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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5차전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 친 최지만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ALCS 5차전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 친 최지만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치르는 두 번째 가을 야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파워사다리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CS·7전 4승제) 5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8회 우측 스탠드 중단으로 향하는 비거리 136m짜리 대형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한국인 빅리거 타자로는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한 최지만이 챔피언십에서 터뜨린 첫 홈런이다.

밀린 상황에서 나온 극적인 동점포로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비록 팀은 끝내기 홈런을 맞고 3-4로 졌지만, 탬파베이는 한 방 있는 최지만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 치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에서도 당대 최고 투수인 게릿 콜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자신보다 몸값이 40배나 높은 콜에게서 최지만은 정규리그에서 통산 홈런 3방에 12타수 8안타로 무척 강했고, 그 데이터대로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막힌 홈런으로 ‘천적’의 위용을 뽐냈다.

방망이로만 진가를 알린 게 아니다.

최지만의 '다리 찢기' 수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최지만의 ‘다리 찢기’ 수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최지만은 13일 ALCS 2차전에서는 체조 선수 못지않은 유연성을 자랑하며 신들린 다리 찢기 호수비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파워사다리

1루수인 최지만은 두 번이나 3루수 조이 웬들의 송구를 다리를 완전히 찢은 채로 받아내 호수비를 완성했다. 모바일과 인터넷에서는 최지만의 다리 찢는 호수비가 유행처럼 번졌다.

ALCS 3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타율 0.333(9타수 3안타)에 홈런 1개, 볼넷 3개를 수확했다.

올해 와일드카드시리즈, 디비전시리즈, ALCS 등 전체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0.259에 홈런 2방 4타점이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포스트시즌의 벼락스타인 팀 동료 란디 아로사레나(타율 0.417·홈런 6개·타점 8개)를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러나 최지만이 선사한 투타에서의 강렬함은 전혀 뒤질 게 없다.

콜을 상대로 2점 홈런 치고 베이스를 도는 최지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콜을 상대로 2점 홈런 치고 베이스를 도는 최지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머리 위를 넘어가는 타구를 뒷걸음질로 끝까지 쫓아가 홈플레이트를 향해 등을 보인 채로 잡아낸 윌리 메이스의 ‘더 캐치’, 2004년 보스턴의 3연패 후 4연승이라는 위업의 발판을 마련한 데이브 로버츠의 ‘더 스틸’ 등 메이저리그 팬의 뇌리에 지금도 깊이 박힌 위대한 수비와 도루는 모두 포스트시즌에서 나왔다.파워볼게임

우승팀을 결정하는 가을 야구 무대에서 나온 명장면이라 경기 상황과 맞물려 기억은 세월이 흘러도 더욱 선명하게 살아남는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긴 탬파베이의 최지만이 앞으로도 어떤 명장면을 연출할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쏠린다.

cany9900@yna.co.kr

[사진] 애틀랜타 타자 오즈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타자 오즈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애틀랜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LA 다저스와 4차전에서 10-2 완승을 거뒀다. 5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6회말 다저스 ‘에이스’ 커쇼를 무너뜨렸다. 이후 다저스 불펜진도 흔들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마르셀 오수나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루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프레디 프리먼도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회초 리오스의 솔로 홈런 지원을 받은 커쇼는 4회말 오수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애틀랜타는 오수나의 동점 솔로포 이후 6회말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아쿠나가 커쇼 상대로 내야안타를 쳤고 프리먼이 우익수 쪽 적시 2루타를 쳤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애틀랜타는 기세를 이어 갔다. 오수나가 커쇼 다음 구원 등판한 그래테롤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다노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알비스가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스완슨이 2타점 적시 2루타, 라일리가 중전 적시타, 카마르고의 볼넷, 파체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다저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6회말 대거 6점을 뽑은 애틀랜타는 1사 만루 위기에서 리오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8회초 테일러 마젝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애틀랜타는 8회말 쐐기를 박았다. 2사 이후 파체가 1루수 실책으로 나갔고 아쿠나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프리먼과 오수나가 잇따라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2로 달아났다.

9회초 다저스 공격을 쉐인 그린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브라이스 윌슨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15일) 3차전에서 3-15 완패를 당했던 애틀랜타는 4차전을 잡으면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 knightjisu@osen.co.kr

19일 웨스트햄전 앞두고 훈련장 분위기 끌어올려

손흥민의 섬세한 트래핑 보고 소리 지르는 베일 [토트넘 트위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의 섬세한 트래핑 보고 소리 지르는 베일 [토트넘 트위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KBS 트리오’를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농구 훈련’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팀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A매치 기간 소집 없이 푹 쉰 손흥민과 개러스 베일은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돼 실전을 뛴 해리 케인까지 훈련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 마지막에는 가벼운 ‘농구 게임’으로 긴장을 풀었다.

베일은 백업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의 어시스트를 받아 점프슛을 성공했다.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표현했다.

베일의 점프슛 [토트넘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일의 점프슛 [토트넘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수비수 매트 도허티는 ‘발’로 공을 차 농구대에 넣는 신묘한 기술을 선보여 동료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6골로 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서며 토트넘의 확실한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도 지지 않았다.

높게 뜬 공을 환상적인 트래핑으로 자신의 발 앞에 떨어뜨렸다. 토트넘이 배출한 ‘원조 월드 클래스’ 베일 앞에서 세련된 퍼스트 터치를 과시했다.

베일은 감탄했는지 양쪽으로 팔을 뻗고 날갯짓하며 손흥민을 향해 환호성을 질렀다.

훈련하는 베일 [토트넘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훈련하는 베일 [토트넘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과 케인이 각각 6골 1도움, 3골 6도움을 올려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 듀오’로 떠오른 가운데,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온 베일이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이름 앞글자를 따 ‘KBS’로 불리는 이들 세 선수가 오는 19일 새벽 0시 30분 열리는 웨스트햄전에 동시 출격할 것으로 보여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베일의 훈련 사진과 함께 ‘일요일을 위한 준비’라는 문구를 트위터에 적어 베일의 웨스트햄전 출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ahs@yna.co.kr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구단주 박정원)의 재정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사로서 기본 의무인 한국야구위원회(KBO) 연회비도 전액 미납인 것으로 밝혀졌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올해 각 구단이 KBO에 내야 하는 회비는 15억 원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전액 미납인 구단은 두산이 유일하다. 회비 15억 원은 예년과 비교해서 9억 원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각 구단은 연회비로 24억 원을 KBO에 냈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BO가 회비를 깎아줬다.

KBO 연회비는 회원사로서 의무사항이다. KBO 정관 제7조(회원의 권리와 의무) 4항에 ‘회원은 가입금 및 회비를 납부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KBO 회원사가 되려면 가입금을 납부해야 하고, 매년 회비를 내야 한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를 관전하는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를 관전하는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보통 연회비는 시즌 초에 한 차례, 전반기가 끝난 뒤 한 차례 분납해서 입금한다. 하지만 두산만 올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데도 한 푼도 못 내고 있다.

구단 재정 상황이 열악하다고 알려진 키움 히어로즈도 올해 회비 15억 원을 모두 냈다. 히어로즈는 대주주인 이장석 전 대표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고, 사외이사로 영입한 허민 이사회 의장이 전횡을 휘두르는 등 구단 상황이 시끌시끌하다. 그래도 KBO회원사로서 의무는 다하고 있다.

회비 미납은 회원사로서 의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회원사 제명 요건에 해당한다. 야구규약 제3장 제13조 1항에는 ‘제명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구단에 대하여 KBO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재적 회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행한다’고 명시돼 있고, 1호에 ‘정관 7조에 규정된 회원으로서의 의무를 태만히 한 구단’이라고 돼있다.

두산의 현 상황은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 재적 회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만 있으면 제명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두산은 현재 모그룹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올초만 해도 채권단으로부터 야구단 매각을 강력히 권고받기도 했다.

한편 기사가 나간 뒤 두산 측은 11월까지 회비를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아직 우리가 3승으로 앞서고 있어..내일 경기에 집중할 것”

탬파베이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차전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하고 있다. [MLB 화상 인터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탬파베이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차전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하고 있다. [MLB 화상 인터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홈런을 친 뒤 배트를 집어 던지는 세리머니인 ‘배트 플립’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금기시하는 행동이다.

배트 플립을 한 뒤 다음 타석에서 빈볼에 맞는 건 다반사다. 심하게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한다.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호세 바티스타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뒤 배트 플립을 했다가 이듬해 텍사스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주먹질을 당하기도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배트 플립을 펼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차전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팀 불펜 투수 조시 제임스를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타석에서 한참 동안 타구를 바라보던 최지만은 배트를 쥔 채 1루로 걸어가다가 더그아웃을 향해 배트를 던졌다.

최지만이 배트 플립을 펼치자 탬파베이 동료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에서 아쉽게 3-4로 패했지만, 최지만의 배트 플립은 분명히 의미가 있었다.

최지만은 팀 내 분위기 메이커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세리머니가 전매특허다.

한편에선 이런 세리머니가 조금 과하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런 선수 한 명쯤은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좋아하는 눈치다.

최지만은 자기 역할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충실히 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빈볼이 날아올지도 모르지만, 최지만은 승부처에서 동점 홈런을 친 뒤 선수들의 기를 돋우는 배트 플립을 펼쳤다.

배트플립 펼치는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차전 8회에 홈런을 친 뒤 배트플립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탬파베이 SNS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배트플립 펼치는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차전 8회에 홈런을 친 뒤 배트플립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탬파베이 SNS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최지만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배트 플립은 연습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홈런 상황에 관해선 “처음엔 바깥쪽 공을 노렸는데, 투수가 계속 몸쪽 승부를 해서 몸쪽을 노리고 스윙했다”며 “타이밍이 잘 맞아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에 관해선 “오늘 진 건 어쩔 수 없다”며 “선수들 모두 내일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시 감독의 플래툰(상대 투수에 따라 좌우 타자를 번갈아 기용하는 것) 전략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말엔 “출전 기회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매일 똑같이 훈련하고 있고, 출전하지 않는 날은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선 졌지만, 아직 우리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경기에 개의치 않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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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m 상공에서 제트팩을 메고 날아다녀”
항공 당국, 운항 중 항공기들에 주의하라 경고
경찰 당국은 관련자 찾느라 분주

2018년 4월 21일 한 남성이 제트팩을 메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09.02 송고]
2018년 4월 21일 한 남성이 제트팩을 메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09.02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상공에서 제트팩을 메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남성이 다시 목격됐다.파워볼게임

제트팩은 가스 또는 물을 뿜어내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어 이동하는 개인용 운송 수단이다.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이동할 때 쓰는 장치이기도 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LA 국제공항 인근에서 한 항공기 조종사가 14일 오후 1시 45분께 제트팩을 메고 날아다니는 신원미상의 남성을 목격했다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신고했다.

FAA는 “중국항공의 한 조종사가 LA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7마일(11km) 떨어진 지점의 6천피트(1.8km) 상공에서 제트팩을 맨 사람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FAA는 지역 수사당국에 알리고, 해당 보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LA국제공항 상공에서 제트팩을 맨 남성이 목격된 바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아메리칸항공이 가장 먼저 3천피트(0.9km) 상공에서 항공기로부터 30야드(27m) 떨어진 지점에서 제트팩을 맨 사람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10분 후 또 다른 조종사들의 보고가 이어졌다.

로라 에이밀러 미국 연방수사국(FBI) LA사무소 대변인은 “FAA와 긴밀한 협조하에 LA국제공항 인근 제트팩을 맨 사람을 목격했다는 중국항공을 포함한 보고들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CNN이 입수한 항공교통관제소와 제트블루항공 항공기 조종사 간의 지난 9월 1일 교신 내용에 따르면 항공교통관제소는 해당 조종사에게 “300야드 남쪽에 제트팩을 맨 사람을 목격했다고 보고됐다.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해당 조종사는 “LA에만 있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LA 공항에 착륙하는 중국 항공기 자료 사진
LA 공항에 착륙하는 중국 항공기 자료 사진

yulsid@yna.co.kr

'묵묵부답'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0.15 saba@yna.co.kr
‘묵묵부답’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0.1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검찰이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재판을 받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직접 딸 조모씨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이 확실하다며 법정에서 직접 표창장을 만들어 출력해 보였다.동행복권파워볼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속행 공판에서 “피고인의 딸이 받았다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은 위조된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미리 준비해온 프린터와 실제 동양대에서 사용하는 상장 양식 용지로 법정에서 상장을 제작했다.

이는 재판부가 앞선 공판에서 검찰 측에 “정 교수가 만들었다는 방식대로 표창장을 제작하는 것을 처음부터 보여주면 좋겠다”고 요청한 데에 따른 것이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의 주장대로 표창장을 만들어내려면 포토샵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이미지 보정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고, 이는 ‘컴맹’인 정 교수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당초 검찰은 재판부의 요청에 “(위조가 명백해) 그럴 필요도 없다”며 잘라 말했지만, 이날 시연에서 공개적으로 상장을 만들어 출력한 뒤 “채 30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측은 전문 이미지프로그램을 써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했지만, 실제로는 정 교수가 잘 안다는 MS워드 프로그램으로도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연내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정 교수의 재판은 지난달 24일 마지막 증인 신문을 끝으로 검찰·피고인 양측의 서증조사와 결심 공판만을 남겨두고 있다.

binzz@yna.co.kr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 “서울·부산시민 공청회로 민심 청취”
“민심 직접 반영해 후보 선택..경선룰은 11월 중순까지 결정”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 경선준비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 경선준비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재보궐선거의 필승 카드로 ‘민심을 담아내는 시민후보’를 내세웠다. 이날 첫 회의를 연 국민의힘 4·7 재보궐경선준비위원회(경선준비위)는 이 같은 기조를 반영한 경선의 5대 원칙도 발표했다.파워볼사이트

경선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서울과 부산 시민들이 어떤 시장을 원하는지 공청회 형식을 통해서라도 민심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며 “부산과 서울의 민심이 직접 반영돼 선택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하면 신인 혹은 인재영입 시에 진입장벽을 최대한 해소해줘야 할 것”이라며 “기존에 인정했던 당원 투표 비중은 많이 낮추는 등 전적으로 시민들이 선택하는 후보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경선준비위는 이날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5대 기조’로 Δ양성평등 구현 Δ시대정신 구현 Δ시민 참여 확대로 역동성·흥행성 확보 Δ공명정대한 경선 Δ시민맞춤형 정책 경선 등을 결정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전임자가 모두 성추문과 연루된 만큼 ‘양성평등 구현’을 기조의 첫머리에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경선준비위는 “성범죄에 연루된 자는 공직 등의 진출을 원천 차단하고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 중심주의를 확고히 견지한다는 정강·정책의 정신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선룰’을 결정하면서 관련 당헌·당규도 개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개정이 필요한지 여부는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경선룰 결정 시한은 “11월 중순이지만 조금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동 사무총장이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경선준비위 부위원장 자리에 대해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상의하겠다”며 “신임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kaysa@news1.kr

“의혹만으로 한 사람의 20년 사라지게 해”
“살려고 발버둥칠수록 수렁은 더 깊더라”

[서울신문]

박진성 시인
박진성 시인

박진성 시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잠적했다. ‘거짓 미투’ 피해자인 그는 오랜 시간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 애써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전날 밤 “박 시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박 시인의 행적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박 시인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인은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아무에게도 해가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다”는 내용의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어떤 의혹과 의심과 불신 만으로 한 사람이 20년 가까이 했던 일을 못하게 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진성 시인은 2016년 10월 여성 습작생 성폭력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숱한 비난에 시달려 왔던 박 시인은 지인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토로하는 한편 잘못된 ‘미투’를 바로잡기 위해 정정보도 신청, 소송 등 여러 노력을 쏟아 왔다.

