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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자본금 충당..방송·광고 못해
6개월 유예 했지만 정상화 난관
“봐주기 처분..제재 무력” 비판

[서울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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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을 불법으로 충당해 방송사 승인을 받은 종합편성채널 MBN이 6개월 영업 정지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최악인 승인 취소는 피했지만, 반년간 방송을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했다. 징계를 두고 “봐주기”라는 비판과 “시청권을 보호를 위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MBN 측은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파워볼사이트

방통위는 지난 30일 전체 회의를 열고 방송법을 위반한 MBN에 대해 6개월 업무 정지를 의결했다. 24시간 방송과 광고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조치로 지금까지 종편에 내려진 제재 중 가장 강한 중징계다. 다만 시청자와 외주제작사 등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처분 유예기간을 뒀다.

앞서 MBN은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최소 납입 자본금 3000억원 중 556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임직원 명의로 차명 매입하고,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경영진과 회사가 지난 7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사가 부정한 방법으로 승인이나 재승인을 얻었을 때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30일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30일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승인 취소를 촉구했던 시민단체들은 방통위 처분에 대해 봐주기라고 비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MBN은) 위법, 부당한 방법으로 방송 승인을 신청하고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도 불법을 해소하지 않고 은폐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무겁다”며 “방송의 공적책임과 범죄의 무게를 고려하면 영업정지는 오히려 처벌수위가 가볍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동행복권파워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양한 범죄행위를 지속적으로 벌여온 MBN에 또 다시 봐주기 처분을 했다”며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정책 행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게 한다”고 했다. 신미희 민언련 사무처장은 “종편들 중 MBN의 불법 행위 수위가 가장 높고 오래 지속돼 왔다”며 “재판을 통해 유죄로 인정된 부분까지 법적으로 제대로 처분하지 못한다면, 종편 제재에 대한 법과 기준이 무력화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시청권 침해 등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주용 인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6개월간 영업정지를 하게되면 사실상 방송사가 버틸수 없어 승인 취소에 준하는 조치로 본다”며 “종편의 경우 오락적 기능 뿐 아니라 보도를 통한 여론 형성과 전달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 유지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징계에 변화가 없는 한 유예기간이 지나면 내년 5월 초부터 방송 대신 정지화면과 안내문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방송과 광고를 할 수 없는 만큼 MBN의 손실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백억원의 불법 충당금도 정상 납입해야 한다. 이 때문에 MBN은 가처분 신청 등 소송전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처분 직후 MBN은 입장을 내고 “방송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적 대응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30일 제16차 한-유니세프(UNICEF) 정책협의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한국-유니세프의 개발협력 및 인도적 지원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파워볼

한국측에서는 조영무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유니세프측에서는 샬럿 고르니츠카 사무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유니세프 정책협의회는 2004년부터 매년 서울과 뉴욕에서 교대로 개최해 왔으며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양측은 그간 꾸준히 강화되어온 협력 관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한국 및 유니세프의 개발협력 및 인도적 지원 정책 방향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 협력, UN개발시스템 개혁 현황, 우리 기업의 조달 참여 및 우리 국민의 유니세프 진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양측이 긴밀히 협력하여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기여해온 것을 평가하고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에 대해 500만불 규모의 방역물품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헸다.

아울러 한국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우수한 우리 제품이 유니세프 조달시장에 진출한 것을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 제품의 유니세프 조달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니세프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한국측은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Action with Women and Peace) 구상’의 일환으로 로힝야 난민을 위한 성기반(gender-based) 폭력 예방ㆍ대응 사업,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사업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양성평등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는 유니세프 젠더 사업 분야 공여 규모 2위 국가다.

유니세프측은 한국이 재정기여 뿐만 아니라 유니세프 집행이사국으로서 유니세프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하는 한편 교육, 보건, 젠더, 혁신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양측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니세프측과 긴밀히 협력하여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전세계 아동과 청소년의 보호ㆍ건강ㆍ교육 증진을 위해 지속 기여해갈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물의를 일으킨 당근마켓 '장애인 팝니다' 게시글. 연합뉴스
물의를 일으킨 당근마켓 ‘장애인 팝니다’ 게시글. 연합뉴스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이는 철없는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당근마켓 이용자 A씨(34)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쯤 전북 군산시 임피면 주소로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무료’라는 가격과 함께 앳된 모습의 청소년 사진이 첨부돼 논란을 낳았다.

A씨는 즉시 글 게시자에게 채팅을 걸었다. A씨가 “어디서 할 짓이 없어서. 진짜 한심하다”라고 지적하자, 신원을 알 수 없는 글 게시자는 저급한 욕설로 응수했다.

A씨가 이어 “물건 파는 곳에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하자 게시자는 “촉법(소년)이라서 콩밥 못 먹는다”고 맞받았다.

게시글에 첨부된 청소년 사진에 대해서는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이라고 했다.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A씨는 “글을 보고 황당했는데 게시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더 어이가 없었다”며 “어린 친구가 장난으로 당근마켓에 이런 글을 올린 것 같은데 좀 혼나야 할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그러면서 “일전에 아이를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뉴스를 보고 기가 찼는데 이런 일이 또 발생했다”며 “이용자가 신고하기 전에 당근마켓 측이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이런 비상식적인 글들을 걸러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해당 글 게시자의 행동을 문제 삼아 당근마켓 측에 신고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서면으로 “불쾌한 글을 본 것 같아 죄송하다. 해당 글은 즉시 삭제 처리됐다. 너른 양해 부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게시자의 욕설 채팅과 관련) 해당 사용자는 욕설 항목으로 제재 처리 완료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런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근마켓에는 36주 된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당근마켓 측은 지난 19일 “대응 강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기술팀 등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한국지엠 노조가 사측과 진행한 임단협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더팩트 DB
한국지엠 노조가 사측과 진행한 임단협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더팩트 DB

한국지엠 노조 부분파업 강행…잔업도 특근도 거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노사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한국지엠의 노조 파업 뇌관이 결국 터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한 주요 생산기지 가동 중단 및 수요 위축 등으로 완성차 업계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노조 측이 부분 파업을 강행하면서 내수 시장에서 실적 발목이 단단히 잡힌 한국지엠은 생산 차질 위기에 직면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2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 파업을 결정하고, 전날 전반조 근로자들이 4시간 동안 업무에서 손을 뗐다. 노조 측은 다음 달 2일에도 전·후반 근로자가 같은 방식으로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지엠 노조 측은 임단협이 매듭지어질 때까지 잔업과 특근 거부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상견레를 시작으로 지난 29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은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되 550만 원으로 제시했던 올해 및 성과급을 7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과 더불어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 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의 파업 결정과 관련해 한국지엠 측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 속에 추가적인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협력업체를 포함해 수만 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심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야기한 이번 노동조합의 결정에 매우 유감스럽고 또한 매우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한국지엠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 역시 싸늘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분파업으로 최소 30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누적 생산 손실 6만 대에 이어 파업 부작용까지 더해질 경우 다수 부품협력업체들의 줄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실제로 한국지엠 협력 부품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1, 2차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했다”라며 “임단협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유동성에 취약한 협력 업체들이 잇달아 부도에 직면하는 등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라며 조속한 협상을 촉구한 바 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4월 동종 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2020년 임단협 교섭을 무분규로 타결 상생을 통한 경영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쌍용차 제공
쌍용차 노사는 지난 4월 동종 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2020년 임단협 교섭을 무분규로 타결 상생을 통한 경영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쌍용차 제공

한국지엠 노사 간 불협화음은 내수 시장에서 3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의 노사 상생 모델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쌍용차 노사는 코로나19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 쇄신 방안에 합의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전 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특히, 쌍용차 노사는 지난 4월 동종 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2020년 임단협 교섭을 무분규로 타결,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며 상생을 통한 경영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지엠 노조 측의 강경 대응이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불확실성이 극대화하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쌍용차 등 경쟁사에서도 노사 간 상생을 전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음에도 한국지엠 노조는 밀어붙이기식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라며 “공감대를 얻지 못한 노조의 파업은 결국 기업 이미지 실추와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노사 갈등은 국내 완성차 산업 경쟁력을 깎아내리는 업계의 가장 고질적이면서 심각한 문제”라며 “한국지엠의 경우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식과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내수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해야 모기업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조차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라며 “노사 분규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생산 시설이 제너럴모터스의 ‘아시아 조립 공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ikehyo85@tf.co.kr

홍남기 장관 해임 청원 22만명 동의
민주당 당사 앞 시위 등 집단행동도
‘유예’로 기운 여당, 다음주 초 발표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3억원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10.2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3억원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10.2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양도세) 기준 문제를 두고 개인투자자인 ‘동학개미’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하락장에서 증시를 지탱하며 영향력이 커진 동학개미들의 목소리가 이번에도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5일 올라온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해임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은 전날 기준 22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한달 내 20만명 이상이 청원하면서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의 답변을 듣게 됐다.

이 청원인은 “대주주 3억원 요건에 대해 국민 여론과 대통령의 ‘주식참여 열의를 꺾지 말라’는 당부에도 기재부 장관은 대주주 3억원 규정을 고수하고 있다”며 “기관, 외인과의 불평등한 과세를 기반으로 개미투자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주주 기준 변경 철회를 요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집단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전날 여당 의원들에게 항의 이메일, 문자를 보내는 행동에 나선데 이어 오는 2일에는 민주당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주식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들에 달린 댓글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한 누리꾼은 “돈이 몇배가 더 풀리고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더 적은 금액으로 대주주가 되는 것이 형평에 맞는가”라며 썼고, 또다른 누리꾼은 “지분율로 논의해야 한다. 세심하게 살펴서 올바른 결론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양도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이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3억원으로 낮아진다. 이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셌지만, 기재부는 3억원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기존 가족합산 기준을 개인별로 전환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음에도 시장 반응은 차갑다. 과거보다 경제가 커진 상황에서 기준이 비현실적이고,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주식 매물 폭탄에 개인투자자들이 희생양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에 정치권도 의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 회복 배경으로 꼽히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해제될 예정이었던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에 6개월 연장됐고, 앞서 금융 세제 개편안도 대폭 수정됐다.

대주주 기준 이슈에서도 여당이 정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채널 ‘씀’을 통한 특별 대담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양도세 관련 댓글이 쇄도하자 “며칠 안에 결과를 여러분이 듣게 될 것이고, 방향은 여러분들이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2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29. kmx1105@newsis.com

민주당은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조치를 유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협의를 거쳐 다음주 초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정의정 대표는 “혹시 절충안이 나온다면 생색내기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10억원 기준을 유지해야 지금 10여년 동안 이어져온 박스피 장세에서 벗어날 계기가 될 수 있다. 정부여당이 주식 시장을 죽이지 않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3억원 기준으로 변경시 대주주 판단 기준일인 연말 개인투자자의 일시적인 매도 물량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장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주주명부 폐쇄일) 기준으로 3억~10억원 미만 보유 주주수는 8만861명, 보유 금액은 41조583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 요건 변화가 있었던 2017년말(25억→15억원)과 2019년말(15억→10억원)에는 각각 5조1000억원, 5조8000억원의 매도세가 발생했다. 2017년말 당시 15억 이상 25억 미만 보유 주주의 주식총액이 7조원, 지난해 말 10억원 이상 15억원 미만 보유 주주의 주식총액이 5조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3억~10억원 구간 주주들이 신규 대주주로 편입될시 매도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에 포함되는 늘어나는 투자자가 과거보다 많다는 점에서 더 큰 매도 물량이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며 “12월 주식시장이 약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올해 연간 누적 개인은 순매수를 기록했고, 대주주 범위가 과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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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WTO 지도부, 미 대선서 대통령 바뀌길 기대”

WTO가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AFP=연합뉴스]
WTO가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후보에 대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WTO 지도부가 딜레마에 빠졌다.파워볼실시간

세계 최대 무역국인 미국의 거부 의견을 투표를 통해 기각할 것인지, 아니면 수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볼 것인지 두 가지 옵션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두 후보가 결선에 올랐고,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28일 두 후보 중 오콘조이웨알라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WTO는 회원국의 최종 선호도 조사를 토대로 사무총장 후보를 추천했는데, 유 본부장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큰 표 차로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이 유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 회원국 다수에 반대되는 의견을 표명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WT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의 한 외교관은 로이터통신에 미국이 선거 절차 막판에 뛰어들어 혼돈을 가중하는 방법으로 절차를 중단시켰다면서 “즉흥적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정부에서 상무부 차관을 지낸 윌리엄 라인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일단 미국의 입장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막후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TO는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거쳐 추천된 후보를 다음 달 9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승인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실 그전까지 미국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회원국 간 컨센서스가 도출되지 않을 때 최종 추천된 두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 자진해서 사퇴하는 방법도 있다. 유 본부장 측은 29일 사퇴 의향 등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예외적으로 회원국별 투표를 통해 차기 사무총장을 확정하는 방법도 있다. 겉으로 보이기엔 투표가 쉬운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최후의 ‘핵 옵션’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투표로 미국의 의견을 ‘기각’한다면 이는 WTO에서 최대 지분을 가진 미국을 ‘공개 망신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미국으로서도 만약 WTO가 이 사안을 투표까지 끌고 가겠다고 할 경우 미국에 대한 전쟁 선포로 여길 수 있다.

결국 WTO로서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바뀌기를 기대하면서 11월 3일 대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을 택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루퍼스 여크사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 회장은 “미국 대선 결과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또 다른 싸움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나갈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를 결정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yy@yna.co.kr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중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동행복권파워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47분쯤 거제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공놀이하던 A군(13)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날 A군은 친구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들은 A군이 단순히 넘어졌다고 여겼지만, 마스크를 벗긴 A군이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걸 보고 교사에게 이 상황을 알렸다. 이를 전해 들은 보건교사는 달려 나와 119에 신고했다.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그는 평소 별다른 지병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이를 두고 유가족들과 학교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족들은 사고 당시 선생님과 보건교사 등이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A군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의 응급조치나 119 신고가 다소 늦었다는 것이다.

유족들은 “주변에서 교사 등이 (A군에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3~4번 말했는데도 양호선생(보건교사)은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조금 더 제대로 대응했다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A군 부검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학교 측은 “보건교사가 응급상황 절차에 맞게 대응했고, 소방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A군의 맥박과 호흡이 불규칙하지만 (유지되고) 있었다”며 “보건교사는 호흡·맥박이 있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제세동기(심장 충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상 다른 친구들과 부딪힌 것도 확인할 수 없다”며 “저희에게도 소중한 학생이고 사랑스러운 제자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당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심장이 멈춘 뒤 통상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오고, 10분 이상 경과 하면 뇌 손상이 심각해지거나 뇌사 상태에 빠진다.

CCTV 영상 확인 결과 A군이 쓰러진 지 3분 후 119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들은 약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A군이 쓰러지고 약 10분 만에 생사가 갈린 셈이다.

소방 관계자는 “운동장 외곽 트랙 쪽에 A군이 누워있었고 옆에는 자동제세동기가 있었지만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A군의 병력 등을 조사하는 한편, 목격자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 중이다. 또 A군이 쓰러진 뒤 10분간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일선 검사들 “정치검사” “현 검찰개혁 무오류냐” 비판댓글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2019.10.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2019.10.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이세현 기자 =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이 3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파워볼

임 부장검사는 ‘검찰 애사(哀史)’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며 “마땅히 있어야 할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임 부장검사는 전날(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형이 확정된 것부터 거론했다. 2007년 검찰은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에게 제기된 BBK 주가조작 공모, 다스 차명재산 의혹 등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임 부장검사는 “그때 수사팀에 있던 검사들에게 (BBK 김경준 전 대표에 대한) 상반되는 말을 들었다”며 “적잖은 국민은 김경준이 아니라 우리 검찰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겠다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 주 실형이 선고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뇌물 상당부분은 공소시효가 지나 죄를 물을 수 없다는 면소 판결을 받은 것, 고(故) 김홍영 검사 상관인 김대현 전 부장검사 불구속기소 등도 언급했다.

