 B씨는 “손님이 ‘줄었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아예 ‘사라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다”며 “오후 2시가 제일 피크인데 그냥 없다고 보면 된다. 솔직히 장사 접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 7월 확진자가 진정될 때 조금 괜찮아지다가 이번 재확산을 시점으로 제대로 폭탄 맞았다. 버틸 만큼 버텼는데 이제는 더는 버틸 기운도 없다”고 덧붙였다.

확진자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어 매일 두려움 속에서 장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인들은 시장 입구에서 발열체크조차 하지 않는 탓에 취재진을 보고 뒷걸음질을 치기도 했다.

매년 여름철만 되면 발디디기조차 힘든 부산 중구의 깡통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2020.8.28/뉴스1© 노경민 기자
매년 여름철만 되면 발디디기조차 힘든 부산 중구의 깡통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2020.8.28/뉴스1© 노경민 기자

부산의 관광 랜드마크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100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꽃분이네’는 최근 카페로 탈바꿈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2년 전부터 일본에서 한국 떡볶이 대유행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찾아온다는 깡통시장의 한 분식점은 코로나 사태 이후로 하늘길이 끊기자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못해 매출이 급감했다.

분식점 사장 C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주 오는데 지금은 거의 3분의 1도 안 온다”며 “재료도 다 준비해놨지만 이달 중순 이후부터 손님이 없어 다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상인들의 설명에 따르면 보통 전통시장은 방학 시즌과 휴가 기간이 겹치는 8월까지 장사를 바짝하고, 9월부터 조금 한산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벌써 여름이 끝자락에 다다르자 골든타임을 놓쳐버리게 됐다. 이들은 현재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몰라 내년을 기약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3단계로 격상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현재 전통시장이 영업 중지 행정명령의 영역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도 감지됐다. 이럴 경우 전통시장 상인들은 생계 자체를 이어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신 현재 2단계 수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음식점 및 카페 이용 시간을 일부 제한하는 등 사실상 2.5단계에 준하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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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보다 -1.1%포인트 낮아진 -1.3%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수출이 부진했고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점을 감안해 수정전망을 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기준금리는 0.50%로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25bp(1bp=0.01%포인트) 낮춘 뒤 3개월째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금통위의 동결 결정은 전원일치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효과, 금융상황의 안정상황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일문일답-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
▶이번 8월 전망에서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낮췄다. 가장 큰 이유는 5월 전망과 달리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발생해서다. 이에 따라 수출과 국내 소비 개선 흐름도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수출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점과 예년보다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도 하향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악의 시나리오 하에서 한은의 성장률 하단은 어디인가? -2%대 성장 가능성도 있는가?
▶앞으로의 성장흐름은 코로나19 전개상황, 그에 따른 정부 대응, 각 경제주체들의 행태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결국 코로나19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에 따라 다르다. 상황이 개선된다면 전망치가 좋아질 것이고, 악화된다면 전망치가 하회할 것이다. 추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때 경기 충격을 어느정도로 추산하고 있나?
▶이번 전망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대응이 지금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전제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지만 일부 조치는 3단계에 육박할 만큼 강도가 높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구체적 내용과 지속기간에 따라 파급영향이 다를 것이므로 특정수치를 전망하기는 곤란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주식·환율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얼마나 되나?
▶국내 금융시장의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면 아무래도 실물경제 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것이므로 주가와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 8월 성장률 전망치(-1.3%)가 지난 5월 발표한 비관 시나리오(-1.8%)보다 선방한 이유는?
▶5월 전망과 실제 전개양상이 달랐다. 예컨대 5월의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영업제한·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도 각국이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하거나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디커플링이 일어났다.

-수출 회복세가 여전히 마이너스인 데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품목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수출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2분기 수출은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였다. 글로벌 교역, 세계수요 위축이 주된 이유다. 또 하나는 2분기 중 많은 나라의 경제 봉쇄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생산이 중단됐다는 점이다. 주로 가전, 반도체다. 우리 국내 기업 해외생산이 줄어 무통관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우리 수출의 감소를 키웠다.

하반기에는 많은 나라가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일시중단됐던 해외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수출도 분명 나아질 것이다. 다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수출품목의 업황이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개선폭,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본다.

-경기 회복이 보다 더뎌질 경우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있나?
▶코로나19가 확대돼 실물경기 충격이 커진다면, 통화정책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금리도 추가 인하로 대응할 여지가 남아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기대효과와 수반 부작용을 같이 따져보면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다른정책수단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여러 대출제도, 적극적 공개시장운영 정책 등이다. 한은은 이런 정책수단을 펴왔고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시행할 여력이 있다.

– 4차 추경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로 적자국채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다. ‘필요한 경우 국채 매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나?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국고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불균형 우려도 남아있다. 그러나 현재 국고채 수요는 상당히 견조하다. 당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수급 불균형이 생겨 장기금리의 변동성 커진다면 국고채 매입을 적극 실시하겠다.

-무제한 RP매입 재개, 국공채 직접 정례매입, 일드 커브 컨트롤(YCC) 등 비전통적 완화책도 고려 중인가? 어느 조건 하에서 시행할 계획인가?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가 될지는 여러 고려사항이 있다. 장기금리 변동성, 신용스프레드 수준, 장단기 금리차 등이다. 유통시장과 매매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서 판단하겠다. 단 YCC는 당장 활용할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

-추가로 고려할 완화적 통화정책은 금리인하인가, 국채매입 등 양적완화인가?
▶금리정책이나 양적완화 중 무엇을 먼저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상황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실물경제 충격이 심할 땐 통화정책보단 재정의 역할이 더 크다는 의견이 있다. 통화정책으로 인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한은은 3월 이후 금리를 큰 폭으로 내렸고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는 등 적극적 통화정책을 폈다. 효과는 분명 나타났다. 3월에는 실물경제 충격, 경제주체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상당히 컸다.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워지고, 증시나 외환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다. 여기서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실물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효과가 상이하다. 통화정책은 의사결정 빠르고 효과는 시간을 두고 나타난다. 반면 재정정책은 결정만 되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특정부분을 겨냥한 타깃 집행이 가능하다. 어떤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지금과 같은 보건위기 상황에서는 통화정책 재정정책이 함께 금융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의 위축을 막기 위해 보완적으로 집행돼야 한다.

-미국 파월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이 예고돼있다. 평균물가목표제 등이 거론된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은에서도 연준의 변화를 감안해 물가관리정책에 변화 줄 것인지?
▶연준에서 어떤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지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다. 현재 물가·통화정책 운영체계를 바꾸면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완벽한 하나의 대안 찾을 수는 없다. 한은도 그런 흐름을 반영해서 통화정책방향을 어떻게 바꿀지 논의한다. 지금 현재 어떻게 하겠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다.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한고은 기자 doremi0@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통해 총수지배 정점 ‘금호고속’ 조직적 지원
320억원 과징금 부과..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도 고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들을 되찾고 총수일가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 독점권과 9개 계열사 및 협력업체들까지 이용해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을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부당 지원(지시·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고발됐다.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도 고발되고, 여러 계열사에 과징금 총 320억원이 부과됐다.동행복권파워볼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이후 박삼구 회장의 그룹 재건 과정에서 계열사 인수자금 확보에 곤란을 겪던 금호고속㈜을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내부 및 우회 지원한 행위에 대해 박 회장과 박홍석(그룹 전략경영실장)·윤병철(전략경영실) 등 임원 2명을 고발하고, 과징금 총 320억원(금호산업 152억원, 금호고속 85억원, 아시아나항공 82억원 등)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2015년 말부터 박삼구 회장이 채권단 관리 아래 있던 여러 계열사들을 재인수해 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부당 지원과 총수일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이익 제공행위가 위반 사실로 적용됐다. 공정위는 “그룹 전체의 동반 부실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수일가의 숙원인 그룹 재건 및 경영권 회복 목적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고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금호고속이 계열사 가용자원을 이용해 무리하게 지배력을 확장한 사례”라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독점 사업권 거래를 매개로 금호고속을 우회 지원한 사실을 회사가 은닉하려 했지만 다각적인 조사 기법을 통해 실체에 접근·조처했다”고 말했다.

적발된 행위는 크게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30년 독점사업권과 금호고속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고받기로 결합한 ‘일괄 거래’ △9개 계열사 및 영세 협력업체까지 동원된 1306억원 단기 자금대여(45차례)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기업집단 금호아시아나는 2006년 대우건설 인수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금호산업·금호터미널 등 주요 핵심계열사들이 채권단 관리 아래 놓였다. 총수일가의 그룹 장악력이 약화되자 박 회장은 2015년 10월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설립해 계열사 재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을 꾀했다. 1조원 이상 막대한 규모의 계열사 인수 자금은 총수일가 지분율(41.1%·2016년)이 높고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게 될 금호고속을 통해 조달하기로 설계·기획하고, 기내식·BW 일괄거래와 계열사 자금대여를 직접 주도·실행하거나 그룹 전략경영실을 통해 지시·관여했다.

2015년부터 박 회장과 전략경영실은 금호고속에 대한 투자를 조건으로 붙인 ‘일괄 거래’를 기획했다. 이 계획은 곧바로 착수됐다. 글로벌 기내식 공급업체 ‘스위스게이트그룹’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30년 독점 사업권 계약을 협상해 체결했고, 이 거래를 매개로 게이트그룹은 2017년 3~4월에 금호고속이 정상 금리보다 매우 유리한 조건(금리 0%, 만기 1·2·20년)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인수해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제공해줬다. 공정위는 “금호아시아나는 기존 거래자를 포함한 다른 해외 기내식 업체들과 더 유리한 거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게이트그룹과 독점 일괄거래를 맺었고, 이 거래에서 배임 등 법률 리스크를 이유로 본계약에는 이를 제외하고 은밀한 부속계약 및 부속합의 형태로 진행했다”며 “금호고속 BW는 당시 주가를 감안할 때 시세 차익 실현을 위한 신주인수권 행사(행사가격 주당 15만원)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이례적으로 무이자로 발행됐고, 계약의 불성립·해지시 기내식 계약도 해지된다는 결부조건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독점 기내식 거래를 통해 금호고속이 BW를 발행할 수 있도록 사실상 보증·담보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금호고속은 162억원 상당의 과다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

그런데 그후 이 일괄거래는 실행이 지연된다. 금호고속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금 조기상환 요청이 들어오는 등 자금 사정이 급박해지자 박 회장 등은 다른 계열사들을 동원하는 방식을 또다시 계획한다. 2016년 8월~2017년 4월에 9개 그룹 계열사(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를 동원해 금호고속에 총 45회에 걸쳐 총 1306억원을 담보 없이 저리(연 1.5∼4.5%)로 신용 대여한 것이다. 공정위는 “이 단기자금 대여는 (박 회장 지휘아래)그룹 전략경영실 지시로 이뤄졌고 이 중에는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의 비계열 협력업체를 이용한 8차례의 우회적 자금(280억원) 대여도 포함돼 있다”며 “계열사가 자금 대여 여력이 없는 중소 협력업체에 선급금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고 협력업체는 이를 고스란히 금호고속에 대여했다. 영세 협력업체들은 금호고속과 협의 없이 그룹 계열사들이 정한 조건에 따랐을 뿐이고, 일부 협력업체는 계약서에 직접 서명·날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금호고속은 정상 금리와의 차이에 해당하는 총 7억2천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았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런 부당 지원행위로 금호고속에 부당한 금리 차익(약 169억원)이 발생했고,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최소 77억원)과 결산배당금(2억5천만원)이 총수일가에게 직접 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아 ‘총수일가→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정점인 금호고속이 여러 핵심 계열사를 재인수해 총수일가의 경영권 상실 우려가 방지되고 오히려 지배력이 유지·강화됐으며, 총수 2세로의 경영권 승계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43만개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20대와 30대의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파워볼엔트리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867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2만8000개)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59만2000개)보다 축소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은 234만1000개로 12.1%(25만3000개)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 가운데 지속일자리는 64.3%, 신규채용일자리는 35.7%였다. 50대는 413만7000개, 40대는 465만2000개로 각각 4.3%(17만1000개), 1.4%(6만4000개) 각각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433만9000개로 1.1%(4만7000개) 감소했고, 20대 이하는 320만7000개로 0.4%(1만3000개)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 24.9%, 30대 23.2%, 50대 22.2%, 20대 이하 17.2%, 60대 이상 12.5% 순이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60대 이상에서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고 그동안 증가세였던 20대 이하 일자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코로나19는 전체 일자리 증가폭 축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202만1000개)에서 일자리가 15만6000개, 공공행정(120만9000개)에서 6만3000개 각각 늘었다. 교육(120만6000개)은 5만3000개, 전문·과학·기술(87만6000개)은 5만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일자리가 5만5000개 늘었던 숙박·음식업은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1분기 8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일자리 비중이 22.4%로 가장 큰 제조업은 418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만2000개 감소했다.