거짓 미투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잇따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박 시인은 2018년에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으나 경찰에 의해 무사한 것이 확인된 적이 있다.

박 시인은 “2016년 그 사건 이후 ‘성폭력 의혹’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끌고 다니는 것 같다. 매년 10월만 되면 정수리부터 장기를 관통해서 발바닥까지 온갖 통증이 저의 신체를 핥는 느낌, 정말 지겹고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박 시인은 “제 돈을 들여 아무도 읽지 않는 시집을 출판도 해 봤고 죽고 싶을 때마다 꾹꾹, 시도 눌러 써 봤지만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일까 싶다”며 “살려고 발버둥칠수록 수렁은 더 깊더라”고 한탄했다.

박 시인은 “단지 성폭력 의혹에 휘말렸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잃는 사태가 저에게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한 뒤 “다만 어떤 의혹과 의심과 불신만으로 한 사람이 20년 가까이 했던 일을 못하게 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박 시인은 “아무에게도 해가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다. 다음 세상에서는 저의 시집 ‘식물의 밤’이 부당하게 감옥에 갇히는 일이 없었으면, 다음 세상에서는 저의 시집 계약이 부당하게, ‘단지 의혹만으로’ 파기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SM 등 3대 기획사 주가 동반 하락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북을 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북을 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직후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직행)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상한가에서 내려앉은 뒤 상승폭을 줄였다.

빅히트에 대한 고평가 논란 속에 엔터주(株)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SM(에스엠), JYP(제이와이피), YG(와이지) 등도 다른 엔터주도 급락 중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빅히트 주가는 1만1500원(4.2%) 오른 28만1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빅히트 시초가는 공모가(13만5000원)의 200%인 27만원에서 형성됐는데, 거래 직후 상한가로 직행하며 35만1000원을 찍었다. 그러나 이내 상한가가 풀리며 상승폭을 줄였다. 장 중에는 보합권인 27만1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빅히트 주가가 당초 기대만큼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자 낙수효과가 기대됐던 엔터주 주가도 급락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850원(8.00%) 하락한 4만4300원, 제이와이피는 2600원(7.23%) 하락한 3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6.73%),에프엔씨엔터(-6.07%), 판타지오(-4.01%), 큐브엔터(-3.70%) 등 주요 연예기획사 주가도 약세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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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을 놓고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이번엔 장비 쟁탈전에 들어갔다. 파운드리 경쟁의 열쇠인 ‘극자외선(EUV) 노광기’ 공급을 받기 위한 경쟁이다.동행복권파워볼

이 장비는 5나노 기반 반도체 양산에 필수인데,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에서 매년 50여대가 만들어지는 것이 전부다. EUV 노광기를 중심으로 한 양사의 장비 도입 경쟁이 뜨거워진 이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본사 소재지인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으로 출국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당일 이 부회장이 출국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이 부회장의 네덜란드 방문은 ASML의 ‘EUV 노광기’를 TSMC에 앞서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관측된다. EUV 노광기는 기존 불화아르곤(ArFㆍ193㎚) 대신 EUV를 광원으로 쓰는 차세대 노광기 제품이다. 5나노 이하 미세한 회로패턴을 그려 넣을 수 있는 유일한 장비다. 그렇다 보니 향후 10년 간 반도체 투자는 EUV 노광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올 정도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 입장에선 이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시장점유율 전망치 기준으로 파운드리 세계 1위는 TSMC(53.9%), 2위는 삼성전자(17.4%), 3위는 미국 글로벌파운드리(7.0%)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36.5%포인트로, 전 분기(32.7%포인트)보다 벌어졌다.

ASML은 2019년 EUV 노광기를 26대 독점 출하했다. 올해는 최대 35대, 2021년에는 45~50대 출하가 목표다. ASML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TSMC 판매 비중은 39.7%로, 2018년(22.6%) 대비 크게 증가했다. EUV 장비 10대 중 4대가 TSMC로 공급됐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TSMC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앞세워 투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2021년까지 대당 2,000억원 안팎인 EUV 노광기 50대를 추가 구매에 나섰다. 이 규모는 ASML이 2021년 생산하는 전량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ASML에서 EUV 노광기 10여대를 공급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네덜란드 방문 이후 ASML이 삼성전자에 대한 EUV 노광기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초고위층 경영진이 ASML 본사를 방문한 사례는 있지만 이 부회장이 직접 ASML을 찾아 관계자를 만나는 것은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며 “ASML이 향후 가격 협상 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TSMC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 부회장의 제안을 반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국감초점] 병무청, 입국금지 입장 강조
모종화 청장 “신성히 병역의무하는 장병들 상실감”

모종화 병무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모종화 병무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한재준 기자 =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유승준씨(미국명 스티브 유·44)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한국으로의 입국은 앞으로도 계속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파워볼사이트

모 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유씨 측이 비자 발급거부 처분 취소소송을 낸 것과 관련한 병무청 입장을 묻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유승준 용어를 쓰고 싶지 않고 스티브 유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모 청장은 “스티브 유는 한국사람이 아니고 미국사람”이라며 “2002년도에 국외가서 시민권 획득해 병역을 면탈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어 “현재 스티브 유에 대해 우리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해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병무청장의 입장을 밝히라고 하면 입국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 청장은 유씨를 입국금지해야 하는 이유로 “입국해서 연예활동을 하면, 신성하게 병역의무하는 장병들은 얼마나 상실감이 있겠나”고 반문했다. 또 “물론 법원에서 판단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입국금지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모 청장은 유씨에 대한 정부의 입국금지 조치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부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을 알지만,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게 더 커서 입국이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티브 유는 국내에 있을 때 철두철미하게 병역의무 수행한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며 만약 입국을 허용하면 국민적 상실감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무청은 이채익 의원실에 별도로 밝힌 유씨 관련 입장에선 “스티브 유는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민과 국가를 기망해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 병역을 면탈한 사람”이라며 “입국을 허용할 경우 젊은 청년들에게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신성한 가치를 흔들어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유승준씨.(자료사진) © 뉴스1
유승준씨.(자료사진) © 뉴스1

2000년대 국내에서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유씨는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당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던 그의 말과 정반대되는 행동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파워볼실시간

사회적 논란이 일자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씨 입국금지를 결정, 18년째 이러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씨는 이후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한국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여전히 국내 입국길은 막힌 상태다.

이에 유씨 측은 지난 5일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는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 과도한 처벌이라는 대법원 판결 취지에 반한다”며 서울행정법원에 비자발급 거부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wonjun44@news1.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탐사선 주노가 목성을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영상. 출처=NASA
탐사선 주노가 목성을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영상. 출처=NASA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을 근접비행하는 놀라운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NASA는 마치 SF영화에서나 볼법한 주노의 목성 탐사 모습을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2일 이루어진 주노의 27번째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을 담은 것으로 실제로는 여러 이미지를 합쳐 만든 것이다.

영상을 보면 대기에 물감을 풀어놓은듯 목성 특유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며 상징인 거대한 대적점(大赤點)도 잘 보인다. 지난 1830년 처음 관측된 대적점은 목성의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으로 지금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9세기 대적점은 지구보다 2~3배 크기로 측정됐으나 현재는 약 1만5800㎞까지 줄어든 상황으로 그래도 지구 하나 쯤은 쏙 들어갈 크기다.

27번째 근접비행 당시 주노는 목성의 상층부 구름을 기준으로 불과 3400㎞ 떨어진 거리를 비행했는데 강력한 중력의 영향으로 그 속도는 무려 시속 20만9000㎞에 달했다.

목성과 탐사선 주노의 그래픽 이미지
목성과 탐사선 주노의 그래픽 이미지

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 주노의 목표는 거대 가스 행성의 구조와 조성, 자기장과 중력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이는 목성의 생성과 그 진화, 더 나아가 태양계의 생성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이게 된다. 주노는 현재 목성을 긴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다. 목성에 최근접하는 주기는 지구 시간으로 약 53.5일로, 이 근접비행 때 주요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김종인·장성민, 호남권 인재로 주목.. 국민대통합적 인물 평가 나와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포럼 이사장(왼쪽)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범야권 대선 주자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 내 인사도 지지를 표명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더 힘을 받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12일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장 이사장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호남권 대선주자로 꼽았다. 그는 “호남쪽으로 가보면 김 위원장, DJ 적자인 장성민이 있다. 우리 당이 가진 자원이 협소하지 않다”며 “기다리시라. 나온다”는 한줄평을 남겼다.

이와 함께 성 비대위원은 범야권 차기 대권주자의 자질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에 새로운 주자가 나타나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당이 새로워지는 모습을 보여줘 활력이 넘치면 민주당이 받은 지지보다 더 큰 폭발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내 핵심 인사가 장 이사장 등 직접적인 후보군을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 비대위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을 맡으며 당 내 지도부 중 한 명이다.

호남 인사로 거론된 김 위원장은 광주 서석 초등학교와 광주서중을 졸업했다. 그의 조부모 고향도 전북 순창으로 최근에는 ‘호남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같은 행보에 김 위원장이 호남 주자로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종인 대망론’은 꾸준히 정치권에서 회자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김 위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 “80이 넘은 노인이 무슨 대권에 대한 생각을 하겠느냐”며 여러차례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에 장 이사장이 유일한 범야권 호남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장 이사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DJ의 적자’이자 보수색채가 짙어 호남과 영남을 아우를 수 있는 ‘국민대통합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나아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실장을 역임해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야권 내 최대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일명 마포 포럼)의 첫 강연자로 나서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당시 강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 대통합을 위한 벤처 폴리틱스(모험정치·venture politics) 실행’ 등 야권의 새 비전을 제시하며 ‘정권교체 설계사’로서의 면모를 펼치기도 했다.

일각에선 장 이사장이 내년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 통합당 지도부 인사는 장 이사장과 극비리에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 이사장은 “(서울시장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며 거절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 비대위원은 호남권의 김 위원장, 장 이사장과 함께 충청권의 ‘윤석열 검찰총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며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윤 총장은 여론 조사업체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후보에서 이름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대선 출마에 대해선 거리를 두고 있어 실제 출마 여부에 대해선 불투명한 실정이다.

hyeonzi@kukinews.com

일본 법원. 마이니치신문
일본 법원. 마이니치신문

일본에서 법원 판결을 뒤집는 가해자의 주장과 호소가 나와 추후 이어질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고인인 88세 A씨는 법원의 ‘무죄’ 판결을 뒤집고 스스로 ‘유죄’를 인정했다.

통상 혐의를 부인한다거나 선처를 호소하는 것과는 달리 A씨의 주장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법원 ‘무죄’ 판결 뒤집은 가해자

12일 변호사닷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1월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등교 중이던 고교생 2명을 차로 치어 ‘자동차 운전 처벌법 위반’(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여고생 한 명은 목숨을 잃고 다른 1명은 크게 다쳤다. A씨는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를 담당한 마에바시 지방 재판소는 올해 3월 열린 재판에서 지병으로 복용하던 약 부작용에 의해 의식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이에 사고를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의 무죄 판결 후 검찰은 부당하다며 즉각 항소했고 지난 8일 열린 항소심에서 A씨는 유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복지 시설에 입소해 있는 A씨는 법정에서 “인생의 마지막에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며 “사고에 따른 보상을 하고 인생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을 변호사를 통해 전했다.

◆“난 유죄다”

통상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거나 선처를 호소하고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A씨는 법원 판결에 반해 ‘유죄를 선고 해달라’고 재판정에 요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법조계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항소심에서 변호인은 “A씨는 자신 때문에 고교생이 사망 한 점, 또 다른 학생이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인식해 유죄를 각오하고 있다”며 “죄를 보상하고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A씨가 유죄를 인정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죄 취지의 발언을 한 변호사의 윤리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변호사는 “A씨의 큰 의사를 확인했고 이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한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법정에서 부당하다고 항소한 검찰과 변호인이 A씨와 대립하는 구조가 됐다”며 “이는 재판의 공정성을 흔드는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변호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입장은 피고인을 옹호하는 것”이라며 “A씨 입장과 달리 변호인이 나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소송’(유죄 요구)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고 당시(2018년 1월) 일본 언론 보도. NTV 방송화면 캡처
사고 당시(2018년 1월) 일본 언론 보도. NTV 방송화면 캡처

◆“법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

한편 일본 변호사회에 따르면 ‘변호사의 직무에 관한 윤리와 행동 규범’을 명시한 ‘변호사 직무 기본 규정 46조’에는 형사 소송 중 ‘피의자 및 피고인의 방어권 범위 내에서 그 권리와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 최선의 변호 활동에 노력한다’고 규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선 A씨 변호인 발언에 윤리의식이 문제로 제기된 한편 죄에 적용되는 법률이 정해져 있고 이에 따라 무죄 판결을 뒤집을 만한 증거나 정황 등이 없다면 판결이 바뀌진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예컨대 단순 절도로 재판에 서게 된 사람이 사형을 호소한다고 해서 사형이 선고되진 않는다는 것이다.

소식을 전한 기자는 “법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며 “판결과는 별개로 자신이 생각한 보상을 피해자에게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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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덮죽집 사장님의 호소, 결국 잘 마무리되긴 했지만
‘골목식당’, 덮죽 표절 논란에서 보이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

[엔터미디어=정덕현의 이슈공감] 결국 일파만파 커졌던 이른바 ‘덮죽덮죽’ 브랜드의 메뉴명 표절 논란은 업체 측의 공식 사과문으로 끝나게 됐다. 업체 측은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며 직접 사과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대면하는 걸 힘겨워 해 사과문을 게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잘못을 모두 인정했고 ‘덮죽덮죽’ 브랜드는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파워볼엔트리

논란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포항의 덮죽집의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덮죽’을 한 식품 제조 마케팅 업체이자 프랜차이즈가 상표 출원을 해 도용했다는 사실이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생겨났다. 포항편에 출연했던 덮죽집 사장님이 SNS를 통해 올린 호소문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장님은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사태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파장으로 이어진 건 아무래도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가게라는 점과, 그 중에서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던 포항 덮죽집의 사연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아버님의 퇴직금으로 창업을 했지만 경험이 없는데다 불경기, 코로나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던 덮죽집 사장님은 백종원과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포기하지 않고 매일 같은 새로운 레시피를 연구하는 모습으로 ‘덮죽’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냈다. 당시 방송에서 백종원은 그 레시피를 연구한 몇 권의 공책을 보고는 큰 감명을 받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런 가게였기 때문에 포항 덮죽집은 시청자들에게 더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금 같은 코로나 시국에 이런 어려움에 처한 집이 노력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건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서민들에게는 ‘작은 희망’을 전해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의 분노는 더 커졌고 관련업체의 다른 프랜차이즈까지 불매 운동을 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사안이 커지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도 포항 덮죽집 사장님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나섰고 이를 방송에도 담겠다고 했다. 일파만파 커져버린 논란에 ‘덮죽’ 프랜차이즈를 진행하려던 업체는 사과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동행복권파워볼

그런데 이 사태를 통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 있다. 그것은 소상공인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놓고도 이렇게 상도덕 없는 프랜차이즈업체에 의해 아이디어를 도용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덮죽집의 경우는 다행히 방송과 여론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기 때문에 사과와 사업 포기로 결론날 수 있었지만, 만일 보통의 가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과연 이런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을까.