임 부장검사는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중단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만큼 중대한 직무상 범죄라고 기소한 검찰이 이런 범죄를 못본 체했다”며 “범죄자에게 책임을 따져묻는 검찰이 정작 정의를 지연시킨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난 동료들이 많아 욕 먹을 글인 걸 알지만 종래 우리가 덮었던 사건들에 대한 단죄가 뒤늦게나마 속속 이뤄지고 있는 이때에 자성의 목소리 하나쯤은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짧게 쓴다”고 했다.

이 글엔 ‘나도 커밍아웃하겠다’는 동조 댓글이 수십개 달렸던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 글과는 달리 일선 검사들의 비판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최 검사는 전날 “현재와 같이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사법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므로 커밍아웃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A검사는 “물타기로 들린다”며 “이제 부장님을 정치검사로 칭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달라”고 했다. 이에 한 수사관은 “외로운 투쟁으로 개혁을 이끈 임 부장이 그런 류의 정치검사란 말이냐”고 했고, 이에 B검사가 “‘그런 류의 정치검사’가 뭔진 잘 모르겠으나 후배 입장에선 ‘정치검사’로 오인될 수 있다. 어이없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맞받았다.

C검사는 “칼날만 아는 어린아이가 색안경 낀 격이 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썼고, D검사는 “후배 입장에서 보기에 정작 자성은 없고 남만 비판하고 있는 건 부장님 자신인 듯하다”고 했다.

E검사는 “검사들이 위 사건들이 아무 문제없이 처리됐는데 왜 그러냐고 성내는 게 아니지 않느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일 것인데 많은 검사들이 현재는 그 반대로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제도화되고 있다고 느껴 이토록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F검사는 “현재 진행되는 이론의 여지없이 무조건 검찰개혁이고 반대는 무조건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이냐”며 “그 방향의 무오류와 의도의 순수성에 어떠한 의심도 허용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smith@news1.kr

[앵커]

새벽 시간대 특정 상가의 가게들만 노려 현금을 수 차례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세 번이나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가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경찰관에게 검거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거리. 한 남성이 문 닫힌 가게 앞을 서성입니다.

줄톱으로 자물쇠를 끊더니, 태연하게 셔터를 올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틀 뒤에는 바로 옆 가게를 노렸습니다.

행여라도 들킬까 셔터를 내리고 계산대에서 현금을 꺼냅니다.

40대 남성 A씨는 이런 방식으로 수 차례에 걸쳐 절도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A씨는 주로 새벽 시간대 인적이 드문 이곳 상가 뒤편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번호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풀고 셔터를 열어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가게는 지난 일주일 간 세 번이나 털렸습니다.

<피해 점포 사장> “처음에는 지인이 장난을 치는 건가 싶었는데,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니까 도둑이구나라고 생각해서 112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신고가 접수된 지 며칠 되지 않아 A씨가 범행장소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마침 A씨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경찰이 말을 걸며 검문을 했고, A씨는 결국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도벽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같은 건물 다른 가게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절도 피해 매장 관계자> “저희도 한 번 그랬는데, 신고는 하지 않았어요. 금고를 살짝 열고 5만원을 꺼내서, 잔돈은 안 꺼내고 나가더라고, 도둑이. 무서워서 일단 돈을 다 빼버렸지.”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A씨에게 절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성윤 지검장 ‘윤총장 가족 수사’ 배당 지시했지만

반부패부 내부검토서 “기소 어렵다” 결론 내려 갈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관련 사건 수사팀을 강화하라고 주문한 데 대해 ‘친정부 성향·추미애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중앙지검 내부에서마저 각종 파열음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추 장관이 ‘윤석열 찍어내기’ 수사·감찰에 무리하게 검사들을 차출하면서 검찰 조직 내부의 피로감도 극에 달한 모양새다.

30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최근 윤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사건의 배당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윤 총장이 총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 김 씨가 기획했던 전시회의 협찬사가 4곳에서 16곳으로 급증한 것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제기된 사건이다. 앞서 부서 배당이 이루어진 윤대진(56·사법연수원 25기)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 등과는 달리 코바나 의혹은 부서 배당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앙지검은 최근 해당 사건에 대한 자료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윤 총장 일가 사건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라”며 수사팀 증원 등을 내부적으로 지시했다.

하지만 김 씨가 운영하는 회사는 전시기획업체로 협찬 사업은 당시 행사 주최사인 언론사에서 맡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앙지검 반부패부 내부에서 최근 코바나 등 윤 총장 관련 사건에 대한 내부 자료 검토를 진행한 결과 “기소가 어렵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추 장관과 이 지검장의 무리한 ‘윤석열 찍어내기’ 수사·감찰 강행을 둘러싸고 검찰 조직 내부에서는 폭로성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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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이 방송 후 달라진 부친의 반응을 전했다.

10월 28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 라스트 찬스’에서는 3라운드 데스매치가 벌어졌다.FX시티

이날 3라운드 데스매치 두 번째 대결은 김태욱, 지나 유, 박군이 경연해 최하점 1명이 탈락하게 됐다. 장윤정은 “트롯신이 방송되고 나서 뉴스를 도배했던 세 분이 한 조다. 뉴스가 이 세 분 이름으로 꽉 찼다”며 화제의 주인공들이 맞붙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노래하게 된 김태욱에게 남진은 “아버님이 작곡하면 듣는 귀가 예리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김태욱은 “아버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저한테 음악적인 면에서 칭찬해주신 적이 없다. 그런데 방송 나오고 나서 다른 분들에게 제 자랑을 하시는 걸 들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설운도는 “아버지들은 다 그렇다. 나도 아들 칭찬한 적이 없다. 일부러 못한다는 게 아니고 마음은 생각이 있지만 표현 못하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김태욱은 “전화 안 하시는 분인데 최근에는 계속 전화 하면서 노래 연습한 것 있으면 녹음해서 보내봐라 하시더라”고 부친의 달라진 반응을 더 전했다.

김태욱은 ‘소녀와 가로등’을 불러 랜선 심사위원 77%의 선택을 받았고 4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 라스트 찬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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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조보아가 이동욱에게 살해 당한 전생을 보곤 충격받았다.파워볼

10월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조남형 / 극본 한우리) 7회에서는 이연(이동욱 분)이 남지아(조보아 분)의 몸에서 여우구슬이 사라진 것과 이무기 조각이 깨어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연은 탈의파(김정난 분)과 현인웅(안길강 분)의 “네가 뛰어들면 너랑 그 아이 둘 중 하나는 죽는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지아를 “목숨 걸고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후 이연은 남지아를 24시간 지키기 위해 “당분간 내가 여기 있겠다”며 남지아의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연은 구미호 능력을 발휘해 본부장 직책으로 방송국에도 출근했다. 이연은 방송국 로비에서 내내 기다리겠다며 “무슨일 있으면 바로 나 부르라”고 당부했다. 남지아는 이에 “고마워 이연. 거기 있어줘서”라며 고마워했고 이연은 현인웅의 경고를 떠올리며 ‘어쩌면 이것이 내 마지막 생이겠구나’라고 한탄했다. 그래도 이연은 “썩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날은 이무기가 마지막 제물을 먹고 새로운 얼굴, 새로운 몸으로 깨어나는 날이었다. 이무기는 곧 마지막 제물을 먹고 어른의 몸(이태리 분)으로 깨어났다.

한편 남지아는 지난 사또(이규형 분)의 힌트를 통해 이무기를 지키는 이가 서경 천도 운동(묘청의 난)을 주도한 역적의 무리였음을 알게 됐다.

이연은 구신주(황희 분)을 통해 이랑(김범 분)을 미행했다. 이랑은 앞서 술을 먹고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호랑이 눈썹을 찾는 중이었다. 구신주는 “눈썹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찾아 오라”는 이랑의 말에서 그가 무엇을 찾는 중인지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구신주는 곧 이랑에게 발각당했다. 구신주는 목숨이 위협당하는 순간에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으며, 자신이 이러는 이유로 “이랑님이 형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난 이유와 같은 이유다. 이연님이 좋으니까”라고 말했다. 분노한 이랑은 구신주를 기절시킨 뒤 이연을 불러내는 열쇠로 썼다.

그뒤 구신주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이연은 이랑에게 “왜 이무기냐. 날 해칠 방법은 수도 없이 많았을 텐데 왜 하필 이무기냐고. 약점이라도 잡힌 거냐. 지금이라도 손 떼라. 아니면 나중에 지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다”고 물었다. 이에 최근 이연을 향한 마음을 깨닫고 심란했던 이랑은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날 구하러 온 거냐”고 떠봤고 “넌 네 스스로 구하라”는 답변에 실망했다. 이어 이랑은 남지아를 건드리면 진짜 죽이겠다는 이연의 말에 더욱 이를 갈았다.

이랑은 곧 호랑이 눈썹을 지니고 있는 꼬마아이를 만났다. 그러나 호랑이 눈썹을 통해 본 아이의 전생은 과거 이랑이 아끼고 사랑했던 검은 강아지. 이에 이랑은 아이에게 간식을 사주며 시간을 보냈다.

한편 남지아와 방송국 팀은 이무기를 모시고 있는 사장(엄효섭 분) 네 집에 초대됐다. 거기서 남지아와 방송국 사람들은 선홍빛의 꽈리를 발견했으나 이내 모습을 드러낸 사장에게 만지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사장은 “우리 집에서 딱 두가지만 지키라. 꽈리 건드리지 말고 2층엔 절대 올라가지 마라”고 신사적인 미소를 띤 채 말했다.

이후 남지아는 정원에서 식사 자리를 갖는 중 홀로 화장실을 찾아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2층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무기가 남지아를 부르는 소리였다. 결국 남지아는 사장의 경고를 무시한 채 2층에 발을 딛었고 그 곳에서 여자 인조 손톱을 발견했다. 남지아는 소리가 나는 방으로 점차 다가갔다. 이무기는 남지아와 문을 사이에 둔 채 “어서와”라며 그녀를 반겼다.

하지만 남지아가 문을 열려즌 순간 이연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사장 또한 나타나 “2층은 출입 금지”라며 그녀의 출입을 막았다. 이무기는 두 사람이 사라진 뒤에야 문을 열고 나타나 아쉬움 가득한 얼굴을 내비쳤다.

남지아는 이연이 기다리는 집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남지아는 이연에게 민트초코 아이스크림도 선물했다. 밤이 깊고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남지아의 취향인 공포 영화를 봤다. 이연은 남지아와의 소소한 일상에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영화가 재밌다”고 말했고, 남지아는 “나도”라고 대답하며 이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두 사람은 손을 마주잡았다.

다음날 이연은 남지아가 좋아한다는 새 운동화를 사기 위해 외출했다. 그 사이 귀가한 남지아는 집 앞에 놓인 한 택배박스를 발견했다. 그 안엔 ‘쓰고 거울 봐봐. 네가 궁금했던 게 거기 있을 거야’라는 이랑의 메시지와 함께 호랑이 눈썹이 있었다.

남지아가 그 말대로 거울을 들여다 보는 사이 이랑은 남지아에게 자신이 호랑이 눈썹을 선물한 사실을 전했다. 이연은 황급히 다시 집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남지아는 거울 속 “이 여자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이 여자를 미끼로 내가 널 꾀었다는 생각 안 하냐”고 말하는 이연의 모습을 봤다. 남지아는 자신을 죽이는 이연의 모습에 충격받았다.

이어 남지아는 돌아온 이연에게 “난 전생에 살해 당했다. 처음부터 이무기를 잡을 생각으로 이연, 넌 날 제물로 던졌구나”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사진=tvN ‘구미호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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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정태가 주명철, 신범식과 뜨겁게 재회했다.파워볼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무명 시절 형제처럼 지냈던 동료 배우 주명철, 신범식을 찾아 나선 김정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2018년 간암 투병 소식을 전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김정태는 이날 “지금은 완전히 회복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병마를 이겨낸 그는 “생사의 갈림길을 한 번 다녀오니까 세상이 바뀌어있더라. 사실 연기 생활을 하면서 연기가 좋아서 해본 적이 거의 없다. 빚을 갚으려는 수단 정도로만 생각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 사랑을 잘 몰랐다. 제일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립더라. 그래서 이 사람들을 찾고 싶었다”라고 전하며 주명철, 신범식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촬영 버스에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훑던 김정태는 과거 가사 도우미와 기사 딸린 자가용까지 있을 정도로 유복했었다고 고백했다. 아쉬운 게 없었던 일명 ‘금수저’였던 그이지만 영화배우로 데뷔할 무렵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김정태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천 원이 아까울 정도였다. 17000원으로 일주일을 생활했다”라며 “(무명 시절) 어머니가 카드를 주면서 돈을 뽑으라고 하셨다. 잔액이 3만원이 있었다. 멀리서 어머니가 뒷짐을 지고 나를 보고 서있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 형편에 제가 서울로 촬영을 간다니 주신 거다. 나도 서글프고, 엄마도 서글펐다. 그걸 잊을 수가 없다”라고 회상했다.

촬영 당시 묵었던 여관에 찾아간 김정태는 “그때도 오고갈 때가 없어서 하루 더 묵겠다고 했는데 사실 돈이 없었다. 겨울이라 몸도 아팠다. 고단했다. 방을 하루 더 연장해놓고 생각을 해봤다. 도저히 돈을 어떻게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새벽에 그냥 나왔다”라고 추억에 잠기더니 “값도 못 치르고 야반도주했는데 하루 재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당시 여관 주인에게 영상 편지를 덧붙였다.동행복권파워볼

영화 ‘똥개’ 촬영 당시에는 배역을 위해 살을 찌웠다가 간에 무리가 오면서 간경화까지 진행됐던 김정태다. 그는 “갑자기 살을 찌우다 보니 간에 무리가 왔다. 몰래 밀양과 부산을 오가면서 치료를 받았다. 말하면 잘릴까 봐 말을 못 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어머니가 ‘똥개’ 무대인사에 오셨는데 너무 많이 우시더라. 제가 어떻게 찍었는지 아시니까”라며 “어머니는 2008년에 돌아가셨다. 저랑 같은 병으로 돌아가셨다. 간경화로. 너무 늦게 발견해서 치료도 제대로 못했다. 그런 거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다)”라고 씁쓸함을 전했다.

설상가상 간암까지 판정받았던 김정태는 “간경화 때는 촬영을 했지만 간암 때는 연기를 할 수 없는 상태라 드라마를 하차했다. 종양이 뒤에 있어서 장기를 다 빼야 했고 수술 시간이 두 배가 더 걸렸다”며 “지금은 며칠 전에도 검사를 받았는데 칭찬을 받았을 정도로 좋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신범식과 주명철을 찾아낸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 하지만 신범식은 “제가 지금 활동을 안 하고 있는데 지금 나타나면 정태도 많이 신경이 쓰일 거다. 저는 좋은 추억으로 남고 싶다”라고 말해 김정태를 놀라게 했다.하나파워볼

주명철 역시 “죄송하지만 방송 출연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전화 연결에 성공했지만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고 작품을 안 한지도 오래 됐다”라는 말을 할 뿐이었다. 겨우 그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갔음에도 만남을 잇기가 쉽지 않았다. 김정태는 “착잡한 마음이 든다”라고 걱정했다.