건설업(165만5000개)에서도 7000개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1085만7000개) 일자리가 15만5000개(1.4%) 늘었고 여성(781만9000개)은 27만3000개(3.6%)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남성 비중은 58.1%, 여성은 41.9%였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28일 시행
양봉 연구소·대학·기관 전문 인력 양성기관 지정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꿀벌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옥상 벌통에 꿀을 모으고 있다. 2020.05.2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꿀벌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옥상 벌통에 꿀을 모으고 있다. 2020.05.21. photothink@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꿀벌을 보호·관리하고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양봉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봉산업법) 제정 이후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농식품부는 5년 단위의 양봉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년간 단위의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양봉산업육성 계획을 체계화한다.

농식품부 장관의 권한 중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및 취소, 연구 및 기술개발, 밀원식물 확충 업무를 농촌진흥청장(산림 분야 제외)과 산림청장(산림 분야)에게 위임한다.

이에 근거해 농진청은 꿀벌 품종개량, 양봉 산물의 가치 향상, 사육 및 병해충 관리, 질병 방역·방제 기술 등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산림청은 산림 분야 연구·기술개발과 꿀·화분 공급원인 밀원 조성 및 관리를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농식품부의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등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 여건을 고려해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별 시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양봉산업법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에 필요한 실태조사의 범위는 양봉 농가의 꿀벌 사육·판매 현황, 양봉 산물·부산물의 생산량·판매량 및 판매 금액 등으로 정했다. 정기조사는 5년마다, 수시조사는 필요할 때 필요한 상황을 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양봉산업육성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양봉 관련 연구소·대학·기관 등을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 또 꿀벌을 사육하는 양봉 농가는 해당 시·군·구청장에게 농가를 등록하도록 했다.

이주명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양봉산업을 넘어 농업 전반과 생태계에 공익적 가치가 높은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양봉산업법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6번째 이사회만에 긴급 유동성 선지원 의결
“가입규모 기준으로 최대 70% 차등 지원”
“고객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 사이 절충안”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NH투자증권이 27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피해자들에게 투자액의 최대 70%까지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로, 지원방안을 도출하기까지 적잖은 진통을 겪어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옵티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긴급 유동성 자금을 선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고객의 투자금액 분포 비율과 함께 고객별 자금사정 및 자산현황 등을 고려해 가입규모 기준으로 최대 70%까지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 고객의 경우 3억원 이하 고객에게는 70%, 10억원 미만에는 50%, 10억원 이상에는 40%를 지원한다. 법인에 대해서도 개인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되, 10억원 이상 법인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유동성 여건을 감안해 30%를 지원한다.

이번 결정은 개인과 법인 고객을 포함해 전체 투자자 중 3억원 이하 투자자들이 77%를 차지하는 점과 오는 11월 시행 예정인 사모펀드 최소 투자가능금액이 3억원인 점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또 NH투자증권은 “3억원 이하로 투자한 상대적 소액 고객들의 경우 유동성 문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했다”며 “더 높은 비율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게 유동성 공급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동성 지원에 필요한 금액은 1000억원대 후반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에 한해 유동성 지원 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자금 수령 후에도 분쟁조정 신청 및 소송제기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항은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지원안을 결정하기까지 적잖은 진통을 겪어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25일 임시이사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정기이사회에 이어 8월 13일, 19일과 25일에도 비공개 긴급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해 6번째 이사회 만에 어렵사리 결론을 냈다.

투자자들은 70% 이상의 투자금 상환을 요구해왔으나, 이사회 내부에선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옵티머스 사태로 인한 유동성 공급 방안을 논의하며 사외이사 2명이 물러나기도 했다. 이에 경영진은 ‘차등지급안’이라는 절충안으로 사외이사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안건 의결은 판매사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처”라며 “고객들의 유동성 문제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장기적 경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고객 신뢰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4327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액의 84%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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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비디오 스타’에서 양정아가 돌아온 싱글(돌싱)을 고백했다. 김승수와의 묘한 핑크빛도 방송에 흥미로움을 더했다.FX시티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비디오 스타’에서  배우 김승수, 양정아, 윤해영, 최완정이 출연했다.

이날  배우 김승수, 양정아, 윤해영, 최완정이 등장, 양정아와 윤해영은 최완정을 위해 개인기를 준비했다면서 30년 절친인 세 사람의 최초공개 무대가 펼쳐졌다. 바로 핑클의 ‘영원한 사랑’ 노래로  율동을 펼쳐 폭소를 안겼다. 이 분위기를 몰아 김승수까지 댄스타임이 이어져 흥겨움을 더했다

이때, 양정아는 자신을 돌아온 골드미스라고 고백하면서 “잠깐 살다가 왔다, 오해를 풀 기회가 없어서 용기를 냈다”면서 “돌아온 싱글이란 걸 얘기하고 싶었다”며 최초 고백했다. 이전엔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꺼내기 힘들었다고. 골드미스 귀환을 알린 그녀의 인생 제2막을 모두가 응원했다.

계속해서 ‘폭로와 칭찬사이’란 코너를 진행했다. MC들은 “사실 양정아씨가 김승수라면 당장 살 수 있다고 했다”고 언급하자 양정아는 당황하면서 “지금 같은 집에 들어가도 아무일 없다는 뜻”이라며 오해를 해명했다. 이에 윤해영은 “둘이 같은 날 태어났다”며 천생연분임을 몰아갔다. 갑자기 분위기가 두 사람의 핑크빛으로 바뀌자 김승수는 “친구처럼 살 수 있는 가장 유일한 여자”라고 했다. 

MC들은 “김승수가 양정아는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여자라고 했다”고 폭로, 김승수는 “생년월일이 같은 유일한 여자란 뜻, 설렘이 있어야 연애가 되지 않냐”며 역시 해명했다. 

MC들은 아이콘택트로 눈빛교환 타임을 전했고 양정아는 “나 못하겠다”며 먼저 눈을 피했다. 이에 윤해영은 “양정아 마음에 김승수 오라버니가 있다”면서 “둘이 생일도 같아서 둘이 사귀라 했더니 감히 승수라고 하더라”고 폭로, 양정아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 그런 마음을 가지기가 힘들다”고 했다. 

MC들은 바로 김승수에게 돌아온 싱글에 대해 질문, 그는 “큰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케이크라도 달라”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오늘부터 1일’이라 적힌 케이크를 선물했고, 두사람이 함께 불며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승수는 “친구처럼 너는 네 집에서 나는 우리집에서 잘 살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광대 승천한 양정아, 김승수는 아무말도 안해 더 수상하다”고 했고, 윤해영은 “둘이 사귈법도 한데”라며 친구 아닌 진짜 연인으로 거듭날지 덩달아 설렘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샘 오취리/사진=김휘선 기자
샘 오취리/사진=김휘선 기자

‘대한외국인’ 측이 네티즌들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프로그램 하차 요구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파워볼사이트

25일 오후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샘 오취리의 논란, 하차 요구 등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TV ‘대한외국인’의 TALK방 외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샘 오취리의 ‘대한외국인’ 하차 의견이 쏟아졌다. 이는 샘 오취리의 ‘성희롱 동조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샘 오취리는 이날 ‘성희롱 동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샘 오취리가 지난해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과 관련해 한 네티즌의 댓글에 대답한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사진=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사진=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고, 해당 게시물에 네티즌 A가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귀엽네, 흑인에게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샘 오취리는 “Preach”라고 대답했다.파워사다리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A가 쓴 표현이 영미권에서 성적 발언으로 사용되는 비속어라고 했다. 또 샘 오취리가 사전적 의미 ‘설교하다’로 쓰이는 것 외에 ‘상대방의 말에 동의한다’는 말로 쓰이기도 하는 ‘Preach’를 사용, 성희롱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내용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다수의 네티즌은 거세게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출연 중인 ‘대한외국인’에서의 하차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샘 오취리는 가나 출신으로 한국에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과거 몇몇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라는 표현을 쓰면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앨범 사진 중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것에 불쾌감을 토로해 논란이 됐다. 이어 그가 과거 방송에서 눈을 찢는 등의 표현을 쓴게 동양인 인종차별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연이은 논란에 샘 오취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솔했다”라면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뉴스엔 최승혜 기자]

박종진 막내딸 민이가 공부에 소질이 없다고 털어놨다.

8월 25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방송인 박종진 딸 민이가 고3 수험생으로 느끼는 고민을 밝혔다.

박종진 가족들은 수능까지 단 100일만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민이 성적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아침 식사 중 공부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박종진의 말에 민이는 “정말 마음먹고 밤새서 공부했었지만 5등급, 7등급이 나왔다”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종진은 민이의 공부교재로 교과서가 없자 당장 사줘야겠다며 교과서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는 “수능이 100일만 남은 상황에서는 교과서 정독이 부담스러우니까 잘 요약된 참고서를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고 목표를 설정하고 읽으라고 조언했다. 박종진은 또 수능 필수 문제집인 수능특강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는 “너무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했다.

민이는 언니 인이한테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하면서도 “난 공부가 재미없다”고 의욕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공부가 머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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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연주 기자]

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 친언니 허송연이 ‘나의 판타집’에 깜짝 등장했다.

8월 25일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에서는 유리 온실집 거주를 체험하는 허영지-허송연 자매의 모습이 담겼다.

허영지는 유리 온실 집에서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며 자신의 하우스 로망을 실현시켰다. 이때 허영지 친언니 허송연이 룸메이트로 깜짝 등장했다. 허송연은 “허영지 언니이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고 소개했다. MC 박미선은 허영지와 허송연의 닮은꼴 비주얼을 보고 “똑같이 생겼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허송연은 등장과 동시에 감탄을 쏟아냈다. 그러나 허영지는 허송연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허영지는 “난 고요하고 평화롭고 싶은데, 언니는 사진을 만장 찍는 사람이다”고 토로했다. 허영지-허송연 자매의 현실 자매 케미가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사진=SBS ‘나의 판타집’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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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박은혜 / 사진=박은혜 인스타그램
샘 오취리, 박은혜 / 사진=박은혜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과거 배우 박은혜를 향한 성적 발언에 동의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샘 오취리는 자신의 SNS 계정까지 삭제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온라인에는 샘 오취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3월, 샘 오취리는 SNS에 박은혜와 다정히 팔짱을 낀 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 한 누리꾼은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샘 오취리는 “Preach”라고 답했다.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는 영미권에서 ‘흑인과 성관계를 맺은 사람은 다른 인종의 상대를 만나기 힘들다’는 뜻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오취리가 말한 ‘Preach’도 사전적 의미는 ‘설교’지만 상대방의 말에 동의를 표하는 것으로 사용된다.

이 같은 일이 수면위에 오르고 샘 오취리의 성희롱적 발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그는 함께 출연했던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의 몸매를 뚫어져라 쳐다봤고 이에 대해 MC들이 지적하자 “가나에서는 몸부터 본다”고 당당하게 말했었던 방송분도 거론되며 논란은 점점 거세졌다.

또한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두고 “흑인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인종차별적 행동이다. 한국이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저격 과정에서 샘 오취리는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공개했고, K팝의 비하인드, 가십 등을 의미하는 ‘#teakpop’을 해시태그로 달며 논란을 키워 비난을 받았다.

결국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로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가지며 해당 사안을 다시금 공론화해 재차 비난을 샀다.

인종차별 논란에 이어 성희롱 등 연이은 논란에 휩싸인 샘 오취리는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스스로 삭제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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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강경 발언 쏟아내는 대통령,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재확산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음에도 방역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현장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 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 등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교회들의 방역 방해 행위 등을 “반사회적 범죄”라고 비판했고, 의사들의 파업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파워사다리

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방역 방해와 가짜뉴스 유포는 공동체를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행정명령을 거부하며 방역에 비협조하거나 무단이탈 등 일탈 행위 또한 용납할 수 없다”면서 “어떤 종교적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국민들에게 그와 같은 엄청난 피해를 주면서까지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공공의 안녕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공권력의 엄정함을 분명하게 세우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사랑제일교회 측이 ‘제대로 된’ 신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던 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도주하거나 난동을 부렸던 점, 일요일이었던 지난 23일 전국 각지에서 일부 교회들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어기고 현장예배(대면예배)를 강행한 점 등을 싸잡아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방역 조치를 방해하는 일들이 아주 조직적으로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다”며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현행범 체포와 구속영장 청구까지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의사협회가 ‘4대 악법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할 수는 있지만 합법적인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휴진, 휴업 등의 집단적 실력행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으로 문 대통령은 의사들에게 “대화로 해법을 찾자며 정부가 내민 손을 잡아달라”고 권유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은 데 따른 위기의식의 발현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 초기 신천지 때보다 훨씬 엄중한 비상상황”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며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하고, 의료체계까지 무너질 수 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2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2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어제부터 확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특히 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치료를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병상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에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특히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쓰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파워사다리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24일 오전 국회 예결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기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8.24/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24일 오전 국회 예결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기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8.24/뉴스1

최재형 감사원장은 24일 공석인 감사위원 제청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자신에게 주어진 헌법상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파워볼사이트

최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을 제청하라는 감사원장에 주어진 헌법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4개월째 공석인 감사위원 제청이 늦어지는 것은 감사원장의 지나친 인사권 제약이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청와대에서 요청한 분이 있는데 제청이 안 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감사원장이 추천한 분은 부동산 문제로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청와대 인사권을 존중해서라도 빠른 시일 안에 감사위원을 제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원장은 “감사원장도 1명을 추천했으면 좋겠다는 (청와대) 의견이 있어서 제가 추천한 것은 맞고, 검증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것도 맞다”며 “그러나 제가 추천했던 사람 때문에 지금 감사위원 (임명)이 지연되는 것은 전혀 아니고 이미 검증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 의원은 “두 분이 (검증을) 통과했으면 두 분 중에 감사원장이 제청의 당사자를 정할 수 있겠지만, 감사원장이 추천한 분이 검증에 떨어졌으면 인사권자의 의사를 존중해서 제청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겠냐”며 “너무 인사권에 대한 제약을 감사원장이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고 재차 밝혔다.

