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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보다 -1.1%포인트 낮아진 -1.3%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수출이 부진했고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점을 감안해 수정전망을 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기준금리는 0.50%로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25bp(1bp=0.01%포인트) 낮춘 뒤 3개월째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금통위의 동결 결정은 전원일치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효과, 금융상황의 안정상황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일문일답-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
▶이번 8월 전망에서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낮췄다. 가장 큰 이유는 5월 전망과 달리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발생해서다. 이에 따라 수출과 국내 소비 개선 흐름도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수출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점과 예년보다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도 하향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악의 시나리오 하에서 한은의 성장률 하단은 어디인가? -2%대 성장 가능성도 있는가?
▶앞으로의 성장흐름은 코로나19 전개상황, 그에 따른 정부 대응, 각 경제주체들의 행태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결국 코로나19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에 따라 다르다. 상황이 개선된다면 전망치가 좋아질 것이고, 악화된다면 전망치가 하회할 것이다. 추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때 경기 충격을 어느정도로 추산하고 있나?
▶이번 전망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대응이 지금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전제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지만 일부 조치는 3단계에 육박할 만큼 강도가 높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구체적 내용과 지속기간에 따라 파급영향이 다를 것이므로 특정수치를 전망하기는 곤란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주식·환율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얼마나 되나?
▶국내 금융시장의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면 아무래도 실물경제 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것이므로 주가와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 8월 성장률 전망치(-1.3%)가 지난 5월 발표한 비관 시나리오(-1.8%)보다 선방한 이유는?
▶5월 전망과 실제 전개양상이 달랐다. 예컨대 5월의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영업제한·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도 각국이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하거나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디커플링이 일어났다.

-수출 회복세가 여전히 마이너스인 데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품목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수출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2분기 수출은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였다. 글로벌 교역, 세계수요 위축이 주된 이유다. 또 하나는 2분기 중 많은 나라의 경제 봉쇄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생산이 중단됐다는 점이다. 주로 가전, 반도체다. 우리 국내 기업 해외생산이 줄어 무통관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우리 수출의 감소를 키웠다.

하반기에는 많은 나라가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일시중단됐던 해외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수출도 분명 나아질 것이다. 다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수출품목의 업황이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개선폭,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본다.

-경기 회복이 보다 더뎌질 경우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있나?
▶코로나19가 확대돼 실물경기 충격이 커진다면, 통화정책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금리도 추가 인하로 대응할 여지가 남아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기대효과와 수반 부작용을 같이 따져보면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다른정책수단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여러 대출제도, 적극적 공개시장운영 정책 등이다. 한은은 이런 정책수단을 펴왔고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시행할 여력이 있다.

– 4차 추경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로 적자국채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다. ‘필요한 경우 국채 매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나?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국고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불균형 우려도 남아있다. 그러나 현재 국고채 수요는 상당히 견조하다. 당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수급 불균형이 생겨 장기금리의 변동성 커진다면 국고채 매입을 적극 실시하겠다.

-무제한 RP매입 재개, 국공채 직접 정례매입, 일드 커브 컨트롤(YCC) 등 비전통적 완화책도 고려 중인가? 어느 조건 하에서 시행할 계획인가?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가 될지는 여러 고려사항이 있다. 장기금리 변동성, 신용스프레드 수준, 장단기 금리차 등이다. 유통시장과 매매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서 판단하겠다. 단 YCC는 당장 활용할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

-추가로 고려할 완화적 통화정책은 금리인하인가, 국채매입 등 양적완화인가?
▶금리정책이나 양적완화 중 무엇을 먼저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상황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실물경제 충격이 심할 땐 통화정책보단 재정의 역할이 더 크다는 의견이 있다. 통화정책으로 인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한은은 3월 이후 금리를 큰 폭으로 내렸고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는 등 적극적 통화정책을 폈다. 효과는 분명 나타났다. 3월에는 실물경제 충격, 경제주체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상당히 컸다.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워지고, 증시나 외환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다. 여기서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실물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효과가 상이하다. 통화정책은 의사결정 빠르고 효과는 시간을 두고 나타난다. 반면 재정정책은 결정만 되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특정부분을 겨냥한 타깃 집행이 가능하다. 어떤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지금과 같은 보건위기 상황에서는 통화정책 재정정책이 함께 금융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의 위축을 막기 위해 보완적으로 집행돼야 한다.