김정태는 추억의 사진이 가득한 장소에서 주명철과 신범식의 이름을 힘차게 외쳤다. 걱정과 달리 다행히 두 사람은 예전과 같은 미소로 김정태 앞에 나타났다.

신범식은 “저는 몸도 안 좋아서 진짜 안 나오려고 했다. 좋은 기억만 남겨 놓고 싶었는데 제 몸 상태를 보니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고생했던 당시가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셋이 워낙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주명철은 “작품 안 한지도 오래 돼서 출연을 못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었다”며 “그런데 마음이 되게 걸렸다. 수술하고 몸상태도 궁금했다. 찾는다고 하는데 안 나가면 서운해할 것 같았다. 그래서 두 번째 전화 때 출연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해 깊은 우정을 엿보게 했다.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김창옥이 정우성의 첫인상에 대해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스타 강사’ 특집으로 소통 전문가 김창옥, 수학 강사 정승제, 역사 강사 이다지, B1A4 산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연 경력만 19년 째인 김창옥은 7천여 번의 강연을 했다며 “강연 전공자가 아니다. 무허가로 하고 있다. 대학에서 듣는 강연보다 민간요법 같은 강연이다 보니 더 쉽고 재밌게 받아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에 박명수가 “인물이 좋아서 어머님들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하자, 김창옥은 “아무래도 40~50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창옥은 야구선수 박찬호, 혜민스님과의 친분을 밝히기도. 그는 “한우회라는 모임을 하고 있다. 야구선수 박찬호, 혜민스님과 동갑 친구다. 소띠 모임이다”며 “가끔 박찬호 씨가 동갑인 분들을 초대한다. 정우성 씨를 본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얼굴이나 키 이런 건 보이지 않고, 눈만 보이더라”며 “눈을 보면서 되게 이 순간에 마음을 다해서 집중하는구나 생각했다. 눈이 정말 맑았던 게 오래 남는다”고 덧붙였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가득하다고. ‘기술자들’, ‘나쁜녀석들’, ‘특별시민’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한 김창옥은 “비리 세무사, 비리 경찰 등을 연기했다”며 “강연이 관객에게 맞춰져 있었는데 10년 넘게 하다보니 마음이나 정신에 문제가 왔다”고 연기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창옥은 “어느 날 제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말투도 강사 말투가 나왔다”며 “연기를 좀 배우면 나를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고 묻자, 김창옥은 “앞과 뒤가 다른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뉴스엔 육지예 기자]

막장도 과하면 독이다. 지나친 자극성에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표출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가득한 상류 사회 속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린다. 막장으로 유명한 김순옥과 주동민이 이를 갈고 나왔다. 그 결과 2회 만에 논란이 됐다. 온갖 자극적인 소재는 여기 다 있었다. 90분 내내 눈이 매울 지경.

첫 회는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시청자들도 아직 단정 짓기는 조급하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2회 방송 이후 반응은 확실해졌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 폐지 및 조기 종영까지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불륜, 아동 학대, 가난 혐오, 갑질과 집단 폭력. 2차 피해를 낳는 소재들이 끊임없었다. 틈만 나면 등장하는 비윤리적 폭력들이 시청자에게 반발심을 샀다.

주단태(엄기준 분)는 쌍둥이 남매에게 존댓말을 쓰며 훈육했다. 주석경(한지현 분)이 성악을 하기 싫다고 소리치자 “내가 정한 룰을 벗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을 텐데”라고 싸늘히 말했다. 주석훈(김영대 분)은 동생을 감싸려다 대신 고문방에 끌려갔다. 조금이라도 대들면 가혹한 응징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주석경은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폭력 아래에서 자란 쌍둥이는 폭력을 재생산했다. 보육원 출신 민설아(조수민 분)는 유기견 설탕이를 위해 과외 선생에 지원했다. 주석경은 과외 선생인 민설아에게 처음부터 거부감을 보였다. 민설아에게 일방적인 누명을 씌우기까지. 이후 민설아는 대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들켰다. 주석경은 민설아를 향해 귀싸대기를 날렸다. 부전자전이라고, 당연히 주단태는 더했다. 천박하고 근본도 없다며 중학생인 민설아를 구두로 짓밟았다. 언제나 그랬듯 상류층에게 만만한 건 빈곤 계층이었다.

민설아는 주석경에게 억울하게 사과했지만 통할 리 없었다. 주석경은 민설아를 수영장에 빠뜨린 뒤 나오지 못하게 발로 밟았다. 허우적대는 민설아에게 지폐를 뿌리며 자신의 우위를 과시했다. 끝이 아니었다. 헤라펠리스 과외생과 모여 차에 감금과 몰카를 시행했다. 힘 없고 빽 없는 민설아는 아무 대처도 하지 못했다. 그저 억울하고 비참하게 당할 뿐이었다.

시청자들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모방 우려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19세 이상 관람가 변경은 물론, 내용 검열까지 요청했다. 누리꾼들은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 드라마까지 스트레스를 주네” “이렇게 기분이 더러워지는 드라마는 처음” “이 드라마가 시청자에 대한 폭력이다” 라는 의견을 보였다.

물론 드라마 전개상 악역들은 권선징악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악역들은 대부분 벌을 받기 마련이다. 그렇다 한들 폭력과 혐오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변명도 마찬가지. 현실에서 실제 일어나는 것과 그걸 부풀려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드라마가 허구라는 사실을 시청자들도 몰라서 이러는 게 아니기 때문.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끼치는 유해한 영향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펜트하우스’는 방영 전부터 화려한 배우들과 여성들의 욕망 전쟁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막상 속을 까보니 폭력과 혐오가 지나치게 난무했다.

아무리 화제성이 중요하다지만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자극적인 것만이 약은 아닐 터.

(사진= SBS ‘펜트하우스’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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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수사 무혐의 처분 감찰 지시..감찰사안 3건
감찰 시작되면 옵티머스 수사 리더십 타격 입을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예고한대로 ‘옵티머스 사태’ 초기 사건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무혐의 처분을 대상으로 감찰을 지시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하나파워볼

현재 추 장관이 언급한 윤 총장 관련 감찰 사안은 Δ언론사 사주 만남 의혹 Δ라임 사건 보고절차 위반 의혹을 포함해 총 3건이다. 언론사 사주 만남 의혹은 법무부 감찰관실에 민원이 들어와 감찰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추 장관의 두 차례 수사지휘로 지휘권을 박탈당한 바 있는 윤 총장이 옵티머스 사건과 다른 사안들까지 감찰을 받게 된다면 윤 총장의 리더십은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7일 “추 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2019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처리한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사건에 대해 대검 감찰부와 합동으로 감찰 진행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자산운용 수사의뢰 사건이 무혐의 처분된 것에 관해 “감찰을 통해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는데, 감찰을 시사한지 하루 만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감찰 내용엔 여권이 국감에서 제기한 의혹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국감에서 여권은 서울중앙지검의 무혐의 처분 이후 옵티머스 측 사기 행태가 과감해졌고, 공공기관과 개인 투자자들도 다수 들어와 피해 규모가 훨씬 커졌다고 주장하며 윤 총장 책임론과 감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추 장관은 “초기 수사를 거치지 않고 죄명 및 혐의의 대상과 범위를 대폭 축소했다”며 감찰을 지시한 것이다.

추 장관은 또 사건을 처리한 부장검사가 검찰총장 청문회에 관여하고 이후 대검의 핵심 보직으로 이동했으며 관련 사건 변호인도 검찰총장과 긴밀한 관계에 있었던 유명 변호사인 점에 비춰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인 윤 총장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라 지시했다.

이 역시 옵티머스 사건이 접수되고 처분까지 6개월이 넘어 부장 전결이 아닌 차장 전결 사항이므로 윤 총장에 당연히 보고가 됐을 것이라며 ‘규정위반’을 주장한 여당의 입장과 맥을 같이한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사건을 맡은 김유철 형사6부장(현 원주지청장)과 당시 옵티머스를 변호한 이규철 변호사가 윤 총장과 “끈끈한 관계”에 있어 사안이 가볍게 처리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더불어 추 장관은 국감에서 “로비에 의해 사건이 무마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감찰을 통해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장단을 맞췄다. 이 부분도 감찰을 통해 전직 검찰총장 등 유력 인사들의 로비에 의한 사건 무마가 있었는지 여부에 관한 사항도 살펴보라 지시했다.

당사자들은 모두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유철 지청장은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수사의뢰인에 대한 조사를 거쳐서 수사의뢰 범위를 확정한 후 이에 대해 모두 수사하고 판단했다”며 부실·누락수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규철 변호사도 “선임계가 제출됐긴 하나 내가 아닌 담당 변호사가 따로 있었다”면서 여권의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김 지청장과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미 두 차례의 수사지휘를 통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및 ‘라임 검사 로비 의혹’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추 장관이 이번엔 감찰로 윤 총장을 더욱 몰아붙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윤 총장이 관련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지휘를 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감찰을 받는 검사가 더 이상 수사에 관여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 윤 총장을 사건에서 손 떼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을 코너로 몰아붙여 사실상 사퇴를 종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검은 추 장관의 감찰 지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ysh@news1.kr

“어떤 저항성 생물지표 보유한 것인지 불분명”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연구소의 연구진 모습. 2020.8.12.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연구소의 연구진 모습. 2020.8.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수차례 접촉해도 감염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러시아의 역학 전문가가 밝혔다. 원인은 불명확하다.파워볼사이트

타스통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파스퇴르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의 아레그 토토리안 소장은 27일(현지시간) 한 보건 포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다만 이런 집단이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어떤 생물지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토토리안 소장은 “저항성의 생물지표가 무엇언지 아직 공식화할 수는 없지만 환자들과 여러 번 접촉해도 감염되지 않는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인해 도입된 규칙 준수와 개인 보호 장비 사용만으로는 이 같은 효과를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27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34만145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15만7509명이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순이다. 사망자는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영국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합성대마 흡입 후 ‘운전’..마약사범 55명 무더기 검거도
‘관대한 처벌’ 논란 여전..”경찰·국정원·관세청 공조 중요”

마약 제조 현장.(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마약 제조 현장.(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지난 9월 부산 해안대구에서 고급 외제차 포르쉐가 9중 추돌사고를 냈다. 운전자 A씨(40대)는 차 안에서 합성대마를 흡입한 후 차를 몰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A씨는 구속됐고, 동승자 B씨(40대)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에게 합성대마를 건넨 혐의를 받았다.FX마진거래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8639명에 달한다. 지난 9월 한 달 기준으로는 801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654명보다 약 23.9% 증가한 것이다.

경찰의 고강도 단속에도 마약류 범죄는 활개치고 있다.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올해 2~8월 마약사범 55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이들은 대마 원료인 해시시오일 1ℓ를 밀·반입하거나 주거지에서 액상대마 2ℓ를 제조했고, 비밀 웹사이트 ‘다크웹’ 가상통화를 통해 액상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신병 처리됐다.

일부 마약사범은 “우리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세우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마약흡입 상태로 타인에게 해를 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히로뽕’으로 불리는 필로폰은 각성증세가 심각해 마약사범들도 “한 번 손대면 인생이 끝날 수 있다”고 혀를 내두르는 마약류다.

50대 C씨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산 필로폰 약 0.35g을 자신의 사무실 화장실에서 3차례 투약했다. 그는 필로폰 약 0.05g을 물에 타서 마신 뒤 구리시에서 노원구까지 4㎞가량 면허 없이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최근 법원에서 징역 1년8개월과 추징금 28만8700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의 관대한 처벌이 마약류 범법 근절을 어렵게 만든다는 비판도 나온다. 검찰의 2018년 마약류 범죄백서을 보면 마약류 사범 1심 재판 결과는 실형 52.4%, 집행유예 40.0%, 벌금 4.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벌가 자제나 유명인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진다는 지적이 많다.

다만 마약사범 실형 선고비율이 높은 만큼 관대한 처벌이라고 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는 대마를 흡연하거나 소지했을 경우 징역 8개월~1년 6개월을 양형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국내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 수준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높은 편”이라면서 마약 근절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관련 ‘기관 간 공조’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마약 단속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경찰과 국정원, 관세청이 있고 재발방지 및 예방교육이나 사업을 하는 기관으로는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있다”며 “이들 기관 간 공조가 잘 이뤄져야 마약류 범법 행위자들을 추적해 소탕하고 이는 전체 마약 범죄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로 도피한 마약사범을 검거하려면 외교부를 통해 국제 수사기관과도 공조해야 한다”며 ‘기관 간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경찰은 형사·사이버·외사 등 범수사부서 인력 1만3502명을 올 하반기 대대적인 마약 단속에 나선 상태다. ‘마약류 유통근절 추진단’을 경찰청과 지방청에 구성해 운영하고 국무조정실 주관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통해 관계기관과 마약류 정보를 공유하며 부처별 공동대응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식약처와 협조해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으로 합동단속을 포함한 의료용 마약류 단속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rlee@news1.kr

[미대선 D-6] “바이든 유력..2016년 기적, 재현되기 어렵다”
바이든 ‘동맹강화’ 전망..北 비핵화협상 전망은 엇갈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미국 대선이 6일 남짓 남았다. 현재까지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국 및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미관계와 북한 비핵화 해법 등 한반도 정세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 평균을 제공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바이드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8.0%포인트(p) 앞서 있다. RCP의 수치는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11개 여론조사를 더해 평균을 낸 것이다.

전문가들도 “지난 2016년의 기적이 또 한번 일어나기는 어렵다”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놨다. 2016년의 여론조사와 2020년의 여론조사는 질적으로 달라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돌발변수가 여전하긴 하지만 바이든이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여론조사가 기관별로 차이나는 이유는 가중치 때문인데, 지난번에 빠져있던 ‘샤이트럼프’ 가중치가 이번에는 감안됐을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도 “2020년 조사는 트럼프에게 유리한 요인이 이미 포함된 여론조사결과”라며 “2020년 조사에서 4% 차이라고하면, 2016년 조사방식으로는 7~8%차이일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2016년처럼 (여론조사)결과가 뒤집히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합주가 많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표적인 경합주인 북부 ‘러스트벨트’와 남부 ‘선벨트’ 6개 주에 더해 최대 13개주가 경합주로 분류되고있다.