이에 마스크를 벗은 최 원장은 작심한 듯 “감사원의 정치적인 중립이나 직무상 독립성과 관련해서 감사원의 여러 중요한 결정은 위원회서 이뤄진다”며 “위원이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을 제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헌법상 감사원장의 제청에 의해서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헌법 조항은 어떤 의미에서는 감사원장에게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을 제청하라는 헌법상 주어진 책무”라며 “그래서 제게 맡겨진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흔들기’에 靑도 가세…’원전-인사’ 넘어 ‘코드’ 문제로(7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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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최재형 감사원장. 2018.01.0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최재형 감사원장. 2018.01.01. amin2@newsis.com

여권의 최재형 감사원장 흔들기에 청와대까지 가세했다.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감사 문제로 촉발된 갈등은 ‘인사’ 문제를 넘어 최 원장의 ‘정권 코드 일치’ 문제로 확대됐다. 감사원의 독립성 보장을 앞세웠던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여 성향인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임명해달라는 청와대의 요구를 최재형 감사원장이 두 차례 거부했다’는 설과 관련해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밝힌 입장의 뜻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감사원에 물어야 할 것 같다”며 “정확한 감사원 내부사정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이후 감사원의 감사위원 한 자리는 계속 공석 상태다. 감사원장 포함 총 7명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회는 감사 내용을 최종 의결하는 협의체다. 감사원 독립성을 위해 대통령 임명에 앞서 감사원장이 제청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 원장이 김 전 차관 제청을 거부하는 것은 소신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김 전 차관은 조국·추미애 등 법무부 장관들과 호흡을 맞춰온 친여 성향 인사이기에 감사위원에 부적절하다는 것. 최 원장은 2017년 12월 인사청문회에서 “청와대로부터 특정 인물의 제청을 요구받더라도, 그 인물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의지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청와대 측은 논란에 대해 즉답은 피했지만, 부인은 하지 않으면서, 공을 감사원 측에 넘겼다. 최 원장이 대통령의 임명권 행사를 거부하고 있고, 그 이유는 감사원이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옳다는 의미다. 청와대 측이 ‘임명권’을 강조한 것은 최 원장이 제청하지 않아도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최 원장의 거취 등에 대한 결단까지 압박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여당은 청와대 지원사격에 나섰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감사원장이 ‘(김 전 차관이) 현정부 정책을 편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제청을) 못한다”라는 말까지도 서슴없이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과 여권의 갈등은 앞서 ‘월성 1호기 원전’부터 시작됐다. 최 원장이 월성 1호기 원전 조기폐쇄 감사를 두고 ‘폐쇄가 부당했다’는 감사결과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졌고, 여권은 최 원장에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다..

여권은 최 원장이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냐”는 말을 하며 ‘월성 1호기 폐쇄 부당’ 감사 결과를 사실상 미리 정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부와 최 원장의 ‘코드’가 맞지 않다는 의미다.

송갑석 의원은 “감사원 감사를 받고 나온 분들이 ‘태극기 부대를 앞에 두고 조사 받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며 “(월성 1호기) 감사를 받는 과정이 너무나 강압적이었다. 또 인간적인 모멸감도 느꼈다는 사례도 많다”고 언급했다.

최 원장은 방어에 나섰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백 전 장관에게 ‘대선공약에 포함됐다고 국민 합의가 됐냐고 볼 수 있냐’고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41% 지지를 받았는데 그게 국민 전체로 볼 수 있냐’고 말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휘말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여당이 감사원 인사와 감사결과에 개입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는 점은 상당한 부담이다. 문재인 정부는 감사원의 독립성 보장을 줄곧 약속해왔기 때문이다. 청와대 측은 2017년 12월 최 원장을 감사원장에 지명하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할 적임자”라고 소개했었다. 최 원장의임기는 2022년 1월까지 4년으로 헌법으로 보장돼 있다.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서진욱 기자 sjw@mt.co.kr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4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명 ‘박형순 금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의원들이 다 문재인의 차지철 노릇을 하려 하니, 입법활동 자체가 선동정치에 기반한 전술적 기동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법을 만드는 의원들에게 ‘레걸(Legal) 마인드’가 아예 결여돼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이 발의한 일명 ‘박형순 금지법’은 감염병법상 교통 차단 또한 집회 제한이 내려진 지역이거나 재난지역 내에서의 집회나 시위를 원칙적으로 금지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판사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허가한 판사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박 판사에 대한 해임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법을 따른 판사를 비난할 일은 아니다. 그는 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판사를 ‘판새’라 비난하며 해임 청원을 선동하고 법까지 손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말 새로운 입법이 필요할 정도로 그 법이 잘못된 거라면,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법이 허용하는 판사의 재량범위를 넘어서 있다는 얘기”라며 “즉 그런 판결은 위법이 된다. 그런 위법적 판결을 내렸어야 했다고 판사를 비난하는 것은 법치 자체를 파괴하는 행위”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원욱 의원의 박형순 금지법은, 정부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기간 동안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집회를 임의적으로 금지시킬 수 있도록 비상대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리버럴 정권이 내면적으로 권위주의적이라고 지적한 것은 이 때문”이라며 “운동권식 무논리, 무개념이 너무 싫다. ‘개악 피로증’이라고 할까? 3년이 10년처럼 느껴진다”고 했다.구단비 기자 kdb@mt.co.kr

이낙연 당대표 후보 “어려운 분들 더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맞다”
김부겸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 “전국민 대상 지급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0.8.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0.8.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당정청이 “방역이 우선”이라며 2차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결정을 유보하면서 공은 오는 29일 선출될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로 넘어가는 양상이다. 임기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이해찬 대표 등은 2차 재난지원금 관련 공개발언에 신중을 기하며 속도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현재 유력 당권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선별 지급 입장을 밝힌 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 건전성을 우려해 선별 지급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인 만큼 1차와 달리 2차 재난지원금은 소득 수준에 따른 차등지급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정청은 당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논의에 속도를 냈지만, 금주 코로나 상황의 중대고비를 맞은 만큼 방역에 집중한 뒤,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논의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결국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는 오는 29일 선출되는 새 지도부에 공이 넘어가게 됐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가 얼마나 더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재난지원금 논의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가야 하는 때와 3단계로 가지 않고 1단계로 축소될 때의 경우의 수가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 지도부는 이번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상황이 악화될 지 여부를 지켜본 후,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 및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주말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잡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이르지 않는다면, 전국민 대상 지급보다는 선별 지급 의견이 더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질지, 혹은 진화될지 여부에 따라 재난지원금 등 대책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 봄 1차 지급 때도 지금 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행정 준비와 국민수용성 등의 고민 때문에 전면 지급을 선택했다”면서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주가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논의는 일단 금주까지 방역에 최대한 집중하고 이후로 미뤘으면 한다”고 했다.

전날 당정청 결정대로 코로나 재확산의 중대 고비를 일단 잘 넘긴 후, 2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3단계 격상으로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를 대비해, 재정여력을 남겨둬야 한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8.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8.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뿐 아니라 당 핵심 인사들도 선별 지급에 힘을 실었다. 단지 재정 건전성 우려 때문이 아니라, 추후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에 비상대응 여력을 비축해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도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국민에) 다 드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재정여력을 남겨둘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달리 2차 지급 때는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 조달이 어려워 100% 국채 발행을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결위에서 “100% 국채 발행에 의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차 지원금은 1차 때와 같은 형태로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올해 매우 이례적으로 세 차례 추경을 편성(총 59조원)하느라 정부는 적자국채를 총 37조5000억원어치 발행했다.

반면 김부겸 당대표 후보와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국민 대상 지급 의견이 확고하다.

여권에서는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국민 지급’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2차 지원금을 ‘하위 50%에 2배씩’ 지급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보수야당의 선별복지노선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뉴스1과 통화에서 “1차 재난지원금과 동일하게 2차 재난지원금도 전국민에게 동일하게 주는게 맞다고 본다”며 “재정에서 걱정하는 부분도 분명히 보완해야 겠지만, 일단 국민들 삶이 워낙 팍팍하니 추석 전에 지급할 수 있도록 논의를 앞당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eeit@news1.kr

①與에서도 반박·재반박 VS 통합당은 ‘선별지급’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효과로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4.6% 껑충 뛰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 5월 산업생산과 투자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0.6.30/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효과로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4.6% 껑충 뛰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 5월 산업생산과 투자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0.6.30/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2차 대유행의 조짐이 짙어지면서 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불붙고 있다.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한번 더 지원금을 풀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방식과 규모를 두고는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나온다.━‘이번에는 다 못준다’…”하위 50%에 2배 주자”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21대 총선의 결과를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차원’에서 조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거둔 성과와 한계, 과제’ 등을 논의했다. 2020.7.21/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21대 총선의 결과를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차원’에서 조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거둔 성과와 한계, 과제’ 등을 논의했다. 2020.7.21/뉴스1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면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 앞선 1차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12조원 넘는 추경이 편성됐다. 당시에는 예산 씀씀이를 줄이는 세출구조정 카드를 썼지만 이번 2차 재난지원금 추경은 국채발행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여당에서도 ‘이번에는 선별 지급’하자는 목소리가 일부 나온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소득 하위 50%에게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재정당국의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른 결정과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도 “전체 지급도 가능하지만, 선별적인 투자도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50%, 50.1% 구별, 합리적 근거 있나” 반박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21/뉴스1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21/뉴스1

반면 선별 지급을 위한 소득 구분에 합리적 근거가 없고, 오히려 지급 대상 선별에 행정적 시간과 비용이 낭비된다는 반박도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주장은 상위소득 납세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자 여당의 보편복지 노선에서 보면 어불성설”이라며 전 국민 대상 지급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재난지원금을 일부에게 지급하거나 전 국민에 지급할 재원을 하위 50%에게만 2배씩 지급하자는 주장은 헌법상 평등 원칙을 위반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고 보수야당의 선별복지 노선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지사는 “별 차이도 없는 하위 50%와 하위 50.1%를 구별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민주당이 보편복지를 주장하다가 갑자기 재난지원금만은 선별복지로 해야 한다니 납득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엔 재원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지급해야 할 금액이 정해진 것도 아니니 부족도 초과도 있을 수 없다”면서 “필요하고 가능한 재원을 먼저 정한 후 그 돈을 전 국민에게 고루 지급하면 부족할 것이 없다”고 했다.
“기본재난소득 이름부터 잘못됐다” 이재명 저격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1번)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실시한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0.8.7/뉴스1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1번)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실시한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0.8.7/뉴스1

그러자 이번에는 이 지사 주장을 반박하는 여당 내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신동근 의원은 같은날 입장문을내고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주장부터 잘못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저는 100% 국민에게 지급하느니 하위 50%에게 두 배를 주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며 “경제활력 효과가 동일할 뿐 아니라 하위 계층의 소득을 늘려줘 불평등 와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별 지급하면 국민분열로 갈등을 초래하고 헌법상 평등워칙에 반하여 합리적이유 없이 상위소득자를 차별하는 것이란 (이 지사의) 주장은 누진세와 차등 지원 원칙에 서 있는 복지국가를 그 근본부터 부정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2차 재난지원금 논의 자체가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마치 당연히 4차 추경 = 재난지원금으로 논의가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올해 4월 말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편성에 대한 엄밀한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그런 다음 고용 유지와 실업, 자영업 대책 용도의 추경 편성을 하는 게 좋을지, 재난지원금 용도로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적절히 분배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홍남기 “‘전국민 대상’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어렵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4/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4/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재정당국을 맡은 입장에서 보면 ‘1차 긴급재난지원금(지원금)’ 형태로 2차 지급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은 사실상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번주 동향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장 2차 지원금을 추진하기보다 이번주 코로나19(COVID-19) 확진세를 지켜보면서 추후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전날 당정협의에서) 2차 지원금은 깊이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2차 지원금을 편성하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1차 지원금 때는 정부가 기정 예산을 구조조정해서 10조원 이상을 ‘커버’(충당)했다”며 “국채 발행을 최소화한 것인데 2차 지원금을 1차와 비슷하게 하면 100% 국채 발행을 해야 한다”고 했다.

