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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처음으로 3백명을 넘었습니다.하나파워볼

어제와 비교하면 백 명 넘게 신규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일상 속 소규모 감염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지금 나가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강서구에 있는 한 교회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이 교회는 강서구에서뿐만 아니라 인근 양천구 주민들도 다니는 등 신도 수가 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교회와 관련해 지난 9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연관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어제 하루 동안 68명이 증가해 관련 누적 확진자가 91명으로 늘었습니다.

늘어난 확진자는 교인과 가족 등입니다.

강서구 관계자는 지난주 일요일 예배 후에 외부에서 식사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와 강서구보건소가 교회에 긴급 방역을 시행했고, 접촉자 조사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종교활동은 인원수가 20명 이내로 제한되고,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입니다.

[앵커]

교회 집단감염에다가 소규모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 서울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네요?

[기자]

네, 오늘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는 362명인데요.

해외유입 사례는 3명이고 나머지 359명은 모두 지역사회에서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이후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기존에 하루 확진자 규모가 가장 컸던 때는 지난 3일로 295명이었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증가 속도입니다.

어제 발표된 서울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가 252명이었는데, 하루 새 110명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강서구 교회뿐만 아니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종로구 소재 음식점과 관련해 10명이 추가 확진됐고요.

중구 소재 콜센터, 은평구 수색역, 제주도 퇴직교사 모임 등에서도 각 3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시청에서도 확진자가 또 발생해 오늘 청사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특히, 현재 감염 양상을 보면 집단감염이 아닌 가족과 지인 간 감염에 따른 소규모 사례가 145명에 달합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도 8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가량입니다.

어제 검사 건수는 1만 6천 건으로 전날보다 2천 건 정도 더 늘어나 이 역시 최고치였습니다.

서울시는 주말 행사와 모임, 여행은 자제하고 각종 대면 만남도 가급적 미뤄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방역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교회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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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이슈 · 코로나19 지역별 뉴스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병기, 확진자 접촉에 국회 방역..오후 본회의 재개 결정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중단된 필리버스터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2일 오전 4시12분께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끝난 뒤 방역을 위해 본회의가 정회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3시15분께 윤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일시 중단시킨 뒤 "어제 필리버스터를 한 국회의원 한 분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힌 뒤 여야 협의를 통해 윤 의원의 토론 순서가 끝난 뒤 본회의를 정회했다. 2020.12.12 jeong@yna.co.kr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중단된 필리버스터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2일 오전 4시12분께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끝난 뒤 방역을 위해 본회의가 정회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3시15분께 윤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일시 중단시킨 뒤 “어제 필리버스터를 한 국회의원 한 분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힌 뒤 여야 협의를 통해 윤 의원의 토론 순서가 끝난 뒤 본회의를 정회했다. 2020.12.12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한지훈 홍규빈 기자 =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중인 국회 본회의가 12일 일시 중단됐다.파워볼

전날 찬성 토론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회는 이날 새벽 12시간 47분간 토론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순서를 끝으로 본회의를 정회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김 의원과 보좌진 등 접촉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여야 협의에 따라 본회의 재개를 결정한다.

여야는 필리버스터가 잠시 멈춘 가운데에도 논평과 SNS로 상대를 겨눈 메시지를 쏟아내며 난타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무의미한 시간끌기로 필리버스터 취지가 퇴색한다고 지적하며 남은 개혁입법의 완수 의지를 다졌다.

무제한 토론 중단 논의하는 박병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동안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날 필리버스터를 한 의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방역을 위한 정회를 논의하고 있다. 2020.12.12 jeong@yna.co.kr
무제한 토론 중단 논의하는 박병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동안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날 필리버스터를 한 의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방역을 위한 정회를 논의하고 있다. 2020.12.12 jeong@yna.co.kr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필리버스터를 종료하지 않은 것인데,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이렇게 한가하게 할 때인지 국민의힘이 깊게 고민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엔트리파워볼

특히 당내서는 윤희숙 의원의 기록 경신을 평가절하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적절한 시점에 범여권 의석을 동원, 180석 의결정족수를 채워 필리버스터 종료 표결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송옥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안에 대한 토론을 해야하는데 시간끌기와 기록세우기로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남은 개혁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썼고, 최혜영 의원도 “발언시간 경쟁, 법안은 산더미…아까운 시간을 어쩌나”라고 지적했다.