김준형 원장은 “트럼프 앞마당으로 꼽혔던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텍사스까지 경합주로 거론된다”며 “경합주를 트럼프가 거의 다 이겨야하는 셈인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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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우선주의’를 기조로하는 대외정책이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에 대한 분담금 증액 압박이 거세지는 것은 물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부터 동맹이 적절한 책임을 분담하지 않으면 방위공약을 준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당선될 경우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를 바탕으로 한 외교정책 수립 기조로, 한미동맹 등 미국의 동맹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위비 협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강정책을 통해 “한반도의 핵 위기 상황에서 그는 한국의 동맹 분담금을 대폭 늘리기 위해 동맹인 한국을 ‘갈취(extort)’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대북관계에 있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접근법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탑다운(Top-down)’ 외교를 통해 비핵화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바이든 후보는 실무협상 중심의 ‘바텀업(Bottom-up)’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정부는 ‘전략적 인내’를 앞세웠던 오바마 3기가 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돼야 북미 비핵화협상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바이든 정부 모두에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돼있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 인권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이고, 실무협상 중심이며 외교안보라인에 대북강경파가 많다는 것은 북한에게 악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후보의) 전문가집단에서는 북한의 핵메뉴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단계적 비핵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며 “특히 바이든 후보가 토론회에서 북한의 행동에 따라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탑다운 방식으로, 레거시 메이킹(업적 만들기) 차원에서 대화와 (합의를) 이끌어내려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믿을 수 있을지, 북한은 미국이 사전에 양보해야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것이라는 입장인데 미국이 양보하고 나갈 것인지는 변수”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북미 비핵화 협상에 큰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우정엽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 트럼프 입장에서도 하노이때보다 좋은 합의가 돼야만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 센터장은 “결국 북한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거의 손들다시피 해야하는데, 북한이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며 “만남 자체도 가능성이 낮고, 협상 진전은 더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북미 관계의 가장 큰 변수는 미 행정부가 아닌, 북한의 도발 여부라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 도발 시기는 미 행정부 교체시기인 내년 1월20일 전후가 유력하게 꼽힌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바이든 캠프에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스펙트럼이 넓다”며 “결국 북한 반응에 달린 셈인데, 북한이 미 행정부 교체 시기인 1월20일 전후 도발을 감행한다면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은 강경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다고해도, 북의 도발여지는 여전하다”며 “새롭게 (비핵화)협상을 시작하려면 협상 우위를 가지려할 테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무기 발사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minssun@news1.kr

남양주 사찰 화재 원인은 ‘방화’..40대 여성 구속


“절에 불이 크게 났어요! 산으로도 번질 것 같아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4일 아침 7시 2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사찰에서 불이 났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2시간 만에 간신히 불길은 잡았지만 산과 아파트 단지, 요양원이 밀집해 자칫 대형 산불과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목조 건물 1동이 잿더미가 되고 소방서 추산 2억 5천만 원 넘는 피해에 그나마 위안인 건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불교 서적들은 겨우 화마를 피했다는 것 정도.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라는 상투적 마무리에 일단락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 여자’가 붙잡히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SBS 취재 결과 사찰 화재 원인은 방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절에 불을 지른 건 서울에 사는 40대 여성 A씨. 사찰과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여자’로 불립니다.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걸까, ‘그 여자’의 이야기를 취재했습니다.


● 부처님 앞 “할렐루야!”…’그 여자’의 ‘믿음’

A씨가 처음 사찰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근처 기도원에 다니던 그녀는 사찰에 찾아와 “할렐루야”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절을 찾은 불자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며 막무가내 시비를 걸고 소란을 피우는 날이 점점 늘었습니다. 부처님 눈앞에서 난처해진 사찰 사람들이 나섰지만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어르고 달래고 내쫓아도 다시 마주한 눈빛에는 ‘마귀의 소굴(사찰)과 조각상(불상)을 궤멸시키고야 말겠다’는 믿음이 서릿발처럼 묻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월 A씨는 믿음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캄캄한 저녁 사찰 주변에 불을 붙이려다 붙잡힌 것입니다. 다행히 불은 금세 꺼졌지만 충격에 빠진 사찰 사람들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A씨는 방화미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됩니다.

● 불구속 송치 후 잠적…’그날’ 포착된 지명수배자

당시 구속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경찰은 “실제 건물로 불이 옮겨 붙지는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해 사건 발생 한 달 뒤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깁니다. 그런데 송치 직후 A씨는 돌연 잠적합니다. 검찰이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이어 응하지 않은 것입니다. 검찰은 결국 A씨를 지명 수배하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됩니다.

이제는 ‘A급 지명수배자’ 신분이 된 A씨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불이 난 그날, 사찰 CCTV 영상에서였습니다. 이른 새벽 절에 침입해 목조 건물을 향해 걸어가고, 주민들의 화재 신고가 빗발치던 때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찍힌 것입니다. 이미 며칠 전 절 마당에 모신 불상 여러 개가 훼손돼 A씨 소행으로 의심하던 사찰 사람들은 대번에 A씨를 알아봤지만 또다시 자취를 감춘 상황. 불안감에 떠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 범인은 현장을 다시 찾아온다…결국 철창 신세모름지기 범인은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아오는 법이라고, 화재 나흘 뒤인 18일 오후 4시 10분쯤 “절에 불을 낸 사람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됩니다. A씨가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며 긴장을 놓지 않던 사찰 관계자의 눈에 A씨가 들어온 것입니다.
“간덩이가 부었죠. 여길 다시 찾아올 생각을 하다니…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어요.”– 사찰 관계자
절 주변을 서성이다 직원과 눈이 마주친 A씨는 그대로 달아났지만 얼마 못 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고 맙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절 내부 촛불을 이용해 방석에 불을 붙였다”면서 시종일관 “신의 계시를 받았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시 검찰에 넘겨진 A씨, 이번에는 철창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매년 1,400여 건의 방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연평균 방화범 77명이 A씨처럼 재범을 일삼는 실정입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방화로 670명 넘게 다치거나 숨진 가운데 사상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재범률이 높고 모방범죄 위험성 역시 크다며 방화 범죄자에 대한 처벌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방화 역시 강력범죄에 해당하지만 흉기로 직접 인체에 위해를 가하는 건 아니라는 인상 등 탓에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이 관대한 경향을 보인다”며 “미수에 그치더라도 얼마든지 재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방화 범죄자 절반 이상이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거나 만성 주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만큼 치료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금방 풀려나겠죠. 그래서 걱정입니다. 다시 찾아올 테니까.”

방화범은 구속됐지만 불타버린 사찰 건물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수억 원 대 손실이 났지만 보상 길은 막막합니다. 사찰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처님의 공간을 더 철저히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가슴을 칩니다. 길지 않은 형을 마친 A씨가 사찰 전체에 불을 놓지는 않을까 잠 못 이룬다는 이들. “아홉 달 전, 미수에 그쳤을 때 그녀를 막을 수 있었다면” 잿더미 앞 피해자들 한숨이 무겁습니다.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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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지분 ‘0’..계열분리 가능성 낮아
이서현, 2년 전 경영 손떼..엄마 뒤 이을수도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사진은 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사진은 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타계 이후에도 삼성그룹은 당분간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3남매를 주축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이끄는 자율경영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타계 후 삼성이 한솔, CJ, 신세계 등으로 쪼개진 것과는 선대와는 다른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엔트리파워볼

삼성은 미전실 해체 이후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 삼성물산 등 비(非)전자 제조 계열사,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 등 3개 소그룹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과거 미전실 역할을 대체한 ‘사업지원 TF’를 정현호 사장이 이끌고 있지만 그룹 컨트롤과 계열사 경영에 개입하지 않고 그룹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소통하는 수준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는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전적으로 도맡아 이끌고 있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총수(동일인)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하면서 명실상부한 ‘이재용 시대’가 공인된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 외에 현재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3세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다. 이 사장은 지난 2001년 호텔신라에 기획팀장으로 입사한 후 2011년 호텔신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사장이 호텔을 이끌면서 2조원대이던 호텔신라 매출이 지난해 말 현재 5조7173억원으로 2.6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틀 이건희’라는 이 사장의 별명처럼 강단있게 베트남 다낭에 신규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 호텔을 개장하기도 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제공=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제공=호텔신라]

재계에선 일단은 호텔신라의 계열분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 사장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호텔 주식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호텔신라의 최대주주는 7.3%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생명이다. 이어 삼성전자(5.1%), 삼성증권(3.1%) 등 삼성 계열사들이 호텔신라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반면 이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삼성물산 5.55%, 삼성SDS 3.9% 등이 전부다.파워볼실시간

물론 이 사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등을 매각해 호텔신라 지분을 사거나 지분 맞교환 등을 통해 호텔신라의 경영권을 취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재계에선 이 사장이 분리 경영에 나서기 보다는 삼성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언니와 달리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8년 12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직에서 내려온 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맡는 등 경영에서 한 발자국 물러났다. 이 이사장 보유지분 역시 언니와 같은 삼성물산 5.55%와 삼성SDS 3.9% 등이다.

재계에서는 이 이사장이 패션 쪽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해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떼어오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이사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뒤를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예상이다. 이 이사장은 복지재단과 함께 리움 운영위원장을 3년째 맡고 있다.

carrier@heraldcorp.com

[국감현장] “윤 총장 선넘었다..민주주의와 적합지 않아”
尹 ‘부하’ 발언에 “생경하다..장관은 지휘감독 정부위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두고 “민주주의에 적합하지 않다”거나 “선을 넘었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파워볼사이트

아울러 윤 총장이 인사에 관해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부분이나 라임 사태 수사 지휘 배제와 관련해 ‘중상모략’이라는 단어를 쓴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에 나섰다.

추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윤 총장의 여러 발언은 민주주의와는 적합하지 않다”며 “상당히 유감이고 앞으로 지도감독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를 통해 (윤 총장의) 여러 발언을 봤다”며 “정치적인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 넘는 발언이었다. 대단히 죄송스럽고 검찰 지휘감독권자로서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의 여러 발언으로 (법사위) 위원들이 많은 우려를 갖게되고 국민들도 불안해하는 것 같다”며 “다수의 검사들도 검찰총장이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나 정치화되어가는 것에 대해 상당히 자괴감을 느낄 것 같다. 다수의 검사들과 총장의 입장은 분리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인사에 관해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 권한을 줄이는 것은 다름 아니라 특수부의 조직을 축소하고 직접 수사를 줄이는 것”이라며 “그래서 형사부와 공판부 위주로 인사를 한 것인데 협의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반대와 반감이 있었다고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또 윤 총장이 자신의 수사지휘 배제와 관련해 ‘중상모략’이라는 단어를 쓴 것과 관련해선 “중상모략이 아니고 많은 증거에 의해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며 “소수의 주장만 믿고 한 것이 아니라 많은 주장에 의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제보자 주장이 정황상 부합하는 상황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지난 22일 논란이 됐던 ‘부하’ 발언에 대해서는 “생경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상급자가 맞느냐. 부하라는 표현은 쓰지 않으니까”라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은 행정부인지, 준사법기구인지를 묻는 질의에는 “법원은 삼권분립 아래서 독립된 사법부다. 그러나 검찰은 검사사무에 대해 검찰청을 두어 관장하는 것이고, 법무부 장관은 전반을 지휘감독하는 정부위원”이라고 강조했다.

sewryu@news1.kr

“진상규명 방해되면 국방위 사보임”..野 신원식도 거들어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정빛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26일 KBS가 보도한 차남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 차남에 대한 “불법 사찰 동향 보고서를 작성하고 유출한 자를 반드시 찾아 엄중히 문책해달라”고 서욱 국방부 장관 등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신상 발언을 신청해 이같이 말하고, “제가 국방위에 있는 것이 진상규명에 방해가 된다면 말씀해달라. 사보임하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병사에 대한 사찰은 중대한 범죄 행위일 수 있다”며 “엄중하게 처분해 군의 기강을 바로잡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다른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장애가 될까 싶어 이석하겠다. 국감 질의는 서면으로 대체하겠다”며 국감장을 떠났다.

육군 중장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도 “제가 소대장이어도 아픈 병사에게 죽을 사다줬을 것”이라며 “이런 사건이 이슈를 탄다고 해서 병사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시스템이 무너져서는 안 되겠다”고 김 의원을 옹호했다.

이에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장군 월급은 병사들을 위한 월급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여야가 이해와 공감을 넓히고 훈훈한 상임위가 될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앞서 KBS는 지난해 7월 김 의원 아들이 공군 복무 중 장염을 앓자 부대 책임자인 박모 비행단장이 죽을 사다 줄 것을 지시해 간부들이 최소 두 차례 ‘죽 심부름’을 했다고 보도했다.

질의하는 김병기 의원 (계룡=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0.10.16 psykims@yna.co.kr
질의하는 김병기 의원 (계룡=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0.10.16 psykims@yna.co.kr

hanjh@yna.co.kr

[임상훈의 글로벌 리포트] 코로나19 2차 대유행, 다시 한국 방역에 주목하는 나라들

[임상훈 기자]

▲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 나폴리에서 상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야간통행 금지령에 항의하며 촛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캄파니아주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한 야간통금에 들어간다. 시간대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 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천 3백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유럽에서는 2차 유행이 현실화되면서 피해규모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에 따라 해당 지역 방역당국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럽 언론들이 한국을 비롯한 모범적 방역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봄 1차 유행 당시와는 다른 이유 때문이다.

2차 대유행

지난 3~4월 1차 유행 당시 유럽은 효과적인 방역 모델을 갖추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각국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장세는 방역당국의 통제 규모를 훌쩍 넘어서 버렸다.

무엇보다 정책적 판단 착오가 아쉬웠다. 마스크 논쟁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정부는 자국이 마스크 수급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숨겼다. ‘의무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부적절한 지침도 내려졌다. 심지어 마스크 판매금지령까지 나왔다. 유럽 국가들이 얼마나 팬데믹 상황을 안일하게 생각했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들이다.

시민들도 세기적 전염병의 심각성을 초기에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 동아시아의 마스크 착용 습관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색적인 문화 정도로 치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100년 전 스페인 독감 창궐 당시 유럽인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됐었다. 과거의 경험이 매뉴얼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다.

그러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델이 혁신적이고, 무엇보다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유럽이 주시하기 시작했다. 영국과 스웨덴처럼 방임 수동적이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중국처럼 강압적이고 권위적이지도 않은 새로운 방역모델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 모델이 서구사회에 적용 가능한지 논쟁도 이어졌다.

▲방역당국의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 ▲이를 위한 대대적 진단키트 생산 ▲첨단 정보기술(IT)의 활용 ▲정부의 투명한 프로세스 공유 ▲시민들의 능동적 참여. 이 요소들이 어우러진 것이 한국식 방역 모델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적 의료체계와 첨단산업,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부와 주권의식을 발현하는 시민의식이 필수적이다.

한국형 모델에 눈 뜬 여러 나라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도 1차 유행 당시 초반에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던 진단키트와 마스크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수급되기 시작했다. 방역당국은 좀 더 적극적 검사에 돌입했고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도 점차 일반화를 거쳐 의무화 단계까지 이르렀다.

국가 차원의 집단봉쇄까지 경험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국가들은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자 점차 봉쇄를 해제했다. 특히 여름철 바캉스 시즌에 맞춰 대부분의 엄격한 조치들이 완화됐고, 시민들은 모처럼 코로나19의 피로감에서 벗어나는 듯했다.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2차 유행에 대한 경고는 늘 제기돼 왔고, 9월을 지나면서 그 경고는 현실화됐다. 가을철이 되면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가하기 시작한 것. 정부, 방역당국, 전문가 그룹은 역학분석과 대책마련에 나서지만 둘 중 어느 것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계절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같은 북반구에서 한국과 같은 나라는 오히려 8~9월보다 10월 들어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  유럽대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가속하는 가운데 10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임금인상과 노동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물론 한국의 코로나19 역학관계를 유럽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우선 규모가 다르다. 그리고 8~9월 신규 확진자 급증 이유에는 정부 지침에 반하는 종교행사, 대규모 집회의 상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어떻든 가을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의 계절 영향은 현재까지는 크지 않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일본에서는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백~6백 명 발생하는 등 한국보다 피해규모가 크다. 한국에 비해 누적 확진자는 네 배 가까이, 사망자는 세 배 이상 많다. 하지만 일본 역시 7~8월에 피해가 더 컸고 가을 들어 오히려 신규 확진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결국 유럽의 확진자 급증 요인을 계절에서만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왜 한국처럼 안 되지?