강도 높은 추가 지출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3차례 추경을 거쳐 정부가 금년 집행되기 어려운 사업을 중심으로 25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했다”며 “남은 기간이 별로 남지 않아 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 (구조조정) 할 수 있는 사업은 사실상 거의 다 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차 지원금이 불가피하다면 전국민 대상보다 선별 지급 방식에 무게를 둔다는 뜻도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통해 150만명에게 50만원씩 3개월을 지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별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계층 등 일정 계층에 맞춤형으로 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공무원 임금 깎아서? 찬반 논쟁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효과로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4.6% 껑충 뛰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 5월 산업생산과 투자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0.6.30/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효과로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4.6% 껑충 뛰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 5월 산업생산과 투자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0.6.30/뉴스1

공무원 임금을 20% 삭감해 2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자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린다.

소득 하위 50%에 2배를 지급하자고 제안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공무원들도 오랜 방역 행정으로 지치고 힘든 상황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야 하는데 사기를 꺾는 일처럼 느껴진다”며 “좋은 방안은 아니다”고 했다.

반면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각자 희생을 통해 전 국민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양보를 해나가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자는 방안이 틀린 방안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홍남기, “상위직은 가능한데…” ‘공무원 임금 삭감’ 반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을 위해 공무원 임금을 삭감하자는 주장에 대해 “제약이 있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공무원 인건비를 줄이려면 전체 80%를 차지하는 하위직 보수를 삭감해야 된다”며 “상위직은 가능하다고 보는데 (하위직인) 100만 공무원의 생각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COVID-19) 극복을 위해 장·차관 등 고위공무원은 4개월째 임금 30%를 반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또 2020년이 몇 개월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공무원 임금 삭감으로 거둬들일 재원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8월말로 올해 남은 달수가 4개월”이라며 “준비하는데 한달이라고 하면 재원이 많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이 점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 먼저” 與 지도부 VS “지급해야” 野 지도부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남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0.6.3/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남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0.6.3/뉴스1

여야 지도부 사이에서는 온도 차가 엿보인다. 민주당은 개별 의원들이 지원금 관련 여러 의견이 활발히 나오는 가운데 지도부는 신중한 분위기다.

민주당은 앞서 추석 전 온라인 지급까지 언급하며 의욕을 보였지만 지난 23일 당정청 회동 후 2차 긴급재난금이 논의가 보류됐다. 재정 부담에 당장 추진하기 보다 우선 코로나19(COVID-19) 방역에 집중한다는 취지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가 얼만큼 확신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논의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방역에 최선을 다할 때”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지 않고 1단계로 가는 경우의 수와 3단계로 가는 경우의 수가 달라진다”며 “현재는 방역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도 2차 잰난지원금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 지도부는 2차 지원금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양극화 사태가 엄청나게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 2차 확산과 관련해 어차피 정부는 4차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은 그래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가져다 놔눠주는데 있어도 양극화 문제 염두해둬야한다”면서 “어디에 가장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양극화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지 논의를 좀 더 하면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②”차등” vs “전부”…재난지원금, 이낙연·이재명도 갈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2차 대유행의 조짐이 짙어지면서 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불붙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1,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급 방식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냈다.

이낙연 “재난지원금 차등지원…논의는 코로나 진정 이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낙연 의원이 24일 코로나19(COVID-19) 관련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으로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맞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 측은 이날 오후 문자를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은 “올 봄 1차 지급 때도 지금과 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행정준비와 국민수용성 등의 고민 때문에 전면 지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급 방법론으로는 차등 지급을 이야기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전날 당정청이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를 우선 넘긴 후 2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임하겠다고 결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재난지원금 논의는 코로나19 진정 이후로 미루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코로나로 피해보지 않는 국민 없다” 보편적 지급 주장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21/뉴스1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21/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재확산에 따른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하위 50%에게만 주자는 ‘선별 지급론’을 두고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2차 재난지원금이 논의되면서 이를 일부에게만 지급하자거나 전 국민에 지급할 재원을 하위 50%에게만 2배씩 지급하고, 상위 50%는 주지 말자는 주장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 주장은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오해하고 헌법상 평등원칙에 위반하여 국민분열과 갈등을 초래한다”면서 “보수야당의 선별복지 노선에 동조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권 내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선별지급’ 이야기가 나온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소득 하위 50%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재정당국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수해 등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는 것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급해야 할 금액이 정해진 것도 아니니 부족도 초과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앞선 기본소득 논쟁에서도 연 20만원 기본소득을 주장했다. 첫해에 20만원으로 시작해 매년 조금씩 증액해 수년 내에 연 50만원까지 만들면 연간 재정부담 10~25조원으로 기본소득을 ‘시작’할 수 있단 제안이다.

일각에서는 ‘푼돈 기본소득’이라고 비판이 나오지만, 이 지사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적은 금액이라도 기본소득을 우선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달 1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 300)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지사는 “기본소득 200만원 하려니 돈이 없다고 하면서 20만원 주자고 하니 ‘푼돈’이라고 한다”며 “그럼 그건 기본소득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게라도 시작해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재난지원금 역시 보편적 지급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액을 1차 때보다도 낮추더라도 재정당국이 부담 가능하면서도 전국민에 지급할 수 있는 적정선을 찾을 수 있단 것이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은 복지정책 보다 경제정책으로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은 빈자를 돕는 자선사업도 아니다”며 “재원기여도가 낮거나 없는 국민만 지원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원칙에 반해 합리적 이유 없이 상위소득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또 “더구나 별 차이도 없는 하위 50%와 하위 50.1%를 구별해 50% 이하는 지원예상액의 2배를 주고 하위 50.01% 해당자를 제외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이번 코로나19로 피해 보지 않은 국민이 없다”며 “재난지원금은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데, 더 많은 세금을 냈거나 내야 할 사람들을 경제정책 집행에서 배제하여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③심상정 “3단계 거리두기 망설이지 마라…지원금은 전 국민에”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4/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4/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2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부를 향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2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부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느냐, 확진자 수가 얼마나 더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결단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즉각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계속해서 2단계 실효성 평가니, 확산세 검토이니를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일단 3단계 격상으로 불부터 끄고 상황에 따라 단계를 완화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책이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동시에 추석 전 전 국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도 밝혔다.

심 대표는 “2차 재난수당 지급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시간 싸움이다”며 “8월 말 결산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해 추석 전에 지급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위 50% 선별지급 같은 소모적 논쟁을 할 시간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선별을 위한 행정비용 낭비, 불필요한 시간 소모, 50% 경계 소득 역전현상, 낙인효과 등 선별 지급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전 국민에게 서둘러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결정하라”고 했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서도 정부를 향해 신속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논평에서 “2차 재난수당에서 가장 불필요한 논쟁은 전국민 지급이냐, 하위 50% 지급이냐 하는 등의 논쟁”이라며 “보편 복지 원칙에 맞게 전국민 지급을 원칙으로 하되 하위 계층에 더 많은 지원이 되게 하고 싶다면 이후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했다.━
③안철수 “전 국민에 돈 뿌리려는 인기영합주의 경계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지난 총선 때처럼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다’는 심리를 이용해 또다시 전 국민에게 돈을 뿌리려는 인기영합주의의 간교한 발상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치권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대로 된 지원대책을 세워 어려운 분들이 버텨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장기화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우리 경제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도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서민 등 어려운 분들이 더욱 어려워질 텐데, 지금 정부와 정치권이 제대로 된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신 금권정치를 막아내는 것이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이라며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올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재정을 준비하는 길이며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는 길이기도 하다”고 했다.이해진 기자 realsea@,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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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취중토크〉 김선영 백상예술대상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07.15/
〈취중토크〉 김선영 백상예술대상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07.15/

“모든 합이 맞춰졌을 때 너무 행복해요.”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은 배우 김선영(44)의 변함없는 연기 열정이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지난 2001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한 김선영은 2017년까지 꾸준하게 연극 무대 위를 오르내렸다. 방송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tvN ‘응답하라 1988′(2015-2016)이다. 작품이 크게 성공했고 연기력도 인정받은 김선영에게 러브콜이 쏟아졌다. ‘원티드’ ‘쇼핑왕 루이’ ‘파수꾼’ ‘땐뽀걸즈’ ‘그녀의 사생활’ ‘열여덟의 순간’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꼰대인턴’ ‘편의점 샛별이’ 등 드라마와 함께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미 스케줄이 꽉 차 있다.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지만 연기에 대한 애착과 집중력은 남다르다. 두 달 전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던 그 당시를 떠올렸다. 정말 수상까지 이어질 줄 몰랐다면서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다시금 바라봤다.홀짝게임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어떤 때 가장 행복한가요. “어떤 연기를 했을 때 모든 조화가 이뤄지면 너무 좋더라고요. 나만 좋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뭔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그리고 극단에서 연기 디렉팅을 하고 있는데 어느 날 그 배우가 못했던 연기를 보여주면 말할 수 없이 행복해요. 개인의 것보다 가치 있다고 느껴질 때 너무 좋아요.”

-연극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요. “요즘 정말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많고 어마어마한 콘텐트를 담을 수 있는 창구가 많아요. 인터넷 시대고 SNS 시대이기 때문에 연극이란 부문은 너무 로컬 하다 못해 약간 초 마니아 같은 사람들이 보러 가는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연극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힘이 있는 집단은 책임이 있어야 해요. 죽어있는 걸 살릴 수도 있고 살아있는 걸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백상에서 연극 부문이 부활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백상 연극상을 받은 ‘그을린 사랑’은 직접 보러 가려고요.”

-올해로 데뷔 20년 차더라고요. “정말 멀리 온 것 같아요. 단기 기억상실증이 있어서 큰 일들은 기억 못 하는데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경험을 했어요. 한 100년 산 것 같아요.(웃음) 짧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근데 재밌고 즐겁게 했어요.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유롭게 정말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어요. 이래 놓고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돌아보면 까마득하고 ‘그게 나였나?’ 싶어요. 인생 자체로 보면 금방 간 것 같은데 배우로서는 잘 맞춰지지 않는 퍼즐을 내게 확 뒤집어 씌운 그런 느낌이에요.”

-20년이란 시간을 한 분야에 오롯이 집중하면 베테랑이 되지 않나요. “에이 무슨요. 김혜자 선생님도 안 그럴 거예요. 베테랑이 됐다고 느끼는 순간 연기가 후져질 것 같아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배우는 정말 감사한 직업이에요. 근데 누군가 찾아주지 않고 일이 없으면 그것만큼 또 힘든 게 없어요. 다 내 탓 같거든요.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도 일할 곳이 많지만 앞으로의 일은 또 모르죠.”

-업계 절친은 누가 있나요. “MBC 장준호 PD는 ‘응답하라 1988’ 하기 전에 내 데뷔 첫 드라마에서 B팀 감독님으로 만났어요. 잠깐 하는 연기를 보고 자기가 입봉 하는 페스티벌에서 역할 하나를 줬어요. 이후에 공연도 보러 오고요. 그 인연이 벌써 6~7년이 됐네요. 내 맘속에 묵직한 그런 게 좀 있어요. (라)미란 언니도 그렇고 (최)무성 오빠도 그렇고 보고 싶을 때가 있죠. 자주 연락해요. 김태훈 오빠랑도 친해요. 오빠랑 드라마를 하나 같이 했는데 이후 영화 ‘말모이’를 하면서 더 친해졌죠. 한 살 차이인데 되게 친구 같아요. 웃고 춤추고 노는 걸 좋아하는데 오빠랑은 그렇게 농담을 하면서도 진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최무성 씨와는 카메오로도 크게 활약했죠. “오빠는 진짜 ‘응답하라 1988’ 때 인연을 맺어서 그게 쭉 가고 있어요. 최근에 카메오 출연(tvN ‘슬기로운 의사생활’·MBC ‘꼰대인턴’)도 같이 하고요. 작정하고 연기하는 거라 너무 재밌어요. 우리의 과거 인연을 모르고 시청하는 분들도 있고 아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될 법한 신에서는 이게 재밌지 않나요.”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감독님과도 각별한 것 같아요. “끈끈하게 잘 지낸다기보다는 내겐 너무 감사한 분이잖아요. 먹고살게 해 준 분이니까요. 정말 훌륭한 감독이에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영상=김진경 기자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박명수가 새로운 캐릭터 신진대사를 선보인다.파워사다리

박명수의 B급 감성 부캐 쇼 JTBC ‘할명수’는 원조 별명 부자 박명수가 매회 다양한 부캐로 분장해 유튜브 콘텐츠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8월 21일 오후 5시30분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된다.