무제한 토론 기록 경신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2일 오전 4시12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최장 발언 기록(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12시간 31분)을 경신했다.      한편 본회의는 지난 11일 무제한 토론에 나선 한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방역을 위해 정회됐다. 2020.12.12 jeong@yna.co.kr
무제한 토론 기록 경신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2일 오전 4시12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최장 발언 기록(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12시간 31분)을 경신했다. 한편 본회의는 지난 11일 무제한 토론에 나선 한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방역을 위해 정회됐다. 2020.12.12 jeong@yna.co.kr

국민의힘은 국회 방역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무제한 토론을 재개한다며 전의를 다졌다.파워사다리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다음 주자인 안병길 의원이 대기 중”이라며 “원내 지도부도 이번 주말에는 지역구 활동을 접고 국회에 나와 필리버스터를 격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이 야당 토론권을 존중하겠다고 해놓고 ‘말꼬리’를 잡는다며 강력 규탄하는 등 대여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김예령 대변인은 “민주당이 우리 당 의원들 발언에 대해 앞뒤 맥락을 모두 삭제하고, 취사선택해 정쟁에 사용했다”며 “최소한의 도의를 지키라”고 논평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떤 방해에도 국민 앞에서 정권 실정과 의회 폭거에 대한 진상을 끝까지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k@yna.co.kr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사진=연방대법원 앞에서 행진하는 트럼프 지지자들. UPI/연합
▲사진=연방대법원 앞에서 행진하는 트럼프 지지자들. UPI/연합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4개 경합주 대선 결과 무효 소송을 기각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 전역에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가장 주력했던 소송이었던터라 트럼프 측으로서는 큰 희망을 하나 잃게 됐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은 텍사스주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긴 4개 주(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며 지난 8일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텍사스주가 다른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단해 소송 제기 불과 3일 만에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은 “텍사스가 다른 주의 선거 방식에 대해 재판을 제기할 위치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였던 이 4곳의 결과가 무효화하면 바이든이 당선 요건인 선거인단 과반을 맞추지 못하는 점을 노린 것이지만, 대법원은 소송 제기 불과 3일만에 결론을 내렸다.

이번 패배로 소송으로 뒤집기를 노렸던 트럼프의 전략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미 수십건이 넘는 소송에서 패소했으나 이번 연방대법원 소송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건이기 때문이다. 

경합주 4곳의 결과가 무효화 되면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과반을 얻지 못해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려 제기된 소송으로, 공화당이 장악한 17개 주가 동참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원고로서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126명의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은 이에 호응하는 법정 소견서도 법원에 제출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매번 법원에서 기각된 소송전을 이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패소는 가장 최근이자 가장 중대한 차질”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측은 위스콘신주 개표 결과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도 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직전 보수 성향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임명을 강행해 보수 절대 우위 구도로 바꿨지만 이는 모두 허사로 돌아간 셈이다. 현재 9명의 대법관 중 배럿과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 대법관 등 3명을 자신이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번 판결로 대선 결과를 뒤집을 법적 구제 절차가 사실상 막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자들이 대선 이후 제기한 50여 개의 대선 불복 소송은 대부분 패소했다. 그나마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것은 공화당 참관인의 접근권을 보장해 달라는 주장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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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끝)과 쩐 뚜언 아인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맞은편)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한-베트남 산업 공동위원회와 제4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FTA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한국과 베트남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끝)과 쩐 뚜언 아인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맞은편)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한-베트남 산업 공동위원회와 제4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FTA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2023년까지 양국 간 교역 규모 1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11일 쩐 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부 장관과 산업공동위와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FTA 등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나라 실물경제 주무장관의 첫 해외 출장이다.

두 나라의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23년까지 연간 한·베트남 교역 규모를 10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유통·물류 분야 애로 해소 및 교육 협력 추진, 교역 투자 촉진 온라인 및 대면 행사 개최, 신속 통로 도입 등 인력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 지원 등을 논의했다.

특히 소재부품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날 ‘VITASK'(VietNam-Korea Technology Advice and Solutions from Korea) 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소재부품협력 기반시설로 기술지도, 인력양성, 시험분석, 네트워킹 사업 등을 통해 베트남 소재부품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성 장관은 산업공동위에서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확대, 신재생에너지 및 LNG 파이프라인 안전 관련 정례 워킹그룹 구성, 한국기업들이 참여 중인 석유·가스 개발 사업의 원활한 수행 지원 등도 논의했다.

제4차 FTA공동위에서는 발효 5주년을 맞은 한·베트남 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관세·경제협력·무역구제 등 분야에서 관심 사안을 협의했다.

두 장관은 특히 한·베 FTA 섬유류 원산지 기준의 ‘역내 재단·봉제 필수요건’을 삭제하는 개정안에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 간 원산지 누적 교환각서 체결에도 합의했다. 올해 8월 발효된 베트남과 유럽연합(EU) 간 FTA에는 베트남산 의류제품을 EU로 수출할 때 오로지 한국산 직물만 예외적으로 베트남산으로 간주하는 ‘원산지 누적 규정’이 있다.