그렇다면 유럽발 2차 유행의 원인은 무엇일까? 물론 코로나19에 대해 발생경로를 포함해 관련 정보가 현저하게 부족한 현 상황에서 병리학적 원인규명은 불가능하다. 현재로서는 방역당국의 정책적 판단과 시민의 생활방역으로 수렴되는 결과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을 벤치마킹한 나라들의 경우 한 동안 선방하는 듯 보이다 왜 다시 악화되는지 이유를 파악하는 게 해당국에게도 또 한국에게도 중요하다. 어쨌든 우리는 생활방역으로 2차 유행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구 언론들이 한국에 다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같은 모델을 사용한다 해도 결과에 차이가 난다면 그 원인을 알아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지난 13일 영국의 <가디언>은 영국이 코로나19 관련 검사와 추적을 했음에도 미미한 효과밖에 얻지 못한 이유를 분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진단검사와 추적 프로그램을 가동하는데 120억 파운드(약 17조 7천억 원)가 소요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왜 미미한 효과밖에 얻지 못했을까?

한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신이 끝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라는 동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지적한다. 세계적 대유행 확산 초기에 앱이나 하드웨어를 통한 모니터링을 포함해 진단과 추적이 큰 화두로 떠올랐지만 영국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효과적 방역을 막았다는 것.

게다가 앱 다운로드와 사용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 격리 수칙 준수 문제 역시 영국의 효과적 방역을 방해하는 문제로 제기됐다고 이 신문은 밝히고 있다.정부 역량에서도 문제가 지적됐다. 이 신문은 영국의 검사 인력이 부족해 진단검사를 하고 결과를 받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까닭에 검사·추적 시스템의 유용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한다.

▲  지난 13일 영국의 <가디언>은 영국이 코로나19 관련 검사와 추적을 했음에도 미미한 효과밖에 얻지 못한 이유를 분석했다.
ⓒ 가디언 기사 캡처

외신들의 지적

<가디언>은 영국이 검사와 추적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와 관련해 이 모델로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나라로 한국을 꼽고 있다. 왜 같은 모델이 한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실패했을까? <가디언>의 지적과 앞서 언급한 한국형 방역모델의 다섯 가지 요소를 비교하면 몇 가지 문제점이 노출된다.

우선 영국에서는 충분한 검사를 위한 인력이 부족했다. 정부의 책임에 귀속되는 문제다. 그리고 역학조사에 필수적인 추적을 실패했다. 첨단 정보기술이 충분히 사용되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 문제는 사생활 침해 우려 문제와 관련된다.

이와 관련해서 <가디언>은 한국의 경우 사생활 침해 우려 문제는 재난상황을 규정한 해당 법률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위기에 대응하는 정치권의 순발력이 요구되는 문제인데 이 역시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에 해당한다.

정부와 시민 사이에 수준 높은 주권민주주의 프로세스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해야 한다. 사생활 침해 우려 문제도 관련이 되지만 정부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공개해야 하고 시민은 이에 대해 감시를 전제로 하는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가디언>은 란셋 보고서를 인용해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정부가 내놓는 공중보건 지침이 명확한 나라들이 검사와 추적을 잘 활용한 나라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한 나라는 독일,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한국이었다고 밝혔다.

그 밖에 마스크 착용 여부가 방역 성공 여부의 차이였다고 지적하는 언론도 있다. 미국의 월간 <애틀랜틱>(The Atlantic)은 10월호 기사 ‘The COVID-19 Fall Surge Is Here. We Can Stop It.’에서 ‘한국은 광범위한 봉쇄를 실시하지 않고도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대신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과 감염 의심자 식별을 위한 추적, 핀셋 격리 등의 조합을 활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역시 미국의 <시엔엔>(CNN)은 13일 ‘코로나19에 대한 서구의 많은 국가, 특히 미국의 실패가 아시아인들의 관점에서 놀라운 것처럼 보이지만 마스크 착용만큼 코로나19 대응 방식의 차이를 부각시키는 것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밖의 많은 서구 언론들도 유사한 지적을 하고 있다. 결국 문제는 ‘어떤’ 모델을 적용하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철저하게’ 적용하느냐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원론적 이야기임에도 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마저 지켜지기 쉽지 않은 명제다. 하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원활하게 공급되기 전까지 이번 겨울을 생활방역으로 이겨내야 하는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밖에 없는 명제이기도 하다.

“거액의 금융사건 직접 수사..로비 취약”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6일 오전 법무부·대법원·감사원·헌법재판소·법제처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6일 오전 법무부·대법원·감사원·헌법재판소·법제처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을 폐지한 것에 대해 “증권범죄의 ‘포청천’으로 알려졌지만, 오히려 부패의 온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합수단을 폐지해 대형 금융범죄 수사를 막았다’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처럼 답했다.

윤 의원은 이날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과 관련해 “증권·금융범죄가 잇달아 터지고 있는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성공한 범죄가 됐다”며 “근본적인 책임은 합수단을 폐지하고 수사하던 검사를 좌천한 추 장관에게 있다”고 했다.

이에 추 장관은 “합수단은 금융범죄에 대해 엄정한 대응이라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금융사건을 직접 수사함으로써 검사와 검찰 수사관, 또 전관변호사 등 외부로부터의 유착 의혹 논란이 지속해 왔다”며 ‘부패의 온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5년에 검찰 수사관이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해 구속돼 파면됐다. 2016년에도 당시 합수단장이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해서 구속됐다”며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최근 김봉현도 마찬가지로 검사에게 향응을 제공했고, 액수도 상식적이지 않았다. 수천만원에 걸친 뇌물을 제공한 비위 보고가 있었고 수사 중”이라며 “송삼현 전 검사장도 옷을 벗자마자 이 사건 맡아 상당히 이해관계가 어긋났다”고 했다.

아울러 “김봉현의 진술에 의하면 강남 술집에서 고액의 향응을 받은 검사가 바로 이 사건 수사팀장으로 투입돼서 복도에서 마주쳤다 놀랐다고 한 것이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며 “결과적으로 인사 조치가 잘 됐다”고도 답했다.

또 “오히려 서민다중피해에 집중하지 않고 정치인 마녀사냥식으로 수사한 것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감찰 및 수사가 병행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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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김동규 기자 = 전셋집을 보려고 사람들이 복도식 아파트에 긴 줄을 지어 대기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파워볼

오죽 전세 매물이 없으면 사람들이 집 보려고 줄까지 서서 기다려야 했느냐는 반응이 나오면서 이 사진은 현재의 전세난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인식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이 사진이 어떻게 찍히게 됐는지 파악한 내용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전셋집 보러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 [부동산카페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셋집 보러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 [부동산카페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장관은 이날 국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전세난과 관련해 “실제 전세 매물을 보면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와 다른 일이 보도되면 정확하게 추적해서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고 말하자 조심스럽게 사진 속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 장관은 “사진에 대해 조사해 봤더니, 그 집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된 집이어서 다른 집보다 전세가격이 1억원에서 1억5천만원 정도 저렴했고 당시 코로나19 시기여서 다른 집은 대부분 집을 안보여주는데 그 집은 시간대를 정하고 ‘그때 오면 집을 보여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또 그 지역이 10평 정도의 소형이 많은 대단지로 20평대 아파트가 얼마 없다”며 “그런데 그 집은 평형도 그렇고, 가격도 그랬고, 임차인이 집을 보여주겠다는 의사가 있어 그 시간대 많은 분들이 모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그것이 그렇게 파장을 낳을지 몰랐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그런데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전세난을 호도하는 장관’ 이렇게 보도가 나올 거 같아서 말을 좀 아꼈다”고 덧붙였다.

banana@yna.co.kr

‘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정감사. 국감 기간 국회의원의 송곳 같은 질문 덕분에 정부 부처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내용 없는 질의나 막무가내식 호통으로 오히려 여론의 질타를 받는 의원도 많다. 올해 국감도 예외는 아니었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2020 국정감사’의 황당한 순간을 그래픽으로 정리했다.


①’펭수’ 간접 소환

2020 국감 황당장면 1.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020 국감 황당장면 1.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지난달 24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EBS(한국교육방송공사)를 대표하는 캐릭터 ‘펭수’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 참고인으로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펭수가 지난해부터 대박을 터트린 만큼 수익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휴식을 보장받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취지였다. 펭수 참고인 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펭수는 국회에 나오지 않았다.파워볼사이트


②음란물 제출한 민주평통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불법촬영한 성착취물이 등장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지난 8일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직속 통일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제출한 ‘업무용 컴퓨터 파일 전송 내역’ 자료에서 ‘급한여자’ ‘야한 야동은 처음’ 등 제목으로 불법촬영한 성착취물 동영상 파일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2020 국감 황당장면 2.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020 국감 황당장면 2.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김 의원은 ”올해 1월부터 받은 자료인데 13건이 발견됐다“며 “얼마나 공직 기강이 해이한지를 알 수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총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네임드파워볼


③국감장에 ‘테스형’이?

2020 국감 황당장면 3.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020 국감 황당장면 3.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국정감사장 안에서 가수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이 울려 퍼지는 일도 있었다.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국감장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해당 노래를 언급하며 ”정부 주택정책으로 국민이 상심해 있는데 이 곡 가사에는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장관님도 들어보신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이 “없다”고 답하자 송 의원은 “제가 한번 틀어드릴 테니 보시라”며 영상과 함께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 일부를 내보냈다. 노래가 나오자 김 장관은 웃음을 터트렸다.


④나이 어린 의원에게 “어이~”
피감기관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도중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국회의원에게 반말을 한 일도 벌어졌다.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장에서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류호정(비례대표) 정의당 의원에게 ”어이“라고 호칭해 논란이 일었다. 류 의원은 28세다.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최 대표는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홍보 고문으로 일한 광고 전문가다. 선거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들었다.

2020 국감 황당장면 4.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020 국감 황당장면 4.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문제 발언은 류 의원이 공용홈쇼핑 마케팅 본부장이 경력증명서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면서 나왔다. “허위 기재는 용인되지 않는다”는 류 의원의 말에 최 대표는 이를 제지하듯 “어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류 의원은 곧바로 “어이?”라고 반문했다. 정의당은 “류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전체를 낮잡아 봤다”고 최 대표를 비판했다.


⑤“게임하다 딱 걸렸네”

2020 국감 황당장면 5.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020 국감 황당장면 5.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국정감사 중 모바일 게임을 하는 국회의원도 있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장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른 의원의 질의가 진행되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 의원은 지난 2017년 국회 국토교통위의 서울시 국정감사 중에도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물의를 빚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
1941년부터 판자촌 돌며 무료진료.. 1984년 상계동에 개원 1년뒤
‘자존심 다칠라’ 1000원 진료로 바꿔.. 평생 모은 53억 상당 땅 연대 기부
“잠시 관리했던 재산 사회 돌려줘”

건강보험 제도가 없던 시절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1000원만 받고 모든 진료를 해 ‘상계동 슈바이처’라고 불린 고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이 생전에 진료하던 모습. 보령제약 제공
건강보험 제도가 없던 시절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1000원만 받고 모든 진료를 해 ‘상계동 슈바이처’라고 불린 고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이 생전에 진료하던 모습. 보령제약 제공

모든 국민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전인 1980년대, 가난한 이웃을 위해 모든 환자의 진료비를 1000원만 받았던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이 2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서울 출신인 고인은 세브란스의전(현 연세대 의대)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의전 2학년생 때인 1941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조선보육원 어린이들의 무료 진료를 시작으로 평생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했다. 광복 후에는 서울역에서 중국 만주나 일본에서 돌아온 교포를 치료했다. 이후 서울 판자촌을 돌며 무료 진료를 이어갔다.

1984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자락의 판자촌에 은명내과를 열었다. 개원 후 1년은 무료 진료를 했다. 하지만 환자가 많이 오지 않았다. 자존심 때문에 무료 진료를 기피하거나 진료의 질이 낮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모든 환자의 진료비를 1000원씩 받기로 했다. 1980년대 택시 기본요금이 800원 정도였다. 고인이 ‘상계동 슈바이처’라 불린 건 이때부터다. ‘1000원 진료’는 건강보험 제도가 실시되기 전인 1989년 7월까지 계속됐다.

사회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은명장학회(1985년), 은명심장수술후원회(1986년), 은명무료독서실(1990년)을 운영하며 경제적 형편이 어렵거나 몸이 약한 이들을 도왔다. 이 같은 공로로 대통령 선행 시민상, 아산사회복지대상, 보령의료봉사상 등을 받았다.

1996년 4월에는 모교인 연세의료원에 평생 모은 전 재산인 토지(21만4876m²)를 기부했다. 당시 감정가로 53억 원에 이르는 규모였다. 고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1000원만 받고 진료를 한 것은 어떤 재산도 개인이 영원히 소유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며 “잠시 관리했던 재산을 이제 같은 마음으로 사회에 돌려주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3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 앞에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는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유족들은 평소 “내가 죽으면 모두가 마음의 부담 없이 올 수 있게 하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유족은 부인 임인규 씨와 아들 교인 교철 씨, 딸 교진 교영 씨가 있다.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27-7550

강은지 kej09@donga.com·이소연 기자

전문가 “겹침은 자연스러운 현상” 일부선 “그래도 안전성 따져야”

동일 제조번호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의심 사례는 23일 오후 1시 현재 2쌍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것이 해당 백신의 품질에 이상이 있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의 의견이 23일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 JKMS에 게재됐다.

정재훈 교수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생일 패러독스(Birthday paradox)’라는 수학 문제를 예로 들었다. 이 문제는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지를 따지는 것이다. 생일은 366개(2월 29일 포함)가 있을 수 있어 직관적으론 상당히 많은 사람이 모여야 생일이 같은 사람이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실제 확률을 따져보면 한 자리에 23명만 모여도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이 약 50%가 된다. 60명을 넘어서면 생일이 같은 사람이 한 쌍 이상 나올 확률이 99%를 넘긴다.

마찬가지로 통계학적으로 보면 백신도 사망자가 어느 정도 늘어나면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고 사망한 의심 사례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것이다. 같은 제조번호 제품을 맞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해서 특정 백신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정 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일 로트 번호(제조번호)는 202개가 있다”며 “이 경우 23일 낮까지 보고된 36건의 사망 사례 중 한 쌍 이상이 동일한 제조번호를 가지고 있을 확률은 99%에 달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백신 제조공정의 문제가 있었다면, 특정회사의 제품이나 동일 제조번호에서 주로 문제가 발생해야 한다”며 “현재 조사 결과 사망자들이 맞은 백신의 제조사와 제조번호는 대부분 다른데 이는 제조 공정상 문제일 가능성이 작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다만 통계적으로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해서 백신의 안전성을 따져볼 필요가 없다고 봐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능성은 작지만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가 휩쓴 요양원下] “어머니 장례식에 왜 갔냐” 비난
확진자 실태조사·차별 금지 지침 필요..인권위 조치 절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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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첫 출근날, 동료들한테 나눠주려고 대추를 가져왔어요. 그런데 동료들이 보균자가 음식을 나눠주면 어떡하냐고 욕을 하더라고요.”

서울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김명순씨(가명·여)에게 코로나19 감염병보다 무서운 건 주변 동료들의 인격 모독성 발언과 차별이었다. ‘너 때문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다’, ‘2주 더 있다가 오지 불안하게 왜 벌써 왔냐’ 업무에 복귀한 요양보호사 김씨가 들은 말이다.