‘할명수’ 첫회에는 박명수가 새로운 부캐인 신진대사로 등장,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본인의 댓글을 읽으며 자아성찰하는 모습이 담긴다. 박명수의 첫 번째 부캐 신진대사는 아밀라아제와 생체가스의 아이콘인 박명수의 캐릭터를 적극 차용, 활발한 신진대사로 화를 다스린다는 B급 정서의 박명수 맞춤형 캐릭터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나무위키, 유튜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이 평소 박명수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을 직접 설명하는 동시에 요가와 스트레칭으로 분노를 수련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커뮤니티에 댓글을 읽던 박명수는 자신의 또 다른 캐릭터 ‘사진사 박씨’에 관한 댓글에 ‘조이 사진의 구도가 완벽하다’는 의견을 읽고 “모델이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온 것일 뿐, 구도가 찌그러졌어도 사진이 잘 나왔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최근 본인의 라디오에서 “자신의 수입이 유재석의 절반 정도 된다”라고 발언한 것이 기사화된 것에 대해서는 “박명수 씨가 실수한 것 같다. 박명수가 유재석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부캐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박명수의 첫 유튜브 도전기, 쩜오형 박명수가 TV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도 정복할 수 있을지, JTBC ‘할명수’는 8월 21일 오후 5시 30분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할명수’는 26일 밤 12시에 TV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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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코로나19 시국 속 컴백한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신곡을 준비하며 다시 기운을 차렸다. 멤버들끼리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방탄소년단은 8월 21일 낮 12시 30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운트다운 라이브(Countdown Live)’를 생중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1시 국내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 음원을 발매한다.

진은 신곡에 대해 “아미 여러분께 희망과 밝음을 선사하기 위해 내는 희망적인 곡이다. 아미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 이 곡을 들으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혼자 춤출 때, 내적 댄스를 출 때, 식사를 할 때 언제든지 들어주시면 좋으니까 우리와 함께 즐겨달라”고 소개했다.

제이홉은 “이 곡을 딱 들었을 때 진짜 신나고 즐거운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곡을 아미 여러분께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며 “굉장히 설렌다. 빨리 시간이 지나가 여러분과 함께 이 곡을 들으며 에너지, 힘이 나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예쁘게 즐겁게 밝게 나왔으니까 같이 즐겨달라”고 귀띔했다.

뷔는 “아미를 좀 더 빨리 보고 싶고 아미에게 힘을 좀 더 드리기 위해 이렇게 나온 거다. 아무래도 지금 아미 분들을 빨리 보고 싶지만 빨리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열심히 준비했던 ‘ON'(온) 무대도 못 보여드렸고 보여드릴 게 너무 많다. 빨리 아미 분들을 보고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드리고 싶고 막 재롱 잔치를 하고 싶다. 근데 일단 시기가 무탈하게 좋게 지나간 후에 아미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슈가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우리도 굉장히 한동안 마음이 좀 안 좋았다. 근데 우리만 힘들 것도 아니고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아미 여러분에게 힘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며 만든 곡이니까 그냥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국은 “이런 상황이 왔지만 이런 상황 안에서 이것저것 많이 찾고 개인적인 시간도 보내고 시도도 해보고 새로운 도전도 해보며 지내고 있다. 여러분도 막연하겠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내면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고 각자 시간을 갖는 시간도 됐으면 좋겠다. 난 앨범도 준비하고 싱글도 준비하고 그림도 그렸다가 슈가 형 따라 기타도 쳤다가 많은 걸 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위기가 기회로 바뀌어 되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여러분도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M은 “처음에는 어떻게 되나 싶기도 했지만 우리가 이렇게 위축될 수는 없지 않겠냐는 그런 마음으로 준비한 곡이다”며 “오직 신나고 밝고 웃고 상큼하고 즐거운 에너지로만 꽉 채웠기에 여러분도 그렇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방 안에서 같이 터트려보자”고 밝혔다.

끝으로 지민은 “멤버들 이야기처럼 그런 시간을 보내왔는데 일어난 일이니 어쩔 수 없는 건 사실이지 않나. 조심할 수 있는 건 조심하고. 신곡을 준비하며 다시 우리는 기운을 차렸다. 멤버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식사하는 자리도 마련하며 우리끼리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신곡으로 여러분과 좀 더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기분전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Dynamite’는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스코 팝 장르의 곡이다. 온전히 영어 가사로 채워진 곡을 단독으로 발표하는 것 또한 7년 만에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신곡 작업에는 조나스 브라더스 ‘왓 어 맨 가타 두?(What A Man Gotta Do?)’, 헤일리 스타인펠드 ‘아이 러브 유스(I Love You’s)’를 만든 데이비드 스튜어트, 제시카 아곰바르가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은 중독적인 청량한 멜로디에 맞춰 경쾌하고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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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JTBC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들의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JTBC 관계자는 20일 스포츠조선에 “현재 편성 예정이며 촬영이 진행 중이던 작품들에 전면 중단 지침을 내렸다. 수도권 촬영이 예정됐던 드라마들은 일시 중단키로 결정한 상황”이라며 “이 안에 확진자가 나왔거나 밀접접촉자가 나온 것과는 관계까 없다. 현장 재점검과 모든 인력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지침을 준수할 겸 일시 중단했다. 기한이 정해지지 않았다. 작품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해당되는 여섯 편의 드라마에는 ’18어게인’, ‘경우의 수’, ‘사생활’, ‘런온’, ‘라이브 온’, ‘지금 우리 학교는’이 있다.

’18어게인’에는 김하늘과 윤상현이 추연하며 ‘경우의 수’에는 신예은과 옹성우 등, ‘사생활’에는 서현과 고경표, 김효진, ‘런온’에는 임시완과 신세경, 강태오, 수영이 출연한다. 또 ‘라이브 온’은 정다빈과 황민현,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다수 청춘 스타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같은 날 스포츠조선에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을 제외하고 방영을 준비하며 촬영을 진행 중인 드라마들의 경우 당분간 촬영을 중단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밝혔다. 현재 급히 촬영을 진행해야 하는 드라마들 외에는 이미 20일부터 촬영이 중단된 상태. 당일 촬영에 참석했던 배우들도 촬영 중지 권고가 내려오자마자 촬영장을 떠나 자택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방송가는 완전한 셧다운 위기다. 19일 KBS2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 중이던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려왔고, 그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여파는 드라마팀뿐만 아니라 그가 출연 중인 연극 ‘짬뽕’ 팀에도 이어졌다. 함께 ‘짬뽕’을 연습했던 배우 허동원과 김원해가 나란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개막 예정이던 공연은 취소가 됐다.

또 ‘그놈이 그놈이다’ 팀은 잠시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는 25일 마지막 방송을 예정대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서성종에서 허동원으로 옮겨간 코로나19는 그가 출연 중이던 KBS2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측에도 영향을 미쳤다. ‘도도솔솔라라솔’ 제작진은 19일 급히 촬영을 중단하고 주연배우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상태다. 고아라와 예지원, 서이숙 등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이재욱은 허동원과는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는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이에 따라 서이숙이 줄연 중인 다른 드라마 tvN ‘스타트업’의 촬영도 취소됐다. 주인공인 수지와 남주혁은 촬영 일정상 겹치는 부분이 없기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허동원의 분장사와 개인적으로 접촉했던 오만석은 JTBC ‘장르만 코미디’ 촬영 중 해당 분장사의 확진 소식을 듣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긴급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장르만 코미디’의 촬영은 중단됐고 JTBC는 전체 방역에 들어간 상태.

또한 다음달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도 스태프와 배우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는 ‘사생활’의 현장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 해당 스태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타 드라마 촬영 현장에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방송을 앞둔 임시완, 신세경 주연의 ‘런온’도 스태프 한 명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이 되는 타 드라마의 스태프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런온’ 역시 배우 및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촬영을 종료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 문제의 타 드라마 스태프와 ‘런온’의 현장 스태프는 모두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확진 판정을 받은 김원해와 동선이 겹쳤던 배우 김희정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드라마 ‘경우의 수’ 촬영도 20일 중단됐다. 현장의 한 배우는 “촬영장에 나갔다가 중단 소식을 듣고 급히 돌아온 상황. 특별한 지시가 있을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방송국 전체 폐쇄도 피할 수 없는 상황. CBS는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셧다운 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진행된 진단검사에서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정규방송은 재개했다. SBS 상암프리즘타워 내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즉각 사옥 전체를 셧다운했다. 이에 안전을 위해 25일 ‘더 쇼’ 녹화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코로나19 시국 속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디스코 팝으로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8월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를 공개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이다.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베일을 벗은 ‘Dynamite’은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의 영어 곡이다. 조나스 브라더스의 ‘왓 어 맨 가타 두?(What A Man Gotta Do?)’, 헤일리 스타인펠드의 ‘아이 러브 유스(I Love You’s)’를 만든 데이비드 스튜어트, 제시카 아곰바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발랄하고 중독적인 멜로디를 탄생시켰다.

데뷔 후 처음으로 디스코 팝 장르 가창에 도전한 방탄소년단은 경쾌한 멜로디에 맞춰 청량한 보컬과 흥겨운 랩, 레트로한 느낌의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였다. ‘FAKE LOVE'(페이크 러브), ‘IDOL'(아이돌), ‘ON'(온) 등 최근 발표한 강렬한 활동곡들과 대비되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차별화된 매력으로 다가온다. 힙합, EDM, 신스 펑크, 팝 발라드, 라틴 팝 등에 이어 디스코 팝까지 매번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정해나가는 행보도 인상적이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7년 만에 최초로 단독으로 발표한 영어 곡이기도 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DJ 스티브 아오키와 함께 ‘MIC Drop'(마이크 드롭), ‘Waste It On Me'(웨이스트 잇 온 미), 라우브와 함께 ‘Make It Right'(메이크 잇 라이트) 영어 버전을 선보였다. 그러나 세 곡 모두 기 발매곡의 리믹스 버전이거나 타 아티스트와의 협업곡이었다는 점에서 ‘Dynamite’와 결이 다르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가 초래한 허탈함과 무력감을 극복할 돌파구로써 영어 가창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Dynamite’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각국 음악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멤버들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허탈함과 무력감을 이겨낼 돌파구로써, 또 코로나19 시국 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활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번 신곡을 작업했다는 후문. 방탄소년단은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어깨춤을 유발하는 신나는 디스코 팝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전작 ‘MAP OF THE SOUL : 7’을 통해 시련과 상처, 두려움 등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노래하며 ‘보여주고 싶은 나’와 ‘외면하고 싶은 나’를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노래했다. 신곡 ‘Dynamite’를 통해서는 행복과 자신감을 주요 소재로 다루며 삶의 소중함과 인생의 특별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Light it up”, “Life is Dynamite” 등 영어로 채워진 노랫말에는 ‘힘든 상황이지만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춤과 노래를 통해 자유와 행복을 찾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소속사 측은 “소소한 일상의 순간순간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인생의 특별함을 이야기하는 가사”라며 “그 무엇도 계획대로 되지 않고 시간이 멈춰 버린 것만 같으며, 큰 소리로 웃어 본 게 언제인지 아득하고 누군가의 힘찬 응원을 바라는, 마치 달리다가 넘어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활기찬 콘셉트로 연출됐다. 방탄소년단은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속 밝고 쾌활한 일상을 보여준다. 멤버별 고유의 멋과 개성을 강조한 경쾌한 퍼포먼스뿐 아니라 화려한 배경과 역동적인 군무를 더해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멤버마다 주인공이 된 듯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은 화려한 쇼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신곡 무대는 8월 31일 오전 9시 진행되는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 VMA)’에서 최초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되는 본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17일 국내 모처에서 사전 녹화한 신곡 무대를 온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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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외출·대인접촉 삼가하고 마스크 착용해달라” 대도민 호소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 가정대기 상황 대비해 시스템 준비할 것”
“의료전문인력 절대 부족, 자원봉사 신청해달라”..민간병원에 격리병실 확보 협조 요청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FX렌트

이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도민 호소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가 가정에 대기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인의 자원봉사를 호소했다. 또 민간병원의 중증환자 시설 확보 및 각종 기관의 생활치료시설 확보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우선 이 지사는 “지금의 수도권 코로나 확산은 이전과 또 다른 비정상적 최대 위기 상황임을 인정하고, 심리 방역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이나 구상권 청구를 떠나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없이는 백약이 무효함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역량이 감염 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생활치료센터로도 감당 못 할 만큼 유행이 확산해 불가피하게 가정 대기자가 발생할 때 부족한 의료자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분배되도록 인력과 물자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고위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못 받는 최악 상황만은 막아야 하기에 회복기 환자를 의사 판단에 따라 전원 시켜 부족한 의료자원의 효율을 높이겠다”며 “이런 대의에 공감하지 않는 사례로 어려움이 있을 때 전원을 강제하는 행정명령도 이미 조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아울러 이 지사는 “환자 급증과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인력 부족으로 확보된 생활치료센터나 격리병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거나 감염자가 가정에 방치될 수 있으므로 경기도의료지원단에 의료전문인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또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하다”며 “치료에 지장 없는 환자를 전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중환자실 확보에 협조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지사는 “민간기업이나 단체는 물론 심지어 공공기관조차 매우 소극적이어서 생활치료시설 사용 협의에 진척이 더디다”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는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이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천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18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았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안산 1곳)의 병상 가동률도 61.8%(204병상 중 126병상)로 60%를 넘어섰다.

