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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 “국회 권위, 양복으로 서지 않아.. 시민 대변 국회, 뭐든 입을수 있어야”
심상정 “원피스 입고 싶어지는 아침”.. 주호영 “의상 문제 삼는 건 잘못”

5일 국회 본회의에 ‘분홍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다음 날인 6일 청바지와 노란 백팩 차림으로 국회에 출근했다. 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국회의 권위는 양복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실 제공
5일 국회 본회의에 ‘분홍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다음 날인 6일 청바지와 노란 백팩 차림으로 국회에 출근했다. 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국회의 권위는 양복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실 제공

“국회의 권위가 양복으로 세워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파워사다리

국회 본회의에 원피스를 입고 등원해 이른바 ‘복장 논란’에 휩싸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6일 라디오에서 “(국회의 권위는) 시민들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일을 잘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출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격식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국회가 장례식장은 아니지 않나”라며 “관행이라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이트칼라 중에서도 일부만 양복을 입고 일을 하는데 시민을 대변하는 국회는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국회에 출근했다. 1992년생으로 21대 최연소 국회의원인 류 의원은 개원 직후부터 반바지 정장 등 다양한 복장으로 등원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선 여야와 세대를 막론하고 류 의원을 향한 지지가 이어졌다. 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국회 내 20∼40대 의원모임인 ‘2040 청년다방’은 입장문을 내고 “류 의원은 가장 어른의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이 사랑하는 ‘출근룩’이고 국회는 국회의원의 직장”이라며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고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 국회의 유령, 꼰대 정치가 청년 정치를 바닥으로 내리꽂는 칼자루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류 의원의 의상을 문제 삼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성희롱성 발언이 있다면 비난받거나 처벌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 오랜 남성 중심적 문화가 얼마나 바뀔지 주목하고 있다. 국회 본회의장 내 별도 복장 규정은 없지만 그동안 관례상 ‘재킷과 넥타이는 필수’라는 보수적인 관행이 이어져 왔다. 2013년 여름에서야 강창희 당시 국회의장 권고로 본회의장 내 ‘노타이’가 처음 허락됐을 정도다.

법무부, 전날 검찰인사위원회 개최..기준 논의
추미애 취임후 두번째 검사장 인사..공석 11곳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윤석열 측근 거취 주목
법무부·대검 협의는 진행..윤석열 의견도 전달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7일 단행한다. 검사장 승진 규모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파워볼실시간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기준 등을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날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회의 종료 후 “검찰인사위원회는, 그간 발생한 검사장급 이상 결원 충원 및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 등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인사를 실시할 필요성에 대해 보고받고 이를 심의 의결했다”며 “금번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인사는 7일 발표해 11일 부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추 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특히 최근 고위간부가 잇달아 사표를 내면서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 간부 자리가 11곳으로 늘어난 상태라 이번 인사의 폭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이 예상되는 기수는 27~28기다. 26기도 가능성은 있다.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검·언유착’ 사건 수사를 지휘해온 이 지검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고검장 승진 가능성과 중앙지검장 유임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과천=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창재 검찰인사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검찰인사위원회를 마친 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20.08.06.  misocamera@newsis.com
[과천=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창재 검찰인사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검찰인사위원회를 마친 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20.08.06. misocamera@newsis.com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윤 총장 측근들에 대한 인사도 관심 대상이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대검 등에 포진해있던 윤 총장 최측근들을 지방으로 전보시키면서 사실상 ‘좌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추 장관은 형사·공판부 검사들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윤 총장을 고립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동행복권파워볼

지난 1월 고위급 인사 때는 추 장관이 검찰인사위 개최 30여분을 앞두고 윤 총장의 의견을 듣겠다고 대검에 통보해 논란이 되기도했다. 당시 윤 총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의 요식행위라는 비판과 윤 총장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다.

이번에는 검찰인사위 개최에 앞서 법무부와 검찰간 의견 조율이 있었다. 법무부 검찰과장과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등 실무진 선에서 의견 교환이 있었고, 윤 총장의 의사가 추 장관에게 전달됐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법무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검찰 인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법무부장관의 인사제청권을 행사하기 전에 법률상 규정된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있게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밀집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가철을 맞아 여전히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대규모 파티가 성행하고 있어 코로나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서핑 성지’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을 찾았던 직장인 김모(30)씨는 “서핑을 끝내고 저녁에 해변 근처 길거리를 걷는데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녀 100여명이 한 건물 앞에서 줄지어 서있었다”며 “게스트하우스에서 여는 파티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투숙객이 아니어도 돈만 내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고, 밤에는 클럽으로 변한다”며 “파티 참석자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집단감염으로 퍼질텐데 사람들이 노는 것만 생각하는 거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휴가지 게스트하우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제주를 비롯해 강원 강릉, 전남 여수 등 피서객이 몰리는 휴가지 인근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매일 파티가 열리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별도의 방역 물품 없이 음식을 나눠 먹거나, 전문 DJ를 초빙해 클럽으로 변신하는 곳도 있다.