9월 초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해 약 17일간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완치 후에도 2주가량 집에 머물렀지만 동료들에게 그는 어느새 ‘기피대상 1호’가 돼 있었다. 그가 최초로 코로나19를 전파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는데도 그는 코로나19 확산 ‘가해자’라고 낙인찍혔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김씨를 만났다. 그는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후 요양원이 어느새 지옥이 돼 있었다고 고백했다.

◇”너가 어머니 장례식 가지 말았어야” 비난까지

요양원에서 지난 8월 30일 최초로 확진자가 나와 보건소는 입소자와 근무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김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 받은 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나’라며 충격에 휩싸였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확진 소식보다 더 충격적인 건 주변 동료들의 반응이었다.

동료들은 “너가 너희 어머니 장례식에 가지 말았어야지. 거기서 확진된 것 아니냐”라고 김씨를 비난했다. 장례식은 지난 7월 31일이었고 김씨가 최초로 증상이 발현한 날은 8월 31일로 2주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다소 이해하기 힘든 말이었다.

김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애도 기간도 충분히 갖지 못해 저는 심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말도 안되는 비난을 들으니까 말문이 막혔다”고 목소리를 떨었다. 치매로 아픈 어머니를 직접 돌봐드리고 싶어 기존 직업을 그만두고 요양보호사가 됐던 김씨가 이렇게 서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김씨의 동선도 비난의 이유가 됐다. 김씨는 보건소에 지난 8월31일 처음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지만 8월 28일부터의 동선이 공개됐다. 보통 증상이 발현하기 이틀 전부터의 동선이 홈페이지 공개되는데 증상 발현일이 잘못 기재돼 하루 치 동선이 더 공개된 것.

김씨는 “오피스텔 분양을 받아서 잔금 처리를 위해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을 이곳저곳 돌아다녔는데 그게 하필이면 8월 28일이었다”며 “보건소의 착오로 하루 치가 더 공개돼 왜 이렇게 많이 돌아다녔냐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요양원에 복귀해 평소처럼 일하고 싶다는 김씨의 소박한 꿈은 산산조각나고 있었다. 김씨는 “언젠가는 동료들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었는데 기대가 짓밟히고 있다”며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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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전화도 무용지물”…차별 금지 지침 있어야

그는 완치 판정을 받고 정부로부터 상담 전화가 두 차례 와 그가 겪고 있는 차별에 대해 토로했지만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한다.

김씨는 “상담 전화가 왔지만 내 얘기를 들어주는 데서 그치고 피드백이 전혀 없었다”며 “심리적으로 더 힘들면 어디 병원에 가라고 안내한다거나 회사에 확진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실태조사를 통해 확진자가 겪는 차별 정도를 파악하고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직장에는 ‘차별 금지 지침’을 마련해 안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으나 국가인권위원회는 관련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차별과 혐오를 줄이는 건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병에 걸린 사람들이 사회적 지탄이 아닌 배려와 보호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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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 19 소식입니다.파워볼실시간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세 자릿수로 증가했습니다.

최근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경기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는 어제 35명이 확진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홍성희 기자! 먼저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4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입니다.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 대로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도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달 만입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요. 경기가 62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8명, 충남이 11명, 부산 5명 등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62명이며, 사망자는 3명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453명, 치명률은 1.77%입니다.

[앵커]

병원과 요양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어제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요양원에서 35명이 확진됐다고 남양주시는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이 요양원의 80대 노인이 확진된 뒤 입소자와 종사자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34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이 요양원이 입주한 건물에는 여러 요양원이 운영되고 있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 경기 군포시 병원과 안양시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최소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 내 감염을 시작으로 직장인 병원과 시설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해서도 어제 낮 12시 기준 2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6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에서도 간병인과 환자 등 3명이 확진됐고,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84명입니다.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수도권 내 요양병원 등에 대한 선제적인 전수검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앵커]

이 밖에도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와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충남 천안 지인모임 관련해서도 1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고위험시설도 운영을 재개하는 등 위험도는 더 높아졌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재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라임 정식 보고체계 안거쳤다” 지적에
尹 “초기 첩보 단계에선 검사장이 직보
라임 철저 수사 위해 검사 추가 파견”
추 장관과 인사 갈등 언급도 회피 안해
“과거 총장이 법무부에 들어간 전례없어”
조국 임명 관련 靑 독대요청설도 부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의 반격’은 전방위였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청문회나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공개 발언을 자제하던 윤 총장은 ‘침묵’을 깨고 올해 검찰을 둘러싸고 벌어진 모든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다. 윤 총장은 여당 의원들의 파상공세에 거침없는 작심발언으로 맞섰다.파워볼실시간

◆尹, 라임 수사 지연 의혹에 “터무니없다”

이날 국정감사 쟁점 중 하나는 라임 수사 지연 의혹이었다. 윤 총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야권 정치인 수수 관련한 언급을 했음에도 수사를 지연시켰다는 의혹이다. 여당 의원들은 정식 보고체계를 거치지 않고 윤 총장이 송삼현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직접보고를 받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추 장관은 이 의혹을 고리로 서울남부지검의 라임수사 등에 관여하지 말라고 수사지휘했다. 추 장관은 수사지휘서에서 “관련된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어 검찰총장 본인 또한 관련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윤 총장은 국감장에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윤 총장은 “초기 첩보 단계에서는 검사장이 들고 와서 직보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첩보 논란’에 대해서는 “주요 인물 (수사는) 총장에게 사전에 보고해서 승인을 받는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보통 중요 사건의 초기 수사는 직접 보고하고, 이후 수사 과정은 대검 참모를 통해서 받게 된다고 부연했다.파워사다리

윤 총장은 “(지연 의혹은) 터무니없는 얘기”라면서 “제가 라임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2월에 검사 추가 파견을 하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사 술접대 의혹에) 거론되는 사람들 하고 저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검사 술접대 의혹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으며, 안 즉시 남부지검에 수사를 지시했다고 했다.

라임 펀드 관련 야권 정치인의 수사는 격주로 보고 받았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런 식으로 인사 하는 법 없다” 추 장관 인사 비판

윤 총장은 추 장관의 갈등 상황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지 않았다. 추 장관에 대한 비판성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자신은 추 장관 부하가 아니라며, 여러 번 검찰청은 다른 정부기관의 ‘외청’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추 장관은 1월 인사 당시 인사 협의와 관련해 윤 총장을 법무부로 불렀는데 오지 않았다며 “내 명을 거역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었다. 윤 총장은 이에 대해 “과거에 총장이 법무부에 들어간 전례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추 장관이 자신에게 인사안을 전달하지 않았고 청와대를 통해 받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이 사실상 자신을 ‘패싱’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는 “(추 장관이) 다음 날 오전에 법무부로 들어오라고 했다. 인사안은 다 짜여 있었다”며 “그런 식으로 인사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첫 번째 수사지휘권 발동의 빌미였던 ‘채널A 전직 기자 강요미수 의혹’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했다.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옹호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인사권도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밖에서 다 식물총장이라고 하는데 누구를 비호하느냐”고 발끈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 후에 지금까지 (한 검사장에 대해) 뭐 나온 게 있느냐”라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 공수처에 반대 입장 밝혀… 조국 논란 해명도

윤 총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과 관련해 “공직자 수사만 한다고 할 때 과연 그게 잘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윤 총장은 또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조 전 장관 임명을 반대했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취지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 전 장관이 어떻게 하면 선처가 될 수 있겠냐고 물어봤는데, 윤 총장이 “야당이나 언론에서 자꾸 의혹 제기를 하고 나오니 만약에 여기서 사퇴를 한다면 조용해져서 저희도 일 처리하는 데 재량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을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 임명을 막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언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언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추 장관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한 질의도 있었는데 윤 총장은 자신은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고 조남관 대검차장이 수사를 지휘했다고 했다.

조 차장은 답변에서 당시 동부지검과의 논의에서 지원장교의 참고인 진술이 달라져서 보완조사 지시를 했지만 동부지검이 ‘더 조사해봐야 결론이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그대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 간담회’ 열려
내달 1~15일 행사 진행..1300개사 참여

[서울=뉴시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10.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10.1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오는 11월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소비·내수 회복을 통한 경기 반등의 불씨로 살려갈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 쇼핑 주간인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다음 달 1일부터 보름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1328개사(21일 기준)가 참여한다. 특히, 자동차, 의류, 가전, 화장품과 같은 대표 소비재 제조업체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 장관은 “최근 방역 상황이 서서히 안정화되면서 소비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와 기업, 정부·지자체가 함께 진행하는 소비 진작 행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행사는 코세페 개최 이래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추진된다”며 “국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신남방, 신북방 국가 등으로 역직구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글로벌 소비자 대상 해외 판촉전도 대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범정부적으로 소비 쿠폰 재개, 소득공제 한도 상향, 자동차 개소세 인하, 유통업계 판촉비용 분담 의무 완화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이날 ‘코세페와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나눔·기부 캠페인’ 발족식에도 참석했다.

그는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라며 “업계에서도 참여해 서로를 격려하고 소외된 이웃을 응원하는 든든함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즉위 후 처음으로 동성애 공개 지지
“문화적 전쟁.. 교회 분열 심화될 것”

[서울신문]

프란치스코 교황AF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AFP 연합뉴스

동성애자에게 보수적인 가톨릭교회 수장인 교황이 ‘동성 결합법’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동성 결합법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면서 교회에서 동성애자 인식 문제에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동성 결합법은 동성 결혼의 대안으로, 동성 커플에게도 이성 간 결혼으로 발생하는 모든 권한과 책임을 법적으로 동등하게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교황은 이날 로마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 ‘프란치스코’에서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며, 가족이 될 권리가 있다”면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성 결합법이다. 이는 그들이 법적으로 보호받는 길”이라며 “나는 이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가톨릭은 동성애자를 존중하라고 가르치면서도 동성애 자체를 ‘본질적으로 무질서’한 상태로 본다. 교황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시절 동성 결합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은 있으나 2013년 교황 즉위 이후에는 처음이다. AP통신은 프란치스코는 동성 결합법을 공개 지지한 역대 첫 교황이라고 평가했다. 교황으로서 ‘금기’를 깼다는 비판에 이탈리아 예수회 소속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는 “교황의 발언은 교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교황의 이번 발언이 성소수자(LGBTQ) 이슈와 관련해 가톨릭계에서 역사적인 방향 전환을 일으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예수회 사제 제임스 마틴은 로이터통신에 “동성 결합법에 대한 교황의 명확하고 공개적인 지지는 가톨릭 교회와 성소수자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상징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파장은 만만찮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파로 꼽히는 토머스 J 토빈 주교는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의 발언은 교회의 오랜 가르침과 명백히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뉴욕 성가족성당의 주임 사제인 제럴드 머레이 신부는 “교황의 발언은 월권”이라면서 교회에서 분열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황의 이번 발언은 상대적으로 성소수자 문제에 관대한 입장을 취해 온 북유럽 가톨릭 교회 주교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반면 보수적인 아프리카 주교들의 입지를 축소하거나 아니면 이들의 반발을 부를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교황의 발언이 “유럽과 북미, 기타 서방국가들에서 교회 안팎의 섹슈얼리티와 관련한 ‘문화적 전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긴급사용 승인 5개월만..트럼프에게도 투여된 약이지만 WHO는 ‘치료효과 글쎄’

길리어드사이언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길리어드사이언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미 보건당국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지 5개월 만이다.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의약품이 됐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대유행 시작부터 길리어드는 글로벌 보건 위기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1년도 안 돼 미국에서 이 약을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는 FDA 승인을 얻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주사 형태의 약이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AP/길리어드사이언스=연합뉴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AP/길리어드사이언스=연합뉴스]

이달 초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의 회복 기간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일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투여된 여러 치료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연구 결과에서는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치료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또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별다른 효험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회사 측은 연말까지 200만명 투여분 이상을 생산하고, 내년에 수백만회분을 추가로 더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길리어드는 이달 말까지 렘데시비르 생산량이 글로벌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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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내년이 더 문제이다. 

그들의 마음속 소원을 하늘이 들어주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20일과 21일 NC 다이노스의 광주 축배를 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단 첫 우승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파워볼게임  

지난 20일 경기를 앞두고 “NC가 지금의 위치에 온 것은 그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우승을 하는 것을 저지하겠다. 그럴러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0일 경기는 3-13으로 대패했다. 21일 경기를 앞두고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 

이날은 매직넘버 1를 남겨놓은 NC가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해 구단 전 직원이 광주로 집결해 우승 축배를 준비했다. NC의 분위기였다. 창단 10년 만의 첫 우승이니 그 각별한 마음은 쉽게 이해가 간다. 

반대로 KIA는 안방에서 우승의 제물이 되기는 싫었다. 윌리엄스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구단 직원들이야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부담도 컸다. KIA는 앞으로 남은 9경기에서 1패를 하거나, 혹은 KT와 두산이 각각 1승을 거두면 가을야구는 좌절된다. 

경기는 해봐야 알겠지만 그 마음을 하늘이 먼저 알았다.  오후부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비를 뿌렸다. 제법 많은 가을비였다. KBO 경기운영위원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비는 저녁이 되어도 그치지 않았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우천 취소를 선언했다. 

NC의 광주경기는 10월 30일 이후에 따로 편성된다. 따라서 NC의 광주 우승 축배는 사실상 없어졌다. NC는 23일 한화와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에서 우승 축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는 창원과 사직경기가 이어진다. 

KIA는 한때 3위까지 올랐고 9월까지는 5위에 있었다. 그러나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갑작스러운 미국행, 대체 선발들의 부진, 불펜의 약화, 타선의 득점력 저하, 수비력까지 총제적으로 흔들리며 5강 싸움에서 밀려났다. 갑자기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허무한 행보였고 우승제물의 위기까지 몰렸다.  

더욱 큰 문제는 KIA가 내년에도 강하다고 말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오히려 투타 전력의 약화가 예상된다. 양현종 미국행과 브룩스 재계약 불투명하고, 타선 보강도 쉽지 않아보인다. 간판타자 최형우는 한 살 더 늘어난다. 내년에도 똑같은 위기를 피하려면 상당한 각성과 준비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동아닷컴]

랜디 아로자레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랜디 아로자레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는 랜디 아로자레나(25, 탬파베이 레이스)가 데릭 지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파워볼게임

아로자레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0 월드시리즈 2차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아로자레나는 6-4로 앞선 9회 3루수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 첫 안타이자 이번 포스트시즌 22번째 안타.

이로써 아로자레나는 단일 포스트시즌 신인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1996년 포스트시즌에서 안타 22개를 때린 지터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아로자레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4안타, 디비전시리즈에서 8안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9안타를 기록해 월드시리즈 전까지 21개를 때린 바 있다.

이제 아로자레나는 오는 24일 열릴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23번째 포스트시즌 안타를 노린다. 이 안타가 나올 경우 역대 최고 기록 작성자가 된다.