격리치료중인 661명 중 625명이 병상을 배치받아 병원 치료 병상은 14%,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38% 남은 셈이다.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ktkim@yna.co.kr

검사 요구에 불응, 부부 운영 식당에 찾아가자 난동
15일 광화문집회 참석..부부와 접촉 4명 추가 확진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집회 2020.8.15 /© News1 김명섭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집회 2020.8.15 /© News1 김명섭 기자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지난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사랑제일교회 신도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다가 자택으로 찾아온 보건소 여성 직원들을 껴안고 침뱉는 등 난동을 부렸다.파워사다리

경기 포천시 일동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포천 42번)는 17일 보건소 직원들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선별진료소로 이동, 남편 B씨(포천 41번)와 함께 검사 받은 뒤 확진됐다.

이후 B씨와 접촉한 포천 이동의 모 교회 신도 4명도 확진됐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께 포천시 일동면의 이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보건소 역학조사팀 직원들이 검체를 채취하려고 찾아갔다.

부부는 성북 사랑제일교회 신도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고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도 참석한 사실이 확인된 상태였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16일부터 부부에게 검사 받으러 오라고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하루 뒤 보건소 직원들이 이들의 식당으로 찾아간 것이다.

보건소 여성 직원 2명이 “왜 검사 받으러 안 나오셨냐. 자차로 빨리 선별진료소로 가셔야 한다”고 말하자, 손님들을 상대로 영업중이던 부인 A씨는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나는 증상이 없는데 왜 검사 받아야 하나. 내 차를 너희들이 타고 가서 너희들이나 검사 받으라”면서 돌연 보건소 직원들을 껴안고 팔을 만졌다.

그러면서 A씨는 “너네도 (코로나19) 걸려봐라. 내가 너네를 만졌으니까 검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주변에 침을 뱉기도 했다.

남편 B씨는 기침 등 증상이 있었지만 A씨는 무증상이었다. 이날 난동은 A씨 혼자 부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측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이 부부를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켜 검사했으며, 부부는 하루 뒤인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안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난동 당시 식당에는 손님들도 2명 있었으며 검사를 받았다.

부부는 지난 15일 오전 포천 종합운동장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 부부가 탑승했던 버스에는 37명이 더 탑승해 모두 역학조사 중이다.

또 부부는 지난 16일 이동의 모 교회에 들러 7명을 접촉했는데 이중 4명이 19일자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보건소 직원들에게 난동을 부린 점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인권위, 2018∼2019년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 발간..지난해 303건 ‘최다’

국가인권위원회 간판 [촬영 정유진]
국가인권위원회 간판 [촬영 정유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인권위가 시정 권고한 성희롱 사례 34건을 모은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제9집)’을 20일 공개했다.

인권위는 “피해자가 성희롱 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성 인지 감수성의 측면에서 성희롱이라고 인식하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도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성희롱 예방과 규제는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인격권, 노동권, 생존권과 연관된 문제”라며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예방 등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가 이날 공개한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에는 대학이나 학원, 언론사 등에서 발생한 육체적, 언어적 성희롱 피해 사례와 개별 사건에 대한 인권위의 판단이 담겼다.

어학원 여성 강사들에게 전문성이 있게 보여야 한다는 이유로 노출이 있는 복장을 하도록 요구하고, “남자 수강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짧은 치마를 입어라”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한 학원 원장은 인권위로부터 특별인권교육을 수강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 외에도 성희롱 문제 제기를 이유로 대학 재임용에서 탈락한 계약직 교수나 직장 상사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지속해서 성적 농담을 한 사례, 동료 공무원에 의한 성추행 사례 등이 사례집에 포함됐다.

인권위에 따르면 성희롱 진정 사건은 2005년부터 꾸준히 늘었고, 2010년 이후 매해 200건 이상이 접수되고 있다. 지난해 성희롱 진정 사건은 총 303건이 접수돼 역대 최다였다.

인권위는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243건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렸다.

권고 내용(중복 권고 포함)으로는 가해자 특별인권 교육이 192건(44.5%)으로 가장 많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 96건(22.2%), 징계 등 인사 조치 69건(16%), 손해배상 61건(14.1%), 기타 14건(3.2%) 등이었다.

전체 시정 권고 사례 243건 중 남성 가해자가 여성 피해자에게 성희롱한 경우가 총 222건(91.3%)으로 대부분이었고, 당사자들의 관계는 직접 고용 상하 관계인 경우가 168건(69.1%)으로 가장 많았다.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은 인권위 홈페이지(https://www.humanrights.go.kr)

)에 공개된다.

kcs@yna.co.kr

군산해경, 감사장 전달키로

물에 빠진 차 인양하는 해경 [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물에 빠진 차 인양하는 해경 [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사람이 차에 타고 있을 것 같아 바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목숨을 구해 천만다행입니다.”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어선 선장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물속으로 가라앉는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를 구조했다.

20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8분께 군산시 비응항에서 A(39·여)씨가 탄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바다로 추락했다.

때마침 양식장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9.7t급 어선 선장 김균삼(45)씨는 이를 목격하고 사고 지점으로 배를 몰았다.

김씨는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망설임 없이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이미 차는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김씨는 문이 닫힌 차에서 탑승자 유무를 확인하지 못한 채 다시 배로 올라왔다.

그때 물에 빠진 차량 트렁크가 열리면서 뒷좌석에 있던 쿠션이 물 위로 떠올랐다.

이를 본 김씨는 다시 바다로 뛰어들어 열린 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당시 물을 많이 마셨으나 신속한 구조 덕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어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는 물에 잠긴 차량을 수색해 추가 탑승자가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균삼 선장 [군산해경 제공]
김균삼 선장 [군산해경 제공]

김씨는 구조 경위에 대해 “사람을 구해 다행”이라고 짧게 말했다.

군산해경은 차량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jaya@yna.co.kr

20일 일간지에 입장문 전면광고
“교회 ‘관련’ 확진자라는 근거 정보 공개하라” 주장
“교회 책임,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교회에도 반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8.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8.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전광훈 목사는 20일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 검사를 강요해 교회 ‘관련’ 확진자 수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일부 신문에 지면광고 형태로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대국민 입장문’을 실었다.

전 목사는 “정부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명이 나오자, 접촉자로 확인된 바 없고 심지어 교회에 수년간 나간 적이 없다는 사람들에게도 강제검사, 강제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해 그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회에서 처음 신규 확진자가 나온 그 날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수개월 전 교회와 관련성이 있었던 사람들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라고 말한다면 한국의 좁은 인맥상, 전국의 모든 확진자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 전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라고 말해도 된다는 의미가 된다. 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발표된 모든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와 접촉시기 등 그 근거를 교회에 정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일부 신문에 게재한 대국민 입장문. 2020.08.20.jmstal0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일부 신문에 게재한 대국민 입장문. 2020.08.20.jmstal01@newsis.com


전 목사는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무한대로 명단 제출, 검사, 격리 등을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남용, 불법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검사 범위가 넓어지면 모수가 확대 돼 확진자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가 적어지기 마련인데, 현 정부가 사랑제일교회 신자와 집회 참여자 등 모수를 넓혀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전 목사는 “정부가 1000명 검사해서 10명이 나오면 코로나 방역이 잘 된 것이고 1만명 검사해서 100명이 나오면 갑자기 코로나 전국 비상이 되는 것인가”라며 “이런 식이라면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따라서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가지고 언제든지 국민들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한국 교회에도 고한다”며 “정부가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일괄 강제 검사 받도록 유도해 검사 수가 많아 확진자 수도 많은 것을 가지고 이것이 마치 교회 책임, 예배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그냥 두 눈 뜨고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구더기가 무서워 한 발씩 물러나다보면 발 뒤의 절벽으로 떨어질 날 온다”며 “모두 단결해 ‘교회발’ 우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규명하고 방역을 빌미로 교회와 예배를 혐오대상으로 몰아가 재갈을 물리려는 문 정부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기도로 승리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군대요, 싸워서 이기는 자”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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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학업 병행 쉽지 않았던 한국 엘리트체육, 최저학력제 도입 이후 변화 물결고려대학교 4학년 선수 김재경, 4할 가까운 타율에 A+ 성적까지 “훈련 시간엔 훈련에, 수업 시간엔 수업에 집중한 게 비결”“1차 목표는 프로 진출, 이뤄지지 않아도 야구와 인연 이어가고 싶다” 

고려대 4학년 선수 김재경(사진=고려대학교 스포츠매거진 스포츠KU)
 [엠스플뉴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엔 뛰어난 야구 실력에 공부까지 잘한 ‘엄친아’ 선수가 많다. 대표적인 선수는 뉴욕 양키스 에이스였던 마이크 무시나. 무시나는 학년 차석으로 고교를 졸업한 뒤 세계적인 명문 스탠퍼드 대학 경제학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3학년 2학기 만에 조기 졸업했다. 전 토론토 내야수 마크 데로사도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인(MBA) 와튼스쿨 출신으로 유명하다.  반면 일찌감치 엘리트 선수와 일반 학생이 구분되는 한국에선 학생 야구선수가 학교 공부까지 잘하는 사례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운동부로 활동하며 공부를 병행한 선수로는 2012년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덕수고 야구부 외야수 이정호 정도가 거의 유일한 사례다.  그런데 최근 대학야구에 야구 실력은 물론 학업 성적까지 뛰어난 ‘엄친아’ 선수가 등장해 화제다. 주인공은 고려대학교 야구부 4학년 외야수 김재경. 김재경은 야구장에선 발 빠르고 타격 좋은 호타준족으로 활약하며 4할을 넘나드는 타율을 기록 중이다. 또 학교에선 모든 과목 A+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자랑한다.‘이정후 친구’ 김재경, 4할 안팎 타율에 A+ 성적까지…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김재경(사진=고려대학교 스포츠매거진 스포츠KU)
김재경은 1998년생으로 서울 명문 야구부 휘문고등학교 출신이다. 키움 히어로즈 스타 플레이어 이정후와는 고교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다.  휘문고 시절엔 빠른 발과 컨택트 능력을 앞세워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특히 3학년 때는 타율 0.321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 나섰고, 그해 제44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우승의 주역이 됐다. 기껏 때린 끝내기 안타가 후배 선수의 실수로 수비방해 무효 처리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결과는 휘문고의 우승이었다. 고교 졸업 후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한 김재경은 고려대학교 입학을 선택했다. 대학 무대에서도 2학년 때부터 바로 주전 선수로 올라섰다. 2학년 시즌엔 11경기 타율 0.375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야구를 쉰 기간도 있었지만, 부상을 털고 지난해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프로 지명이 걸린 올해는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올 시즌 김재경은 야구를 시작한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8월 10일까지 10경기에 출전해 39타수 15안타 1홈런 8타점 5도루에 타율이 0.385나 된다. 8월 들어 약간 타율이 떨어졌지만, 7월까지만 해도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불타는 타격감을 자랑했다. 놀라운 건 이런 김재경이 학과 성적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체육교육과가 전공인 김재경은 올해 1학기 전 과목에서 A+의 성적을 받았다. 김재경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이버 강의 위주로 수업을 받았다. 교수님들께서 다행히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고 겸손을 보였다. 그러나 김재경은 올해 이전에도 꾸준히 A 학점 이상을 받았던 우수 학생이다. 김재경은 “학점 3점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재경은 공부와 야구를 둘 다 잘하는 비결로 “할 때 열심히”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훈련시간에는 훈련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강의시간에는 다른 생각 않고 강의만 열심히 듣는다”고 했다.  “운동선수다 보니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강의 시간만이라도 정신을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하고 있다. 대학에 온 뒤 개인적인 공부 목표가 생겨 고교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다. 관심있는 과목은 심리학이다.” 김재경의 말이다. “최저학력제 적용 1세대, 김재경 선수 등장 시사하는 바 크다”네임드파워볼

KUSF 등 대학스포츠 관계자들은 최저학력제 도입 이후 김재경 같은 사례가 나온 데 반가움을 감추지 않는다(사진=엠스플뉴스)
 야구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재경의 활약에 대학야구 관계자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관계자는 2010년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입한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한 학습권 보장제’ 이후 이런 성과를 내는 선수가 나왔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한 학습권 보장제가 도입된 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선수 대상으로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됐다. 1, 2학기 기말고사에서 전교생 평균성적과 비교해 초등학교는 50%, 중학교는 40%, 고등학교는 30%에 미치지 못하면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체육단체 등에서 개최하는 경기참가를 제한하도록 한 제도다. 도입 당시엔 학원 스포츠 현장 지도자와 학부모 사이에 반발도 있었지만, 벌써 10년 지나면서 어느 정도 제도 정착 단계에 이르렀단 평가다. 일반 학생과 대등한 수준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학생 선수 중에 학교 수업을 어느정도 따라가는 사례가 조금씩 나오는 중이다.  KUSF 관계자는 김재경 선수는 최저학력제적용 1세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이정호 선수처럼 서울대나 명문대 입학도 의미가 있지만, 어떤 성적으로 졸업하느냐도 중요하다. 야구에서도 재능을 보여준 선수라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활약할지 기대된다고 했다. 김재경의 1차 목표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다.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컨택트 능력과 스피드가 장점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만약 프로 진출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김재경은 야구와 인연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갈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살려 체육계에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며 “그전에 먼저 프로 지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 했다. 야구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김재경의 앞날에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파워볼엔트리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KIA가 NC에 3대 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08/[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감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진다. KBO리그에는 18일부터 확대엔트리가 시행된다. 1군 엔트리는 기존 28명에서 5명이 늘어난 33명으로 확대된다. 종전 9월 1일부터 시행됐던 확대엔트리는 올 시즌 코로나 19 여파로 선수단의 체력소모가 심해진 것을 고려,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확대엔트리를 유망주 성장에 투자했다. 지난해 9월 초까진 5강 싸움의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있었기 때문에 결과도, 미래도 함께 잡아야 했다. 그래서 지난해 9월 1일에는 우완투수 홍건희, 좌완투수 이준영, 영건 포수 한준수, 루키 오선우, 오른손 거포 이우성을 1군에 콜업했다. 지난해 9월 7일에는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말소시키고, 스무살 내야수 오정환을 등록시키기도 했다. 다음 날에는 향후 KIA 선발 로테이션 경쟁을 할 강이준을 콜업해 키움전에 등판시키기도. 또 지난해 9월 중순에는 젊은 포수 신범수를 등록시켜 1군 경험을 쌓게 했다.