때때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가게들 중에는 이 프로그램이 선보였던 레시피를 따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것은 어쩌면 소상공인들이 같이 잘 살자는 의미로 충분히 허용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게 내놓은 아이디어를 프랜차이즈 같은 업체가 도용해 사업화하는 건 사안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이번 사안은 잘 마무리된 모양새지만, 드러나지 않은 유사한 사건들이 어찌 없을까 싶다. 여러모로 소상공인들의 현실이 더더욱 무겁게 느껴진다.파워볼사이트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SBS]

[스포츠경향]

이근 대위가 유엔 직원이었을 당시, 소지하고 다니던 여권
이근 대위가 유엔 직원이었을 당시, 소지하고 다니던 여권


“왜 자꾸 이러는 걸까요?”

이근 대위는 한 숨부터 길게 내 쉬었다. 그는 최근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근거를 알 수 없는 음해성 보도에 웃음만 나온다고 했다.

11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튜브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은 이날 “[충격 단독] ‘가짜 총각’ 이근 대위 만난 여성의 제보”란 유튜브방송에서 이근 대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유튜브방송에서 지적한 부분은 ▲미국 국무부 직원 의혹 ▲United Nations(이하 유엔) 직원 의혹 ▲이근 대위 출입국 의혹 ▲자신의 아내에 대한 의혹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날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근 대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또다시 추문 보도를 이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이근 대위는 인스타그램에 유엔여권 사진을 올리며, 유튜버 김용호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스포츠경향은 좀 더 명확한 사실에 접근하고자 12일 새벽 이근 대위에게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물었다.


[아래는 이근 대위와의 일문일답]

– 미국 국무부 직원이었다는 전력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대개 비밀유지와 보안사항이라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 우선 김용호씨가 주장한 ‘국방 FM’ 출연 당시에는 글로벌 PMC(민간군사기업) 최초의 아시안 팀장이었다. 당시 미국·영국 정부, 대기업, 개인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가 있었다. 이후 이라크 파병 중 2017년 미국 국무부에 스카우트 됐다. UDT 등에서 특수 임무를 처리한 경력을 인정받아서 그렇게 된 듯 하다. 미국 국무부 정직원으로 일했고, 안보수사관 직책을 맡았다. 미국 국무부 근무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때 보안 코디네이션 역할을 했다. 그 공로로 미국 국무부에서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각국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에 근무하는 국무부 정직원들은, 일례로 주한 미국대사관의 경우 한국 국적자들도 있다.”

– 유엔 직원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던데.

“11일 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그걸 증명한다. 유엔 직원은 유엔 여권이 나온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최근 해외출장 중 ‘스리랑카’ 경유할 때 찍은 사진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18년 유엔 입사 시험에 합격해서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직책은 안보담당관이었다. 업무는 보안 사항이다. 유엔에서는 임무 떨어지면 당장 내일이라도 위험 지역이라도 출장가야 한다. 거기가 아프가니스탄이라도 가야한다. 그게 내 미션이다.”

– 유엔 경력은 왜 프로필에 쓰지 않았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할 말은?

“그 프로필을 작성할 때는 보안사항이라 그런 내용을 쓸 수 없다. 하지만 퇴사하고나면 유엔 경력을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다. 이제는 그 경력을 쓸 수 있다. 최근 유엔을 그만뒀기 때문이다. 현재는 ROKSEAL(안보전략 컨설팅 회사)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보안 사항으로 인해 개인 정보, 가족사항 및 본업 관련된 사항은 비공개로 해야할 때가 많다. 그런 이유 때문에 보안이나 비밀이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허위 사실, 거짓 폭로, 논리없는 추측은 자제해주길 바란다. 멈추지 않으면 고소할 수 밖에 없다.”

– 미국에 3살 때 이민을 간 상황과 간헐적 출입국이 아닌 영구(?) 귀국의 시기 역시 잘못 됐다고 하더라.

“3살에 이민 간 것이 맞다. 잠시 들르러 한국에 온 것을 빼고는 2005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돌아왔고, 2006년 UDT 입대를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고, 미국 시민권을 쉽게 취득할 수 있었지만 나는 한국인이라는 생각에 한국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 사생활은 공개하고 싶지 않다. 결혼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반복적으로 말해왔지만, 내 직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전 해 왔던 일들은 다 보안과 비밀이 유지되어야 하는 일들이고, 퇴사 후에도 한동안 그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일들이다. 내가 말을 못하는것은, 내가 당시 일들을 함부로 얘기하고 다니면 미국 국무부와 UN에 들어갈 한국인 후임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만 들추고 그만 건드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상황들과 나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인터뷰에 앞서 이근 대위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이근대위 #이근 #KENRHEE #ROKSEAL #UDTSEAL #UDT 허위 사실 유포 고소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유엔 여권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김새론
김새론

배우 김새론이 드라마 ‘디어엠(Daer.M)’에서 하차했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김새론이 내년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디어엠’에 출연하려고 했으니 최종 하차했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플레이리스트의 세계관 연장선인 ‘디어엠’ 전작 ‘연플리’ 시즌4에 당찬 신입생 서지민으로 합류해 기존 등장 인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여 ‘연플리’ 팬덤의 사랑을 받는데 성공했다. 상대역도 ‘연플리4’에서 호흡을 맞춘 배현성(박하늘)과 낙점됐으나 특정 이유로 하차를 결정했다. 이미 일부 배우들의 촬영이 시작됐고 제작진은 김새론의 빈자리를 채울 배우를 찾고 있다.

‘디어엠’은 서연대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서연대 커뮤니티 글의 주인공 ‘M’을 찾으며 핑크빛 추리를 펼치는 무보정 노필터 청춘 로맨스. 누적 5억뷰의 ‘연애플레이리스트’ 세계관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NCT 재현·배현성·박혜수 등이 출연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뉴스엔 최승혜 기자]

전현무가 한달 수입을 밝혔다.

10월 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방송인 전현무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가 “샤이니 ‘루시퍼’ 춤으로 떴다”고 하자 전현무는 “제가 돈을 모으면 홍대에서 춤을 배우려고 했다.그게 안 터졌으면 소녀시대나 카라 춤이라도 보여줬을 거다. 준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이 코너 시그니처 질문 한달 수입을 질문하며 “한 달에 12개 정도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냐”고 묻자 전현무는 “지금은 8개 정도 한다. 얼마를 버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바쁘다 보니 체크를 안 해본다”고 밝혔다. “재테크는 안 하냐”고 묻자 “못하고 있다. 헛똑똑이다. (돈이) 줄줄 샌다”고 밝혔다.

“스타일 자체가 코믹적인데 유튜브는 안 하냐”고 묻자 “지금 하고 있는 방송에 집중하려고 한다. 주변에서 너도 하나 하라고 부추기는데 휩쓸려서 하면 안 될 것 같다. 당분간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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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렇게 마음을 졸였던 순간이 있을까.

10월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와 통계청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부상으로 몇 주간 벤치를 지켰던 이대훈이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며 어쩌다FC를 이끌었다. 전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이대훈은 멤버들로 하여금 ‘역시’라는 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어 모태범이 추가골을 달성하자 안정환 감독은 “원래 2대0이 축구에서 가장 뒤집히기 쉽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아니나 다를까 통계청FC는 후반전이 시작되자 무서운 기세로 어쩌다FC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1점을 빼앗긴 어쩌다FC는 이후 우후죽순으로 후반 12분 만에 연속 3점을 실점했다. 멤버들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마침내 후반 19분 이대훈이 재차 1점을 획득하며 경기는 3대 3으로 마무리됐다.

안정환 감독 역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안정환은 “이런 경기는 또 하면 안 된다. 머릿속에 잘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뼈 있는 충고를 내놨다

어쩌다FC 멤버들은 모두 스포츠계의 한 획을 그은 영웅들이다. 그만큼 ‘방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뼈아프게 다가오는지 알고 있다. 물론 이들이 방심해서 우르르 실점한 것은 아니다. 통계청FC가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에 찾아온 결과였다.

그만큼 스포츠는 예측하기 어려운 장르다. 여기에 예능이 결합했을 땐 그 재미가 극대화된다. ‘역전’이라는 단어가 가장 극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스포츠 예능이다.

어쩌다FC 멤버들은 극적인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들의 위치에서 묵묵히 할 일을 다했다. 그 결과 이대훈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대신 무승부를 쟁취할 수 있었다.

우르르 쏟아지는 상대팀의 골 세례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어쩌다FC 멤버들은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경기에 집중했다. 안정환 감독 역시 멤버들이 들뜨거나 낙심하지 않도록 무게를 잡아주며 균형을 맞춰갔다.

기본적인 대본이 짜여있는 타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뭉쳐야찬다’는 오로지 멤버들의 능력만이 주축이 된다. 그렇기에 더욱 예측할 수 없고 불완전한 요소들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겐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짜이거나 만들어진 장면들이 아니라 오로지 멤버들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뭉쳐야 찬다’는 단순히 승리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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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의 네이버 웹툰 복학왕 312화 갈무리 , 사진 캡처 / 사진출처=네이버 웹툰캡처
기안84의 네이버 웹툰 복학왕 312화 갈무리 , 사진 캡처 / 사진출처=네이버 웹툰캡처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6)가 최근 자신의 웹툰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는 듯한 내용을 그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파워볼엔트리

지난 6일 네이버 웹툰 ‘복학왕’ 312화에서 초등학교 기간제 체육 교사인 등장인물이 집 없는 가난한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 처지도 다를 바 없다’라며 한탄하는 장면이 나왔다.

해당 장면은 등장인물이 밤하늘의 보름달에 손을 뻗는 모습과 함께,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가 않는 게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은!!!”라는 대사가 쓰여있다.

이어 “한강이 보이는 마당 있는 주택은 몇 년 만에 몇십억이 올랐다고 한다. 이건 진짜 뭐가 잘못된 것 아닌가. 가진 놈들은 점점 부자가 되는데”라며 현재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는 듯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웹툰에 나온 닿을 수 없는 ‘보름달’이 문재인 대통령 애칭인 ‘달님’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또 빈부격차·부동산가격을 문제 삼는 내용을 두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는 해석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집값 폭등은 문 정부 탓”,”우리나라 집값 현실 잘 표현했다”라며 현재의 부동산 정책을 잘 풍자했다는 자조적 댓글이 있는가 하면, “기안84 본인도 건물주면서 이런 걸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라는 댓글도 있었다. 또, “만화는 만화로만 보자”, “여혐 논란도 그렇고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 아니냐”라며 웹툰 내용에 대해 사회의 반응이 너무 과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제주 서부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제주 서부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항공편으로 혼자 제주에 온 초등학생이 나흘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파워볼게임

10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A(13)양이 지난 7일 오후 7시 20분께 항공편으로 제주에 온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A양은 국내선 항공기에 혼자 탑승할 수 없지만, 가족 중 다른 한 명의 신분증을 이용해 신분을 속여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항공기는 만 13세 이하이면 부모 없이 탑승할 수 없다.

제주 도착 당시 A양은 파란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가방과 인형, 태블릿 PC 등을 들고 있었다.

A양은 키가 168㎝로 또래에 비해 큰 편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익산경찰서와 공조하며 A양을 찾고 있다.

경찰은 A양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예상 이동 동선의 폐쇄회로(CC) TV를 통해 A양을 찾고 있다.

koss@yna.co.kr

국감서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 끈질기게 제기
부인하던 삼성, 류 의원이 녹취 등 공개하자 시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정감사에서 이종민 삼성전자 상무를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정감사에서 이종민 삼성전자 상무를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지금 말장난하지 마시고요! 그게 기술탈취가 아니면 뭡니까?”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삼성전자 측을 끈질기게 몰아붙인 발언이 화제다. 류 의원이 ‘기술 탈취’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는 등 집요하게 추궁하자, 해당 의혹을 부인하던 삼성전자 측도 재발 방지책을 찾겠다며 뒤로 물러섰다. 21대 국회 첫 국감에서 류 의원이 신예 ‘삼성 저격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파워볼사이트

삼성 ‘기술탈취’ 의혹 끈질기게 추궁

8일 국회 산자위 국감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전자 측 관계자를 세워두고 중소기업 A업체가 개발한 스마트폰 액정 보호필름 부착 기술을 빼돌렸는지 따져 물었다. 류 의원은 “액정 필름을 쉽고 빠르고 완벽하게 부착하는 기술을 A업체가 개발해 특허를 딴 뒤 삼성전자에 협력했다”며 “그런데 삼성이 타 협력업체인 B업체에 줘서 납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민 삼성전자 상무는 “해당 제품은 저희가 서비스센터에서 쓰려고 직접 만들었고 그걸 B업체에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곧장 반박했다.

그러자 류 의원은 기술탈취 정황을 뒷받침하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는 ‘A업체가 하던 일이지만, 삼성측에 얘기해보니 빨리 준비하라고 했고, 롤러 키트 (삼성으로부터) 받아서 실측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이종민 삼성전자 상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8/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이종민 삼성전자 상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8/뉴스1

녹취 공개에 당황한 이 상무는 “롤러를 제공한 적은 있다”고 일부 시인했지만, 기술 탈취 의혹 자체는 부인했다. 이에 류 의원은 “말장난 하지 마시고요. 그게 기술 탈취 아닙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류 의원은 “삼성에서는 A업체에 (기술이 담긴) 도면도 요구했다고 한다. 불공정 계약도 이런 불공정 계약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삼성전자가 해당 업체에 요구한 합의서도 공개했다. 이후 이 상무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 돌아가서 철저히 챙겨서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질의를 마치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에게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 개선을 위한 대책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저도 착잡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7/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7/뉴스1

21대 국감서 ‘삼성 저격수’ 자처한 류호정

류 의원은 이번 국감 내내 ‘삼성 저격수’를 자처했다. 앞서 이달 7일엔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전자 임원이 국회 출입기자 등록증을 도용해 의원회관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로비를 해왔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삼성전자 측은 다음 날 “삼성전자 임원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국회에 출입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혹을 시인했다. 또한삼성전자는 “해당 임원이 논란에 책임감을 느끼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도 해당 삼성전자 임원의 출입기자증 효력을 정지시켰고, 사실 관계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서울신문]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확진 후 처음으로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2020.10.10 폭스뉴스 유튜브 캡처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확진 후 처음으로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2020.10.10 폭스뉴스 유튜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처치 약물을 더 이상 투약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재검사 결과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쇼에 출연해 “지금 나는 약을 먹지 않는다. 8시간쯤 전부터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첫 TV 방송 인터뷰로,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폭스뉴스의 의학자문역이자 내과의사인 마크 시젤과 인터뷰를 하고 자신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또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검사를 받았다. 숫자를 보지는 못했지만 난 다시 검사를 받았고, 내가 (바이러스 수치의) 바닥에 있거나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이런 발언을 두고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토요일인 10일 또다시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그들은 며칠에 한번씩 검사한다”고 했다.