이날 탬파베이는 브랜든 로우의 홈런 2방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1승 1패 균형. 양 팀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24일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스포츠경향]

필 미컬슨이 다음달 6일 개막하는 휴스턴 오픈에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가 제한된 인원의 갤러리 입장을 허용키로 한 방침에 의문을 제기했다.AFP|연합뉴스
필 미컬슨이 다음달 6일 개막하는 휴스턴 오픈에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가 제한된 인원의 갤러리 입장을 허용키로 한 방침에 의문을 제기했다.AFP|연합뉴스


필 미컬슨이 다음달 6일 개막하는 휴스턴 오픈에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가 제한된 인원의 갤러리 입장을 허용키로 한 방침에 의문을 제기했다.파워볼게임

미컬슨은 조조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스턴 오픈에서 2000명의 갤러리가 입장해도 매우 훌륭하고 안전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마스터스 일주일 전에 그런 리스크를 감당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스터스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미컬슨은 “(혹시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마스터스 출전이 불발될까봐) 나는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가지도 않고,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선 애덤 스콧이 15번째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조조 챔피언십 출전을 철회하는 등 꾸준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미컬슨은 휴스턴 오픈에 출전할지, 아니면 같은 기간 피닉스CC에서 열리는 PGA 투어 챔피언스 찰스 슈워브 컵 챔피언십에 출전할지를 고심중이다.

미컬슨은 “만약 피닉스에 갤러리가 없다면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회 모두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면 물론 미컬슨의 선택은 휴스턴 오픈이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 10. 1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 10. 1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KIA가 사실상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아쉽지만 유종의 미를 거둔 뒤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목표는 선발진 재구축이다.

KIA는 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승리한다면 5위 두산과의 게임차를 줄일 수 있던 KIA는 그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리그 6위 KIA는 22일 현재 시즌 135경기 69승 66패로 5위 두산보다 6.5경기 뒤쳐져 있다. KIA가 남은 9경기서 7승을 하고, 두산이 6경기 전패를 하면 KIA는 5위에 오를 수 있다. 산술적인 계산일뿐 현실적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더구나 1위 NC를 포함해 LG, KT, 두산 등 순위싸움이 치열한 팀과의 맞대결이 5경기가 남았다.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은 KIA는 이달 말까지 휴식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졌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남은 경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KIA는 2017시즌 통합우승을 거둔 이후 2018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탈락, 그리고 2019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해도 아쉬움이 남지만, 시즌 마무리를 잘해야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 모을 수 있다.

내년 시즌을 바라보는 KIA는 제대로 된 선발진 구축이 시급하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도 “일단은 1회에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로부터 경기는 시작된다. 선발투수가 잘 던지고 끝까지 우리가 경쟁력 있는 야구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쟁력 있는 선발 투수 보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IA는 올 시즌 내내 중위권을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를 높여갔다. 그러나 올시즌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팀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선발에서 빠지며 순위 경쟁에서도 멀어졌다. 더군다나 올시즌 타율 0.347를 기록하며 한결같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4번 타자 최형우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해외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양현종도 KIA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을 놓치게 될 경우를 고려하면 KIA는 안정적인 외국인 투수 보유가 필수적이다. 풀타임 국내 선발이 마땅치 않은 상태라 외국인 투수 2명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올시즌을 함께한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은 이미 검증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선수시장이 불분명한 상태라 경험 있는 선수를 지키는 게 급선무다. 여기에 국내선수들이 빈자리를 확실히 채워줘야 한다. 남은 경기 선발진의 투구는 내년 마운드의 가능성을 가늠케하는 희망투구이기도 하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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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최지만(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 출장해 안타와 득점을 모두 신고했다.

최지만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1차전에서 좌완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만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7회초 1사 2,3루에 우완 딜런 플로로를 상대하기 위해 타석에 들어서는듯 했지만, 다저스가 다시 좌완 빅터 곤살레스로 교체하면서 최지만도 곧바로 교체됐다.

출장으로 기록되면서 공식 데뷔전을 허무하게 마친 최지만은 이날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우완 토니 곤솔린이 나오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5구 쨰 시속 94.1마일(151.4km)의 높은 포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초 1사 1루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선행주자가 잡힌 가운데 최지만은 1루를 밟았고, 이후 후속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첫 안타도 나왔다. 5-2 앞선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조 켈리가 던진 포심패스트볼(97마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리며 2득점 경기를 펼쳤다.

7회초 2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설 기회가 왔지만, 탬파베이는 좌완투수 알렉스 우드를 맞아 마이클 브로소와 교체됐다. 브로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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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 스타
김태우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 스타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god 출신 가수 김태우가 박진영에게 봤던 2시간 오디션을 돌이켰다.홀짝게임

2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고혈압 유발자 특집! 나 혼자 된다’ 특집으로 가수 임창정, 김태우, KCM, 신용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우는 “(박진영에게) 18살 때 데모 테이프를 보냈더니 연락이 왔다. 오디션을 보자고 해서 서울에 갔더니 (언타이틀) 유건형 씨가 나오더라. 진영이 형이 늦을 거 같다고 픽업 좀 해달라고 했다더라. 건형이 형 집에서 진영 선배와 만났다. 거기서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5곡, 6곡 불렀다. 내 노래 아냐고 하더라. ‘난’을 부르라면서 직접 반주를 해줬다. 그런데 자꾸 코드를 틀리더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우는 “2시간 동안 땀 뻘뻘 흘리면서 오디션을 봤다. 이 정도면 붙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거실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 끝내고 나갔더니 거실에서 건형이 형 어머님이 밥을 차려주셨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돌아가려는데 진영이 형이 ‘일주일 안에 연락이 안 가면 떨어진 거로 아세요’ 하셨다. 떨어지면 전화도 안 해준다더라. 그 때 건형이 어머니가 뛰쳐나오시면서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하셨다. 밥이 다 차려졌는데 먹어야 예의인데 이미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오디션에 합격해서 먹으러 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서 내려가는 기차에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태우는 “딱 7일째 연락이 왔다”고 돌이켰다.

김태우는 “박진영에게 공기 반 소리 반 창법을 배웠냐”는 질문에 “K팝 스타를 하시면서 정립한 것 같다. 그 전에는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JYP 출신이라면 다 아는 게 있다. 음을 찍고 나서 벤딩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박진영이) 찍고 달리면 그루브감이 산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송승헌이 반전 매력으로 ‘갬성캠핑’을 사로잡았다. 허당미 가득한 송승헌의 활약에 ‘갬성캠핑’ 출연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동행복권파워볼

20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선 박소담 박나래 안영미 손나은 솔라의 남해 캠핑기가 공개됐다. 첫 게스트론 송승헌이 함께했다.

‘갬성캠핑’ 두 번째 정박지는 남해의 베트남으로 불리는 두모마을이다. 다랑이 논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공존하는 이국적인 공간. 확 트인 뷰에 박소담은 “여기 알려지면 줄 서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남해 스위스에서 남해 베트남까지, 연이은 콘셉트 여행에 박나래는 “우리 여권 없이 해외여행 다했다”며 행복감을 표했다. 송승헌 역시 “단순한 캠핑이 아니라 더 좋은 것 같다”며 공감했다.

두모마을은 낚시와 스노클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 박소담, 박나래와 함께 스노클링에 도전한 솔라는 선 베드 튜브를 챙기는 것으로 열정을 뽐냈다.

반대로 물 공포증이 있다는 박소담은 잔뜩 긴장한 얼굴이었다. 박소담의 공포증은 영화 ‘경성학교’의 수중촬영 여파로 생긴 것.파워사다리

이에 박나래는 “만약에 하다가 힘들면 얘기하라. 안 해도 된다”고 만류했으나 박소담은 “괜찮을 거다. 원래도 물을 좋아했었다. 좋은 환경에서 물에 들어가면 극복이 될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 결과 박소담은 용기를 내 입수, 바다 속세계를 만끽했다.

반대로 낚시 조 송승헌 안영미 손나은은 예상치 못한 조황으로 고통을 겪었다. 돌아온 박나래가 “물고기가 저렇게 많은데 한 마리도 못 잡은 건가? 잠자리채만 던져도 잡겠다”며 호통을 쳤을 정도.

결국 이번 캠핑의 저녁 메뉴는 뿔소라와 라면. 낚시 조는 명예회복을 위해 요리에 도전했으나 문제는 이들 전원이 요리 초보였다는 것.

특히나 안영미는 “소주 한 큰 술이 얼마인가?”라 묻는 송승헌에 “소주 반 병 때려 넣으면 될 것 같다”고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흥이 올라 춤을 추다 뿔소라를 삶던 냄비를 태우기에 이르렀고, 박나래는 “우리 이거 계속 써야 하는 냄빈데 다 태워 먹으면 어떡하나”라며 한탄했다.

이어진 게임에서도 송승헌은 예능신이 강림한 듯 허당 매력을 뽐냈고, 출연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갬성캠핑’ 방송화면 캡처

[OSEN=김수형 기자] ‘공부가 머니?’가 이형택, 이수안 부부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놔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안겼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공부가 머니?’가 종영했다. 

이날 특별히 귀국 학생반 교육전문가가 출연한데 이어, 의뢰인으로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부부가 출연했다.이형택은 아내 이수안과 등장, 이어 삼남매 모습이 그려졌다.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일상이라는 삼남매는 7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유년기를 보내고 미국 교육에 적응하며 성장했다고 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귀국해 한국 교육에 적응 중이라고. 이형택 아내 이수안은 “현재는 셋이나 되는 아이들을 한국식 교육에 어떻게하면 재밌게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7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온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부부는 셋째 미나가 미국에서 한국 초등학교 전학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둘째와 첫째는 미국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면서 문화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 교육에 적응하기 전 국제학교에서 적응 중이라고.

전문가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중학년은 따라가기 힘들어, 한국 문화적응 정도를 고려한 후 학교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셋째는 축구하던 중 엄마 이수안의 제안으로 받아쓰기 테스트를 봤다. 첫째와 둘째보다 한국식 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따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이에 전문가는 “공부에 가장 좋은 것은 책읽기인 독서, 한국어 수준이 낮아서 어려워한다면 그림책이나 만화책으로 먼저 노출시키길 바란다”면서 “스토리를 알고 있는 책으로 책과 친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조언했다.

MC들은 외국과 한국학교의 커리큘럼 차이를 물었다. 전문가는 “한국은 암산과 서술형 문제가 증가해 언어가 안 되면 문제 이해가 힘들어 수학을 어려워하는 경우 많다, 귀국학생을 경우 문화와 직결된 사회와 역사공부도 어려움이 발생한다”면서 “초등 때 외국에 나가서 중학교 때 돌아오면 리스크가 가장 크다, 성적과 공부 중시하는 한국 교육 속 부모님의 기대와 충돌하는 것도 가장 큰 문제”라 말했다. 

또한 교육부에서 초중 귀국자 특별학급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 달 이내 한국학교에 편입하는 것이 원칙, 귀국학생이 학교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거주 중인 지역의 공립학교에 진학하거나 귀국 학생반이 있는 학교에 진학하는 것, 귀국 학생반은 모든 학교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거주지역 교육청에 문의하면 된다”고 전했다.  

귀급학급 교육에 대해선 “계속 특별반에 남아있지 않아, 1년 과정 후 일반 학급으로 재편성된다, 수준별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이 있고, 원어민 선생과 수준별 영어수업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날 삼남매의 심리상태를 진행했다. 첫째 송은의 그림을 공개, 자기 자신을 그렸다.이어 자신의 소원에 대해선 “아이 둘이 결혼하는 걸 보고 평온하게 죽는 것”이라며 자화상의 미래 모습도 “병에 걸릴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해 부모를 충격에 빠트렸다. 

긍정적인 모습보다 부정적인 모습. 좀 더  감정적인 상태를 들여다 본 모습이 그려졌다. 첫째 송은은 후회스러운 감정을 전하며 “한국에 온 게 후회된다, 미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할 때나 한국에서 문화차이를 느낄 때 그렇다”면서 “제가 한국에 오자고 했는데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견디기 힘들다고 했다. 

첫째는 “미국에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송은은 “첫째는 동생들보다 잘하는 게 많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잘하는 것이 동생들보다 없다, 동생들은 부모님과 주변인들에게 확실히 잘하는 것을 인정받지만 저는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동생들이 칭찬을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 속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전문가는 첫째 송은에게 “인정과 칭찬을 많이 해달라, 자신을 인정해주는 학습적 멘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형택과 이수안은 “많이 부족했다, 아빠와 함께 삼남매가 한국생활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부가 머니’는 시즌 1을 종영했다. 어느 덧 1년을 넘게 진행한 첫 시즌을 마무리, MC들은 “잠시 작별의 시간을 갖는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교육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놔 벌써부터 기대감을 안겼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박소담이 결국 박보검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는 안정하(박소담)는 자신과의 스캔들로 인해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는 사혜준(박보검)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이날 사혜준은 안정하에게 “왜 기쁜 일이 있는데 왜 해효에게 연락해”라고 질투했고, 안정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인데도 넌 나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근데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잠깐 보는데 편하게 해야지. 잠깐 보는데 밝은 모습 보여줘야지”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사혜준은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안정하는 “너 지금 행복하냐. 네가 원하는 걸 다 이뤘잖아. 아빠세대 사람 같아 가족들 먹여 살리려고 일만 하는”라고 묻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매니저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사혜준은 “미안해. 네가 나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거 생각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사혜준은 “네가 날 만나면서 제약을 안 받았으면 하는데 속상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경준(이재원)은 이민재(신동미)를 찾아가 변호사 정지아(설인아)에게 악플러에게 모욕죄로 고소를 받은 걸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반성문을 쓰라는 얘기에 사경준은 “난 잘못한 게 없다. 해준이 욕한 놈에게 사과하고 싶지 않다”라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촬영장으로 복귀한 사혜준에게 이태수(이창훈)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널 도와줄 때가 온 것 같다. 내일 아침에 무슨 기사가 날 줄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혜준은 “대표님의 도움은 받지 않을 거다. 어떤 비싼 청구서가 올 줄 아니까요”라며 거절했다.

촬영장에서 사혜준을 만난 원해효(변우석)는 계속 NG를 냈고, “무슨 일있냐”라는 말에 원해효는 “네가 할 게 뭐 있냐. 결국 내가 해야하는 거다”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또 원해효는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사혜준에 말에 “너에게 창피하다. 열등감까지 뒤얽혀서 견디기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민기(한진희)에게 돈을 받아 옷을 사러 나간 사영남(박수영)과 한애숙(하희라)은 옷을 고르다 최수종과 똑같은 옷을 잡았다. 이에 최수종은 “먼저 보세요. 보시고 아니면 제가 놓으면 된다”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했다.

옷을 갈아 입으러 다녀온 사영남은 “뭐에요. 왜 남의 아내를 보냐”라고 최수종에게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였고, 최수종은 “저도 눈이 있잖아요. 이쪽을 봐야하니까 본다. 선생님 저도 아내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사영남과 한애숙은 아들 사혜준의 스캔들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사혜준의 스캔들 때문에 이민재는 사무실 전화선을 뽑아 놓고 반박 기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사혜준에게 전화가 왔고 “걱정하지 마라. 너에게 전화 오고 며칠 후에 돌아가셨잖아”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민재는 “넌 문자를 안 받았잖아. 걱정하지마”라고 말했지만, 사혜준은 “문자 받았다. 사적인 문자라서 공개 안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놀란 이민재는 “사적인 거라고 하니까 더 봐야겠다”라고 놀랐다.

스캔들 때문에 걱정하던 안정하는 사혜준의 소속사를 찾았고, 정지아는 이민재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무실에 있다가 마주치게 됐다. 두 사람의 사이를 설명하던 이민재는 버벅거렸고, 정지아는 결국 자리를 피했다.

이민재는 걱정하는 안정하에게 “혜준이 짬짬이 시간 날 때마다 기를 쓰고 너 만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고, 안정하는 “사랑을 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받기만 하니까 미안하다. 그래서 덕질만 하려고 했었다”라며 자리를 떴다.