사실상 미래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시점은 지난해 9월 18일이었다. 에이스 양현종,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 주전 포수 한승택, 베테랑 김주찬을 말소하고, 상무에서 제대한 내야수 최정용과 포수 이정훈, 2군에서 뛰던 투수 장지수와 내야수 류승현을 1군에 등록했다. 가을야구 진입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 더 이상 2019시즌에 미련을 두지 않고 2020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에게 최대한 많이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향성을 잡았다.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김규성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9/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KIA가 확대엔트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5강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미래 동력들에게 쓸 카드는 많지 않다.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된 김태진을 제외하고 네 명에게 1군 콜업 기회가 주어진다.파워사다리

이미 KIA 1군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확대엔트리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된다. KIA 마운드는 지난 시즌부터 세대교체가 완벽에 가깝게 이뤄졌고, 부상 악재가 끼고 있는 타선도 많이 젊어졌다. 때문에 중요한 순위싸움을 하는 시기에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베테랑의 경험을 이용하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보다는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팀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8~19일 잠실 LG전의 화두는 화력이다. 타격에서 밀리면 KIA는 3~4위와 격차가 벌어진다. 순위를 더 끌어올리려면 확대엔트리를 통해 장영석 문선재 등 그나마 한 방이 있는 타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일로다. 수도권 사랑제일교회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수백명으로 늘고 있다. 수도권 프로야구는 지난 16일부터 출입구를 틀어막았고 광주에서도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생겼다. 이제 무관중을 넘어 리그 중단까지 고려하는 때가 왔다. 재정난을 호소하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다시 한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까지 서울 경기 환자발생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위험시설에 대한 운영중단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과 모임 등을 금지하는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이번 집단감염을 신천지·이태원 사태보다 더 위험하다고 판단한 만큼 사회 전반에 걸친 거리두기가 강화될 전망이다.

악몽이다. 지난 5월부터 7월말까지 석 달간 프로야구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졌다. 구단들이 예상한 구단별 손실액 약 100억원을 훌쩍 넘었다.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각 구단은 텅 빈 관중석 탓에 약 1억5000만원~2억원씩 손해를 감수했다. 세 달 동안 입장료 수익은 0원이었다. 연수익 전체 비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수익도 100%는 언감생심이다. 구장 내 펜스에 포함되는 광고 역시 다 채우지 못했다. 구단 프런트 차원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도 더 이상 방법이 없는 수준이었다. 기록적 장마까지 겹치면서 예상치 못한 운영비 지출도 배가됐다.

다행히 관중석 25% 입장이 허용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잠시다. 이번 사랑제일교회 사태는 이전 신천지·이태원 집단감염보다 프로야구에 더 치명적이다. 확진자수가 늘어난다면 무관중을 넘어 야구장 문이 닫힌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세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질 경우 단체 집합과 모임 자체가 금지된다. 규모가 큰 프로야구 산업이라도 특혜를 요구할 수 없는 룰이다.

문제는 한 번 닫히면 재개 여부를 짐작할 수 없다는 점이다. 2020시즌 개막이 거듭 미뤄졌던 것처럼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뾰족한 수도 없다. 팀당 144경기 체제를 내려놓고 경기 수를 축소하더라도 구단의 손실액은 배가된다. 훈련과 식대 제공만으로도 지금 구단으로서는 부담이다. 점진적 관중 입장 계획에 맞춰 준비하던 홍보마케팅 방안도 올스톱이다. 수익 증대 방안을 계획한다고 해도 언제부터 실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몇 주간 함성의 맛을 느꼈던 선수들은 다시 공허한 그라운드에 섰다. 무관중으로 전환되자 “너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아쉬운 감정보다 더 큰 허탈감이 밀려오고 있다. 프로야구가 절벽

LG 선발 임찬규(왼쪽)와 KIA 선발 브룩스. (C)LG, KI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3위 LG와 5위 KIA가 18일과 19일 잠실에서 2연전을 펼친다.

장마도 끝이 나면서 본격 더위가 기승을 부릴 시기에 3연전이 아닌 2연전으로 접어들었다. 엔트리가 확대됐지만 선수들의 체력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오늘 펼쳐지는 5경기 가운데 잠실 경기는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나는 대결이라 관심이 쏠린다.

특히 LG는 지난 12일 KIA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이어오며 3위까지 올라섰다. KIA는 LG에 연패를 당했지만 SK에 3연승을 거두며 상승탄력을 얻었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LG는 48승 1무 36패다. 선두 NC와도 3경기 차로 간극이 줄었다.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LG다. KIA도 44승 37패로 페이스가 좋다. 순위는 5위. 3위 LG와는 2.5게임차고, 선두 NC와는 5.5게임차다. 페이스를 지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오늘 경기 LG 선발은 임찬규, KIA 선발은 브룩스다. 두 선수는 6일 전인 지난 12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임찬규의 완승이었다. 임찬규는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진해수, 정우영, 송은범, 이정용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KIA 선발 브룩스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말 5실점하며 흔들렸다. 오늘 경기를 통해 복수전에 나서는 브룩스다.

이번 시즌 브룩스는 17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다. 8월 6일 LG전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였지만 12일 LG전은 패전이었다. 오늘 경기가 여러모로 중요한 브룩스다.

임찬규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6일 KIA전은 4.1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12일 KIA전 5이닝 무실점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오늘 연승 페이스를 이어가려 한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는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맞대결이다. 지금까지 두 경기는 1승 1패로 장군멍군을 불렀다. 오늘 우위를 가져가는 선수가 우세승을 거둔다. 팀도 연승을 이어가게 된다. 상당한 의미를 지닌 경기다.

선발 대결 속에는 수비, 타격, 주루까지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더해진다. 그 복합요소가 팀의 전력을 형성한다.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물러설 수 없는 날이다. 선발투수의 막중한 역할이 있지만 동료들의 지원 여부도 빼놓을 수 없다.

LG와 KIA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가 야구계를 위협한다. 바이러스가 자칫 야구장 담을 넘어 그라운드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 KBO와 구단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코로나19가 재차 확산일로에 접어들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해졌다. 예전처럼 편하게 식당, 카페 등 외출을 하기가 쉽지 않다.

위기가 왔다는 것을 체감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수도권 A구단의 2군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주일전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 식당에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종업원이 감염되면서 식당을 이용한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통보가 왔다.

현재 해당 선수들은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 결과는 19일을 전후로 나올 예정이다. 검사를 받은 선수들은 별다른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구단 역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이 식당을 방문한 이후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했었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2군 선수단을 잠시 폐쇄할 가능성도 있다.

KBO리그에서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경우는 몇 차례 있다. 대부분 단순 고열로 인한 것이었다. 이번엔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서의 접촉한 선수들이 있었다. 이전 상황보다는 좀 더 위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KBO와 구단은 철저한 방역을 시행해왔다. 선수들에게도 최대한 외출 자제와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관중도 입장하면서 야구장에도 코로나19에 대한 걱정보다는 정상적인 프로야구에 점차 가까워진다는 희망적인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18일에도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14일부터 닷새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1000명에 육박한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진 서울과 인천, 수원, 부산은 무관중 경기가 실시된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수 급증은 심각하다. 서울과 수도권에만 2000만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대유행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고, 대유행이 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내려지고 프로야구는 중단될 수 밖에 없다.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가 가장 큰 문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선수는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된다. 팀 내 확진자 수가 6명 이상 발생할 경우엔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개최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번 리그가 중단되면 최소 3주간 야구가 열리지 않는다. 자가 격리 최소 14일에 연습 기간 7일이 주어진다. 현재 11월말까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는 계획으로 빡빡하게 시즌을 운영하고 있는 KBO에 리그 중단은 매우 심각한 사태다.

다시 개인 방역에 최선을 다할 때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KBO리그에 관계된 이들 모두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야한다. 경각심을 되새겨야할 때다. 2군 선수들의 코로나19 검사 소식은 그래서 더욱 가볍게 볼 수가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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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뒤 자택 귀가해 격리통지서 받아”
“교회 확진자 뒤 시설 폐쇄조치..집회 불참 당부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News1 안은나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김근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9명 이상 나온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전 목사는 자가격리 의무 위반 사실이 없다”면서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을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파워볼사이트

17일 오전 사랑제일교회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회와 전 목사를 대리하고 있는 강연재 변호사(전 자유한국당 법무특보)가 이같이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며,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가정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간한 ‘지자체용 코로나 대응지침서’에 따르면, 자가격리 조치를 하는 대상은 ‘접촉자’로 판단되는 경우”라면서 “(전 목사와 같이) 방역당국이 기준과 조사결과와 근거도 없이 마음대로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만 하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또 전광훈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가정하더라도, 그 간 어떠한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8월15일 광화문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사택으로 귀가하여 쉬던 중 대략 오후 6시쯤 격리통지서를 전달받아 서명했다”며 “그 이후로는 자가격리를 어긴 사실 없이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한 변호도 이어갔다. 그는 “교회는 첫 확진자가 확인된 뒤 당국이 시설폐쇄 조치를 공식적으로 하기도 전에 먼저 자체적으로 ‘교회 폐쇄 및 2주간 예배 없으며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일반성도들의 출입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또 교회는 광화문집회는 물론이고 어떠한 집회도 나가지 말아달라고 당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이 때문에 사랑제일교회·전 목사 변호인단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을 위치에 있는 서 직무대행과 박 본부장을 각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말했다.

ace@news1.kr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함께 살던 40대 남성들끼리 말다툼을 벌이다가 칼부림으로 번져 1명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현장·살인 사건·과학 수사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사건 현장·살인 사건·과학 수사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17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1)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A 씨는 지난 16일 오전 5시께 안산시 상록구 일동 자택에서 함께 살던 B(42) 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와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들어와 말다툼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는 사회에서 만나 형, 동생 하며 지내던 사이인데 평소 같이 살면서 쌓인 감정 때문에 말다툼을 벌인 것 같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주까지 환자 발생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주까지도 서울 ·경기 환자 발생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거리두기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고위험시설에 대한 운영중단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과 모임 등을 금지하는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인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광주시는 전날부터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와 시설폐쇄명령을 내리는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일상생활에서의 제약으로 다소 불편해지겠지만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국민 각자가 방역의 주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다시 한번 방역강화조치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아닌데, 행사 집회 참석
한 번 서울가면 2~3일씩 숙식..전단지 돌려
13일 증상 나타나..보건소 가자니까 “안간다”
교회 관계자 “감기약 먹고 검사는 나중에..”
“‘확진자 늘리는 건 조작’ 거의 세뇌 수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녹취 제보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자녀)

지금 서울과 수도권에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죠. 연휴 사이에, 그제 하루만 확진자가 279명. 전날 166명이었으니까 늘어나는 속도가 상당한데요. 이런 와중에 충격적인 제보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사랑제일교회의 각종 집회, 행사에 열심히 참석하던 70대 어머니, 이 어머니에게 증상이 나타났고 그래서 보건소에 검사를 받으러 가려고 하는데 전화가 걸려 왔다.파워볼

아마도 이 집회나 혹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미상의 관계자인데, 이 사람이 “검사 받으러 가지 말아라. 보건소 전화도 받지 말아라.” 이런 식으로 검사를 막았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차 안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음이 됐어요. 자녀가 이 블랙박스를 제보해 왔습니다. 그 70대 유증상자의 자녀 분, 이 녹취록을 세상에 공개한 분,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 제보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어머님은 그럼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에 다니시는 겁니까?

◆ 제보자> 아니요. 다니시는 교회는 지역 동네 가까운 데 따로 있으세요.