그는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이 병은)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진짜 튼튼하다고 느낀다(I feel really strong)”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밤 백악관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사흘 간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치료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사가 개발한 항체 치료제와 함께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소염제인 ‘덱사메타손’ 등을 투약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부터 대외 행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그는 토요일인 10일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군중을 상대로 연설을 했고, 월요일인 12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유세에 나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서울신문]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단국대 제공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단국대 제공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10일 ‘공부못하는 학생의 전형 문재인’이란 자신의 블로그 글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서 교수의 페이스북에 “서울대 나온 쓰레기들의 전형!”이란 악성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친민주당 성향의 지식인들도 서 교수 비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8일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게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임명한 것 말고는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공부 못하는 학생과 문 대통령의 공통점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전 과목을 두루 못하며, 핑계가 많고, 정신승리를 심하게 하면서 나쁜 친구를 사귀고, 듣도보도 못한 방법을 쓰며, 편드는 이가 있다는 것이다.

서 교수의 글에 친민주당 성향의 김정란 상지대 명예교수는 “문 대통령은 서울법대 갈 실력이 안되어서 경희대 법대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4년 장학금을 받기 위해 경희대에 갔고, 사법연수원도 수석으로 졸업했는데 민주화운동 투옥 경력때문에 점수가 깎여 차석으로 졸업했다”고 지적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도 “문 대통령의 지지자가 아니지만 교수님이야말로 한국 학벌 귀족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난에 대해 서 교수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들의 집단난독’이라고 반박하면서 자신의 글은 문 대통령의 무능과 이를 이전 정권에 핑계대는 걸 지적하는 것이었다며 그저 한숨이 나온다고 한탄했다.

서 교수는 “문 대통령은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에서 낙제점이고, 대통령 본인이 무능한 탓이건만, 반성하기는커녕 나라가 잘 돌아가고 있다며 정신승리를 하고, 도저히 변명하기 어려운 부분에선 이전 정권 핑계를 댄다”며 “사태가 이런데도 대깨문들은 대통령이야말로 하늘이 내린 성군이라며 옹호하니 앞으로도 대통령은 달라지는 게 없을 테고, 이 나라는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며 이런 모습은 공부는 안하면서 남탓만 하는 학생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 글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부 못하는 학생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낙제점인데도 반성은 커녕 남탓만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나아질 확률도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은 우리 국민에게 커다란 불행인데, 당장 그만둬준다면 좋겠지만 그럴 것 같지 않으니 국민들이 남은 임기 동안도 절망 속에서 보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어 자신은 문 대통령이 경희대를 나왔다는 얘기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제가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던 게 그가 좋은 대학을 나와서가 아니었으며, 조국과 추미애를 비판하는 게 그들이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었다”며 자신은 학벌주의자가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잘 했다면, 그의 학벌이 어떻든 죽을 때까지 존경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서 교수는 “대깨문과 그 리더들은 제 글을 ‘자기가 서울대 나왔다고 경희대 나온 대통령을 업신여겼다’로 단정지은 뒤 대통령이 얼마나 공부를 잘 했는가 거품을 문다”며 문 대통령 지지세력과 생산적인 논쟁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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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부임 11개월 만에 전격 사퇴했다.파워볼실시간

키움은 8일 손 감독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장정석 전 감독에 이어 키움 감독으로 부임한 지 11개월 만이다. 손 감독은 당시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 원에 감독 계약을 맺었다.

손 감독은 키움에서 투수코치를 시작한 데 이어 해설위원, SK 투수코치를 거쳐 올해 키움 감독을 맡았다. 키움은 7일 기준 132경기를 치러 73승1무58패를 기록, NC, kt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손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저를 감독으로 선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기대가 많았을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키움은 김창현 QC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케인, 손흥민(왼쪽부터, 토트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위’ 손흥민을 향한 팬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무려 81만 명이 2020/2021 EPL 5라운드를 앞두고 손흥민을 ‘필승의 카드’로 선택했다.

EPL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들이 직접 참가하는 ‘판타지 프리미어리그(FPL) 매니저’를 운영 중이다. 매 라운드마다 온라인상에서 팬들이 선수를 선택해 팀을 구성하고, 실제 활약상에 따라 점수를 부여받는 판타지 게임이다.

EPL 공식 홈페이지 내의 FPL 섹션에 따르면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 펼쳐지는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81만 명이 손흥민을 영입해 팀을 구성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연막 작전’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4라운드에는 138만 명이 손흥민을 제외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당시 손흥민은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FPL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던 팬들은 울상을 지었다.

잠시 떠났던 팬들은 5라운드에서 다시 손흥민을 선택 중이다. 오는 19일(한국시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A매치 기간이지만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 남아 훈련과 휴식을 병행 중이다. 체력 충전이 확실한 만큼 맹활약도 기대할 법 하다.파워볼사이트

한편 5라운드를 앞둔 FPL 선수 영입 순위를 살펴보면, 손흥민에 이어 에버턴의 하메스 로드리게스, 도미닉 칼버트 르윈, 첼시의 벤 칠웰 등이 뒤따르고 있다. 상위 10위권 내 토트넘 소속 선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유일하다.

[ EPL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선수 영입 BEST5 ]
1위 – 손흥민 / 814,700명
2위 – 하메스 로드리게스 / 513,268명
3위 – 도미닉 칼버트-르윈 / 422,030명
4위 – 벤 칠웰 / 418,891명
5위 – 해리 케인 / 338,329명
* 2020년 10월 8일 06시 기준(영국시간)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더 공부하고 노력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8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손 감독은 7일 고척 NC전서 패배한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8일 오후 담당기자들에게 사퇴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왔다.

손 감독은 “그동안 부족했던 내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 아직 역량이 부족했고 채울것이 많아 사퇴하게 됐다. 더 공부하고 노력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동안의 고마움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끝으로 손 감독은 “당분간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라고 했다. 키움은 김창현 퀄리티컨트롤코치를 감독대행에 선임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이 곧바로 이날 지휘봉을 잡는다.

키움 손혁 감독이 4회말 삼진아웃 때 주심에 항의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서건창을 다독이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키움 손혁 감독이 4회말 삼진아웃 때 주심에 항의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서건창을 다독이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내 역량이 부족했다. 채울 것이 많아 사퇴하게 됐다. 더 공부하고 노력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갖겠다.”

갑작스레 지휘봉을 내려놓은 키움 손혁 전감독은 그 답게 짧은 인사로 변명을 대신했다. 심사숙고 끝에 사퇴를 결심했고, 지난 7일 경기 후 늦은 시간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손 전 감독은 8일 “많은 분이 부족한 내게 물심양면 도움을 주셨다. 고마움 마음속에 간직하겠다”며 “역량이 부족했고, 채울 게 많아 사퇴하게 됐다. 당분간은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하겠다”고 밝혔다.수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구단도 비상이 걸렸다. 퀄리티컨트롤 코치로 손 전 감독, 홍원기 수석코치와 함께 경기 플랜을 짜던 김창현 코치를 감독대행에 선임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김 코치가 대행을 맡고 홍 수석코치께서 보좌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그림이라고 판단했다. 기존 코치들과 호흡 문제 등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대행은 대전고, 경희대를 거쳐 2013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데이터분석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게임 플랜을 짜는 퀄리티컨트롤 코치로 선임됐다. 구단은 김 대행이 비록 프로선수로는 경험이 없지만 데이터 야구로 키움의 남은 시즌을 지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까지가 구단과 손 전감독이 밝힌 ‘공식 멘트’다.하나파워볼

키움 손혁 감독(오른쪽)이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 한화의 경기에서 한화에 승리한 뒤 투수 한현희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키움 손혁 감독(오른쪽)이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 한화의 경기에서 한화에 승리한 뒤 투수 한현희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키움은 올시즌 우승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준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데다 선수단과 소통에 능한 손 전감독을 영입해 팀 분위기 상승 효과에 기대감이 모였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에 시달렸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실상 차, 포를 모두 떼고 시즌을 치렀는데, 시즌 막판에는 투수들의 체력저하 현상까지 도드라져 3위 자리도 위협을 받는 처지가 됐다. 9월 승패 마진 마이너스 1(12승 1무 14패) 10월 2승 4패(7일 현재) 등 하락새가 뚜렷했다.베스트 멤버를 꾸릴 틈도 없지 시즌을 치르면서도 상위권을 유지한 것은 손 전감독의 리더십 덕분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촌철살인으로 자신을 낮추기도 하고, 늘 유머와 웃음으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이른바 ‘프런트야구 시대’는 1군 주축들의 줄부상으로 전열이 흐트러진 것은 프런트 책임이 더 큰 것으로 봐야 한다. 감독을 필드매니저에 국한시키고, 선수 구성과 육성 등은 구단이 진두지휘하는 것이 트렌드로 정착됐기 때문이다. 1군에서 생긴 결원은 2군에서 보충해줘야 한다. 심지어 키움은 4, 5선발 없이 시즌을 치렀다고 봐도 무방하다. 육성파트에서 대체자원을 전혀 발굴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25일 수원 kt전에서 0-0으로 맞선 2회 허정협이 전병우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낸 뒤 덕아웃에 돌아오자 하이파이브를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25일 수원 kt전에서 0-0으로 맞선 2회 허정협이 전병우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낸 뒤 덕아웃에 돌아오자 하이파이브를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정규시즌을 불과 12경기 남겨둔 시점에 감독이 자진사퇴했다는 것을 믿을 이는 없다. 심지어 손 전감독은 허민 이사회의장, 하송 대표이사가 야구계에 발을 딛기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사이다. 하루 이틀로 국내 단 10명뿐인 감독직을 내려놓을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김 단장은 “어제 오전에 감독님과 대화를 할 때까지만 해도 사퇴하실 것이라는 낌새는 단 1도 없었다”며 “말 만들기 좋아하는 곳에서는 구단과 감독의 불화설에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그럴 사이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전감독의 예고없던 사퇴는 구단 문제라는 시각이 강하다.

무엇보다 프런트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팀을 진두지휘하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행태는 구단의 입맛에 따라 팀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태생부터 골칫거리였던 히어로즈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zzang@sportsseoul.com

▲ 가레스 베일(왼쪽)과 주제 무리뉴 ⓒ토트넘 공식 SNS
▲ 가레스 베일(왼쪽)과 주제 무리뉴 ⓒ토트넘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꿈의 라인업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가 A매치 기간으로 중단됐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웨스트햄과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꿈의 라인업에 한발 다가섰다. 베일이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일이 9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된 이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여했다. 그는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은 어느 때보다 의지가 넘친다. 최근 몇 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팀 내 갈등을 겪으면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친정팀에서 행복하게 축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8일 “베일이 당장 선발로 나설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손흥민, 케인과 함께 최전방에 나서는 스쿼드는 주제 무리뉴 감독 ‘꿈의 라인업’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공격력 날카로운 상황에서 베일까지 합류한다면 더욱 좋아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오언 하그리브스는 ‘BT 스포츠’를 통해 “지금 토트넘에 베일은 완벽한 선수다. 세 명의 토트넘 공격진은 리그 내 최상급이다”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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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해당 사진은 지난 2016년 이재명 지사 SNS에 올라온 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사진은 지난 2016년 이재명 지사 SNS에 올라온 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캡처

백발이던 이재명 “염색, 어쩌면 좋습니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백발을 유지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새 헤어스타일이 SNS에서 화제다.파워볼

7일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추석에 미용실 갔다가 잠시 조는 사이에 그만’이라는 글과 함께 염색한 모습의 사진 4장을 올렸다.

최근 이재명 지사가 올린 SNS 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이재명 지사가 올린 SNS 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캡처

이 지사는 추석 연휴 동안 ‘집콕’을 했다. 이 지사는 “집콕하는 추석 연휴에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미용실에 커트하러 갔다. 염색을 다시 하느냐 마느냐로 주변에서 갑론을박이 많았는데 원장님이 커트하는 김에 도드라진 백발 부분을 ‘살짝’ 교정한다고 해서 맡기고 잠시 졸았다”라고 적었다.파워사다리

이어 이 지사는 “결과는 그만 더이상 고민도 논쟁도 의미가 없어졌다. 되돌릴 수도 없고 이거 어쩌면 좋습니까?”라고 했다.

이 지사는 최근까지 염색을 하지 않아 흰머리로 화제가 됐다. 이 지사의 측근들은 “바쁜 일정에 염색할 시간도 없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개월 연속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15개 시도지사, 서울·부산시장 제외) 평가 조사 결과, 이재명 지사는 전달 조사 대비 0.6%p 하락한 68.5%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보다 1.7%p 하락한 65.2%로 2위,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보다 1.1%p 상승한 58.2%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 빅히트 따상 가면 투자 원금 11배 수익
“투자귀재 방준혁..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지분도 보유한 게임업계 큰손”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가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모주 청약에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2대 주주인 넷마블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빅히트 2대 주주인 넷마블은 공모가 기준으로 이미 7553억원의 투자 수익을 확보했다.파워볼사이트

만약 빅히트가 오는 15일 상장 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면 넷마블은 최초 투자금액의 11배 수익을 거두게 된다.

엔씨소프트 투자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까지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두게 되면서 넷마블 창업주 방준혁 의장에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투자의 귀재’라는 평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청약증거금 SK바이오팜도 넘어섰다…빅히트 청약결과 ‘빅히트’쳤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가 지난 5일~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8조4236억9755만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606.97대 1 수준이다.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었다면 손에 쥐게 되는 주식수는 2.4주가 될 전망이다.

빅히트의 공모 청약 성적은 상반기 IPO(기업공개) 대어 SK바이오팜(청약증거금 30조9899억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고 수준의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이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차이는 불과 1300억원 정도다.