지난주 제주도 한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했다는 대학생 김모(23)씨는 “저녁이면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는 사람들이 모여 음식과 술을 먹는 파티가 열렸다”며 “당시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던 것을 보고 파티가 열리는 게스트하우스는 ‘코로나 무방비 지대’라고 확신했다”고 했다.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게하 파티(게스트하우스 파티)’ 후기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블로그 이용자는 “‘먹방’ 파티가 끝나면 2차 클럽 파티가 시작되는데 오랜만에 북적이는 곳에 모여 바베큐와 술을 마시니 힐링됐다”며 자신이 방문한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일주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게하 파티 관련 글만 800건 이상이다. 인스타그램에도 ‘게스트하우스 파티’를 키워드로 하는 글이 6일 오후 3시 기준 4만여개에 달한다.

파티를 주최하는 게스트하우스 측은 코로나 방역 지침을 잘 지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원도 한 게스트하우스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 파티에 입장하는 사람들은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체온 체크와 방명록 작성 등을 하고 있다”며 “가게 소독 등을 병행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휴가지에서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는 만큼 감염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감염 위험이 큰 시설에 대해선 이용 인원 제한, 사전예약제 운영 등 방역 조치가 취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시설면적 4제곱미터당 1명으로 이용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이용객 집중 시간대 사전예약제 실시 등의 방역 수칙 추가 등을 게스트 하우스 방역 수칙으로 제시했다. ‘집합금지명령’ 등의 행정조치도 가능하다.

다만, 게스트 하우스 방역수칙 의무화는 지방자치단체 재량 사항이다. 강원도 양양군 관계자는 “게스트 하우스 방역 수칙은 아직 권고 사항에 불과하다”며 “현재는 지역 내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라고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춘천 의암댐 사고 기적의 생존자

’13㎞의 기적’은 우비와 구명조끼 덕분이었다.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류 500m 지점에서 전복한 선박에 타고 있던 춘천시청 근로자 곽모(69)씨는 물살에 휩쓸려 13㎞를 떠내려가고도 무사히 구조됐다. 수문에서 5m 아래 수면으로 떨어졌는데도 외상 하나 없었다. 119 구조대원은 곽씨를 보고 “이런 것이 천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곽씨는 구조 당시 탈진 증세를 호소하긴 했지만, 골절상도 없고 구급대원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다.

곽씨를 구조한 수상레저업체 대표 김현도(60)씨는 “2004년부터 춘천에서 수상레저업을 했는데, 사고 당시 물살은 16년간 좀처럼 보지 못했을 정도로 빨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선착장에서 강물을 주시하던 직원이 살려달라며 손을 흔드는 곽씨를 발견해 제가 곧바로 보트를 타고 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거센 물살에 자칫 자신도 위험에 빠질 수 있었지만, 곽씨를 구하기 위해 1시간여 동안 물살과 사투를 벌여 구조에 성공했다.

댐 수문 쪽으로 떠내려가는 선박 -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뒤집힌 선박이 급류를 타고 수문 쪽으로 떠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댐 수문 쪽으로 떠내려가는 선박 –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뒤집힌 선박이 급류를 타고 수문 쪽으로 떠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곽씨는 구조 직후 정신이 혼미한 상태이면서도 함께 일한 직장 동료를 먼저 찾았다. 김 대표는 “뭍으로 올라온 곽씨가 내뱉은 첫마디가 ‘배가 전복해 사람이 빠졌으니 춘천시청 환경과에 연락해달라’였다”면서 “함께 있던 동료를 찾는구나 생각이 들어 마음이 찡했다”고 말했다.

곽씨는 발견 당시 위아래로 우비를 입고 있었으며, 구명조끼도 착용한 상태였다. 김 대표는 “우비와 구명조끼가 탈진과 저체온증을 조금이나마 지연시켜 생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곽씨를 병원으로 이송한 춘천소방서 강촌 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도 “대부분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갈 경우 물을 먹는데다 숨을 쉬지 못해 익사한다”면서 “빠른 속도로 떠내려가기 때문에 물속에 있는 돌에 부딪혀 골절상을 입기도 하는데 이번 경우는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말했다.