-미국 파월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이 예고돼있다. 평균물가목표제 등이 거론된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은에서도 연준의 변화를 감안해 물가관리정책에 변화 줄 것인지?
▶연준에서 어떤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지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다. 현재 물가·통화정책 운영체계를 바꾸면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완벽한 하나의 대안 찾을 수는 없다. 한은도 그런 흐름을 반영해서 통화정책방향을 어떻게 바꿀지 논의한다. 지금 현재 어떻게 하겠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다.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한고은 기자 doremi0@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통해 총수지배 정점 ‘금호고속’ 조직적 지원
320억원 과징금 부과..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도 고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들을 되찾고 총수일가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 독점권과 9개 계열사 및 협력업체들까지 이용해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을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부당 지원(지시·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고발됐다.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도 고발되고, 여러 계열사에 과징금 총 320억원이 부과됐다.동행복권파워볼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이후 박삼구 회장의 그룹 재건 과정에서 계열사 인수자금 확보에 곤란을 겪던 금호고속㈜을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내부 및 우회 지원한 행위에 대해 박 회장과 박홍석(그룹 전략경영실장)·윤병철(전략경영실) 등 임원 2명을 고발하고, 과징금 총 320억원(금호산업 152억원, 금호고속 85억원, 아시아나항공 82억원 등)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2015년 말부터 박삼구 회장이 채권단 관리 아래 있던 여러 계열사들을 재인수해 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부당 지원과 총수일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이익 제공행위가 위반 사실로 적용됐다. 공정위는 “그룹 전체의 동반 부실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수일가의 숙원인 그룹 재건 및 경영권 회복 목적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고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금호고속이 계열사 가용자원을 이용해 무리하게 지배력을 확장한 사례”라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독점 사업권 거래를 매개로 금호고속을 우회 지원한 사실을 회사가 은닉하려 했지만 다각적인 조사 기법을 통해 실체에 접근·조처했다”고 말했다.

적발된 행위는 크게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30년 독점사업권과 금호고속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고받기로 결합한 ‘일괄 거래’ △9개 계열사 및 영세 협력업체까지 동원된 1306억원 단기 자금대여(45차례)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기업집단 금호아시아나는 2006년 대우건설 인수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금호산업·금호터미널 등 주요 핵심계열사들이 채권단 관리 아래 놓였다. 총수일가의 그룹 장악력이 약화되자 박 회장은 2015년 10월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설립해 계열사 재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을 꾀했다. 1조원 이상 막대한 규모의 계열사 인수 자금은 총수일가 지분율(41.1%·2016년)이 높고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게 될 금호고속을 통해 조달하기로 설계·기획하고, 기내식·BW 일괄거래와 계열사 자금대여를 직접 주도·실행하거나 그룹 전략경영실을 통해 지시·관여했다.

2015년부터 박 회장과 전략경영실은 금호고속에 대한 투자를 조건으로 붙인 ‘일괄 거래’를 기획했다. 이 계획은 곧바로 착수됐다. 글로벌 기내식 공급업체 ‘스위스게이트그룹’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30년 독점 사업권 계약을 협상해 체결했고, 이 거래를 매개로 게이트그룹은 2017년 3~4월에 금호고속이 정상 금리보다 매우 유리한 조건(금리 0%, 만기 1·2·20년)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인수해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제공해줬다. 공정위는 “금호아시아나는 기존 거래자를 포함한 다른 해외 기내식 업체들과 더 유리한 거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게이트그룹과 독점 일괄거래를 맺었고, 이 거래에서 배임 등 법률 리스크를 이유로 본계약에는 이를 제외하고 은밀한 부속계약 및 부속합의 형태로 진행했다”며 “금호고속 BW는 당시 주가를 감안할 때 시세 차익 실현을 위한 신주인수권 행사(행사가격 주당 15만원)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이례적으로 무이자로 발행됐고, 계약의 불성립·해지시 기내식 계약도 해지된다는 결부조건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독점 기내식 거래를 통해 금호고속이 BW를 발행할 수 있도록 사실상 보증·담보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금호고속은 162억원 상당의 과다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

그런데 그후 이 일괄거래는 실행이 지연된다. 금호고속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금 조기상환 요청이 들어오는 등 자금 사정이 급박해지자 박 회장 등은 다른 계열사들을 동원하는 방식을 또다시 계획한다. 2016년 8월~2017년 4월에 9개 그룹 계열사(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를 동원해 금호고속에 총 45회에 걸쳐 총 1306억원을 담보 없이 저리(연 1.5∼4.5%)로 신용 대여한 것이다. 공정위는 “이 단기자금 대여는 (박 회장 지휘아래)그룹 전략경영실 지시로 이뤄졌고 이 중에는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의 비계열 협력업체를 이용한 8차례의 우회적 자금(280억원) 대여도 포함돼 있다”며 “계열사가 자금 대여 여력이 없는 중소 협력업체에 선급금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고 협력업체는 이를 고스란히 금호고속에 대여했다. 영세 협력업체들은 금호고속과 협의 없이 그룹 계열사들이 정한 조건에 따랐을 뿐이고, 일부 협력업체는 계약서에 직접 서명·날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금호고속은 정상 금리와의 차이에 해당하는 총 7억2천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았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런 부당 지원행위로 금호고속에 부당한 금리 차익(약 169억원)이 발생했고,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최소 77억원)과 결산배당금(2억5천만원)이 총수일가에게 직접 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아 ‘총수일가→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정점인 금호고속이 여러 핵심 계열사를 재인수해 총수일가의 경영권 상실 우려가 방지되고 오히려 지배력이 유지·강화됐으며, 총수 2세로의 경영권 승계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43만개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20대와 30대의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파워볼엔트리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867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2만8000개)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59만2000개)보다 축소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은 234만1000개로 12.1%(25만3000개)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 가운데 지속일자리는 64.3%, 신규채용일자리는 35.7%였다. 50대는 413만7000개, 40대는 465만2000개로 각각 4.3%(17만1000개), 1.4%(6만4000개) 각각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433만9000개로 1.1%(4만7000개) 감소했고, 20대 이하는 320만7000개로 0.4%(1만3000개)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 24.9%, 30대 23.2%, 50대 22.2%, 20대 이하 17.2%, 60대 이상 12.5% 순이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60대 이상에서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고 그동안 증가세였던 20대 이하 일자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코로나19는 전체 일자리 증가폭 축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202만1000개)에서 일자리가 15만6000개, 공공행정(120만9000개)에서 6만3000개 각각 늘었다. 교육(120만6000개)은 5만3000개, 전문·과학·기술(87만6000개)은 5만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일자리가 5만5000개 늘었던 숙박·음식업은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1분기 8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일자리 비중이 22.4%로 가장 큰 제조업은 418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만2000개 감소했다.