빅히트의 상장 후 발행주식총수는 3562만3760주로 공모가(주당 13만5000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 수준이다. 상장과 동시에 빅히트는 강원랜드(4조5569억원)를 제치고 시총 51위인 LG유플러스(5조647억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빅히트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이을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면서 이번 공모주도 ‘대박’을 이어갈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 특히 최근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6주째 빌보드 핫100 최신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따상’은 이미 예고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넷마블 제공) © 뉴스1
방준혁 넷마블 의장 (넷마블 제공) © 뉴스1

◇”본업은 게임사인데 부업은 투자”…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 관심↑

빅히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회사 2대 주주인 넷마블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있다. 넷마블은 ‘빅히트 관련주’로 분류되며 지난 반년 새 주가(종가기준)가 63% 이상 상승했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4.87%(708만7569주)를 보유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5월 방준혁 의장이 방시혁 빅히트 대표와 친인척관계를 인연으로 2014억3100만원을 들여 빅히트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엔 친인척 관계라 이뤄진 투자라고 입방아에 올랐지만 불과 2년 만에 11배 대박이 기대되는 ‘황금알’로 변신한 만큼, ‘투자의 귀재’ 방준혁 의장의 투자 감각이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 기업 가치는 공모가(13만5000원) 기준 9568억2181만원에 달한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면 이 지분 가치는 2조4877억원까지 치솟는다. 투자금액의 11배의 수익을 취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넷마블이 게임을 본업으로 두고 있지만 부업인 투자에 뛰어난 역량을 나타내며 투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넷마블은 빅히트뿐 아니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코웨이, 카카오뱅크 주주명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게임사업 협력을 이유로 카카오게임즈 유상증자에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63%(321만8320주)를 보유했다. 주당 1만5536원을 들인 셈.

카카오게임즈 공모가는 2만4000원,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넷마블은 투자금액의 4배를 벌어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대비 100원(0.18%) 오른 5만4400원에 거래 중으로 넷마블은 3.5배의 투자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지난 2015년 게임투자 개발을 이유로 엔씨소프트에 3911억원을 투자, 지분 8.88%(195만주)을 들고있다. 주당 20만573원에 주식을 매입한 넷마블은 투자 원금의 3.8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날 넷마블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가치는 1조4917억원에 달한다.

넷마블은 내년 하반기 상장이 전망되는 카카오뱅크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카카오뱅크에 40억원을 투자해 3.94%(1440만주)를 사들였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4조원으로 상장 후 넷마블이 갖게 되는 지분가치는 1500억원이다. 취득가액 대비 37배 이상이다.

나아가 넷마블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1조7400억원에 코웨이 지분 25.51%(1851만1446주)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이 보유한 코웨이의 지분가치는 장중 1조4753억원으로 인수 당시보다 줄었다. 다만 코웨이가 넷마블 인수 직후인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웨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난 1692억원이다. 매출액은 7689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엔씨소프트, 코웨이 등 지분을 보유한 게임 업계의 큰손”이라며 “넷마블 시총(장중 13조7753억원)을 감안하면 1조원(빅히트) 수준의 지분 가치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hwayeon@news1.kr

YTN라디오(FM 94.5)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

□ 방송일시 : 2020년 10월 7일 수요일

□ 출연자 : 백수현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양소영 변호사(이하 양소영): 화나고 답답하고 억울한 당신의 법률 고민 함께 풀어볼게요. 백수현 변호사님과 함께하겠습니다.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 백수현 변호사(이하 백수현): 안녕하세요.

◇ 양소영: 백 변호사님은 혹시 반려동물 키우시나요?

◆ 백수현: 아니요. 못 키웁니다. 애들 키우기도 너무 바빠서요.

◇ 양소영: 우리 변호사님 쌍둥이를 키우고 계시죠?

◆ 백수현: 네, 너무 힘듭니다.

◇ 양소영: 애들이 반려동물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는 안 해요?

◆ 백수현: 엄청 많이 하죠. 나중에 너희들 집에서 책임지고 키울 수 있을 때 키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못 키운다.

◇ 양소영: 오늘 청취자 분께서 직접 보내주신 상담 사연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과 관련이 있어서 한 번 여쭤봤습니다. 사연 듣고 다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세입자입니다. 2018년에 계약을 했고, 올 10월 계약 만기일에 이사를 예정 중인데요. 계약 당시 저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고, 반려견으로 인한 손상 시 원상복구를 하고 나간다, 라는 특약을 넣고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서 현재 분쟁 중에 있습니다. 현재 강아지로 인해 훼손된 벽지와 장판은 임대인의 요구에 따라 보수 예정인데요. 강아지 때문에 나는 냄새나 진드기는 홈클리닝을 해달라고 집주인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해충 박멸 업체의 관리를 받고 있어서 진드기가 있을 수도 없고, 냄새는 사람마다 달라서 충분히 환기와 간단한 탈취제 정도로 말씀을 드렸지만 계속해서 홈클리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훼손된 부분에 원상복구 의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감정싸움이 되어서 향후 계약금 반환이 안 되었을 때 소송까지 생각 중입니다. 원상복구의 정확한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요? 다른 사람들은 저희 집에서 냄새가 안 난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냥 딴지를 걸어서 저희를 괴롭히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집주인께서는 지금 강아지 냄새가 많이 난다고, 이것까지 빼고 나가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원칙적으로, 일단 법적으로 변호사님 세입자의 원상회복 의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죠.

◆ 백수현: 법적으로 세입자는 계약기간이 만료가 되면 집주인한테 집을 반환할 때 원래대로, 원래 있던 상태대로 되돌려서 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을 원상회복 의무라고 하는데요. 그러면 결국, 원상회복을 어디까지 해야 하느냐. 그게 이 사안에서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양소영: 지금 집주인은 원상회복을 본인이 생각하는 냄새까지도 안 나는 상황을 원상회복이라고 생각하는 거고. 우리 세입자 분께서는 시설에 관해서 하고, 그 정도는 사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 같기는 한데. 이거는 정말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과 키우지 않는 분, 특히 싫어하시는 분이 있잖아요. 갈릴 것 같아요. 변호사님은 어느 쪽에 손을 들어주실 것 같으세요?

◆ 백수현: 민감한 문제인데요. 일단 냄새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객관적인 기준, 물론 특정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수인한도라는 게 구체적으로 정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냄새에 대한 민감성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고, 냄새가 어느 정도로 나는지를 특정하기도 어렵고. 처음에 임차했을 때 냄새와 지금 냄새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그러면 어떻게 해주어야 원상회복인가. 이런 여러 가지 다툼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냄새 때문에 문제가 계속된다. 이게 강아지를 키움으로 인해서 나는 냄새라고 하면 주관적으로 다르기는 합니다만, 저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강아지를 키우는 집에 가면 사실은 안 키우는 입장에서는 냄새가 나기는 납니다.

◇ 양소영: 그게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백수현: 본인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냄새가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사람한테는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충박멸업체를 통해서 진드기 관리는 아까 한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냄새 부분이 굳이 서로 다툼이 된다고 하면 이것을 홈클리닝으로 만약에 없앨 수 있다면, 하시는 것은 어떨까, 하는 건데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참 민감해서.

◇ 양소영: 그래서 저희가 방송에 들어오면서 백 변호사님하고 둘이서 이야기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여기에 대해서 저는 거기까지 안 해줘도 된다는 입장이에요. 그러니까 환기와 탈취제 정도면 충분히 나로 인해서는 했고, 이 수인의 한도라는 것은 민감한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일반인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그런 생각이지만 또 우리 백수현 변호사님은 아니다. 그래도 홈클리닝 정도까지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견해가 나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일부러 저희가 이것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사실 법원에서 판결을 하게 되면 어떤 경우에는 어느 법원이나 어느 재판부나 똑같은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사안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반환의 의무가 어디까지로 봐야 하느냐 하는 부분은 사실 재판부마다, 또 변호사마다,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결론은 뭐냐. 우리 사연 주신 분이 집주인 분하고 잘 이야기를 해서 홈클리닝 비용이 정말로 고액이라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비용을 절반 정도 한다든가.

◆ 백수현: 협의할 수 있겠죠.

◇ 양소영: 협의를 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저희 두 사람의 견해를 말씀을 드려봤습니다. 이거는 그렇다고 치고요. 그다음에, 그렇다고 해서 보증금을 안 주면 되겠습니까?

◆ 백수현: 안 됩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보증금 안 주면 나는 이사를 나올 수가 없는데, 들어가야 할 집에 이미 계약기간이 됐고, 나는 직장이든, 학교든 때문에 입주를 해야 한다. 그러면 사실은 여기를 보증금 안 받고 집을 빼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섣불리 빼게 되면 일단 우선순위가 없어집니다. 그럴 때는 빼시되 임차권 등기명령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그 집에 내가 임차권자다, 라는 것을 등기를 해놓고 나오셔야 내가 가지는 대항력, 그리고 우선순위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유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양소영: 보증금을 주지 않는 경우에 다른 제삼자 채권자가 나타나거나 이렇게 했을 때 보증금이 우선적으로 보호받으려면 거기서 그 집에서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이로 인해서 이사를 나와야 할 경우에 그런 대항력을 상실하니까 지금 임차권 등기명령을 하고 나와야 한다는 부분이고요. 일단은 이게 만약에 홈클리닝이 문제가 되더라도 어쨌든 그 비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빼고 주거나 내지는 받거나 하는 문제이지, 원칙적으로 보증금을 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고. 이로 인해서 손해가 생기거나 발생이 된다고 하면 이 부분까지.

◆ 백수현: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 양소영: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시대를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이유로 해서 지금 임대차 계약과 관련해서 분쟁이 많은데, 이것 때문에 거부하는 집주인이 적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반려동물을 꺼리는 집주인이 계약 시에 금지 특약을 쓴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는 어떨까요?

◆ 백수현: 금지특약을 썼다고 하면 특약에 반해서 임차인이 예를 들어 나 안 키우겠습니다, 했는데 키웠어요. 그러면 계약 해지 사유도 되고요. 그렇게 해서 생긴 손해는 또 배상도 하셔야 합니다.

◇ 양소영: 임차인이.

◆ 백수현: 네. 물론 특약이 있을 때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 양소영: 요새는 반려견도 견이지만, 반려묘의 경우에 뭔가를 긁는다고 하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원상회복하는 데 금액이 많이 발생해서 분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향후에는 일본 같은 경우에는 요새는 집 임대차 관련해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조항을 대부분 넣는다고 해요. 변호사님이 방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싫으신 분들은 그런 특약을 만들어놓는 게 필요할 거고. 키우실 분은 거기에 대해서 임대인이 허락을 한 것에 대해서.

◆ 백수현: 확인을 받아놓는 것도. 아무래도 그래야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으니까요.

◇ 양소영: 오늘은 반려동물과 관련해서 발생한 사안을 들여다 봤는데요. 직접 청취자 분께서 보내주신 사연이라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백수현 변호사님, 감사합니다.

◆ 백수현: 감사합니다.

“내년 인턴·공보의 부족 예상..의료공백 최소화 방안 마련 중”

의사국시 추가시험 민원 접수하는 이향애 회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민원실에서 이향애 성북구의사회 회장이 의사국가시험 추가접수 관련 민원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2020.10.5 mon@yna.co.kr
의사국시 추가시험 민원 접수하는 이향애 회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민원실에서 이향애 성북구의사회 회장이 의사국가시험 추가접수 관련 민원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2020.10.5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정부는 7일 의료계가 요구하는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 ‘추가 시험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시 재응시에 대한 정부 입장은 현재 별다르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국시 접수를 취소했던 의대생’이라는 밝힌 작성자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재응시) 기회를 다시 한번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이 정책관은 “청원 게시글이 그렇게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그로 인해 (국시 재응시에 대한) 국민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시글에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자료나 정보도 없다”며 “그래서 그 게시글을 누가 올렸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정책관은 의대생 상당수가 올해 의사 국시에 응시하지 못하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도 인턴·공보의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보의 대책으로 배치 기간이나 시설을 검토해 재배치하는 방안, 인턴 대책과 관련해선 대체 인력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인력 운용 부족 문제, 공보의·인턴 부족 문제는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계속 의료계나 관련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과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dylee@yna.co.kr

서울세관, 중국서 제작해 국내서 판매한 남매 검거..정품시가 290억원 상당 유통
회원 2천300명에 실제 구매자 700명 ‘성업’ 중 덜미

서울세관이 밀수범으로부터 압수한 '특S급' 짝퉁 가방 [서울세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세관이 밀수범으로부터 압수한 ‘특S급’ 짝퉁 가방 [서울세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하나에 1천300만원이나 되는 ‘특S급 짝퉁’ 가방 등 유명 브랜드 위조품을 중국에서 밀수해 회원제 블로그·소셜미디어를 통해 판매한 남매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본부세관은 고가 브랜드 위조품을 중국에서 직접 제작해 국내로 불법 유통한 밀수총책 A(38)와 국내 배송책 B(36)를 관세법, 상표법,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발표했다.

A는 구속기소 됐으며 B는 불구속 기소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중국에 거주하는 A와 국내에서 배송을 책임진 여동생 B는 2015년부터 위조품을 판매하는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밴드)를 회원제로 운영했다.

이들은 회원으로부터 선주문을 받고 결제가 이뤄지면 중국 제조공장에서 유명 고가 브랜드 위조품을 제작해 국제우편(EMS) 또는 특송화물로 국내에 들여와 주문자에게 전달했다.

[서울세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세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이 남매가 제작해 국내로 유통한 위조 가방, 신발, 장신구 등은 정품 시가로 따지면 290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파는 위조품이 정품과 구별하기 힘든 이른바 ‘특S급 짝퉁’이라고 회원들에게 자랑하며 구매자를 유인했다.

예를 들어 정품 가격이 1억1천만원에 이르는 데다 돈이 있어도 대기를 거쳐야 해 구매가 힘든 에르메스 가방의 위조품은 1개당 무려 1천300만원에 팔렸다.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구매자가 송금한 대금을 현금으로 출금한 후 별도 계좌에 입금하고 반복적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을 썼다.

남매는 짝퉁 판매로 얻은 소득으로 포르쉐와 벤츠 등 고가 수입차 3대를 굴리며 호화 생활을 누렸다.

서울세관이 밀수범으로부터 압수한 '특S급' 짝퉁 [서울세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세관이 밀수범으로부터 압수한 ‘특S급’ 짝퉁 [서울세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이들이 운영한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는 ‘특S급 짝퉁’을 판다는 입소문을 타며 회원 규모가 무려 2천300명으로 커졌고, 실제 구매자가 700명에 이를 정도로 성업했다.

주요 고객은 의사와 대학교수 등 전문직 여성, 부유층 주부 등이다.

이들은 짝퉁을 팔면서도 교환, 수선, 사은행사 같은 고객서비스도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서울세관은 국내에서 위조품과 제작 장비를 압수하는 한편,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외제차와 은행 계좌를 몰수보전 조치했다. 하나에 1천만원대인 위조 에르메스 가방 등 압수된 위조품은 전량 폐기된다.

또 해외 세관, 상표권자와 협력해 짝퉁 공급 원천인 해외 제조공장 단속을 추진 중이다.