일흔을 바라보는 곽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지난 5월 춘천시청 기간제 근로자로 자원해 하천변 쓰레기 수거 업무를 담당해 왔다. 항상 묵묵히 맡은 일을 해왔다고 한다. 이날 곽씨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온 곽씨의 여동생은 “오빠가 ‘난 괜찮다’며 놀란 가족을 먼저 챙기려는 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면서 “아직은 말하는 것을 불편해해서 안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생후 50일 아들 둔 30대 주무관·경찰정 조종수 50대 경위 등 5명 실종

이날 전복한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세 척 중 한 척에 타고 있던 이모(30) 춘천시청 주무관은 물살에 떠내려가 실종됐다. 그에게는 50일 된 아들과 춘천시청에서 함께 근무하는 아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8년 9월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 입문과 함께 평생 배필인 아내를 만났다. 부부는 ‘춘천시청의 원앙 부부’라 불릴 정도로 애정이 넘쳤다. 지난 6월엔 아들까지 얻었다. 그러나 이날 자신이 관리하는 수초섬을 지키기 위해 출산특별휴가 중에도 급류를 뚫고 현장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이병철 춘천시 교통환경국장은 “이 주무관은 책임감이 강하고 직장 동료들과 우애도 깊었다”면서 “50일 된 아들과 아내, 직장 동료들이 애타게 이 주무관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만큼 반드시 살아서 구조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경찰정 조종수인 이모(56) 경위도 부인과 장성한 두 아들을 남긴 채 실종됐다. 어제까지 함께 일했던 동료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의 분위기는 침울하기만 했다. 일부 동료는 퇴근과 함께 수색 현장을 찾기도 했다. 이 경위는 관내 순찰정 조종 자격증을 가진 몇 안 되는 경찰이다. 이에 지난해 8월 서부지구대에 발령받으며 순찰정장이란 보직을 맡았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이 경위를 ‘천생 경찰’이라고 했다. 불의를 외면 않고, 항상 시민을 먼저 생각했다고 한다. 오이흥 서부지구대장은 “아침에 출근해 인사를 나눴는데, 별일 없을 것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실종자 중에선 사망자도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행정선을 타고 출동했던 이모(59)씨는 이날 오후 1시 4분쯤 사고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20㎞가량 떨어진 경기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경강대교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가 발생한 춘천 의암댐부터 북한강을 따라 가평 청평댐까지 약 50㎞ 구간에 인력 800여 명과 헬기 7대, 구조 보트 등 장비 69대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5명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수색 작업은 오후 6시 30분쯤 일몰로 종료됐다. 관계 당국은 7일 일출과 함께 수색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김충식 강원도소방본부장은 “추가 생존자 구조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둑 터져 주택 730동·논 600정보 침수·주택 179동 붕괴..인명피해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대청리 수해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자신 몫의 예비양곡과 물자를 풀어 수재민 지원에 쓰도록 지시했다.

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낮 12시30분을 조금 지난 시각을 가리키는 시계가 놓여 있다.[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낮 12시30분을 조금 지난 시각을 가리키는 시계가 놓여 있다.[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했다”고 보도했다.

은파군에서는 연일 이어진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1정보는 3천평)가 침수되고 살림집 179동이 붕괴했다. 다만 사전에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방문한 뒤 수재민 지원 대책을 내놨다.

통신은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을 해제해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세대별로 공급해주기 위한 문건을 제기할 데 대해 해당부문을 지시했다”며 “피해복구건설 사업에 필요한 시멘트를 비롯한 공사용 자재보장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요량에 따라 국무위원장 전략예비분물자를 해제해 보장할 데에 대해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수해지역을 직접 찾고 국무위원장 명의 식량 등 사실상 전쟁 대비용인 예비물자까지 쓰도록 지원한 것은 민생 중시 지도자로서 국정운영을 보여주고 경제난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폭우로 삼중고를 겪는 민심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비 피해 입은 평양시 사동구역 (서울=연합뉴스) 북한 수도 평양시 사동구역의 농경지가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모습을 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광철 구역협동농장경영위원회 과장은 "보다시피 낮은 지대에 있는 작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비 피해 입은 평양시 사동구역 (서울=연합뉴스) 북한 수도 평양시 사동구역의 농경지가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모습을 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광철 구역협동농장경영위원회 과장은 “보다시피 낮은 지대에 있는 작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또 피해복구에 군대를 동원하겠다며 “인민군대에서 필요한 력량을 편성하여 긴급 이동·전개시키며 군내 인민들과 함께 파괴된 살림집과 도로, 지대정리 사업을 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홍수로 집을 잃은 수재민은 군당위원회, 군인민위원회 등 공공건물과 개인 세대에서 지내도록 하며, 침구류와 생활용품, 의약품 등을 보장하는 사업을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본부 가족 세대가 전적으로 맡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본부 가족세대란 당중앙위원회 모든 부서원의 가족을 말한다.

이와 별도로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와 인민무력성 간부들로 피해복구 사업지휘부를 조직하고 필요한 자재와 역량 편성을 보고하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의 설계역량을 파견해 큰물 피해를 입은 은파군 농장마을 800세대를 본보기로 새로 건설하기 위한 작전을 짜고들어 공사를 빠른 기간 내에 최상의 수준에서 끝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 성, 중앙기관에서 은파군 피해복구 건설사업 관련 당의 의도를 똑바로 알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수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2015년 함경북도 나선시 수해복구 현장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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