건설업(165만5000개)에서도 7000개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1085만7000개) 일자리가 15만5000개(1.4%) 늘었고 여성(781만9000개)은 27만3000개(3.6%)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남성 비중은 58.1%, 여성은 41.9%였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28일 시행
양봉 연구소·대학·기관 전문 인력 양성기관 지정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꿀벌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옥상 벌통에 꿀을 모으고 있다. 2020.05.2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꿀벌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옥상 벌통에 꿀을 모으고 있다. 2020.05.21. photothink@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꿀벌을 보호·관리하고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양봉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봉산업법) 제정 이후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농식품부는 5년 단위의 양봉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년간 단위의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양봉산업육성 계획을 체계화한다.

농식품부 장관의 권한 중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및 취소, 연구 및 기술개발, 밀원식물 확충 업무를 농촌진흥청장(산림 분야 제외)과 산림청장(산림 분야)에게 위임한다.

이에 근거해 농진청은 꿀벌 품종개량, 양봉 산물의 가치 향상, 사육 및 병해충 관리, 질병 방역·방제 기술 등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산림청은 산림 분야 연구·기술개발과 꿀·화분 공급원인 밀원 조성 및 관리를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농식품부의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등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 여건을 고려해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별 시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양봉산업법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에 필요한 실태조사의 범위는 양봉 농가의 꿀벌 사육·판매 현황, 양봉 산물·부산물의 생산량·판매량 및 판매 금액 등으로 정했다. 정기조사는 5년마다, 수시조사는 필요할 때 필요한 상황을 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양봉산업육성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양봉 관련 연구소·대학·기관 등을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 또 꿀벌을 사육하는 양봉 농가는 해당 시·군·구청장에게 농가를 등록하도록 했다.

이주명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양봉산업을 넘어 농업 전반과 생태계에 공익적 가치가 높은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양봉산업법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6번째 이사회만에 긴급 유동성 선지원 의결
“가입규모 기준으로 최대 70% 차등 지원”
“고객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 사이 절충안”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NH투자증권이 27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피해자들에게 투자액의 최대 70%까지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로, 지원방안을 도출하기까지 적잖은 진통을 겪어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옵티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긴급 유동성 자금을 선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고객의 투자금액 분포 비율과 함께 고객별 자금사정 및 자산현황 등을 고려해 가입규모 기준으로 최대 70%까지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 고객의 경우 3억원 이하 고객에게는 70%, 10억원 미만에는 50%, 10억원 이상에는 40%를 지원한다. 법인에 대해서도 개인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되, 10억원 이상 법인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유동성 여건을 감안해 30%를 지원한다.

이번 결정은 개인과 법인 고객을 포함해 전체 투자자 중 3억원 이하 투자자들이 77%를 차지하는 점과 오는 11월 시행 예정인 사모펀드 최소 투자가능금액이 3억원인 점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또 NH투자증권은 “3억원 이하로 투자한 상대적 소액 고객들의 경우 유동성 문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했다”며 “더 높은 비율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게 유동성 공급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동성 지원에 필요한 금액은 1000억원대 후반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에 한해 유동성 지원 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자금 수령 후에도 분쟁조정 신청 및 소송제기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항은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지원안을 결정하기까지 적잖은 진통을 겪어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25일 임시이사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정기이사회에 이어 8월 13일, 19일과 25일에도 비공개 긴급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해 6번째 이사회 만에 어렵사리 결론을 냈다.

투자자들은 70% 이상의 투자금 상환을 요구해왔으나, 이사회 내부에선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옵티머스 사태로 인한 유동성 공급 방안을 논의하며 사외이사 2명이 물러나기도 했다. 이에 경영진은 ‘차등지급안’이라는 절충안으로 사외이사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안건 의결은 판매사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처”라며 “고객들의 유동성 문제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장기적 경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고객 신뢰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4327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액의 84%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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