서울세관이 밀수범으로부터 압수한 '특S급' 짝퉁 신발·장신구 [서울세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세관이 밀수범으로부터 압수한 ‘특S급’ 짝퉁 신발·장신구 [서울세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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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48)./사진=로이터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48)./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48·사진)에 대해 모교 동문들이 인준 반대 의사를 표했다.파워사다리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학부 동창생들이 그의 보수적인 성향 등을 들어 지명에 우려를 표명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명에는 1500명이 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배럿 지명자는 1994년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로즈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했다. 이후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모교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이 대학 졸업생인 롭 마루스와 캐서린 모건 브레슬린은 서한에서 낙태 관련법과 성소수자 문제,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전국민건강보험법(ACA) 등에 대한 입장을 놓고 배럿 지명자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이들의 공개 입장표명은 이 대학 마저리 하스 배럿 지명자에 대해 “전문적인 탁월함과 성취”를 놓고 극찬한 와중에 이뤄진 것이라 특히 눈길을 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에이미 코니 배럿을 우리의 친애하는 모교의 졸업생으로서 끌어안으려는 로즈 대학 관리자의 시도에 대해 단호하고 격렬하게 반대한다”며 “그녀의 전력 및 지명 절차가 우리가 로즈에서 배운 진실, 충성심, 봉사의 가치에 180도 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명에 참여한 동문에는 1959년 졸업생들도 포함돼 있으며, 학창 시절 배럿 지명자를 알고 지낸 졸업반 동창생들도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스 총장은 입장문을 다시 발표하고 “우리 대학은 존경과 우정으로 그녀에 관해 이야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배럿 지명자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의 후임에 배럿 지명자를 낙점한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수천만 원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 고장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파워볼게임

운전자 사이에서는 ‘외제차’보다 ‘전기차’를 주의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 지난달 26일 오전 7시 25분께 제주시 일도2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2천54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으로,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 2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나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이 화재 사고 원인이 제품 결함이라고 밝혀져야만 보상을 해준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제주에서 발생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는 현재 국과수 감식 중”이라며 “국과수 감식 결과에서 화재 원인이 배터리 문제로 밝혀지면 보상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감식 결과가 나오려면 시일이 오래 걸려 보통 일차적으로 보험 처리한 뒤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보상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제주에서 코나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대구에서 또 한 번 코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2018년 4월 코나 전기차 출시 이후 12번째 화재 사고였다.

대구 사례 역시 제주와 같은 방식으로 보상 여부가 결정된다.

결국 제품 결함으로 밝혀지지 않을 시에는 막대한 수리비를 차주가 부담하게 된다.

크고 작은 충격이나 혹은 알 수 없는 이유로도 배터리 교체가 필요해 수천만 원 상당의 수리비를 청구받는 경우도 있다.

최모(31·제주시 노형동)씨는 출고된 지 2년째 된 코나 전기차를 운전하던 중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와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의뢰한 결과 전체 배터리 교환 판정으로 2천만원 상당의 견적서를 받았다.파워볼실시간

최씨는 “배터리에 연결된 회로에 균열이 생기면서 그 안으로 물이 들어가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그 회로를 감싸고 있는 프레임에 충격 흔적이 있어 소비자 과실로 무상 수리가 불가피하다며 수리비 전액을 요구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충격 흔적이 미세해 운전상 과실인지 불량품인지 정확히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준중형 새 차 한 대 가격과 맞먹는 수리 비용만 청구하면서 무상 수리는 불가하다고만 하니 속이 탈 뿐”이라고 토로했다.

최씨는 다행히 자차 보험이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었지만, 대신 내년부터 10% 넘는 보험료 할증을 감당하게 됐다.

이와 관련, 제주지역 한 국내 자동차회사 수리업체 관계자는 “사고나 고장이 발생했다고 2천만원에 달하는 배터리팩을 무조건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품 교체나 부분 수리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안전을 위해 전체 배터리 교체가 주로 이뤄지는 만큼 자차 보험에 필히 가입하고 사고가 났을 경우 생각 외로 큰 비용을 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운전자는 평소 안전 운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경향신문]

뉴칼레도니아 유권자들이  4일(현지시간) 누메아에서 프랑스로부터 독립 찬반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누메아|AP연합뉴스
뉴칼레도니아 유권자들이 4일(현지시간) 누메아에서 프랑스로부터 독립 찬반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누메아|AP연합뉴스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섬 뉴칼레도니아(프랑스명 누벨칼레도니)의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부결됐다. 167년간 프랑스 지배를 받았던 뉴칼레도니아에는 대대로 살아온 원주민인 카나크족이 독립을 원하면서 프랑스 정부와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뉴칼레도니아 유권자 18만명을 대상으로 4일(현지시간) 치른 독립 주민투표에서 53%가 프랑스 잔류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47%는 독립을 원했다. 2018년 같은 투표에서는 56.4%가 잔류를 선택했다. 프랑스 정부와 1998년 체결한 누메아 협정에 따라 독립을 묻는 투표는 총 세 번 할 수 있는데, 2022년까지 지방의회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으면 마지막 한 차례 더 투표할 수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투표 결과를 환영한다면서 프랑스에 남기로 선택한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동쪽으로 1500㎞ 떨어진 뉴칼레도니아는 아름다운 풍경 덕에 관광객들에게 ‘지상 낙원’으로 꼽힌다. 다양하고 독특한 야생동식물이 자라 ‘살아 있는 방주’라고도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붙이나 거대한 육상달팽이, 뉴칼레도니아진홍잉꼬 등이 산다.

1853년부터 프랑스는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를 식민 지배했다. 주로 북쪽에 사는 원주민 카나크족(39%)은 유럽인(27%)보다 인구 수가 많지만 차별받아왔다. 1986년 프랑스 정부가 토지개혁을 했는데 3분의 2 이상의 땅을 소수의 유럽인들에게, 3분의 1은 카나크족에게 분배했다. 1976년~198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려는 카나크족과 정부 사이에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뉴칼레도니아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25%를 보유하고 있기에 프랑스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1979~1972년 프랑스가 니켈을 채굴하면서 유럽인과 폴리네시아인 인구가 늘어났다. 대신 국내총생산(GDP)의 15%인 15억유로(2조477억)를 프랑스 정부로부터 보조금 형태로 받고 있다.

프랑스는 1957년 카나크 원주민 전원에게 대통령 선거 투표권을 비롯한 프랑스 시민권을 부여했다. 프랑스는 1988년 마티뇽 협정으로 누칼레도니아의 자치권을 확대했고, 1998년 누메아 협정으로 자치권을 추가로 이양했다. 누메아 협정에는 누칼레도니아가 독립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뉴칼레도니아의 해변. 위키미디어
뉴칼레도니아의 해변. 위키미디어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중증환자 처방약물 투입.. 한 때 긴박한 상황 확인
지지층 결집 노린 ‘깜짝 외출’로 방역수칙 위반 논란
1차 TV토론 결과 반영된 여론조사서 14%P나 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월터 리드 군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베데스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월터 리드 군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베데스다=AFP 연합뉴스

치료도 난항이고, 지지율도 엉망이다. 방역 수칙 위반 논란으로 역풍도 거세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흘째 입원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진료 중인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와 의료진은 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州) 베데스다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이 강조하고 싶었던 건 크게 두 가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계속 나아지고 있고, 이르면 5일 퇴원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위중 상황도 드러났다. 일단 양성 판정을 받은 2일 고열은 물론 혈중 산소포화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던 사실을 의료진이 시인했다. 산소포화도는 일반적으로 95% 이상이어야 안정적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 때 93%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라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의료진은 또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덱사메타손이 산소 결핍 회복을 위해 중증환자에게 주로 처방하는 약물이라는 점이다. 의료진은 앞서 NYT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고 한 보도를 확인해주지 않았는데, 실제로는 확진 초기 상황이 긴박했음을 알 수 있다. 폐렴 가능성도 제기됐다. 게다가 덱사메타손 처방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미 CNN방송은 “덱사메타손이 염증 완화에는 효과가 있지만 전염병과 싸우는 신체 능력은 손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사실을 공개하기 전인 1일에 이미 1차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이를 숨겼다”고 폭로했다. 2일 새벽 2차 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이를 알렸다는 늑장 공개 지적이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대통령 건강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베데스다=AP 연합뉴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대통령 건강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베데스다=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외출’도 논란을 불렀다. 그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병원 바깥에 있는 팬과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린 뒤 경호차량을 타고 월터 리드 병원 앞 지지자 수백명을 직접 찾았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지지층 결집을 노린 퍼포먼스였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손만 흔들어 인사하고 복귀했지만 비판이 집중됐다. 코로나19 치료 중 최소 14일 격리 수칙을 위반했고, 함께 차량에 탔던 비밀경호국 요원 2명의 건강을 위협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정치쇼를 위해 주변 사람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 NBCㆍWSJ 공동 여론조사에서 그는 3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53%)에 14%포인트나 뒤졌다. 9월 같은 조사(8%포인트)보다 차이가 더 벌어졌고, 7월 조사(11%포인트)와 비교해도 격차가 컸다. 더욱이 이번 조사는 1차 TV토론 이튿날인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것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상황은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 2, 3일 진행된 로이터통신ㆍ입소스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10%포인트를 앞섰다.

미 CBSㆍ유고브의 경합주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7%포인트 뒤졌다. 다만 격전지 오하이오에선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각 주별 승부가 중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여론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판세는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시간이 멈춰버린 전북 완주군 소향리 운문골 
드문드문 7가구가 살고 있어, 식수는 계곡물
골이 깊고 계곡이라 농사 지을 수 없는 여건
한국전력, 농사 짓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기 공급 안해
겨울에 눈 쌓이면 오도가도 못해 걱정 태산
“전기밥솥에 햇밥 해드리는게 지금 소원” 

만경강 최상류에 위치한 전북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운용마을 운문골로 향하는 좁은 비포장 길을 30분 이상 걸어가면 마을이 나타난다. 30여년 전에 마을 주민이 자비로 설치한 전화선이 유일한 세상과의 통로이다. /사진=김도우 기자
만경강 최상류에 위치한 전북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운용마을 운문골로 향하는 좁은 비포장 길을 30분 이상 걸어가면 마을이 나타난다. 30여년 전에 마을 주민이 자비로 설치한 전화선이 유일한 세상과의 통로이다. /사진=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등유가 심지를 타고 올라와 불빛을 만들어 내던 그 시절, 아침에 일어나면 그을음에 코안이 새까맣고 해가 지면 칠흑같은 어둠에 감싸여 적막만 감돌던 마을.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시골 마을의 풍경 얘기가 아니다.

만경강 최상류에 있는 전북 완주군 고산면 운용마을. 이 마을에서도 4륜 구동 지프차로 2㎞를 더 들어가면 일곱 가구가 거주하는 운문골이 나온다. 걸어서는 30분 이상 걸린다. 섬에서도 통화연결이 가능한 SK텔레콤 등 휴대전화조차 모두 먹통이 될 정도로 통신사에서도 전혀 관심이 없다.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운문골은 밤만 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갇힌다. 시간이 멈춘 듯했다.

이곳에서 5대째 살고 있다는 임석웅(62)씨를 추석 연휴 마지막 날(4일)에 만났다.

임씨는 “그나마 제 아이들은 나가서 산다. 지금은 어머니하고 살고 있는데 전기가 안 들어와 불편한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제일 불편 한 것은 노모가 이번 겨울을 어떻게 지낼지 난감하다”며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기자양반, 한번 생각해봐요. 말이나 되냐고 이게. 전기가 안 들어와 밥을 먹으려면 아궁이에 불을 지펴야 하니 이게 조선시대도 아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임씨 모자가 사는 집이다. 이곳은 수도도 없어 계곡물을 먹는다. 약간의 전기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사용하고 있다. 눈비가 오면 이마저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사진=김도우 기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임씨 모자가 사는 집이다. 이곳은 수도도 없어 계곡물을 먹는다. 약간의 전기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사용하고 있다. 눈비가 오면 이마저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사진=김도우 기자

임씨 하소연은 한동안 계속됐다.

그도 그럴 것이 낮선 사람이 반가울 수도 있는데 거기에 자기들 소식을 전하는 신문 기자라 하니 불편함을 쏟아 냈다.

임씨는 “수년전(4-5년 전으로 기억했음) 태양광 패널을 완주군에서 주고 갔다”며 “(그런데)설치비, 배터리, 인버터(220v) 등 부대비용이 더 들어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나마 겨울에 눈비 오면 태양광도 안 된다”며 “(얼마전) 면사무소에서 2k와트를 3k 와트로 바꾸어 준다고 했는데 다 소용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임씨는 이어 “전화 설치도 내가했다. 수십년전 아버지 혼자 사셨는데 안부가 필요해 설치했다”며 “그 때는 고산면에서 중화요리 음식점을 운영해 가능했던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하다 허리가 다쳐 지금 장애인이다. 그런데 장애인 수당도 주지 않는다”며 “그 이유가 10년된 4륜구동 갤로퍼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운문골에 들어가는 좁은 도로는 일반 승용차는 운행할 수 없는 크고 작은 각종 돌과 자갈 길이다. 임야 대부분은 동국대, 동대사대부고 등을 설치·경영하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가 소유하고 있어 출입도 자유롭지 못하다. /사진=김도우 기자
운문골에 들어가는 좁은 도로는 일반 승용차는 운행할 수 없는 크고 작은 각종 돌과 자갈 길이다. 임야 대부분은 동국대, 동대사대부고 등을 설치·경영하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가 소유하고 있어 출입도 자유롭지 못하다. /사진=김도우 기자

그러면서 “4륜 차가 아니면 이곳을 올 수 없다. 자갈길을 소형차로 올 수 없지 않느나”며 반문했다.

임석웅씨는 “올 여름 비도 많이 와 태양광 전기가 소멸돼 냉장고 음식이 상한 일이 많았다”며 “전기밥솥에 햇밥 한번 해드리는 게 작은 소망이다”고 말했다.

현행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촉진법’에 따르면 벽지의 경우, 3가구 이상의 농어민이 실제 농어업에 종사하며 주택에 실거주하면 국가에서 무상으로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다.

하지만, 운문골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거주하고도 농·어업에 종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골이 깊어 농사지을 여건이 안 되는데다, 요양 차 들어온 사람들로 전기 공급 사업 대상 조건과는 맞지 않다.

운문골 주민 이대성(65)씨는 “산간벽지에 무슨 농사입니까. 개간을 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땅이 없다”며 “그래도 드문드문 한 7가구가 사는데 전기가 안들어오니 할말이 없다”고 했다.