◇ 김현정> 경기도에 지금 사시잖아요?

◆ 제보자> 네.

◇ 김현정> 그런데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일을 그럼 어떻게 하게 되신 거죠?

◆ 제보자> 처음에는 서울에서 이사 오신 어떤 할머님하고 교회에서 친해지셔서 그 할머님 때문에 태극기부대라든가, 어르신들 모이는 그런 집회라든가 그런 데 참석도 하시고 그러면서 그쪽이 다 사랑제일교회나 이쪽하고도 다 연관이 있는가 보더라고요. 그러면서 거기서 누구 또 알게 되고 다른 할머니 알게 되시고 뭐 이러면서 주중에는 무슨 집회나 뭐 어떤 행사나 이런 게 있다고 그러면 사랑제일교회로다가 전철 타고 대중교통 타시고 올라가시고 거의 그러신 거죠, 여태까지.

◇ 김현정> 그러니까 집회의 주축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니까 주중에 무슨 행사가 있고 집회가 있고 있으면 사랑제일교회로 가시는 거군요.

◆ 제보자> 네.

◇ 김현정> 행사, 집회 뭐 이런 게 그렇게 자주 있어요?

◆ 제보자>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어머니 들어오셨냐고 하면 안 들어오셨다 그러고 서울 가시고 서울 한 번 가시면 2~3일씩 안 들어오시고 그럴 때도 있고 그랬거든요.

◇ 김현정> 한 번 나가시면 2~3일을 안 들어오신다고요?

◆ 제보자> 네, 그러니까 그 교인 분들하고 어디서 주무시고 그러시는지 안 들어오시는 날이 많았어요.

◇ 김현정> 어디서 주무셨던 걸로 혹시 짐작하세요?

◆ 제보자> 교회에서도 주무셨다고 그러고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그건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 김현정> 가서 하시는 일은 그럼 집회 참석하고 또 어떤 일이요?

◆ 제보자> 그 어르신분들이 무슨 집회나 뭔가 있다 그러면 자기네가 맡은 지역들이 있더라고요. 자기 거주하는. 그런 데 또 거기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이나 이런 분들이 주축이 돼서 역 주변이라든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전단지도 돌리시고 전단지를 돌리기 위해서 하루나 이틀 전부터 전단지를 만드는 작업이나 붙이는 작업, 그런 걸 하셨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 김현정> 전단지를 돌리는 작업, 그리고 그전에 준비 작업까지 숙식하면서 한다?

◆ 제보자> 네.

◇ 김현정> 그 전단지 내용은 뭐예요?

◆ 제보자> 그 전단지나 그런 걸 절대 갖고 안 오시죠, 집으로. 왜냐하면 제가 난리 나니까. 그거는 절대 안 갖고 들어오세요.

◇ 김현정> 전도 전단지가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그게?

◆ 제보자> 그렇죠. 대부분 전단지 내용이 무슨 반정부라든가 아니면 빨갱이, 공산당 그런 어머니가 매일 하시는 말씀.

◇ 김현정> 빨갱이, 공산당 물러나라?

◆ 제보자> 네 그런.

◇ 김현정> 어떤 정치적인 전단지를 돌리러 한 번 나가면 3~4일 안 들어오기도 하셨다?

◆ 제보자> 네.

◇ 김현정> 증상은 언제부터 보이신 거예요?

◆ 제보자> 13일 날 들어오셔서 어머니가 쌍화탕을 사다달라 한다고 저한테, 집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더라고요. 쌍화탕을 왜 사다달라나 싶어가지고. 일단 그거 한 병 드시고 사랑제일교회나 이런 거, 코로나나 이런 거 때문에 위험하다고 그러니까 보건소로 한번 모시고 가려고 그랬는데 마침 다음 날인가? 화성시에서 문자로 사랑제일교회 방문하신 분들이나 관련되신 분들 가까운 진료소나 이런 데 들르라고, 보건소 들르라고 문자가 왔더라고요.

◇ 김현정> 지역에서, 지자체에서 관련된 뭔가 접촉이 있으면 보건소에 알려라?

◆ 제보자> 네. 집사람한테 어머니를 모시고 보건소로 가보라고 그랬더니. 한참 있다가 집사람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머니를 극구 보건소 가면 안 된다고 안 아프다고 안 가신다고 막 난리를 치신대요. 그래서 왜 그런가 봤더니 8월 15일 날 있는 집회 때문에 그런 걸 가면 안 된다고.

◇ 김현정> 15일 광복절에 있었던 그 대규모 집회 전에는 보건소에 가면 안 된다 그러셨다고요?

◆ 제보자> 집회를 참석하셔야 되니까. 그러니까 집사람하고 옥신각신했나보더라고요. 그러다 어떻게 해서, 제가 전화해서 화도 좀 내면서 그래서 억지로 보건소를 갔어요. 보건소 가는 중간에 전화가 온 거죠. 어머니 핸드폰으로.

◇ 김현정> 누구한테 전화가 온 겁니까?

◆ 제보자> 사랑제일교회하고 관련된 지역의 전도사님이나 목사님으로 알고 있거든요?

◇ 김현정> 전화가 왔어요. 어머님 폰으로.

◆ 제보자> 네. 그런데 그걸 집사람이 운전하면서 앞에서 듣잖아요.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 황당한 거예요. 보건소도 가지 말라고 그러고 진료도 받지 말라고 그러고. 집회 끝나고 나서 17일에, 3일인가 참았다 가라고 그러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하니까 뉴스에 제보를 하게 된 거죠, 제가.

◇ 김현정> 그 내용을 한번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 차 안에 블랙박스에 녹음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음질이 또렷하지 않아요. 그런데 잘 들어보시면 그 내용을 아실 수 있습니다. 어머님과 그 교회 관계자 사이의 통화 내용입니다.

★ 교회 관계자> 지금 가시지 마시고.

☆ 어머니> 애들이 난리 나는데.

★ 교회 관계자> 어떻게 또… 뒤집어 씌우면… 오늘 병원에 가신다고요?

☆ 어머니> 아니 보건소 보건소.

★ 교회 관계자> 어떻게 할라 그래, 확진자라 그러면 어떻게 할라 그래.

☆ 어머니> 그것도 문제네.

★ 교회 관계자> 3일 후에 가셔, 3일 후에 가셔요. 전광훈 목사님 기도가 있어. 거기서 저기(진단검사)하지 마시고 그냥 집에서 감기 몸살약 사다가.

◇ 김현정> 몸살약 먹고 3일 후에 가라고 한 건 역시 8.15 집회에 참석을 해야 된다, 그 의미일까요? 뭘까요?

◆ 제보자> 그거죠. 집회에 방해되니까 그거까지 끝나고 나서 가시라 그 얘기죠.

◇ 김현정> 그래서 대화가 있고 나서 검사를 어떻게 바로 받으셨어요, 결국 못 받으셨어요?

◆ 제보자> 금요일 날은 검사를 결국 못 받고 그날은 선별진료나 이런 게 안 되더라고요. 광복절 날 15일 그날 선별진료를 받고 그다음에 결과가 일요일 낮에 나온 거죠.

◇ 김현정> 양성으로?

◆ 제보자> 양성 나왔어요.

◇ 김현정> 아이고 확진을 받으신 거군요.

◆ 제보자> 네.

◇ 김현정> 자녀분들이 얼마나 놀라셨을까 싶은데. 그럼 바로 입원을 하신 겁니까?

◆ 제보자> 양성 결과 나오고 호송차가 와서 모시고 갔죠.

◇ 김현정> 어머님이 그때는 순순히 가시겠다고 하신 거예요?

◆ 제보자> 안 그러죠. 어르신들이 거의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세뇌당한 것 마냥 ‘이게 다 조작이다’ 이런 얘기 하시고.

◇ 김현정> 조작이요?

◆ 제보자> 네. 확진자 수 늘어나고 이런 게 전광훈 목사님을 안 좋게 하려고 확대한 거다 이런 식으로 내가 왜 병원을 가야 되냐. 가면 안 된다. 끝까지 안 가신다고.

◇ 김현정> 아니, 검사 받는 것도 그렇게 거부하셨는데 확진 판정 받고 나서 병원 가시도 것도 거부하셨어요? 입원도?

◆ 제보자> 네.

◇ 김현정> 지금 뭐 세뇌를 당한 것 같다, 그런 말씀까지 하실 정도로 자녀분이 얼마나 속상하실까 싶네요.

◆ 제보자> 네. 집에 어쩌다가 집에 가서 어머니를 뵙게 되면 매일 유튜브나 이런 걸 보세요. 보수단체나 그런 유튜브 보면 제가 얼핏 들어도 황당한 내용의 그런 유튜브 방송을, 그걸 또 어르신들끼리 뭐 카카오톡이나 그런 걸로 주소를 공유해서 새로운 영상이 나오면 그거를 또 알려서 그거를 서로들 보시고 그러시더라고요. 자식 된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해요.

◇ 김현정> 그것 보시는 것도 답답했는데 지금 이 문제는 사실 건강과 또 어르신 같은 경우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인데 이런 상황에서조차 ‘검사 받지 말아라’ 이런 상황이 된다는 건 상당히…

◆ 제보자> 저희 어머니가 혈압도 있으셔서 혈압약도 드시고 당뇨도 좀 있으신데 진료도 받지 말라고 그러고 이러니까 그리고 어머니하고 어울리시는 분들도 대부분 연세가 많으시단 말이에요.

◇ 김현정> 어울리시는 분들 다 70대, 80대 이런 분이시겠네요?

◆ 제보자> 네.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시고 젊으신 분들이 60대 정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전광훈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전광훈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 김현정> 지금 사랑제일교회 관련된 확진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도 상당히 많다고 하고 주소가 불명이어서 검사를 해 주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제보자> 제가 봐도 이게 어르신들끼리 교회에서 충동적으로 따라가셨다가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봐도 거기 방문자나 그런 거를 신뢰할 수 없을 것 같고. 왜냐하면 거기에 워낙에 드나드시는 분들이 워낙에 많으니까 일일이 자기네가 관리를 한다고 그래도 관리가 되지 않을 뿐더러…

◇ 김현정> 그렇군요. 그 교회 소속, 그러니까 서울 성북구에 있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소속 신도뿐만 아니라 경기도, 충청도 이런 지역의 노인들까지 왔다 갔다 드나드는 분이 원체 많았다, 이 말씀이세요?

◆ 제보자> 어머님 말씀으로는 전국에서 온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다수가 서울 경기하고 충청권이고 그 외에도 경상도나 전라도나 제주도 쪽이나 이런 데서 멀리서도 오시는 분들까지 많으시다 그러니까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건 진짜 시간문제입니다.

◇ 김현정> 그 안에서 마스크는 다 잘 쓰셨을까요?

◆ 제보자> 엊그저께 뉴스를 보니까 뭐 찬송 부르거나 식사하시거나 이럴 때 마스크를 쓸 수 없잖아요. 안 쓰신 분들이 거반이던데요.

◇ 김현정> 찬송 부를 때는 쓰려면 쓸 수는 있지만 밥 먹을 때는 쓸 수가 없는데. 그 안에서 만약 숙식까지 하셨다고 하면 이거는 상당히 위험해지는 거네요, 정말?

◆ 제보자>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어려운 인터뷰인데 이렇게 알려주셔서 지금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무엇보다도 어머님 건강 또 가족 분들 건강 잘 챙기셔야 될 것 같고요, 선생님.

◆ 제보자> 네.

◇ 김현정> 또 다른 소식들 알게 되시면 저희에게 반드시 제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제보자> 네. 수고하세요.

◇ 김현정>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회나 행사에 참석을 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그래서 검사를 하러 가는데 검사하러 가지 마라는 전화를 받은 그 신도의 가족이었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90일 뒤 서버에서 삭제된다는 내용과 ‘배치’
인스타그램 “버그로 인한 것, 오용된 정황은 없어”

인스타그램 로고 © AFP=뉴스1
인스타그램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인스타그램이 사용자가 다이렉트 메시지(DM)나 사진을 삭제하더라도 서버에서는 계속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IT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보안 연구원인 사우가트 포카렐(Saugat Pokharel)이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내려 받았을 때, 데이터에서 자신이 삭제했던 사진과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삭제한 지 1년여가 지난 데이터까지 다운로드됐다는 지적이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8년 5월 유럽의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이 발효되기에 앞서 데이터 다운로드 기능을 추가했다.

통상 IT기업들이 네트워크나 시스템, 캐시 등에서 사용자가 삭제한 데이터를 삭제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1년여 전 자료까지 서버에 남아 있는 것은 인스타그램의 설명과도 배치된다. 인스타그램은 서버에서 데이터 삭제에 최장 90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 문제가 버그로 인한 것이며 오용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문제를 발견한 포카렐은 인스타그램으로부터 6000달러(약 712만원)를 보상받았다.

앞서 트위터도 사용자의 계정과 데이터는 30일의 유예기간 후에 삭제된다고 공지했으나 수년 전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