베트남에 직물을 수출하는 한국기업이 이 규정의 혜택을 받으려면 양국 간 행정적 절차가 필요한데, 이를 마무리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트남에 있는 현지 기업이나 한국기업이 한국에서 원단을 수입해 옷을 만들어 EU로 수출하면 한국산 원단에 대해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된다”면서 “우리 직물 기업들의 대베트남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 성과를 통해 코로나시대 신남방 핵심국가인 베트남과 경협을 촉진하고, 우리기업의 신남장 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FTA 공동위원회 열려 
성윤모 장관, 코로나 이후 첫 국가로 베트남 방문
신남방지역 진출 확대로 코로나 악재 돌파 의지

성윤모(오른쪽 끝)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4차 FTA 공동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끝은 쩐뚜언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성윤모(오른쪽 끝)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4차 FTA 공동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끝은 쩐뚜언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교역 목표를 2023년 1,000억달러 달성으로 잡았다. 신남방 지역으로의 진출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악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쩐뚜언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산업공동위원회·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역 투자·산업기술·에너지자원·FTA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코로나 시대의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성 장관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우리나라 실물 경제 주무장관의 첫 해외출장이다. 베트남 산업무역장관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국외 장관과 대면회의를 했다. 그 만큼 양국이 상호 경제협력의 중요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VITASK) 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VITASK) 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이 자리에선 양국의 코로나19 공동대응과 협력현황 점검, 향후 발전방향 등이 논의됐다. 성 장관과 아잉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에서 보여주고 있는 양국 경제의 역동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2023년 한-베 양국 교역 1,000억 달러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액션 플랜을 다시 수립하며 향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교역 목표의 차질 없는 달성을 위해 △유통·물류분야 애로해소와 교육협력 추진 △교역투자 촉진 온라인·대면행사 개최 △신속통로 도입 등 인력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 지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를 위한 국내절차 촉진 △세제·인허가 등 기업 애로 해소 △베트남 인적자원개발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성 장관과 아잉 장관은 이날 산업공동위를 통해 소재부품·기계·자동차·섬유 의료 분야의 개별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산업전문인력양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소재 부품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날 ‘VITASK’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VITASK 센터는 소재부품협력 기반시설로서, 기술지도·인력양성·시험 분석·네트워킹 사업을 통해 베트남 소재부품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국 소재부품산업의 상생발전과 교역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VITASK 센터의 개소식을 계기로 양 국은 VITASK 센터를 바탕으로 하는 현지 소부장기업 대상 기술지도와 국내-현지 기업간 수요공급 연계를 내용으로 하는 ‘한-베 소부장 동반성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두 장관은 또 △한국기업들의 베트남LNG 프로젝트 참여 확대 △신재생에너지·LNG 파이프라인 안전 관련 정례 워킹그룹 구성 △에너지효율 확대를 위한 정책공유 △연구개발(RD) 협력과 기술교류회 개최 추진 △한국기업들이 참여 중인 석유·가스 개발 사업의 원활한 수행 지원 △친환경 광해관리 협력 추진 방안 등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성 장관은 이와 관련 전날 하노이에서 열린 ‘주베트남 한국 에너지협회’ 창립식에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현지 진출을 주문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가 ‘8차 에너지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는 등 변화의 시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주베 한국 에너지협회를 중심으로 민관이 ‘팀 코리아’로 모여 가보지 않은 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달라”고 주문했다.

성윤모 산압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주베 에너지협회 창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성윤모 산압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주베 에너지협회 창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이어진 제4차 FTA 공동위에서는 발효 5주년을 맞이한 한-베트남 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관세·경제협력·무역구제 등의 분야에서 양국 관심 사안을 협의했다. 특히 공동위에서 한-베 FTA 섬유류 원산지 기준의 ‘역내 재단·봉제 필수요건’을 삭제하는 개정안에 합의하면서 향후 섬유 수출 관련 원산지 기준이 완화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대 베트남 섬유류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8월 발효된 베트남-유럽연합(EU) FTA에는 베트남산 의류제품의 EU 수출 시 한국산 직물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베트남산으로 간주하는 ‘원산지 누적 규정’이 있다. 이에 베트남에 직물을 수출하는 한국기업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베트남간 ‘원산지누적 교환각서’의 서명이 필요했다.

성 장관과 아잉 장관은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한-베 누적원산지 교환각서’ 서명을 위한 한국과 베트남의 국내절차가 마무리되었음을 최종 확인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베트남-EU FTA를 활용한 우리 직물 기업들의 베트남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장관은 “코로나19를 공동으로 극복하고 2023년 교역 1000억 달러의 차질 없는 달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와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면서 “이번 공동위에서 논의된 과제의 이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next88@hankookilbo.comⓒ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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