임석웅씨는 모친에게 전기밭솥에다 햇밥을 해드리는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사진 맨 앞이 임석웅씨, 모친 박금숙씨, 운문골 주민 이대성씨다. 이들은 전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간절히 소망했다. /사진=김도우 기자
임석웅씨는 모친에게 전기밭솥에다 햇밥을 해드리는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사진 맨 앞이 임석웅씨, 모친 박금숙씨, 운문골 주민 이대성씨다. 이들은 전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간절히 소망했다. /사진=김도우 기자

‘고산 면지’에 의하면 운문골은 마을회관에서 7㎞쯤 떨어진 곳에 약 20가구가 살았는데, 박정희 정권 때 빨치산들이 마을에 모인다는 취합지로 지목돼 철거 대상지가 되면서 집들이 사라졌다. 그 이전에는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정착했다. 임씨 할아버지도 천주교인으로 이곳에 정착했다.

임씨의 모친 박금숙(85)씨는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전기를 안 넣어주는 곳이 있느냐”며 “여기 운문골 사람들은 나라에서 버리고, 전북도에서 버리고, 군에서 버리고, 면에서 다 버린 사람들만 사는 것 같다. 공무원들이라는 사람들,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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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페르난데스 타티스 주니어가 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5회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
▲ 샌디에이고 페르난데스 타티스 주니어가 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5회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진출권을 품었다.파워볼엔트리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3차전에서 5회말 터진 에릭 호스머의 1타점 결승타와 불펜투수들의 릴레이 역투를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리즈를 2승1패로 가져가면서 디비전시리즈 무대로 올라섰다.

양대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디비전시리즈행을 확정지은 샌디에이고는 7일부터 LA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가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6안타 2볼넷 8삼진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고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데뷔해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은 김광현의 가을야구 여정도 막을 내렸다.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플래허티가 굳게 지킨 가운데 크렉 스테먼(1.2이닝 무실점)을 임시 선발투수로 내세운 샌디에이고는 팀 힐(1이닝 무실점)~피어스 존슨(0.1이닝 무실점)~아드리안 모레혼(1.2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호투하며 0-0 균형을 이어갔다.

정적이 깨진 시점은 5회였다. 1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총알같은 좌전 2루타로 출루한 뒤 호스머가 다시 좌전 2루타를 터뜨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7회 쐐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땅볼 타구를 세인트루이스 2루수 콜튼 웡이 낚아채 2루로 던졌지만, 이 공이 유격수 폴 데용의 글러브를 벗어나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자동 고의4구로 나간 뒤 매니 마차도의 높게 튀어 오른 타구를 3루수 토미 에드먼이 잡아낸 뒤 곧바로 홈으로 던졌지만,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크로넨워스가 득점을 올렸다.

호스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0-3까지 밀린 세인트루이스는 토미 팜을 4-2-6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경기 후반에도 좀처럼 타선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8회 알렉스 레예스가 크로넨워스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이강인(19, 발렌시아)의 거취 여부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약 3일밖에 남지 않았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10월 5일이 지나면 이적시장이 마감된다. 예년에는 9월 초에 이적시장이 닫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데드라인이 연장됐다.하나파워볼

발렌시아는 이강인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중 1, 2, 4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개막전 1라운드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본능을 뽐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그는 아직 재계약을 할지, 팀을 떠날지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여러 유럽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가 전한 유럽 구단 리스트는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잉글랜드의 웨스트햄, 풀럼이다. 또한 복수의 독일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PSG, 웨스트햄, 풀럼 모두 각 리그에서 1부리그에 속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구단들이다.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손흥민(28, 토트넘)이 맨유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파워볼엔트리

토트넘은 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1승 1무 1패로 8위에 있는 토트넘과 1승 1패로 14위에 있는 맨유의 시즌 첫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전에서 악재를 맞았다. 2라운드에서 4골을 넣은 손흥민이 뉴캐슬전 전반에만 골대를 2번이나 때렸지만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다. 그 배경에 대해 조세 무리뉴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전에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부상에 대해 구단 공식발표가 나오진 않았으나 어느 정도 심각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손흥민이 뛰던 측면 자리는 스티븐 베르바인과 루카스 모우라가 채웠다. 토트넘은 7-2로 크게 이기며 맨유전을 준비했다.

맨유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나는 손흥민이 맨유전에 결장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어쩌면 경기에 뛸 수도 있다.” 대개 햄스트링 부상은 최소 1달 이상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무리뉴 감독의 발언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국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맨유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4-3-3 포메이션을 꺼낼 것이다. 최전방에 손흥민, 케인, 모우라, 2선에 호이비에르, 로셀소, 은돔벨레가 출전할 것이다. 수비는 레길론, 산체스, 다이어, 도허티가 지키고, 골키퍼로 요리스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OSEN=인천국제공항,박준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릍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방침에 따라 2주 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공식 기자회견은 자가격리 이후 별도 진행할 예정이다. / soul1014@osen.co.kr
[OSEN=인천국제공항,박준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릍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방침에 따라 2주 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공식 기자회견은 자가격리 이후 별도 진행할 예정이다. / soul1014@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투구에 실망해서일까.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은 벌써 잊었을까. 

캐나다 매체 ‘TS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올 겨울 토론토는 에이스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은 진짜 에이스가 아니라고 했다. 

매체는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를 정리하면서 “어린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제 그들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 우승팀은 실수를 하지 않고, 다른 팀의 실수를 이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류현진에 대해서는 혹평을 했다. ‘TSN’은 “훌륭한 피칭은 훌륭한 타격을 막을 수 있다.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진정한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며 “그들은 류현진은 진정한 에이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좋은 투수이고, 현재 투수진에서 토론토의 베스트 선택이다. 하지만 그는 워크호스가 아니다. 진정한 1선발처럼 타자를 압도하거나 지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루키 우완 투수 네이트 피어슨은 2차전에서 2이닝을 던지며, 언젠가 에이스가 될 것을 보여줬다. 그는 스넬과 글래스노우처럼 보였다. 그는 좋은 타자를 압도했고, 그들이 나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토론토-탬파베이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2차전 성적만을 놓고 호투한 스넬과 글래스노우를 칭찬하고, 류현진의 부진을 비교하는 듯 했다.  

‘TSN’은 “토론토의 오프 시즌 쇼핑리스트는 에이스와 강타자를 포함해야 한다”며 “오프 시즌 포커스는 트레이드든 FA 영입이든 류현진 앞자리에 에이스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토론토와 4년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올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토론토는 9승 3패를 거뒀다. 1선발로 맹활약했으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면만 부각하는 모양새다. 

/orange@osen.co.kr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마무리됐다. 그 결과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3일(한국시간) 진행된 와일드카드 시리즈 경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가 시카고 컵스를 2-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0으로 이기며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마이애미는 7회초 터진 가렛 쿠퍼의 솔로 홈런과 2사 1, 2루에서 나온 마그네우리스 시에라의 우전 안타로 2-0으로 앞서갔고, 마운드가 이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를 꺾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를 꺾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이들은 마지막 포스트시즌이었던 2003년 챔피언십시리즈의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어 펫코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5회말 나온 에릭 호스머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제압하고 2승 1패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중부조 7개 팀은 모두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신시내티 레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한 점도 내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고, 밀워키 브루어스도 LA다저스 상대로 단 2점밖에 내지 못하며 패했다. 컵스와 세인트루이스도 탈락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에 속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미네소타 트윈스도 각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졌다.

마이애미는 컵스를 눌렀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마이애미는 컵스를 눌렀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이로써 디비전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에서 5번 시드 양키스와 1번 시드 탬파베이 레이스(샌디에이고), 6번 시드 휴스턴과 2번 시드 오클랜드(로스앤젤레스), 내셔널리그 4번 시드 샌디에이고와 1번 시드 다저스(알링턴), 6번 시드 마이애미와 3번 시드 애틀란타(휴스턴)의 대결로 확정됐다.

네 개의 디비전시리즈 매치업이 모두 같은 지구 팀간의 대결로 확정됐다. 확장 포스트시즌이 만들어낸 진풍경이다. 이름 그대로 각 디비전의 최강자를 가리는 ‘디비전 시리즈’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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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시대 엷어지는 효⑤효도의 조건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17일 재산 증여가 이미 이뤄진 경우에도 증여자가 부양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증여자 등에 대한 범죄행위로 증여가 해제되는 경우 수증자가 증여받은 것을 원상회복하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원상회복 관련 부당이득도 반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민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중앙 포토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17일 재산 증여가 이미 이뤄진 경우에도 증여자가 부양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증여자 등에 대한 범죄행위로 증여가 해제되는 경우 수증자가 증여받은 것을 원상회복하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원상회복 관련 부당이득도 반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민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중앙 포토

“둘째 딸이 ‘평생 모실 테니 집을 사서 같이 살자’고 해서 6000만원을 줬더니 연락을 끊었어요.”하나파워볼

지난 2015년 민병두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87살 김씨는 이렇게 분노를 토했다. 김씨는 “아들이 ‘왜 나는 (재산을) 안 주냐’고 폭행했다”며 “이게 사기가 아니고 뭐냐”고 호소했다. 이후 그는 딸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이미 증여한 것으로 인정돼 패소했다. 토론회 1년 후 김씨는 기초연금과 주차관리 수입으로 근근이 생계를 잇고 있다고 했다. 김씨의 근황은 현재 알려진 게 없다.

현행 민법 제556조는 증여받은 사람이 증여자에게 일정한 망은 행위를 한 경우 증여를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증여를 해제하더라도 같은 법 제558조에 따라 이미 이행을 완료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환을 요구할 수 없다. 노인 사이에 “재산은 죽을 때까지 끝까지 쥐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민병두 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부양의무를 지키지 않은 증여자에게 증여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일명 ‘불효자 방지법’을 발의했다.

당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의 국민 5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한 결과 77.3%가 ‘효도계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없다’고 답한 사람은 14.7%이었고 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효도계약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연령대별로 50대가 87%로 가장 높았고, 30대(80.5%)와 60대 이상(79.6%), 40대(73.2%) 순이었다. 20대는 64.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불효자 방지법안(민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67.6%가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고, 22.6%는 “입법화까지는 필요 없다”는 의견을 표했다.

유계숙 경희대 사회복지학 교수가 지난 2017년 발표한 ‘효도계약과 불효자 방지법안에 대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태도’에 따르면 ‘효도 계약’의 조건을 두고 부모와 자식 세대 사이 인식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이 서울·인천·경기 대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 40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부모 세대는 정서적 지지를 가장 강하게 필요로 했고, 이어 부모 병간호, 규범적 의무, 신체・물리적 도움, 경제적 부양 순이었다. 반면 자녀 세대는 부모 병간호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다음으로 경제적 부양, 정서적 지지, 규범적 의무, 신체・물리적 도움 조건 순이었다.

당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 등도 비슷한 불효자 방지법안을 내며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끝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폐기됐다.

비슷한 법은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나왔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17일 같은 취지를 담은 민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재산 증여가 이미 이뤄진 경우에도 증여자가 부양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증여자 등에 대한 범죄행위로 증여가 해제되는 경우 수증자가 증여받은 것을 원상회복하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원상회복 관련 부당이득도 반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2015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의 국민 5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한 결과 77.3%가 ‘효도계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없다’고 답한 사람은 14.7%이었고 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중앙포토
2015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의 국민 5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한 결과 77.3%가 ‘효도계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없다’고 답한 사람은 14.7%이었고 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중앙포토

박완주 의원은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이행한 (증여) 부분이라도 반환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퇴색돼 가는 효(孝)의 개념을 되살리고 가족공동체 복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법안 통과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중국·싱가포르 부모 부양의무 법으로 명시

부모 부양의무를 법으로 명시한 대표적인 나라는 중국과 싱가포르다. 지난 2017년 유계숙 경희대학교 사회복지학 교수가 발표한 “효도계약과 불효자 방지법안에 대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태도”에 따르면 중국은 노부모 세대의 정서적 빈곤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1996년 ‘노인권익보장법’(中国人民共和国民政部)을 도입했다.

당시 중국은 도시화와 한 자녀 정책으로 전통적 가족제도가 빠르게 해체되고 부모와 자녀 간 부양 문제 증가, 독거노인의 고독사 문제 증가 등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지난 2013년에는 ‘부모 방문을 소홀히 하거나, 하찮게 여길 경우 처벌 된다’는 조항을 추가해 부모 부양에 대한 법적 의무를 강화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거나 자녀의 패륜적 행동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부모가 고소한 경우에는 자녀에게 법적 처벌을 가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1995년 부모의 경제적 자립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한정해 자녀가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도록 하는 법을 도입했다. 이 법은 부양 의무를 법적 의무로 명시해 부모가 부양의 책무를 저버린 자녀를 고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다만 노부모 부양 명령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자녀에게만 가능하다. 부양의무 판단 기준은 신청자인 부모의 상황뿐 아니라 신청자 부모가 자녀 부양 의무를 얼마나 이행했는지도 따진다.

유럽에서는 이미 증여가 끝났더라도 반환을 청구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독일 민법 제530조는 “증여자에게 중대한 배은행위를 저질러 비난을 받을 경우 증여를 철회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프랑스 민법 제953조는 “수증자가 학대·모욕 범죄를 저지르거나 부양을 거절하는 경우 증여 철회가 가능하다”고 명시한다.

제60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가 열리는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초생활보장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등 사회단체 회원들이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60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가 열리는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초생활보장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등 사회단체 회원들이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부양의무 다양한 제도로 보완해야”

전문가들은 부양 의무 문제는 불효자 방지법 외에 다양한 사회 제도를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한다. 김동배 연세대 사회복지학 명예교수는 “재산을 상속했으니 부양해야 한다면 재산을 안 받았으니 부양하지 않겠다는 자녀가 나올 수 있다. 재산 상속 여부로 부양의무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상속·증여는 어려운 법률 절차이다. 이런 걸 하기 전에 충분히 상담하거나 교육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파워볼엔트리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은 “기초생활보장제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마당에 부양의무를 강제하는 법(불효자방지법)을 도입하면 서로 상충할 수 있다”며 “초고령사회로 가면서 꼭 이러한 법을 도입해야 한다면 우리나라 노인의 경제 수준 실태를 파악하고, 제재 대상이 되는 경제적 학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77%, 토론이 미국인임을 자랑스럽지 못하게 해..변심은 2% 불과”

미 대선 첫 TV토론 참석한 트럼프-바이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대선 첫 TV토론 참석한 트럼프-바이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두 자릿수 차로 뒤지고 있다는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첫 대선 TV토론 이후에 실시된 것이다.

미 CNBC와 체인지리서치가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22%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1%였다.

79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TV토론과 관련한 조사(오차범위 ±3.47%포인트)에서는 53%가 바이든 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았다는 응답자는 29%로 나왔다.

응답자의 45%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가 예상보다 토론을 잘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11%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77%는 1차 토론이 자신들이 미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느끼지 못하게 했다고 답했다.