샵으로 돌아가는 길에 안정하에게 원해효는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함께 샵에서 식사를 했다. 안정하는 “혜준이 요즘 어떠냐”라고 물었고, 원해효는 스캔들에 대해 “내가 요즘 내 문제 때문에 다른 걸 신경 쓸 겨를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경준은 사혜준을 욕하는 악플러에게 모욕죄로 고소를 당했고, 결국 이민재와 경찰서를 찾았다. 사경준은 악플러를 향해 “난 잘못한 거 없다. 벌금 내면 된다”라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사혜준은 사무실로 돌아와 이민재에게 찰리정이 보낸 문자를 보여줬다. 이민재는 “이거 문자 캡쳐해서 보내줘”라고 말했지만 사혜준은 “선생님의 인격을 지켜드리고 싶다”라고 거절했다.

이민재는 사경준이 악플러에게 고소당한 사실을 이야기했다. 또 이민재는 “당분간 정하와 만나는 것도 조심해라. 그 기자가 너네 연애 기사 내려고 했다”라고 말했고, 사혜준은 “안정하에게 말하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사혜준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발길을 돌려 안정하를 만나러 갔고, 안정하는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러냐”라고 걱정했다. 사혜준은 “왜 말 안 했냐. 파파라치 얘기 그래서 한 거냐”라고 물었다. 안정하는 “네가 공개 연애하자고 그럴까봐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사혜준은 원해효를 만났다. 사혜준은 “여기서는 우리집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근데 우리집에서 너희집 보면 엄청 잘 보인다. 같은 동넨데 너희집에서 우리집은 안보이니까 신경을 안써도 되지만, 우리집 쪽에서는 너희집을 보며 꿈을 키운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혜준은 “우린 중3 때 찐 친구가 됐잖아. 부끄러워 할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원혜효는 “엄마가 내 인생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SNS도 결국 비공개로 돌렸다. 거기에도 엄마가 있더라”라고 말했고, 사혜준도 “나도 아직 아빠랑 풀지 못했다”라며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다음 날 아침 사헤준은 안정하의 샵을 찾았다. 안정하는 “고소 한다는 건 어떻게 됐냐”라고 물었고, 사혜준은 “누나가 변호사 만나고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민재는 사혜준에게 “감독님이 별 얘기 안 하냐. 너 하차하라는 얘기가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문자를 공개하자는 말에 사혜준은 “오해는 풀리게 되어 있다”라며 또 한 번 문자 공개를 피했다.

사혜준은 사경준을 만나 “뭐 찔리는 거 있냐. 내 방으로 가자. 큰소리 나면 식구들 알게 된다”라며 따로 불러냈다. 사혜준은 “반성문 왜 안 쓰냐”라고 물었다. 사경준은 “잘못한 게 없다. 그 사람 반성문 쓰면서 악플 계속 달고 있다. 근데 형 때문에 그 사람 봐주게 생겼다”라고 걱정했다.

사경준은 “난 우리 집이 가난해서 싫었다. 공부 잘 했다. 근데 자존감이 낮았다. 그때 네가 옆에 있었다”라고 말했고, 결국 사혜준의 설득에 사경준은 반성문을 썼다.

또 짬뽕엔터테인먼트에 고소를 당한 김기자는 이민재는 만나 “저 사혜준에게 고소를 당했다. 그래서 제가 뭘 한 줄 아냐. 다음 스탭이 진짜 센 거다”라고 예고 했다. 알고보니 사혜준과 안정하의 열애설을 터트린 것.

하지만 사혜준은 “이미 기사 난 거 그냥 자전거 타러 가자”라고 안정하를 설득시켰다. 이때 김 기자는 안정하의 샵을 찾아가 “차 한잔 하면서 얘기 할 수 있냐”라고 물었다.

샵 앞에 도착한 사혜준은 문이 잠겨 있는 걸 보고 안정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안정하는 ‘오늘 못 만나겠다. 미안’이라고 통보했다.

기자와 만난 후 안정하는 사혜준과 소속사에서 사무실에서 만났다. 사혜준은 “너 만나기 진짜 어렵다”라고 말했고, 안정하는 애써 웃으며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사혜준은 “네 말대로 이제 좀 쉬려고 한다. 내가 이 자리까지 어떻게 왔냐”라고 말했고, 안정하는 “남에게 폐 안 끼치고 열심히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응원했다.

안정하는 “사랑해. 우리 헤어지자”라고 결별을 선언했다.

narusi@sportschosun.com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테니스계 전설 이형택이 영어로 대화하는 삼남매의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이형택이 미국에서 돌아온 삼남매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형택은 아내와 아이들이 7년 전 미국에 갔다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형택네 삼남매는 서로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첫째 송은이와 둘째 창현이부터 2살 때 미국으로 갔떤 막내 미나까지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한 모습이었다.

이형택 부부는 아이들이 미국 교육에 익숙해 하다가 한국 교육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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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옥중 편지가 수사 기법이냐?”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공동취재사진

여야는 19일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파워볼사이트

여당은 김 전 회장의 옥중 서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는 검찰이 여권을 겨냥해 ‘짜맞추기 수사’를 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야당 의원과 검찰을 엮어 윤 총장을 찍어내려는 음모극이라고 맞섰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봉현의 옥중 편지와 관련해 의도와 팩트는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팩트는 팩트대로 맞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정치인들의 내용은 시시각각으로 보도가 됐는데 야당과 검찰에 대한 로비 의혹은 한번도 보도되지 않았다”며 “언론 보도를 보면 야당 유력 인사 의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보됐으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는 보고를 패싱당했다”고 덧붙였다.

신동근 의원도 “군부에 하나회가 있었듯 검찰에도 직계 라인에만 보고하고, 라인에 의해 정치를 하는 검찰이 있느냐”고 거들었다.

김용민 의원은 “라임사건 수사가 왜 여권 만을 향했는지 보니 윤 총장 장모와 부인 사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며 “라임 관계사의 이사는 윤 총장 장모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저축은행 대표와 동일 인물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모씨는 라임 관련사의 부회장”이라고 했다.

이어 “김봉현씨는 법정에서 위증처벌을 감수하고 최근 진술을 번복하며 ‘검사가 원하는 진술 방향대로 협조를 했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최기상 의원은 “편지를 읽어봤는데, 법관으로 20년 재직하며 법정 또는 법정 밖에서의 경험을 종합해봤을 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내용”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단과 여당이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봉현의 서신 폭로와 법무부 감찰은 추미애 주연의 블랙 코미디 한 편을 본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음습한 공장냄새가 풍기는 음모극 한 편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가 아무리 정권 방탄부라고 하더라도 사기꾼 편지 하나를 가지고 ‘한건 잡았다’ 생각하고 버선발로 남부구치소에 가서 감찰을 한다 하면서 대검을 총질하고 야당을 공격하고 검찰의 도덕성마저 짓밟아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총장이 라임 수사팀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검사장을 패싱하고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구조냐. 웃기는 얘기”라며 “대한민국 법무부가 사기꾼 편지 한 장에 윤석열을 찍어내고 공수처를 발족시킬 명분을 찾는 걸로 이용해 먹는 것으로, 참 비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법무부가 장관지시로 김봉현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한다”며 “짜인 시나리오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16일 국감 중에 김봉현 편지를 공개하면서 야당이 침묵에 들어갔다며 우리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그런 의혹만 제기하지 말고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선제적으로 특검을 해달라고 주장해달라. 지금 (여당이) 공수처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식이면 민주당, 검찰, 공수처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한홍 의원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 때 사기 피의자의 옥중 편지를 가지고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까지 행사했고, 지금 또 옥중 편지를 언론에 흘리자 법무부가 화답하고 있다. 옥중 편지가 수사 기법이냐”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의당이 지난 19일 국정감사 도중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호칭한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를 향해 “류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전체를 낮잡아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파워볼게임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최 대표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당 류 의원에게 ‘어이’라고 부르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 대표가 결국 국정감사에서 사과했지만 이는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며 “국민들도 이번 일에 공분을 표하고 있다.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최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류 의원이 공용홈쇼핑 마케팅 본부장의 경력증명서 허위 기재 의혹과 관련해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는다”고 말하자 “허위 진술로, 어이”라고 말했다.

통상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쓰이는 ‘어이’는 동료나 아랫사람을 지칭하는 데 사용돼, 1949년생인 최 대표가 1992년생인 류 의원보단 나이가 훨씬 많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대하는 태도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대표 측은 “류 의원을 지칭한 게 아니라 혼잣말이었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문맥으로 봐서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류 의원이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을 때, 무례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감탄조사였다고 둘러댄 점은 더욱 어이가 없다”며 “오늘의 사건은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권 내에서 겪는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을 만든 분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국민의 대표로서 위임받은 권한을 존중받아야 한다”며 “부실한 변명으로 일관한 최 대표는 류 의원에게 다시 제대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구단비 기자 kdb@mt.co.kr

김종인 “尹·秋,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논쟁”
주호영 “특검 맡기고 여야 정쟁 중단해야”
이낙연 “검사 비위·野정치인 로비 규명을”
김태년 “짜맞추기 수사 의혹 충격 그 자체”
최고위 “특검 시간 너무 걸려” 도입 난색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야당이 연일 특별검사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9일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라임 사태 피의자 한 사람이 옥중에서 쓴 편지를 갖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이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싸우는) 이런 사태는 과거 어떤 정부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특이한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검찰과 법무부가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수사에 대한 객관성을 국민이 믿을 수 있겠나”라며 “정부 여당도 이 사건에 대한 객관적 수사에 협조할 자세라면 저희 당이 제안하는 특검을 반드시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동행복권파워볼

주호영 원내대표도 “특검에 맡겨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고 여야는 이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특검 관철을 위한 특검법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거들었다. 주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남부지검장은 친추미애 친정권 인사라는 게 다 알려져 있다”며 “수사가 지지부진해 문제가 생기자 그 책임을 묻기는커녕, 엉뚱하게 윤 총장에 책임을 돌리다가 불과 한 시간 뒤에 반박당하는 수모를 겪고도 태연자약하고 있는 게 추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로 맞불을 놓았다. 특검 대신 공수처 설치를 앞당겨 이곳에서 수사를 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이 옥중서신을 통해 검찰이 검사 비위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며 “이제라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이와 병행해서 우리는 공수처 설치와 가동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야당에 다시 제시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추천 시한이 일주일 남았다. 야당은 서둘러 추천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야당의 추천이 끝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대안 입법을 진행하도록 원내에서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금융사기 사건 뒤에 감춰진 일부 검사 집단의 비위와 짜맞추기, 표적 수사 의혹은 충격 그 자체”라며 “라임과 옵티머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비위와 공작수사 의혹도 철저히 수사해서 단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고위에서는 특검 도입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검찰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통과에도 한 달 이상 걸리고 수사팀 꾸리고 하는 데 서너달 걸릴 수 있어서 장기화되면 (수사에) 오히려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특검 도입에 난색을 표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앵커]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는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각각 문제삼으며 검찰이 상대를 ‘봐주기 수사’한다고 서로 소리 높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차별 폭로성 질의도 나왔습니다.

추미애 장관 수사 지휘권 발동에 대한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감 도중 전해진 수사지휘권 발동 소식,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미애 장관 본인이 임명한 검사장들도 못 믿겠다는 것이냐고 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법제사법위원 : “추미애 장관, 자기 정치한다고 대한민국 검찰을 완전히 뒤죽박죽 만들어 놓고 있어요.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수사지휘권 발동…”]

민주당, 수사팀이 아니라 윤석열 총장이 문제라고 응수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법제사법위원장 : “(수사팀 문제가 아니라) 총장이 스스로 회피하여야 할 사건인데, 그런 회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신경전, 국감 내내 반복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라임 사건을 거론하며 야권 정치인 로비 의혹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왜 제대로 수사 안 했느냐 다그쳤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옵티머스 사건 여권 관계자 연루 의혹을 왜 뭉개고 있느냐고 했습니다.

여야 신경전 속 무차별 폭로도 나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에) 민주당 인사 및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름이 여럿 나옵니다.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동명이인’ 가능성을 알면서도 공개된 국감장에서 실명을 폭로한 건데, 당사자들도 동명이인일 뿐이다, 확인도 안 하고서는 망신을 줬다면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폭로, 범여권에서도 나왔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 “(화면 끝) 양쪽에 있는 분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룸살롱에서 접대했다는 3명의 검사 중 2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대 주장 당사자인 김봉현 전 회장이 해당 검사는 아니라고 했고 윤갑근 변호사도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국회의원의 상임위 회의장 발언에는 면책특권이 적용돼 사실과 다른 폭로라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민주당 “유 의원이 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에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개입됐다며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했지만, 공개된 인물 대부분이 동명이인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에 여권 관계자들과 ‘같은 이름’이 등장한다며 해당 명단을 공개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당 차원의 징계와 사과를 요구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명단의 당사자들도 거세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유 의원이 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에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개입됐다며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했지만 공개된 인물 대부분이 동명이인으로 확인됐다”며 “유 의원은 간단한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배포하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자질이 의심스러울 만큼 무책임한 정치의 극치”라며 “유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국민의힘은 그 책임을 물어 당 차원의 징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해당 자료에서 추가로 언급된 인사들에게 옵티머스 투자 여부를 확인한 결과 나이가 크게 다르거나 성별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민의힘이 거짓 자료로 언론은 물론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법사위 국정감사 시작 전 민주당 김진표 의원실에서는 해당 명단에 대해 동명이인이라는 점을 유 의원실에 직접 전달했다. 실명거론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통보까지 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에서 기자들에게 명단을 배포한 것은 동명이인이 아니라 본인임을 암시하는 의도의 망신주기 목적이자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투자한 것으로 오해하는 것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서울고검 등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유 의원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을 보면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돼 있다고 기재가 됐다”며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있다. 여부를 확인했냐”고 물었다.

유 의원이 국감에서 공개한 명단에는 김영호·김경협·김진표·김수현·이호철·진영·박수현 등의 이름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이미 옵티머스 상품 투자 사실을 인정한 바 있지만 다른 인사들은 대부분 “동명이인일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홍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검찰이나 금감원 측에 정보제공을 의뢰했을 것 같은데 성별이나 나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보를 기자들에게 배포하고 PPT를 공개한 것은 명백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흔한 이름 같은 경우 동명이인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인사와 유사한 이름을 강조해서 캡처해 유포한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일례로 명단에 나와 있는 ‘김진표’라는 이름은 5선의 김진표 의원이 아닌 1970년생 인물이었고 ‘박수현’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이 아닌 여성이었다는 게 홍 원내대변인의 설명이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도 이날 “김진표, 박수현 고객은 당사 내부확인 결과 인적사항이 다른 일반 고객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름이 나온 여권 인사들은 강력 반발했다.

김진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나는 (사모펀드) 그런 것 근처에도 가본 적 없고 일절 안 하고 산 사람이다. 오히려 20대 국회 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들어가면서 내가 가진 주식을 국회 규정에 따라 다 팔았다”며 “만약 (해당 명단이) 나인 것처럼 보도가 나간다면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법적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수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 의원, 사과해달라”며 “의심이 들었더라도 내게 전화 한 통 했으면 이런 실수는 안 했을텐데 안타깝다”고 했다.

김영호 의원 측도 “오늘 법사위 질의자료에 포함된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 중 ‘김영호’ 는 김 의원과 관련없는 동명이인으로 오해 없길 바라며 보도시 유의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연합뉴스