더힐은 “토론에 대한 대중의 암울한 인식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럼에도 이번 토론으로 마음을 바꿔 먹었다는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honeybee@yna.co.kr

감정가의 3배 이상인 4억5400만원에 팔린 강릉시 토지 전경/사진= 지존
감정가의 3배 이상인 4억5400만원에 팔린 강릉시 토지 전경/사진= 지존

“강남 다주택자들이 일부 아파트를 팔고 땅에 투자하고 있어요.”(서울 강남구 소재 공인중개사)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동자금이 땅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 사람들이 단체로 제주도 땅을 사들이는가 하면 감정가 1억3600만원짜리 강원도 강릉 땅이 4억5400만원에 팔려나갔다.━땅 투자에 몰리는 사람들… 강릉 ‘북방물류단지’ 편입토지 감정가 3배 이상에 팔려━2일 전국개발정보 지존, 캠코 온비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23일 진행된 온비드 공매 입찰에서 감정가 1억3630만4000원짜리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소재 ‘답’ 2434㎡가 4억5389만9000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33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응찰자도 14명이나 몰렸다. 낙찰가 4억5389만9000원은 2순위로 응찰한 사람이 적어낸 2억445만6000원의 배가 넘는다.

강릉, 속초 지역 토지 경·공매 물건이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이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처럼 평범한 농지 물건에 응찰자가 많이 몰리고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곳 땅이 높게 팔린 이유는 강릉시가 조성 예정인 ‘북방물류단지’로 편입된 때문이다. 2024년께 토지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기 신도시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된 캠코 공매 물건에도 응찰자가 9명이나 몰렸다. 지난 21~23일 진행된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전’ 202㎡가 감정가 2억1614만원에 신건 입찰에 부쳐졌는데, 감정가의 127%인 2억7449만7900원에 낙찰됐다. 이 땅 주인은 내년 상반기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토지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사람들, 아파트 팔고 제주도 땅 투자?… 주택규제 강화에 땅 투자 열기↑

36억3703만원에 낙찰된 제주도 성산읍 토지 및 문화집회시설 모습/사진= 지지옥션
36억3703만원에 낙찰된 제주도 성산읍 토지 및 문화집회시설 모습/사진= 지지옥션

감정가 51억1401만4170원짜리 제주도 땅에는 서울 사람들이 몰렸다. 제주도 성산읍 온평리 2604번지 외 2필지가 2회 유찰된 뒤 지난달 14일 최저가 25억586만7000원에 다시 경매에 부쳐졌는데, 7명의 응찰자들이 몰리며 36억3703만원에 팔렸다.

이번 제주도 땅은 제2제주공항에 편입되는 곳이다. 향후 토지보상을 감안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낙찰자는 김모씨 외 13명으로 업계에서는 서울 거주자들이 공동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번 낙찰가는 유찰됐던 직전 경매 최소가 35억7981만원보다도 높은 가격이었다. 그 사이 토지 투자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최저가만 25억원이 넘는 지방 큰 물건에 응찰자가 7명이나 오는 것은 극히 드물다”며 “주택 규제가 늘면서 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고, 실제 투자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도하게 높은 가격에 토지를 매입할 경우 토지보상을 받아도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이주노동자들의 추석 보내기] 고향 가고 싶은 응우웬반수, 일자리 찾는 두엉, 엄마 돕는 가을이

[고기복 기자]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저 하늘 저 산 아래 아득한 천 리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 몸
꿈에 본 내 고향이 마냥 그리워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트로트 열풍이 아니라도 해마다 명절이면 ‘꿈에 본 내 고향’을 노래하는 건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이후 실향민 못지않게 꿈에 본 내 고향을 노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14년. 응우웬반수가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입국하여 한국에서 보낸 세월입니다. 처음 고용허가제 근로계약 3년 만기 후 출국했다가 한국어시험을 보고 두 번째 입국했습니다. 재입국 후 근로계약이 만기됐을 때 사측에서 성실근로자로 추천하여 4년 10개월을 더 일했습니다. 일하던 공장에 같은 연배인 동향 친구가 있어서 서로 의지하며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즈음 응우웬반수는 친구와 함께 귀국을 목적으로 같은 날 퇴사했습니다. 그런데 귀국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한국발 국제선 착륙을 불허한다는 베트남 정부의 발표는 청천벽력 같았습니다.

잠시 머물려던 계획은 반년을 넘기고…졸지에 출국을 미룰 수밖에 없게 된 응우웬반수는 친구와 함께 입국 금지가 풀릴 때까지 이주노동자 쉼터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잠시 머물려던 계획은 벌써 반년이 넘고 말았습니다. 조만간 귀국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한국발 항공편 입국 금지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귀국 희망자가 넘치는 관계로 국적 항공사가 뜰 때마다 항공권 좌석을 추첨으로 배정하던 주한베트남대사관으로부터 9월 중순에 출국 일정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  응우웬반수의 귀국 가방.
ⓒ 고기복

행여나 추석 전에 출국할 수 있을까 기대하며 항공권 배정을 같이 기다리던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도 잠시였습니다. 출국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항공권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은 탓이었습니다. 

“대사관에서 나이 많은 사람과 아픈 사람을 먼저 보내고, 나머지는 추첨해서 보내요. 급하게 귀국해야 할 사람이 생겨서 그런 건지 항공편이 결항된 건지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아무리 그래도 출국하려고 준비를 다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응우웬반수는 지난 3월에 항공권이 취소되었을 때만 해도 마음 편하게 며칠 쉬면서 기다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4월이 되어서도 국제선 운항 재개 소식이 들리지 않자 당장 생활비라도 벌어야 할 형편이 되었고,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출국에 앞서 가족에게 송금하고 공항에서 선물 사려고 남겨두었던 돈이 바닥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응우웬반수는 친구와 함께 예전 일했던 회사에 출국 일정이 잡힐 때까지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회사에서는 근로계약이 끝난 사람을 고용했다가 단속에 걸리면 양측 다 손해라면서 거절했습니다.

곧 귀국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고문으로 버틴 6개월 동안 응우웬반수는 일당제 노동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체류 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출국 유예를 받긴 했지만, 취업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농촌 계절노동자 신청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습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이후 입국제한으로 이주노동자 확보가 힘든 농어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취업기간 만료 후 항공편 중단 등으로 출국하지 못한 이주노동자들을 계절노동자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계절노동을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2020년 4월 14일~8월 31일 사이에 체류기간이 만료되어 출국 유예를 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응우웬반수는 체류기간 만료일이 3월이라 신청 대상이 안 됩니다. 응우웬반수와 그 친구는 자신들처럼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일도 못 하게 하는 한국 정부가 원망스럽다고 합니다.

반년 넘게 발이 묶인 응우웬반수를 견디게 한 것은 가족이었습니다. 5년 전에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있던 고향 여자를 만나 결혼했고, 곧바로 아이가 생겼습니다. 출산하고 귀국한 부인은 하노이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주노동 경험을 살려 한국어강사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응우웬반수는 “베트남에선 추석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줘요”라며 추석에 귀국하지 못하는 신세를 못내 한탄하고 있습니다. ‘꿈에 본 내 고향’은 북을 고향으로 둔 실향민만이 하는 노래가 아닙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출국하고 싶어도 못하는 응우웬반수의 노래가 되었고, 코리안 드림은 악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도 추석 앞두고 베트남행 항로가 열렸다는 소식에 귀가 쫑긋해졌습니다. 

일손 없다는 사장님, 갑자기 밥값 달라고 하네요

“빈자리 없는데요.”
“알았어요. 있다가 갈게요.”
“……”자리가 없다는데, 눌러앉을 기세입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묻더니 며칠 눌러앉을 작정을 했는지 누군가와 채팅을 합니다. 예전에 이주노동자 쉼터를 이용했던 사람 소개로 왔다는데, 마치 오래 있었던 사람처럼 낯가림이 없고 서글서글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용 인원 제한을 하는 이주노동자 쉼터를 찾은 두엉은 자리가 없다는 데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묻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무슨 일을 했었고, 한국에 온 지 얼마나 됐으며, 왜 쉼터에 왔는지 조잘조잘 이야기합니다. 심각한 이야기도 별일 아닌 듯이 이야기하는 두엉은 캄보디아에서 온 농업 이주노동자입니다.

▲  두엉이 일했던 농장.
ⓒ 고기복

“하우스에서 일했어요. 시금치, 청경채, 부추, 상추… 야채 다 했어요. 많이 했어요.”
“어딜 가나 환영받았겠네요.”
“네? 뭐요? 환영?”
“일 잘하니까 사장님이 좋아하시겠다고요. 그런데 왜 농장 그만뒀어요?”
“사장님 돈 없어요. 계속 일하라고 해요.”
“월급 안 줘요?”
“아뇨, 쪼끔. 호호.”
“아, 네. 월급 다 못 주니까 사장님이 그냥 나가라고 해요?”
“아니요. 밥값, 집값 주라고 해요. 저도 돈 없어요. 호호호.”

지난 8월 태풍 때 비닐하우스 파손으로 일이 없어지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두엉은 퇴직하겠다고 했지만 농장주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만두겠다는 말에 사장은 역정을 내며 그동안 무상으로 제공했던 밥값, 집값을 요구했습니다. 근로계약서에 숙식비 공제이라고 돼 있으니 밀린 월급보다 돌려받을 돈이 많다는 게 농장주 주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숙박비를 공제하지 않았다면 농장주가 선의를 베푼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고용안정과 사원 복지를 위해 무료로 제공했던 비용은 법적으로 따져도 돌려받지 못합니다. 농장주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그만두려면 돈 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이주노동자 입국이 제한되면서 재직 중인 이주노동자 이직을 허락할 경우 다음 작물 재배에 필요한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두엉이 농장주 형편을 모를 리 없습니다. 그렇다고 돈 벌러 왔는데 월급도 제대로 못 받으면서 시간을 축낼 수 없는 노릇입니다. 두엉은 농장주의 억지를 뒤로하고 이번 추석에 음성에 있는 친구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같이 입국한 고향 친구는 농촌식당을 운영하는 농장주가 사람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식당에서 일하게요?”
“아니요. 친구하고 맛있는 거 먹으려고요. 호호.”

두엉은 실직 중인데도 꿋꿋하고 참 밝습니다. 구직 활동보다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를 만나 맛있는 걸 먹겠다는 말은 어쩌면 외로움이 가득하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말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다 보면 그나마 덜해질 테니까요.다른 사람 일에 바쁜 엄마, 추석에는 제발…

▲  이주노동자들의 추석 나들이.
ⓒ 고기복

“추석 때 뭐해요?”
“엄마가 말 안 해요.”
“아니, 가을이 뭐하냐고?”
“엄마랑 있을 거예요.”

올해 중학생이 된 가을이는 엄마를 졸졸 쫓아다니는 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엄마를 귀찮게 하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한국어가 서툰 엄마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결혼이주여성인 엄마는 이십 년 가까이 한국에 살았지만 한국어가 여전히 어색합니다. 엄마는 주위에 필리핀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겪으면 말이 서툰데도 팔 걷어붙이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직장 일이 없을 때도 늘 바쁩니다. 그럴 때마다 가을이는 엄마 곁에서 통역을 자처합니다. 놀이동산이 코앞에 있지만 갈 엄두를 못 내는 이유입니다.

가을 부모님은 둘 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주위에서는 출산이 어려울 거라 했지만 부모님은 갖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보란 듯이 가을이가 태어났습니다. 작년 겨울에 아빠는 중학생이 되면 공부 때문에 외가에 갈 시간도 없을 거라면서 엄마와 필리핀에 갔다 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던 아빠가 크리스마스 때 조경 작업을 하다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을이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탓도 있지만 중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자 하는 기대를 접었습니다. 대신 엄마 걱정에 가슴을 졸입니다. 엄마는 실직과 임금체불 등으로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이 도움을 청할 때마다 나섰다가 한국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가을은 “도와달라는 사람들을 외면하면 안 된다”라는 엄마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말도 잘 하지 못하면서 나서는 엄마를 보면 답답하기도 합니다.

엄마는 이번 추석에 전셋집을 알아본다고 했습니다. 둘이 살기에 적당한 집을 찾아본다는 핑계지만 가을이 엄마 속내를 모를 리 없습니다. 아빠 돌아가시고 썰렁한 집이 싫다는 엄마는 허전한 마음 때문인지 예전보다 더 필리핀 공동체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그 사람들이 털어놓는 하소연에 귀 기울이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 까닭에 엄마는 이번 추석에도 언제나처럼 바쁠 겁니다. 가을은 외치고 싶습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 일에 바빠도 이번 추석에는 제발…….”

어른스럽긴 해도 아직은 엄마에게 어리광 부리고 싶은 아이니까요.

법원이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조건부 허가했다. 사진은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집회에서 참가자가 경찰이 세워 놓은 바리게이트를 넘어 도로로 나오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명원 기자
법원이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조건부 허가했다. 사진은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집회에서 참가자가 경찰이 세워 놓은 바리게이트를 넘어 도로로 나오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명원 기자

법원이 보수단체의 집회를 또 허가했다. 다만 이번에는 조건부 허용이다. 개천절 ‘200대 차량집회’ 신고를 했던 보수단체가 소규모 차량집회를 서울 곳곳에서 열겠다고 밝히자 법원은 차량 9대가 참여하는 차량집회를 조건부 허가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새한국)은 오는 3일 개천절 서울 6개 구간에서 차량집회를 연다고 신고했다.

앞서 새한국은 개천절(3일) 오후 1~5시 서울 종로구와 중구를 지나는 코스로 200대 규모 차량 집회를 지난달 24일 신고했지만 경찰은 이 집회에 대해 금지통고 했다. 그러자 새한국은 서울행정법원에 집회금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9일 새한국이 낸 집행정치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심각한 혼란과 위험을 야기할 우려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지난 8월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예로 들었다.

새한국 등 30개 보수성향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법원의 판단을 비판했다. 새한국은 “양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은 1인 시위와 1인 차량 시위뿐”이라고 맞섰다.

이에 새한국 측은 소규모 차량집회를 열기로 계획을 바꿨다. 개천절 당일 서울 곳곳에서 9대 차량이 참여하는 차량집회를 하겠다는 것.

새한국은 ▲마포유수지주차장-서초소방서 10.3㎞ ▲사당공영주차장-고속터미널역(왕복) 11.1㎞ ▲도봉산역 주차장-강북구청 6.1㎞ ▲신설동역-왕십리역 7.8㎞ ▲강동 굽은다리역-강동 공영차고지 15.2㎞ ▲응암공영주차장-구파발 롯데몰(왕복) 9.5㎞ 등 6개 구간에 차량집회를 신고했다.

신고된 참여 인원은 각 9명이며 차량은 9대다. 새한국은 법원이 지난달 30일 ‘9대 규모 차량집회’를 허가한 판결을 근거로 삼았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30일 새한국 소속 A씨가 서울강동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통고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차량 내 반드시 참가자 1인만 탑승할 것 ▲집회 도중 창문을 열거나 구호를 제창하지 않을 것 ▲긴급한 상황 외에는 하차하지 않을 것 등 9개 조건을 달아 집회를 허가했다.

새한국 관계자는 “행정법원이 내건 조건을 지킬 것”이라며 “지난달 26일에도 15대가 참석하겠다고 와서 일부를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이 집회에 대해서도 금지통고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한국 측은 경찰이 빨리 금지통고를 하면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